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정국 X 철벽 코디 너탄
W. 잇찐
"안녕하세요."
"우리 막내왔어~?"
"누나!!"
"꺼져."
나는 코디팀 차에 타며 나에게 달려드는 정국이를 그대로 밀어냈다.
평범한 코디네이터들은 코디팀 차량에 연예인이있는게 의아하게 생각되겠지만
방탄, 아니 정국이라면 이 문제는 예외가 된다.
코디팀 차에 타있는게 이미 한두번이 아닌 몇개월째 지속되는 중이라 매니저오빠들은 물론 소속사에서도 손을 놓는 분위기다.
이 고집덩어리를 어찌 말릴까.
"누나! 모닝뽀뽀!!"
"지랄마. 주디 치워 저리"
"어떻게 몇개월짼데 한번도 해준적없어요?"
"니 어제도 그 말 했다. 조용히 가자."
안그래도 코디팀에서 막내인데. 쉬쉬한다고해도 눈치가 안보일리가 있나.
나는 맨뒷자석에 앉으며 옆자리에 앉아선 쭉 내밀고있는 정국이의 입술을 안아플정도로 톡 때려준뒤 핸드폰에 이어폰을 꽂아 노래를 듣기시작했다.
여기서 가만히 있으면 전정국이 아니지.
"누나 무슨 노래 들어요?"
"…."
"우와! 저 이 노래 좋아하는데!"
"…."
"누나는 저랑 듣는 노래 취향도 똑같네요!"
"…."
정국이는 내 이어폰 한짝을 가져가선 자신의 귀에 꽂으며 핸드폰에서 나오는 노래를 같이 들었다.
누구는 이걸 뭐라더라 설렘포인트? 지랄. 나한텐 아닌것같다. 특히 전정국이랑은.
사실, 원래 이렇게 무뚝뚝한 성격은 아니였다. 사촌인 민윤기 때문이라고 해야하나..
아니. 민윤기도 어렸을땐 이렇게 무뚝뚝한 편이 아니였는데... 그리고 그리 심한 철벽은 아니였던것같은데 나..
"누나 예쁜 얼굴 왜 찡그려요. 예쁜 얼굴 찡그리지마요."
내가 심각했는지 정국이는 내 미간을 꾹꾹 누르며 말했고 나는 곧바로 답을 찾아낼 수 있었다.
전정국놈 때문이였구나.
쩔어 사녹이 새벽부터 있던터라 전날보다 2시간 더 일찍 출근했음에도 불구하고 방송국앞엔 팬들이 가득했다.
정국이는 방송국에 도착하기전에 멤버들에게 합류해 먼저 올라가는 상황이고 이미 먼저 올라간 코디언니들때문에 내가 의상을 다 챙겨야했었다.
오늘 무대의상이 정장이니깐 내가 다 들게하지...
한두개쯤은 가볍게 들고가게지만 자그마치 건장한 신장의 남성 정장 7벌을 차에서부터 낑낑대며 들고왔다.
나도 여자인지라 힘이부치기 시작했고 엘레베이터에서 내리자 기다렸다는듯이 정국이가 밖에 있었다.
"누나 힘들었죠? 제가 들고갈게요."
그러고선 정국이는 내 손에 들려있던 정장 7벌을 다 제 손으로 가져가더니 내 대답은 듣지도 않은채 앞으로 쭉쭉 걸어나갔다.
아무렇지도 않게 한손에 정장 7벌을 들고가는걸보면 아직 어리지만 남자긴 남자구나..
아무리 내가 고운말을 하는 성격이 아니지만 그래도 도와줬으니까 말은 해야할것 같아서 대기실 문을 열기전에 정국이의 어깨를 잡았더니
정국이는 물음표 가득한 얼굴로 웃으며 나를 돌아봤다.
"고마워."
"고마우면 뽀뽀 한번 해줘요."
미친놈. 나는 정국이에게 손에 들린 정장을 뺏어선 대기실로 들어왔다.
정국이는 뭐가 그리 즐거운지 싱글벙글 웃으며 들어왔다.
잇찐 |
10일만에 글썼는데 분량이 낭낭하지 못해서 죄송해요:( 그래도 넘나 고마운 내 사람들..♥ 글 재미없을수도있는데 기다려주겠다고... 감덩.. 다음번엔 꼭 분량 낭낭하게 준비해서 올게요! 미안하니깐 꼭 댓글달아서 15p라지만 회수해가요.. 내가 미안해서 그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