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 너마저 - 보편적인 노래
술주정
Written By 쿨워터향기휘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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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용아...~ 난 왜이럴까 - ? 내가 이상한거야 -? "
" 아우씨, 술냄새봐, 너 왜이리 많이 마셨어 미쳤냐? "
" 미쳤다고오? 엉? 나보고 씨, 야 죽을래?!! "
너의 친구의 전화에 너의 집으로 달려왔는데, 꼴이 왜이래?
얼굴은 발그레해서 거실에 널부러져있는 00의 모습을 보니 가슴이 무너지는듯하여 바로 달려가 몸을 일으켰다.
너 꼴이 왜이래, 대체 얼마나 마신거야? 화나가서 바닥에 굴러다니는 병을보니 착잡해짐을 느꼈다.
이미 취할대로 취해버린 00이는 내가 안아드니 울먹거리다 서러운지 엉엉 울기 시작했다.
대체 너한테 무슨일이 있었던거야...
" 으어엉 - 진짜 내가 못살아 - 어흑 - "
" 내가 못살지 너가 왜못살아, 그만울어 멍충아 "
" 내가 그새끼 죽여버릴꺼야... 으....흐....윽.... 내가...얼마나 좋아했는데... "
설마... 차인거냐... 내품으로 더 파고드는 너의 행동에 가슴 한켠이 씁쓸했다.
잘된거야 나쁜거야, 나한테는 좋은기회일까,
난 널 좋아하는데 넌 그남자 때문에 울고있다.
대체 뭐라고 위로해줘야되나... 잘됬어, 내가 그랬잖아 사귀지말라했을때 사귀지말지,
이런식으로 말하고싶었지만 너무 슬퍼하는 너의 모습에 그런말조차할수없었다.
뭐 어떻게 해줘야되지, 내 속도 모르는 너는 그저 꺼이꺼이 울기만한다.
답답해, 그만울고 니앞에있는 너를 바라보는 나를 한번 봐주면 안될까?
" 걔없이 어떻게 살지 - ? 으흑...못살아... 정말 못살아... 흐어...윽.... "
" 하, 진짜 바보같아, "
" 흐어엉 - 성용아 나 어떻게살아....? "
" 나있잖아 바보야 "
" 그런게아니잖어어 - 으허엉 - "
진짜 밉게도 우네, 내 옷자락을 부여잡으며 눈물 콧물 다 쏟는 너에게 뭘바라니...
내가 있잖아, 내가 그남자보다 훨씬 잘해줄 자신있어, 너 이렇게 안울리고, 상처안받게하고...
무엇보다 엄청 사랑해줄수있단말야...
걔 떄문에 우는 너가 너무 안타깝단말야...
제발.. 울지마...
*
" 으윽, 으... 속쓰려 "
" 그렇게 마셔댔으니 안쓰리겠냐 "
" 어... 성용아!! 너가 왜 우리집에... "
" 어휴, 완전 폐인이야 씻고 와, 해장국 끓여놨으니깐 "
머리는 완전 산발에 아직도 술냄새가 나는 00이를 욕실로 밀어넣고 문을 닫았다.
아무렇지도 않게 날 맞이하는 00이를 보니 아마 어제 나한테 추태부린건 기억이 안나는듯보였다.
뭐, 좋은거지, 해장국을 그릇에 담고는 식탁으로 옮겼다.
먼저 앉아서 밥을 먹기 시작하니 00이가 젖은 머리를 탈탈털며 의자에 털썩 앉았다.
얘는 왜이리 털털해, 괜시리 두근거리게...
국을 한술 떠먹으며 감탄사를 내뱉는 너가 너무 귀여웠다.
" 우와, 기성용~ 잘끓였다!! 완전 시원해 "
" 당연하지, 니 해장국 끓여준게 한둘이냐 "
" 내가 얼마나 마셨다고~ 근데 나 어제 어떻게된거야? 기억이 하나도 안나네... "
" 우는 너 한탄 들어주느라 어제 한숨도 못잤어 이것아, 왜그리 많이 마셨어 "
" 어? 음, 그냥! 회사일이 힘들었거든~ "
대충 회사일로 핑계되며 감추는 너의 모습에 조금은 실망이됬다.
왜 그런것도 얘기 못해주는거야? 왜 감춰...
00이의 행동에 밥맛이 뚝 떨어지고 실망해서 숟가락을 소리나게 탁, 내려놓고는 매섭게 00이를 노려봤다.
아무렇지도 않게 밥을 먹는 00이의 모습에 화를 낼수도없고... 한숨을 깊게 쉬고는 팔짱을 꼈다.
" 왜안먹어, 맛있네 "
" 이제부터 내앞에서 울지마 "
" ...응? "
" 마음같아선 당장 너 울린새끼 잡아서 족치고싶지만... 아니다 너 밥다먹는거 보고 족칠건데
너 우는거 이제 보기싫어 "
" ... "
" 아닌가? 이제 울일도 없겠네, 내가 울릴일 없으니까 "
내가 잘해줄께, 눈에 눈물고일일 평생없도록
씩웃으며 너를 바라봤다.
약간 당황하는끼가 보이며 어쩔줄을 몰라하는 너의 모습에 마냥 귀엽게 느껴졌다.
정말 잘해줄께, 일단 나 그새끼 반 죽이고 올테니까 생각해놓고있어라,
벌떡일어나 나를 불러재끼는 너를 뒤로하고 현관문을 박차고 나갔다.
널 울린놈은 절대 봐줄수가없다. 감히 누구껀데 함부로 울려?
앞으로 널 사랑해주고 지켜줄게, 울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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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의 잘되셨나요?.....쿸......☆★
읭으유ㅠㅠㅠㅠㅠㅠ 망글 드려서 죄송합니다.....☆★
성용이 빙의글이 쓰고싶었답니다!!!!!
다음편은 떢떠꺼ㄸ꺼ㄸㄲ으로 김주영선수 써볼께요!!!!!
감사합니다!! ♡
★ 덧글은 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