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성규형."
"왜 불러, 아가야."
"미친. 아가 아니거든요? 공주야."
성규의 허벅지를 베고 누워있는 우현의 입가에 미소가 걸렸다. 아이고 예뻐, 우리 규형. 그에 성규도 미소로 답하며 우현의 머리카락을 정돈해주었다. 물론 허리를 숙여 입술에 짧게 입맞추는 것도 잊지않고. 바람 분다. 감고있던 우현의 눈이 떠지곤 성규와 함께 넓다란 창가를 바라보았다. 파아란 하늘에 저들의 기분이 괜시리 좋아져 코끝을 매만지다 가만히 들려오는 성규의 허밍에 우현이 다시 눈을 감곤 귀를 귀울였다. 달콤하면서도 나른한 그 목소리가 우현의 귓가를 간질이며 우현의 입술도 자연스레 열렸다. By Chance. 형이 자주 부르던 팝송이었다. 하도 들어서 팝송이지만 가사를 다 외울 지경이라 우현도 쉽게 부르기 시작했다. 늦여름의 낮은 그렇게 흘러갔다.
"형, 포도."
"입 벌려요."
아니 아니, 손으로 말고. 그럼 뭐 어쩌라는 건데. 입으로, 마우스 투 마우스. 우현이 씨익 웃었다. 그에 성규도 바람 빠지는 듯한 웃음소리를 내곤 포도 한 알을 제 입 안에 넣곤 고개를 숙여 우현의 입 안으로 밀어넣었다. 우현이 성규의 목을 꼭 끌어안곤 포도를 오물오물 씹어 넘기자 성규가 우현의 뒷머리를 쓸어내렸다. 우리 애기. 성규가 눈을 감고 입술을 깊게 맞추자 우현 역시 눈을 감아 성규를 받아들였다. 혀가 얽히며 서로의 타액으로 인해 외설스러운 소리가 조용한 거실 안을 울리게 했다. 음, 으음. 어느새 우현이 성규를 밑에 깔곤 다시 입술을 맞췄다. 현아, 으응 숨 막혀. 그에 우현이 입술을 떼곤 혀를 빼내 성규의 입술을 한번 핥아 눈을 맞추며 웃었다. 해사하게. 성규도 제 입술을 매만지다 다시 일어나선 우현을 꽉 끌어안았다. 누구 애인이길래 이렇게 예뻐, 응?
"예쁜게 아니라, 멋진 거라니까."
"그냥 예쁜거 해."
우현이 입술을 삐죽이며 성규의 허리에 제 두 팔을 감곤 성규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었다. 형 이젠 덥지도 않다. 그러게, 안 덥네. 그러니까 우리…. 뭐? 성규가 우현의 등을 토닥이며 나긋나긋하게 말을 이었다. 우리 오랜만에 섹…, 에라이 미친놈아. 우현의 말에 나긋나긋은 개뿔 우현의 머리를 한대 쥐어박은건 비밀. 그래도 우현은 웃음을 지우지 않고 그대로 일어나 성규를 안아들어 침실로 들어갔다. 형 사랑해요. …나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쓰라는 성규앤캐시는 안 쓰고ㅓ!!!!!!!!!!! 예 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