The Rabbit
03
The Rabbit is always cute
얼마나 자는거야 이 토끼는.
해 떳는데. 아직도 자고 있다. 자는게 너무 예뻐서
차마 깨우질 못한 건 안비밀. 이제 슬슬 깨워야 겠다.
"일어나요, 해 떳어요-"
"우웅... 더 잘꺼야아.."
히익- 고의인 건지 아닌 건지 내 품에 안겨온다.
이러면 안되는데.. 달큰한 냄새가 확 풍겨온다.
허리도 착 감기는 게.. 뭐랄까. 포근하다.
"흐흐흐.. 진짜 왜 이렇게 귀여워요?"
"으응..? 무슨 소리야아.."
"아..아니에요.."
헙.. 내가 무슨 소리를. 근데 계속 내 목 근처에서
숨쉬면 좀.. 따뜻한 숨결이 느껴지는 게... 으악.
완전 변태 아저씨 같다. 아 진짜 내가 토끼한테
반하게 될 줄이야.
일단 토끼 집부터 가서 침대로 가야겠다.
절대 그런 일 할려고 가는 게 아니다! 오해하면 안된다!
흠흠. 토끼 집이 궁금하기도 하고. 혼자 사는지도 궁금하고.
"움직이지마-... 나 떨어지며언... 아파아.."
"자는 거 맞아? 왜 이렇게 말이 잘 튀어나와"
"흐아암.. 집 비멀번호는 내 출생년도야아.."
"출생년도가 언젠지 알려줘야지"
"1994..."
띡띡띡띡-. 문이 열렸다. 오오오... 생각보다 집이 넓다.
대략 60평 쯤 되는 거 같은데. 부자 토끼네. 아 땅값이 이라
그런가? 일단 침대부터 가야지.
"여기 눕자-"
"흐응.. 같이 눕자아.."
"으응? 가,같이?"
"누워어..."
"어어, 알았어.."
두근두근- 괜히 심장이 나댄다. 그건 그렇고 이름이 뭐지.
궁금한데- 이름을 안 물어봤네. 이름도 생긴 것 만큼
귀엽겠지. 진짜 너무 포근하다. 근데 이거 진짜 자는 거 맞아?
말 하는 것도 그렇고 수상한데. 한 번 건들여 봐야겠다.
제일 쉬운 간지럽히기-
"하..하지마!"
"역시. 안잤구만."
"좀 속아주지.."
"혹시 저한테 안기고 싶어요?"
"아..아니야아!"
"다 알아요-"
"씨이.."
안기는 것도 하지마. 이 토끼야.
너무 포근해서 확 잡아먹을까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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