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어라고오~?이하숙집에남자만 13명이라고?
-★축제는 사랑입니다☆-
안가!!! ㅅㅂ!!!!! 안간다고!!!!!!!!!! 시팔로마!!!!!!!
석민이랑 민규랑 승관이가 계속 축제오라고 폭풍문자를 보내고있어.
버팔로 같은 새끼들 진짜;;;
"야 너 진짜 안 가냐?"
방문을 열며 벌써 10번째 물어보는 윤정한에 의해 난 깊은빡침이 느껴졌어.
지금 애들한테 계속 문자와서 빡치는데 너까지..?ㅂㄷㅂㄷ
"미치겠네.. 후.. 내가 김민규 보러 축제를 간다고??? 미쳤어???"
"김민규 보러가는 게 아니라 찬이보러가야지."
"맞다 찬이!"
"순영이도 간다ㄱ"
"야 안 나가? 옷입어야되니까 꺼져."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이 되냐구요?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 애초부터 말이 안된다니까??? 어떻게 호박이 수박이 되냐고!
차라리 호박이 단호박이 된다고 해야지! 왜 호박이 수박이 돼?!!!
오늘 나 다혈질..?
빠르게 갈아입고 화장을 하는데 오늘따라 잘 먹는 게 기분이 좋다.
오늘의 컨셉은 이중성..? 이중..성..? 서프라이즈 걔..?
밖으로 나오자 애들이 소파에 모여앉아 각자 휴대폰을 하고 있었어.
다들 휴대폰중독이네?
"아니라니까 그거 저기 버스정류장 주변이라고."
갑자기 전원우가 일어나더니 지훈이한테 밖을 가르키며 말하더라고..
의아하게 쳐다보다가 한순간에 이해가 됐어.
애들 단톡하고 있었나보넼ㅋㅋㅋㅋㅋ
"미친놈아 우리 학교 앞이라고;"
"미친놈? "
"그럼 니가 뭔데?"
"파친놈인데? 어제 아주머니랑 같이 파도 다듬었는데?"
"전원우 니 오늘 축제 못가겠네."
지훈이가 일어나서 원우에게 다가갔어.
또 다투는 원우와 지훈이를 한심하게 쳐다보다가 내비두고 신발을 신었지.
"안간다고 하지 않았어?"
"우리 찬이 재롱잔치 봐야지! 하하!"
순영이의 말에 난 연기를 시전했지.
난 절대 너 때문에 가는 게 아니야라고 최면하듯이ㅋㅋㅋ
"그랬구나. 누나 안 가면 나도 안가려고 그랬는데."
뭐? 그걸 왜 지금 말해?
근데.. 왜..? 나 솔직히 도끼병 걸릴만 하지 않아?
나 요즘 도끼병 초기증상이라고ㅎㅎㅎ
"응? 왜?"
"애들이 분명 누나 안 지키고 지들끼리 놀텐데 나라도 누나 보호해줘야지."
사랑해!!!!!!!!!!!!!!!!!!!!!!!!!순영아!!!!!!!!!!!!!!!!!!!!!!!
입을 막고 감동이라는 듯이 쳐다보자 현관문을 열어주는 순영이야.
난 밖으로 나와 순영이 옆에 조심스럽게 섰지..(수줍)
"누나 아주머니가 사진보고 엄청 잘 나왔다고하더라. 물론 나랑 찍은 사진."
"너 설마 나랑 순영이랑 찍은 사진 질투해서 그러는 거야?ㅎㅎ"
"무슨 말도 안 되는..!"
"왜 난 그렇게 들리는데~?"
"도끼병 좀 고쳐. 그것도 심한병이래."
졸지에 난 도끼병 환자가 됐다고 한다..★
순영이는 상처받은 나를 다독여줬고 그것도 잠시 우리는 열심히 애들의 학교로 향했어.
학교에 도착해 들어가니 딱 공연할 시간이더라고!
사람들이 꽉 차 있어서 뒤쪽에서 볼 수 밖에 없었어.. 아쉽..
"헐 저사람들 봐.. 개쩐다.."
"존잘..!"
"미모봐.. 나 오늘부터 덕질열일!"
"우리학교 아닌 것 같은데?"
"외부인 아니야?"
여자들의 수군거림이 들렸고 애들을 쳐다보니 겁나 멋진척 하고 있더라곸ㅋㅋㅋㅋㅋ
겁나 화보 찍는 것처럼 서있어서 내가 한심하게 쳐다보니까 윤정한이 한소리 하더라고.
"이렇게 인기가 많아요.. 피곤해.."
"너 빼고 나머지애들한테 하는 말이야. 와 저사람은 눈이 어쩜 저렇게 예뻐..? 와 저사람은 귀공자인가..? 와 저 사람은 냉미남이네.. 와 저 사람은 무슨 만화 속에서 튀어나온 것 같네.. 와 저서람은 왜 이렇게 귀여워..? 와 저 사람은 걍 잘생겼잖아.. 그냥 말도 안 되게 잘생겼어.. 저 섹시하게 찢어진 눈과 귀여운 입술.."
"니가 드디어 미쳤구나? 순영이 표정 좀 봐;; 당황했잖아."
"아.. 너무 심취했네.. 그냥 그렇다는 거지! 애들이 그렇게 생각할거라구ㅎㅎ"
"야 누나!!"
어색하게 크게 웃던 난 옆쪽에서 대기중이던 민규의 부름에 고개를 돌렸어.
날 부르는 게 아니라는 듯이. 난 외동이라는 듯이.
"안 오면 누나 소문 다 퍼뜨린다!!!!!"
김민규와 등지고 서있던 나는 빠르게 뒤를 돌자마자 이쪽으로 와보라는 듯이 막 손짓을 하더라고.
난 많은 인파를 뚫고 그쪽으로 갔지.
"또 춥게 입고 왔냐?"
"누나 추워 죽어.."
"거 동상 걸려 죽기 딱 좋은 날씨네."
"미친놈이?"
"저기서 따발총처럼 쏘아대는 새끼한테 가서 김민규 잠바 좀 주세요 해 봐."
민규는 가까이에서 즐겁게 친구와 수다를 떨고있는 한 남자아이를 가리키며 말했어.
난 베베꼬며없는 애교를 끄집어 내서 말했어.
"민규야~ 누나 소심한 거 알잖아~ 너가 가져다 주면 안 되겠니?ㅎㅎ"
"걍 추워서 떨며 털기춤이나 추다가 무대 위로 불려 나가 막춤 한 번 춰보던가."
"미친 막장스토리 개쩐다. 그냥 가서 달라고 하면 돼?"
"아예아예"
"근데 뭐라고요!?"
"뭐래;;"
김민규를 무시하고 그 남자한테로 갔지.
그 남자애는 정말로 따발총처럼 친구랑 말을 쏘아대고 있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
"저, 저기.."
누가 보면 번호 따는 줄 알았을 거야..
근데 이 아이 표정은 뭔가 놀랍다는 듯이 날 쳐다봤고 난 수줍게 몸을 베베 꼬며 잠바 좀 달라고 말하려고 했어.
"헐 뭔가 연예인 본 느낌이에요. 민규 폰에 있던 누나 사진 보고 소개시켜달라고 부탁했거든요.. 진짜로 저에게 오실 줄은 몰랐는데.. 대박.."
"저, 저기요?"
"듣던 대로 미인이시네요!"
의아하다는 듯이 쳐다보는데 휴대폰을 갑자기 내미는 거야.
아 민규가 어쩐 일로 칭찬을 베푼다 했더니 이런 일이었구나ㅎㅎㅎ
"이름이 뭐에요?"
"세봉이라고 하지 않았냐?"
"내가 니한테 물어봤냐? 뚫린 입이라고 다 말했다간 던져버리겠어. 그리고 세봉이? 누나한테 감히?"
특유의 남자애들의 말장난 같았지만 뭔가 살벌하더라..ㅋㅋㅋㅋㅋ
난 어색하게 웃으며 휴대폰을 받아들었고 애들있는 쪽을 보며 도움요청을 보내고 있는데 이쪽은 전혀 신경쓰지 않더라고;;;;
"민규 잠바는 어딨어요?"
"민규 잠바요? 쟤가 입고 있는 거요?"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
"누나 욕도 해요? 더 멋있어.."
난 어색하게 웃다가 핸드폰에 정성스럽게 내 번호를 찍어주려고 했어.
이런 거 거절 잘 못하거든..
"자기야 손난로 가져왔어."
(동공지진)
순영이가 손난로를 내밀며 말했고, 난 어리둥절하게 쳐다봤어.
손난로를 다시 한 번 내밀며 순영이가 말했어.
"자기야 손 떨어져. 안 받아?"
"자기야 손난로는 붙이는 것보단 팔운동도 되게 흔드는 핫팩이 좋다고 했지."
"아 미안.. 잠깐 까먹었다. 근데 누구야?"
"아 민규 친구인가봐. 번호 마저 줄까요?"
"아, 아뇨! 죄송해요.. 임자가 있으신 줄은.."
"아니에요 몰랐을 수도 있죠! 그럼 저 가볼게요!"
난 빵터졌고, 순영이도 빵터졌어.
너무 웃긴 나머니 순영이의 팔뚝을 때리며 웃었는데 정신차리고 보니 순영이가 가만히 맞아주고 있더라고.
난 어색하게 웃으며 순영이 팔을 잡고 애들쪽으로 갔어.
"민규는?"
"이제 무대섰는데?"
민규를 보며 째려보다가 애가 은근 잘해서 놀라움에 입을 벌리고 쳐다봤어.
저새끼 왜 저렇게 잘 해..? 방에서 친구랑 전화하면서 욕하던 게 아니라 랩연습이었나..?
"입에 까만 거 뭐야? 파리야?"
"죽는다."
"입 좀 닫지?"
입을 닫고 보다가 또 놀라워서 점점 벌어졌어.
난 망쳐서 애들한테 욕먹을까봐 걱정했는데 곧 잘하는 민규를 보며 누나미소가 지어졌어.
민규가 내려와 내 옆에 섰고 난 정강이를 까버렸어.
랩은 랩이고 니 잘못은 니 잘못이야.
"아니지 우리 민규 예뻐해줘야돼. 우리 민규는 세상에서 제일 멋있는 내 동생이니까"
"왜 저래;; 번호는 줬냐?"
"순영이가 글쎄.."
"자기야!!"
순영이의 목소리에 민규를 밀어버리고 순영이가 있는 쪽으로 달려갔어.
순영이가 여자한테 번호를 따이고 있더라곸ㅋㅋㅋㅋㅋㅋㅋ
난 슬쩍 웃고는 아까 순영이가 했던 대로 해줬지.
"자기야 핫팩 가져왔어."
"핫팩은 뭐니뭐니해도 자기가 준 핫팩이 최고지. 가자."
"응!"
또 우리는 마주보며 해맑게 웃었어.
오늘 여기 오기를 정말 잘한 것 같아..♥
"명호랑 찬이 무대 시작한다!!"
"예에에에에!!"
애들의 말에 마주보며 웃던 걸 그만두고 무대쪽을 쳐다봤어.
찬이봤다가 명호봤다가 왔다갔다해서 눈알 빠지는 줄 알았어..
둘다 진짜 잘 추더라.. 찬이는 무대에서 박력폭팔이고 명호는 춤추면서 가끔 웃어주는데 나 쥬금..
무심코 순영이 쪽을 보니 애들 춤을 가볍게 따라 추고 있는 거야..
미쳤다.. 예 오마이갓 예 오마이갓 오. 마이. 갓.
정신 차리고 앞을 보는데 눈이 게처럼 옆으로 가는 건 어쩔 수 없더라고.
오늘 생각했어. 징그럽겠지만 눈이 옆통수에도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이야..
명호와 찬이의 무대가 끝나고, 승관이와 석민이와 한솔이를 기다리는데 안 나오는 거야..
얘네는 무슨 마지막을 장식하니?
"안 나온데?"
"카톡해봤는데 이거 다음 순서래."
"역시 엘티이!"
"팔로팔로팔로미."
"시팔로미?"
"아 누나 좀!!"
원우의 말에 난 웃으며 원우의 팔뚝을 때렸어.
답지 않게 정색을 하는데.. 밑이 축축해.. 요즘은 기저귀를 차도 세나보네..(코쓱)
"무슨 노래 부른데?"
"비밀이래."
"말할 수 없는 비밀? 설마 얘네 동요 부르나?"
"말이 되는 소릴 해 좀;;"
민규의 말에 째려보니 지 목도리를 벗어서 나의 얼굴을 감아버리는 민규야.
누나 추울까봐 그러는 거지..? 다 알아..!
"헐 나왔다!!"
와 얘네들은 내 심장을 취향저격하기 위해서 태어난 게 분명해.
에이트의 잘가요 내사랑을 부르는 아이들에게 엄지를 세워주며 크으으으으 하고 싶었지만 꾹 참았어.
와 저 감성.. 눈물이 나올 것 같아..
"잘하네."
"니가 평가할 사람들 아니야."
"집으로 돌아가면 겁나게 까댈거면서 또 시작이다."
"그건 그렇지만 지금만큼은 내 사랑들이야."
"사랑 좀 그만 찾으라고!"
지훈이의 말에 쭈구리가 되어 애들을 쳐다봤어.
다 끝나고 수줍게 웃으며 인사를 하는데 너무 귀여운 거 있지ㅠㅠㅠㅠㅠㅠㅠ
애들 무대를 보니 정말.. 박수가 절로 나오더라..
"역시.."
"승관님이 체고시다..!"
"한솔님이 체고시다..!"
"석민님은 그냥 석민님이시다."
차례대로 민규와 찬이와 지훈이의 말이야ㅋㅋㅋㅋㅋㅋ
애들이 다 우리쪽에 모이니 북적한 게 마음에 들더라곻ㅎㅎㅎ
"최고였어!"
"감사"
"기역 시옷"
"감사합니다!"
말하는 것도 성격이 다 들어나는 듯..;
오늘은 내 인생 최고의 날이랄까..?★
암호닉
일공공사/지유/홉푸/숲/지후니/밍구냐/불가항력/후니/빨강
스포시/순영아/불닭볶음면/호우쉬/밍쩡/J/더침/뿌/자몽
굴렁/권호시/호시십분/하롱하롱/계지계맞/부리풀/티거
뜽철뿌잉/최봉구/뿌존뿌존/뿌뿌뿌뿌/BBB/아이닌
치킨샐러드/민규야/부뿌뿌/수녕수녕/고장난 팅커벨/
뿌뀨야/쿠키/섭징어/속상해/밍구리/세븐판다/쿱승철/한체
호빵/민꾸꾸/뀨뀨/레인보우샤벳/달마시안/풀/세라★/반달/망고/쿱스쿠스/골룸
세븐판다님의 소재입니다!!
오늘도 역시나 세세한 소재신청이었어요!!
덕분에 쉽게 쓸 수 있었답니다(찡긋)
감사해요!!
소재 신청은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혹시라도 만약에 제가 못 보고 넘긴 소재가 있다면 댓글에 써주세요ㅠㅠㅠ
물론 절 맘껏 원망하며 댓글에 써주시면 됩니다ㅠㅠㅠ
다음편에서 봬요!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