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모어 찬스 (One More Chance) - 시간을 거슬러
과외선생님
Written By 쿨워터향기휘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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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빨리왔으면하는 바램이다. 당당하게 마주보고 설수 있으니까, 날 좋아해주는 선생님과 함께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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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모르게 그냥 성용이를 받아버렸다. 서로 잘아는것도 아니고 본지 일주일도 안된사이인데 이렇게 된거보면 나도 나름 성용이를 나쁘게 생각하진않는구나, 라고 느꼈다. 가슴 한켠이 왜이리 쿵쾅거릴까, 마치 첫사랑을 하는듯 새로운 감정이 속에서 우러나와 머릿속을 멍하게 만들었다.
갑자기 휴대폰에서 알림음이 들리더니 보니까 성용이에게 카톡으로 고맙다며 뭐라뭐라 장문으로 메세지가 와있었다. 풋풋하다 정말, 저절로 올라가는 입꼬리에 자판을 빠르게 눌렀다. 그렇게 과제도 안하고 몇시간째 핸드폰만 만졌을까 아직은 쑥스러운 사랑해란 말은 나오지않았지만 좋아한다고 메세지를 보내곤 잠을 청했다. 내일은 정말 빨리 성용이를 만나보고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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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라면 일어나기 싫은 아침이겠지만 이제는 매일매일이 새로웠다. 등교길 마저 신났고 수업시간에도 들뜬 마음을 감출수없었다. 헤실헤실 웃고있는 나를 보는 자철이는 내가 이러는 모습을 처음본다며 신기해한다. 그래, 나도 이런거 처음이야, 누군가를 진심을 다해 좋아하는건 이번에 처음이니까. 쿵쾅거리며 진정을 좀처럼 못하는 내 심장이 그렇게 답해줬다.
" 아 - 나도 애인좀있었으면 좋겠다. 누구처럼 이렇게 행복해보게 "
" 흐흐 어제 밤늦게 까지 카톡하고 이용대가 나보고 좋아한다고 잘자래, 그냥 미치는줄알았다니까? 잠설쳤어 "
" 하... 나는 갠톡안한지 백년은 된것같다. "
" 내가 있잖아 짜샤 "
" 넌 필요없거든 - "
투덜거리며 쫑알거리는 구자철은 내게 약올랐는지 여자소개좀 해달라고 징징거린다. 킥킥거리며 맞장구를 쳐주다가 핸드폰을 꺼내어 이용대에게 전화를 걸어봤다. 목소리듣고싶어 죽겠네, 몇번 신호음이 울리다 끊겼다.
- " 응 성용아 "
" 뭐해요? 왜 속닥거려 "
- " 바보야, 학교잖아! 그리고 은근히 반말쓴다? "
" 뭐 이제 사귀는데 존댓말 쓰는건 그렇잖아요, 안그래? "
- " 얼씨구, 살맛났네, 쉬는시간인가봐? 시끄럽다. "
" 응, 목소리 듣고싶어서 전화했지 "
- " 오늘 집에서 말고 밖에서보자, 너희집 근처 카페알지? 7시까지 오고 나끊어야겠다, 있다봐! "
뚝 끊기는 전화, 아씨 이거 버릇인가? 왜이리 빨리 끊어!! 고치라고 해줘야지, 정말 사귀는듯한 기분에 한번더 미소가 씩 지어졌다. 학교 대체 언제끊나지? 시간이 제발 빨리갔으면 좋겠다. 어떻게 목소리만 들어도 이렇게 떨리지? 손에서 식은땀까지 나서 축축했다. 이제 얼굴 마주보고 있으면 얼마나 더 떨리고 행복할까, 달콤한 상상에 그저 웃을수밖에없었다.
수업을 들으려고 노력하지만 역시나... 고1때부터 안들었으니 알리가 없다. 미치겠네, 용대한테 다 ~ 가르쳐달라고 졸라야지, 킥킥거리며 나름 한답시고 필기를 시작했다. 필기를 하다가 문득 이용대는 정말 날 좋아해서 받아준건가? 의문이 들었다. 의외로 빠른 결정에 나야 좋지만 속내를 모르니... 오늘 몽땅 물어봐야지, 내 어디가좋아? 뭐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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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부터 본격적으로 용대와 성용이의 데이트가 시작되겠네옇ㅎㅎㅎ
그지같은 분량....ㅋㅋㅋㅋㅋㅋㅋ 아 창피행흐읗ㅇ호ㅓㅠㅠㅠ
죄송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학원시간도 늦고 그래서 애매하네요흑흑 ㅠㅠ
모바일로 쓰려면 잘안써지고...역시 컴퓨터가 甲..!!
암호닉 제대로 받은 이후부터 덧글이 정말 확연하게 늘음을 느꼈습니다...☆★
저 그거아세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 답답글 달아드리다가 도배성때문에 쓰기차단먹어서 10분동안 멍때린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멘붕크리떴어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답답했었어요..헝어...
읽어주셔서 그대들 고마워요...☆★ 사랑하는거알져?ㅎㅎㅎㅎㅎㅎㅎ
★ 덧글은 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