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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벌진트 - 축하해 생일(Feat. 애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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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만 보면 내 숨이 멎는단다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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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국은 아침부터 심기가 불편했다. 일주일 째 아침밥으로 식탁에 올라오는 햇반과 3분 카레가 마음에 안 들었고 자신에게 안겨 앵앵 시끄럽게 울어대는 준홍이 평소와 다르게 귀찮았고, 시끄럽게 전화 통화를 하는 대현이 거슬렸다. 하루 종일 TV만 보는 영재에 짜증났고, 조용히 방에 처박혀 나오지도 않는 종업이 답답했다. 용국은 이런 이상한 자신의 감정에 신경이 날카로워졌다. 결국 참지 못하고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한다. 뭔가, 아주 중요한 무언가를 잊은 듯 한 기분. 그런 용국에게 평소와 달리 이상하다는 걸 느낀 대현은 용국이 들어간 방문을 배꼼 열곤 조심스레 물었다.
" 아빠 혹시 생리 해? "
" 나가라. "
" 엉. "
미련 없이 문을 닫고 나가는 대현. 오늘 진짜 무슨 날인가? 뭔가 답답해 보이는 용국의 태도가 용국과 준홍을 제외한 네 남자에게 혼란을 안겨주었다. 영재는 용국이 저러는 원인을 곰곰이 심각하게 생각해보다가 자신의 앞, 벽에 걸려있는 달력을 우연찮게 보게 된다. 그리곤.
" 이..이럴 수가. "
영재는 공포스러운 눈으로 머리를 감싸 쥐었다. 자신의 눈이 틀리지 않는다면. 지금 자신이 보고 있는 달력이 진정 준홍의 색칠공부 책이 아니라면…. 영재는 뒷걸음을 쳤다. 뭔가에 홀린 듯 뒷걸음을 치다가 냉장고에 등을 부딪힌다. 그제야 정신을 차리곤 재빨리 힘찬, 대현, 종업이 '오늘 방용국은 대체 왜저러는걸까.' 라는 주제로 심각하게 회의를 나누고 있는 종업의 방문을 활짝 열었다. 헉헉…, 숨을 거칠게 몰아쉬는 영재. 그런 영재에 모두 놀랬는지 힘찬은 떨리는 손으로 영재의 어깨를 잡고 흔들었다.
" 무슨 일이야! 대체… ! "
당혹함이 잔뜩 묻은 힘찬의 다급한 목소리. 자신의 어깨를 잡은 힘찬의 손을 영재는 부들거리며 잡았다. 그리곤 희미하게 뜬 눈으로 숨을 들이켰다가 느리게 내뱉었다. 긴장감만이 방을 무겁게 맴돌았다.
" 오...오..늘이... "
꼴딱 - .
종업이의 침 삼키는 소리.
" 아...아빠...ㅇ... "
" 영재야! 정신 차려! "
금방이라도 눈을 감을 것 같은 영재에 대현은 다급하게 울부짖으며 영재의 뺨을 아프지 않게 때렸다.
" ....오늘이...아빠....ㅇ...의... "
" .... "
종업의 표정이 급격히 시퍼레진다. 지금 영재가 자신들에게 무슨 말을 알리려고 하는지. 종업은 불행하게도 눈치 채고 말았다. 결국 말을 다 끝맺지도 못하고 눈을 감고 마는 영재. 방엔 차가운 정적이 네 남자의 몸을 휘어 감았다.
" 영재가...뭐라고 한거지? "
힘찬의 떨리는 목소리. 그 동시에 몸을 굳힌 채 얼빠진 얼굴을 하고 있는 종업에게 시선을 돌렸다. 힘찬의 시선이 느껴졌는지 종업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아주 천천히, 그리고.
" 오늘...아빠 생일 이예요... "
종업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대현은 쇼크로 쓰러졌다. 입을 틀어막는 힘찬. 그런 힘찬의 품에 언제 방에 들어왔는지 졸린 눈으로 쏘옥 들어가는 준홍. 종업은 아주 끔찍하고 소름 끼치는 얘기를 해준 것처럼 눈엔 불안감이 잔뜩 서린 채로 안절부절 못한다. 오늘이..방용국 생일이라고...? 현실을 부정 하려는 듯 고개를 세차게 저어보는 힘찬. 그런 힘찬의 심각한 테크노댄스가 재밌는지 준홍은 꺄르르 웃으며 뒤로 넘어간다. 준홍아. 지금 웃을 때가 아니야….
" 준홍아..오늘 아빠 생일이래. "
엄마의 재롱에 천사같이 웃던 준홍의 얼굴이 싸늘하게 굳어졌다. 웃음기 하나 없는 준홍에 소름이 끼치는 힘찬 이였다. 준홍은 눈을 이리저리 돌리다가 진지한 표정으로 손을 꼼지락댔다. 그리고 어눌한 말투로.
" 아빠아...쌩이? "
아빠 생일? 이라고 되물었고. 힘찬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 띠바. "
준홍의 욕과 함께 종업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예요. 종업의 늠름한 말에 힘찬은 눈가에 맺힌 눈물을 스윽 닫고는 비장하게 준홍을 품에 안은 채 쓰러진 대현을 애써 무시한 채 종업 따라 일어섰다.
" 오늘, 그 어떤 누구보다 행복한 생일날이 되어야 해. "
준홍은 대현, 힘찬 따라 진지한 얼굴로 힘찬의 가슴팍에 얼굴을 비볐다.
이들이 이렇게 치를 떠는 이유.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년 전으로 가보겠다.
" 영재야. 오늘이 무슨 날이게~? "
" 아빠. 이제 조금 있으면 B,A,P 나오거든. 잠시만 말 시키지 말고 조용히 해줘. "
핸드폰 DMB를 킨 채 살갑게 다가오는 용국에게 시선따위도 주지 않는 영재.
" 대현아~. "
" 아, 지금 나오라고? 알겠어. "
지금 바로 나가려는 듯 옷을 대충 껴입곤 용국의 옆을 지나가는 대현. 지나가다가 서로 어깨를 부딪히자 잠시 정적. 용국은 기대에 찬 눈으로 대현을 보았고 대현은 그런 용국의 진지한 눈빛을 읽었다. 그리곤 아빠 마음 다 알겠다는 듯 천천히 입가에 웃음을 머금는 대현.
" 올 때 메로나? 알겠어. "
쾅 - !
차갑게 닫힌 현관문을 멍하니 바라보던 용국은 축 처진 어깨로 쓸쓸히 걸어 가 종업의 방문을 조심스레 열었다. 땀을 뻘뻘 흘리며 각종 운동기구를 들고 운동을 하고있는 종업. 용국은 그런 종업을 흐뭇하게 바라봐주고는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 종업아. 오늘 무슨 날이게? "
" 신체검사 치기 하루 전이요. "
" 아, 운동 열심히 해. "
하필 신체검사 전 날이라니… ! 종업이 이런 거에 대해 무척 예민한걸 아는 용국이기에 힘없이 문을 닫았다. 그때, 거실 소파에 누워 준홍에게 다정하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내 사랑 힘찬이 보였다. 그래. 힘찬이는 오늘이 나의 생일이란 걸 기억해주고 축하해주겠지!
" 여ㅂ....! "
" 어리석은 늑대는 양에게 말을 걸었지만 양은 그런 늑대를 무시했어요. "
" 여보..있잖아. 오ㄴ.. "
" 늑대는 다시 한 번 양을 크게 불렀지만 양은 역시 늑대를 외면했어요. "
" ....오늘 내 생ㅇ..! "
" 결국 늑대는 양을 건드렸고, 양은 화를 참지 못해 방망이로 늑대의 머리를 내리 찍었어요. 누구든 양을 건드리면 아주 주옥되는거야. "
" ..... "
무슨 동화가…. 기분이 묘해지는 용국이였다. 응? 여보 왜? 순진무구한 얼굴로 자신에게 고개를 돌리는 힘찬. 용국은 뒷걸음을 치며 아니야 라고 짧게 답해주고는 재빨리 자신의 방으로 쏘옥 들어갔다. 에이, 잊을 리가 없지. 다 깜짝 서프라이즈 파티를 해주려고 그러는 거야. 조금만 기다려보자.
그렇게 용국은 기다렸다.
계속 기다렸다.
힘찬이 밥을 먹으란다.
안 먹는다고 했다.
다시 기다렸다.
대현이가 왔다.
아이스크림이 가득 든 검은 봉지를 나에게 흔들어 보인다.
메로나를 맛나게 먹었다.
기다렸다. 씨발.
" 여보..오늘 하루 종일 방에 누워서 뭐해..밥도 안 먹고..에구 자자. 12시가 다 되가네. "
" ...이대로 자는 거야? "
" 응?..자야지. "
시계를 보았다. 11시 59분.
" 이대로 잔다고? 어? 다시 한 번 말해봐. "
" ...발정 났어? 나 오늘 피곤해서 안 돼. "
" 아 미친. 나 딴거 안 바란다. 빨리. 이제 재미없다. 그만해. "
" ...뭐래. "
12시.
" 와 됐다. 됐어. 내가 니들한테 뭘 바래. 씨발. 그래. 나 존나 발정 났어. 누워. "
도통 알 수 없다는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힘찬을 억지로 침대에 힘으로 눕히는 용국. 힘찬은 갑작스러운 용국의 행동에 놀라 피곤에 찌든 눈을 크게 뜨고는 용국을 끔뻑끔뻑 올려다보았다.
" 나 생일 지났어. "
그 날로 인해, 힘찬은 일주일하고도 4일 동안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고 용국의 뒤끝은 한 달을 갔다. 아예 걷지도 못하는 힘찬에 집안일은 자동으로 세 남자들이 맡게 되었고, 영재는 매일 용국의 어깨를 주무르며 용국이 좋아하는 전쟁영화를 매일, 새롭게, 다운 받아 보여주었다. 가끔은 전쟁놀이를 해 매일 용국의 수류탄을 맞고 처절하게 죽은 척을 했어야만 했다. 대현은 용국의 심부름을 모두 군말 없이 들어야했다. 물을 가져와라하면 아무 소리도 못하고 바로 물을 바쳐야 됐고 과자를 먹여주고 머리도 감겨주고, 더구나 옷도 손수 입혀주었다. 종업은 제일 끔찍한 벌. 준홍이가 울거나 똥을 싸면 곧바로 달려 가 씻겨주기. 준홍도 서튼 종업의 손길에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였다. 그저 그런 답답한 마음을 말 대신 목청 터지게 엉엉 울어 될 뿐. 그렇게 거의 한 달하고도 5일 간 그들은 하루하루가 지옥이였다. 그리고 그들은 다짐했다.
" 다음 생일 때는 무슨 일이 있어도 그 누구보다 멋지고 감동적인 생일파티를 해주자. "
" 치즈 케이크. "
대현의 말에 영재는 어이없다는 눈으로 대현을 쏘아보았다. 아빠 치즈 별로 안 좋아해. 영재의 말에 대현은 반응을 보이지도 않고 몸을 삥 돌아, 이번엔 딸기 케이크를 골랐다. 아, 니가 먹고싶은거 고르지 말고. 다시 한 번 톡 쏘는 영재의 말에 대현은 소심하게 눈을 흘겼다. 딸기 케이크가 얼마나 맛있는데. 영재는 대현의 의견을 다 잘라 먹곤 그나마 양호한 고구마 케이크를 골라 계산을 했다. 옆에서 툴툴대는 대현을 애써 무시한 채. 케이크 상자를 대현에게 맡기고는 영재는 생일 파티에 필요한 용품을 적은 수첩을 꺼내 읽었다. 대현은 케이크 상자 안을 멍하니 보다가 입으로 뭐라 중얼거리는 영재를 한심하다는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풍선. 대현의 짧은 한 마디. 영재는 근처 파티용품점에 들어가 풍선과 갖가지 신기한 생일 용품들을 다 챙겨 샀다. 의외로 일이 잘 풀리는 영재는 흥얼흥얼 콧노래를 불렀고 대현도 영재 옆에 딱 붙어 걸음을 맞추며 노래를 따라 흥얼거렸다.
" ..아빠, 생신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지금까지 저희를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하트. "
바닥에 엎드려 조그만 종이에 편지를 쓰는 종업. 종업 옆에 힘찬도 누운 채로 집을 이리저리 뒤져 힘들게 찾은 꾸질한 편지지에 정성스레 편지를 썼다. 준홍도 A4 용지에 크레파스로 아빠를 그리겠다며, 세상엔 없는, 세상에 있으면 안 될. 그런 초록 색 희귀 망측한 괴물을 진지하게 그렸다. 자기 말로는 아빠란다.
" 아이고. 우리 준홍이. 그림 참 잘 그리네. "
" 웅. 우리 아쁘아-. "
" 눈 코 입 다 방용국 딱 닮았네! "
..진심이예요…? 응. 닮았는데? 특히 저 배꼽. 배꼽티를 입은 용국을 그리는 준홍은 아직 덜 자란 다리를 동동 거리며 재밌는지 헤헤 웃었다. 그런 준홍을 사랑스럽게 보던 힘찬은 이내 정신 차리고는 다시 편지 쓰는 거에 집중했다. 항상 내 옆을 지켜주는 우리 여보. 혹시나 자신의 글씨를 못 알아볼까 천천히, 그리고 큼직큼직하게 글을 쓰는 힘찬이였다.
온 몸이 쑤시다. 용국은 어느새 어두워진 방 창밖을 바라보다가 이내 몸을 일으켰다. 핸드폰을 확인하니 몇 통의 문자가 와있었다. 요즘엔 얼굴보기도 힘든 친구들의 문자였다. 생일 축하한다는 내용이 담긴 문자들. 아 그렇구나. 뭘 잊은 것 같았는데 내 생일 이였네. 용국은 하품을 길게 내뱉았다. 가족들은 내 생일도 모르는데, 뭐. 나른한 몸을 움직여 발을 질질 끌며 굳게 닫힌 방문을 열었다. 컴컴한 거실. 벌써 다 자러 들어갔나? 용국은 인상을 찡그렸다. 아직 잘 시간도 아닌데. 용국은 잠시 고민하다가 불을 켜기 위해 손을 뻗었고, 그 동시에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앳된 목소리들이 자신의 귀에 들려왔다. 케이크에 촛불을 켠 채 자신에게 다가오며 노래를 부르는 다섯 남자. 용국은 예상치 못했는지 눈을 멀뚱멀뚱 뜬 채로 멍하니 말 없이 바라보기만 했다. 노래가 끝나고 촛불을 끄라는 듯 케이크를 자신에게 내미는 대현. 용국의 가슴이 벅차오름을 느꼈다. 용국은 감동에 젖은 얼굴로 촛불에 붙인 불을 모두 불어 껐고 그 동시에 케이크는 용국의 얼굴에 정통으로 박혔다.
확 밀려오는 케이크 냄새. 케이크 먹을 생각에 들떠있던 준홍은 처참히 용국의 얼굴에 그대로 박힌 케이크를 보곤 분노했다.
" 띠바!! 그 아까운 케이크를 왜 얼굴에 꽂아! "
....? 태어나 처음으로 이렇게 뚜렷하고 어눌하지 않는. 준홍의 한 마디였다.
계획대로 차례차례 급하게 준비한 갖가지 선물들을 용국에게 내밀었다. 준홍의 괴물 그림. 요즘 계속 피곤하고 몸이 아프다는 용국을 위해 준비한 힘찬의 영양제. 영재와 대현, 종업이 준비한 용국이 전부터 함께 쇼핑을 하며 눈독들이던 옷들. 마지막으론 힘찬과, 종업이 자신들이 정성스럽게 쓴 편지를 시키지도 않았는데 읽기 시작했다.
" ..사랑하는 우리 여보 방용국. "
시작과 동시에 몸을 비트는 영재.
" 작년에 생일 못챙겨준거 미안해. 많이 서툴지만 이렇게 여보 생일 준비했는데 마음에 들었는지 모르겠다. "
자신의 귀를 막아버리는 대현.
"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어. 방용국, 여보가 태어나 준건 나에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 몰라. "
엉망이 된 케이크를 손으로 찍어 맛보는 준홍.
" 언제나 우리 곁에서 무심한 듯 아껴주고 사랑해줘서 고마워. 사랑해. 여보. "
'사랑해' 라는 힘찬의 말에 준홍은 입 안에 달콤하게 넣은 케이크를 거칠게 뿜었다.
종업 차례.
영재는 벌써부터 몸이 오징어가 된 채 몸을 베베 꼬았다.
" 아빠 생일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지금까지 저희를 키워주셔서 감사해요. "
용국이 고개를 밑으로 깐다. 용국의 손이 꼬아진다. 오징어가 되는 첫 번째 과정이다.
" 항상 저희를 챙겨주시고 항상 투정만 부리는 저희를 사랑으로 감싸주시는 아빠. "
용국의 발이 꼬아진다. 두 번째 과정이다.
" 저는 알아요. 항상 관심 없는 척하면서 다 지켜본다는 거. 항상 그런 아빠에게 고마움을 느껴요. "
이젠 꼬아진 반대 쪽 발이 꼬아진다. 조금만 있으면 완벽한 오징어가 될 것이다.
" 다시 한 번 생일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세요. 사랑합니다. "
종업이 또박또박 다 읽고는 뿌듯하게 고개를 들었을 땐, 힘찬, 대현, 영재 그리고 용국 준홍 모두 오징어가 된 채 멋스럽게 익어가고 있었다.
방음처리가 잘 안 되는 작은 아파트 탓에 밥 가족들 바로 밑 층에 살고 있는 성질 더러운 재수생도 공부하다 말고 오징어가 된 채 익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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