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정국 X 철벽 코디 너탄 W. 잇찐나는 딱히 연예인 코디를 오래할 것 이라고 생각하지 않고있었다. 내 성격을 생각해본다면 더더욱, 하지만 그러기에는 지금 코디일이 너무 재미있고 행복했다. 늘 새로웠으니까. 하지만 더는 이성적으로 정국이를 대하기 힘들어졌다. 아마, 내 마음을 자각하고 있던 건 라디오촬영 때부터 였을지도 모른다. 확실히 그때부터 나는 정국이를 보는거부터가 힘들었으니까. 나는 상현 오빠에게 곧 회사로 가겠다는 전화를 한 뒤 간단하게 옷을 갈아입고 회사로 향했다. 회사는 늦게까지 일하시는 분들이 많았고 나는 상현 오빠를 발견하곤 똑똑- 노크한 뒤 들어갔다. 상현 오빠는 콘서트 의상을 다시 체크하는듯 의상 리스트를 바라보다가 고개를 들어 나를 쳐다보았고 나는 바로 본론부터 말했다. "이번 쩔어 활동이랑 해외콘서트가 끝나면 이 일을 그만둘까 해요." "뭐? 왜?!" 상현 오빠는 놀란 눈을 하고 의상을 정리하던 리스트파일을 내려놓고는 나에게 달려왔고 나는 오빠를 진정시키면서 의자에 앉혔다. "그냥 더는 이성적으로 일하기 힘들 것 같아서. 윤기랑 나랑 사촌인것도 언젠간 들통날 문제이고." "그래도 한 번 더 생각해봐." "아니, 이미 이쪽으로 마음 굳혔어. 이성적으로 일하는 게 제일 중요하잖아. 우리 같은 사람들은." 근데, 내가 자신이없어. 상현오빠는 네가 그쪽으로 마음 먹었으면 어쩔 수는 없지. 근데 아쉽긴 하다. 라며 내 등을 토닥이면서 말했다. 나는 그런 상현 오빠를 쳐다보며 나도. 웃으며 말했다. 하는 일은 힘들고 많았지만, 재밌었으니까. ** 드디어 쩔어 막방이 끝나고 남은 스케줄은 전부 해외스케줄이였다. 그동안 정국이에게서 아무런 연락도 오지 않았다. 아니 기대했던 내가 바보인 건가. 그렇다고 내가 먼저 연락할 용기도 나지 않았다. 내가 먼저 연락을 해봤어야 말이지… 콘서트에 가기전 의상을 체크하는동안 계속 이랬던 것 같다. 뭐, 얘네도 콘서트연습 하느라 바쁠 테니까. 아니, 그러면 민윤기는 뭐야? 얘는 왜 간간이 연락이 가능한데? 정국이는 연습을 24시간 하나? 그 후로 버릇이 하나 생겼다. 시도 때도 없이 핸드폰을 바라보는 버릇. "탄소야 누구한테서 연락 오기로 했어?" "네? 아,아뇨." "왜그렇게 핸드폰을 빤히 쳐다보고 있어? 혹시 남자친구한테 연락이 안 와?" "언니는! 제가 남자친구가 어딨다고!" "흐응, 남자친구있는것같은데. 아니면 썸타는 남자라던가" "제가 그런 사람이 어딨다고 하하, 여기 좀 덥네요." "탄소야, 지금 실내 24도야." "아, 하하,하.." 코디 언니들은 내가 핸드폰을 봤다하면 오~ 라며 분위기를 맞춰나갔고 나는 아니에요! 라며 계속 그 분위기를 정리했다. 놀림 당하는게 힘들어 김태형, 박지민이랑 놀아주는 게 더 낫겠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나한텐 그런 게 익숙하지 않았으니까. ** "에? 저 왜 자리 떨어졌어요?" "자리가 없댄다. 좌석 잘 확인하고 도착하면 전화해~" 누군가의 음모가 분명해. 아니면 이럴 순 없어. 속으로 중얼거리며 비행기에 탑승해 내 좌석을 확인하니 창가자리라서 중간자리에 앉아있는 남성께 실례합니다. 하고 안으로 몸을 꾸깃거리면서 들어오는데 눈에 들어온 무지티가 익숙했다. 사이즈도 겁내크네. 정국이랑 옷 코드가 똑같은 사람은 처음이네. 빨간비니에 팀버랜드 워커, 아니, 워커를 이 날씨에 신는다고? 살짝 스캔한다는 게 모르고 신기한 마음에 고개를 홱 돌려버렸고 정국이랑 옷 코드가 똑같은 사람이 아니라 정국이였다. 오 갓... "아, 정국아, 안녕." "누,누나 안녕하세요." 우리는 처음 만난 사이인듯 서로 주고 받는 인사가 어색했고 나는 뭘 해야 할지도 모른 채 고개를 창밖으로 돌려 공항의 모습을 구경했다. 아씨, 근데 무지티 입은거 왜 이렇게 귀엽냐. 정국이의 모습을 상상하며 바깥을 구경하고 있는데 정국이는 옆에서 안절부절 못하며 앞에 앉아있는 멤버들에게 말을 걸었다. "형, 호석이형. 저, 자리 좀 바꿔주세요." "응? 왜?" "그냥, 자리 좀 바꿔주세요." 호석이가 의아한 표정으로 뒤를 돌아보자 날 발견하고는 와! 누나 안녕하세여!! 라고 밝게 인사했다. "어, 안녕." "야, 전정국 그냥 앉아있어. 정호석, 너도 자리에 앉아라. 곧 이륙한다." 호석이의 우렁찬 인사로 옆에 팔짱을 끼고 곤히 자고있던 윤기가 귀찮다는 듯 눈을 떠서 고개를 돌려 호석이랑 정국이에게 말하고는 다시 눈을 감았다. 아마 다시 잘려고 하는거겠지. 호석이가 자리에 앉아 나도 자야겠다. 정국아, 잘자~ 라고 한 뒤 아무 말도 들리지 않는걸로 보아 호석이도 잠이 든 듯하다. "너, 나랑 앉기 싫어?" "아니요, 누나. 아니, 그건 아닌데..." "그럼 뭔데?" 아뇨 그게... 정국이가 눈알을 굴리며 우물쭈물 대답하지 못했다. 어휴, 나는 왜 이 모습마저 귀엽냐. 중증인가. "내가 싫어?" 아니요! 제가 왜! 정국이가 고개를 들어 내 눈을 바라보고 높아진 언성으로 말하는 바람에 내가 놀랐다. "누나 죄송해요..." "아니, 괜찮아." 진짜 그럴 의도는 아니었는데.. 정국이가 다시 고개를 돌려 중얼거렸다. 아, 진짜 왜 이렇게 귀엽냐. 아니, 근데 나는 왜 고3 상대로 귀엽다고 난리야. 이러다가 철컹철컹하는거 아니야...? 바깥으로 보이는 구름을 바라보며 생각하고 있었는데 누군가 쳐다보는듯한 시선에 고개를 돌려보니 정국이가 힐끔힐끔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봤다. "너, 왜 나 훔쳐봐." "아니요, 그게..." 누나 다리에 덮어줘요. 어디서 가져온건지 나에게 담요를 건넸고 나는 어? 라며 굳어졌다. 아, 오늘 내가 핫팬츠를 입었구나... 내가 받을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자 정국이는 담요를 펴서 내 다리에 덮어주었고 누나, 오늘 예쁜데 그런 모습은 나만 봤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노력한다는거 포기할게요. 라고 말하고는 고개를 돌려버렸다. 정국이의 귀가 붉어져있었다. 빨간비니만큼. 애기네 애기. 이럴때보면 정국이는 고등학생이 맞는것같다. 귀여움에 웃으면서 고마워. 라고하니까 정국이가 고마우면 다음부터는 긴바지입어요. 라고 말하며 입이 삐죽 나와있었다. 이러한 정국이의 모습을 보는 것도 아마, 이 해외콘서트에서가 마지막일 것이라는걸 생각하니 가슴이 저릿해왔다. 나는 비행기를 타는 내내 누군가를 믿는 건 아니지만 이 시간이 느리게 흘러가길 기도했다. ** 사실 발목은 다 낫지 않았지만 얼음찜질을 틈틈이 해준 덕에 붓기는 빠졌고 발목의 통증도 꽤 많이 호전된 상태였다. 덕분에 콘서트 때 이리저리 많이 뛸 수 있었던 것 같다. "남준이 옷 다림질 좀!!" "태형이 메이크업 수정해주세요!!" "헤어스프레이 어딨어?!!" "석진이 바짓단 좀 수정해주세요!!" 콘서트가 시작되고 시간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정신이 없는 상태였고 콘서트가 끝날 쯤이면 정리하고 녹초가 되어 호텔로 돌아갔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비행기에서 이후로 간간이 정국이는 나에게 카톡으로 연락을 했다. 밥은 먹었어요? 어서 자요, 늦게 자면 몸 상해요. 등등 자신의 건강보다 나의 건강을 걱정했고 나는 그런 정국이에게 너부터 챙기라며 답을했다. 시간은 곧 앞당겨 세 번재 콘서트가 되었고 이제 남은 콘서트가 하나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해 왔다. 내가 이런 애가 아닌데. "누나 슬픈 일 있어요? 왜 그래요?" "어? 아니 왜?" 그냥, 슬퍼 보여서요. 무대에 올라가기전 정국이의 옷새를 다듬고 있었는데 정국이가 나에게 물어온다. 이렇게 가까이서 이야기하기는 오랜만이네 또. 고개를 절레절레 지으며 아니라고 하자 이어 마이크를 수정하던 정국이의 손이 갑자기 내 허리를 감아버렸다. "야! 이게 무슨!" 나는 다급한 마음에 정국이의 가슴을 주먹으로 쳤고 정국이는 아무런 미동도 않은채 오히려 힘을 꽉 주며 나를 더 안아버렸다. "이렇게 가까이에서 이야기 하는거 오랜만인데" "야, 이거 놔라 빨리." "이렇게 가슴 떨리는 것도 오랜만인것 같아요." "..." "누나, 저 잘하고 올게요." 쪽 정국이는 내 입에 입맞춤하더니 곧 울려 퍼지는 함성과 흘러나오는 전주에 맞춰 무대 위로 올라갔다. 나는 그 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 아니 쟤는 무슨 이런 스킨쉽을 진짜. "민탄소!! 다음 무대 의상 준비해야해!!" "네? 네.." "무슨 일 있었어?" "네?! 아니, 왜요?" "왜 그렇게 얼굴이 빨개? 감기인가?" 하하, 콘서트 열기가 뜨겁네요. 나는 이마에 손을 올리려고하는 코디 언니의 손을 잡아 살포시 내린 뒤 손 부채질을 하면서 대기실로 돌아왔다. ~ 화생방 출국 프리뷰 떴음 N 12 | 방탄소년단22초전 (2015.07.15 09:24)|조회 67|현재 40(사진)(사진)(사진)(사진)(사진)(사진)오늘 애들 미모 미침ㅇㅇ 탄소1 김태형 왜 또 옷 찢었냐... (마른세수) ㄴ탄소3 리폼이라잖아 ㄴ 탄소9 인형옷입히기가 아니라? ㄴ 탄소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 탄소12 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탄소2 정국이 무지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벗겨줘라 제발 ㄴ 탄소4 난 워커부터. 애 발에 땀띠날듯 ㄴ 탄소5 땀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 탄소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탄소6 와 윤기 다리봐 미친거 아님? (숟가락을 내려놓는다)탄소8 애들 미모 열일한다 진짜탄소10 마지막 사진 뒤에 코디님 시강.. 몸매... 친구 삼촌이 빅힛관계자라는데 이거 리얼이래 N 11 | 방탄소년단18초전 (2015.07.16 11:14)|조회 51|현재 39윤기사촌코디님 이제 그만두신대 탄소1 헐 코디님..탄소2 헐..?탄소3 헐...탄소4 헐ㄹ?탄소5 헐?탄소6 'C' : "내가 언제?" ㄴ 탄소7 도랏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 탄소8 너탄 뭐하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 탄소1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 탄소11 믿고싶지 않은 탄소6의 저항탄소9 헐... 잇찐안녕하세요 내 님들지금 온 저를 매우 치세요!ㅠㅠ사실 4일전에 글을 썼는데 내용을 다 갈아엎었어요..쓰다가 또 익스플로러 멈춰서 내용 날려버리고..(암담)(마른세수)완결을 향해 달려가고있네요 아마 한 한편? 두편? 정도면 끝날것같아요.원래부터 이렇게 길게 쓸 글이 아니였어요 사실...제가 중간에 첨가하고 첨가하고 그래서 그랬던거지..아참, 저 이제 텍본 만들꺼예요. 두근두근!텍본 만들면 저는 내용이 가끔 수정되는 타입이라.. 번외만 텍본으로 제작할꺼예요 헿ㅅ헤7화로 만나요~ 마지막화가 될것같기도하고.. 분량조절해서 올게요! ♡이삐들♡석진 / 지블리 / 라임 / 태태 / 복동 / 전정국 허벅지 / 군주님 / 채꾸 / REAL / 0418 / 뚜니니 / 연꽃 / 짐잼쿠 / 풀네임썬키스트 / 정국이랑 / 사이다 / 누누띠네 / 흥탄♥ / 뜌 / 쿠키 / 태태한 침침이 / 봄봄 / 0901 / 요괴 / 종구부인 / 디즈니 / 모노모노 / 짐그래 / 뷔켜 / 꾸기안녕 / 매직핸드 / 시나브로 / 신셩 / 정성 / 예화 / 이쁘진 / 안녕재화나 / ㄴㅎㅇㄱ융기 / 이부 / 달님 / 블라블라왕 / 마틸다 / 홉 / 까만콩♥ / 슈가멜팅 / 슈탕 / 솜구 / 칸쵸 / 민슈가짱짱맨뿡뿡 / 토익 / 오빠미낭낭 / 정국맘 / 넌봄 / 정구가 총 54분신청해주신 모든 내님들 고마워요♡누락되거나 오타는 소근소근 알려주세요..S2..암호닉은 제일 최신편에 신청받고있습니다. [암호닉]
연예인 정국 X 철벽 코디 너탄
W. 잇찐
나는 딱히 연예인 코디를 오래할 것 이라고 생각하지 않고있었다. 내 성격을 생각해본다면 더더욱, 하지만 그러기에는 지금 코디일이 너무 재미있고 행복했다. 늘 새로웠으니까. 하지만 더는 이성적으로 정국이를 대하기 힘들어졌다. 아마, 내 마음을 자각하고 있던 건 라디오촬영 때부터 였을지도 모른다. 확실히 그때부터 나는 정국이를 보는거부터가 힘들었으니까. 나는 상현 오빠에게 곧 회사로 가겠다는 전화를 한 뒤 간단하게 옷을 갈아입고 회사로 향했다.
회사는 늦게까지 일하시는 분들이 많았고 나는 상현 오빠를 발견하곤 똑똑- 노크한 뒤 들어갔다. 상현 오빠는 콘서트 의상을 다시 체크하는듯 의상 리스트를 바라보다가 고개를 들어 나를 쳐다보았고 나는 바로 본론부터 말했다.
"이번 쩔어 활동이랑 해외콘서트가 끝나면 이 일을 그만둘까 해요."
"뭐? 왜?!"
상현 오빠는 놀란 눈을 하고 의상을 정리하던 리스트파일을 내려놓고는 나에게 달려왔고 나는 오빠를 진정시키면서 의자에 앉혔다.
"그냥 더는 이성적으로 일하기 힘들 것 같아서. 윤기랑 나랑 사촌인것도 언젠간 들통날 문제이고."
"그래도 한 번 더 생각해봐."
"아니, 이미 이쪽으로 마음 굳혔어. 이성적으로 일하는 게 제일 중요하잖아. 우리 같은 사람들은."
근데, 내가 자신이없어. 상현오빠는 네가 그쪽으로 마음 먹었으면 어쩔 수는 없지. 근데 아쉽긴 하다. 라며 내 등을 토닥이면서 말했다. 나는 그런 상현 오빠를 쳐다보며 나도. 웃으며 말했다. 하는 일은 힘들고 많았지만, 재밌었으니까.
**
드디어 쩔어 막방이 끝나고 남은 스케줄은 전부 해외스케줄이였다. 그동안 정국이에게서 아무런 연락도 오지 않았다. 아니 기대했던 내가 바보인 건가. 그렇다고 내가 먼저 연락할 용기도 나지 않았다. 내가 먼저 연락을 해봤어야 말이지… 콘서트에 가기전 의상을 체크하는동안 계속 이랬던 것 같다. 뭐, 얘네도 콘서트연습 하느라 바쁠 테니까. 아니, 그러면 민윤기는 뭐야? 얘는 왜 간간이 연락이 가능한데? 정국이는 연습을 24시간 하나? 그 후로 버릇이 하나 생겼다. 시도 때도 없이 핸드폰을 바라보는 버릇.
"탄소야 누구한테서 연락 오기로 했어?"
"네? 아,아뇨."
"왜그렇게 핸드폰을 빤히 쳐다보고 있어? 혹시 남자친구한테 연락이 안 와?"
"언니는! 제가 남자친구가 어딨다고!"
"흐응, 남자친구있는것같은데. 아니면 썸타는 남자라던가"
"제가 그런 사람이 어딨다고 하하, 여기 좀 덥네요."
"탄소야, 지금 실내 24도야."
"아, 하하,하.."
코디 언니들은 내가 핸드폰을 봤다하면 오~ 라며 분위기를 맞춰나갔고 나는 아니에요! 라며 계속 그 분위기를 정리했다. 놀림 당하는게 힘들어 김태형, 박지민이랑 놀아주는 게 더 낫겠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나한텐 그런 게 익숙하지 않았으니까.
"에? 저 왜 자리 떨어졌어요?"
"자리가 없댄다. 좌석 잘 확인하고 도착하면 전화해~"
누군가의 음모가 분명해. 아니면 이럴 순 없어. 속으로 중얼거리며 비행기에 탑승해 내 좌석을 확인하니 창가자리라서 중간자리에 앉아있는 남성께 실례합니다. 하고 안으로 몸을 꾸깃거리면서 들어오는데 눈에 들어온 무지티가 익숙했다. 사이즈도 겁내크네. 정국이랑 옷 코드가 똑같은 사람은 처음이네. 빨간비니에 팀버랜드 워커, 아니, 워커를 이 날씨에 신는다고? 살짝 스캔한다는 게 모르고 신기한 마음에 고개를 홱 돌려버렸고 정국이랑 옷 코드가 똑같은 사람이 아니라 정국이였다. 오 갓...
"아, 정국아, 안녕."
"누,누나 안녕하세요."
우리는 처음 만난 사이인듯 서로 주고 받는 인사가 어색했고 나는 뭘 해야 할지도 모른 채 고개를 창밖으로 돌려 공항의 모습을 구경했다. 아씨, 근데 무지티 입은거 왜 이렇게 귀엽냐. 정국이의 모습을 상상하며 바깥을 구경하고 있는데 정국이는 옆에서 안절부절 못하며 앞에 앉아있는 멤버들에게 말을 걸었다.
"형, 호석이형. 저, 자리 좀 바꿔주세요."
"응? 왜?"
"그냥, 자리 좀 바꿔주세요."
호석이가 의아한 표정으로 뒤를 돌아보자 날 발견하고는 와! 누나 안녕하세여!! 라고 밝게 인사했다.
"어, 안녕."
"야, 전정국 그냥 앉아있어. 정호석, 너도 자리에 앉아라. 곧 이륙한다."
호석이의 우렁찬 인사로 옆에 팔짱을 끼고 곤히 자고있던 윤기가 귀찮다는 듯 눈을 떠서 고개를 돌려 호석이랑 정국이에게 말하고는 다시 눈을 감았다. 아마 다시 잘려고 하는거겠지. 호석이가 자리에 앉아 나도 자야겠다. 정국아, 잘자~ 라고 한 뒤 아무 말도 들리지 않는걸로 보아 호석이도 잠이 든 듯하다.
"너, 나랑 앉기 싫어?"
"아니요, 누나. 아니, 그건 아닌데..."
"그럼 뭔데?"
아뇨 그게... 정국이가 눈알을 굴리며 우물쭈물 대답하지 못했다. 어휴, 나는 왜 이 모습마저 귀엽냐. 중증인가.
"내가 싫어?"
아니요! 제가 왜! 정국이가 고개를 들어 내 눈을 바라보고 높아진 언성으로 말하는 바람에 내가 놀랐다.
"누나 죄송해요..."
"아니, 괜찮아."
진짜 그럴 의도는 아니었는데.. 정국이가 다시 고개를 돌려 중얼거렸다. 아, 진짜 왜 이렇게 귀엽냐. 아니, 근데 나는 왜 고3 상대로 귀엽다고 난리야. 이러다가 철컹철컹하는거 아니야...? 바깥으로 보이는 구름을 바라보며 생각하고 있었는데 누군가 쳐다보는듯한 시선에 고개를 돌려보니 정국이가 힐끔힐끔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봤다.
"너, 왜 나 훔쳐봐."
"아니요, 그게..."
누나 다리에 덮어줘요. 어디서 가져온건지 나에게 담요를 건넸고 나는 어? 라며 굳어졌다. 아, 오늘 내가 핫팬츠를 입었구나... 내가 받을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자 정국이는 담요를 펴서 내 다리에 덮어주었고 누나, 오늘 예쁜데 그런 모습은 나만 봤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노력한다는거 포기할게요. 라고 말하고는 고개를 돌려버렸다. 정국이의 귀가 붉어져있었다. 빨간비니만큼. 애기네 애기. 이럴때보면 정국이는 고등학생이 맞는것같다. 귀여움에 웃으면서 고마워. 라고하니까 정국이가 고마우면 다음부터는 긴바지입어요. 라고 말하며 입이 삐죽 나와있었다. 이러한 정국이의 모습을 보는 것도 아마, 이 해외콘서트에서가 마지막일 것이라는걸 생각하니 가슴이 저릿해왔다. 나는 비행기를 타는 내내 누군가를 믿는 건 아니지만 이 시간이 느리게 흘러가길 기도했다.
사실 발목은 다 낫지 않았지만 얼음찜질을 틈틈이 해준 덕에 붓기는 빠졌고 발목의 통증도 꽤 많이 호전된 상태였다. 덕분에 콘서트 때 이리저리 많이 뛸 수 있었던 것 같다.
"남준이 옷 다림질 좀!!"
"태형이 메이크업 수정해주세요!!"
"헤어스프레이 어딨어?!!"
"석진이 바짓단 좀 수정해주세요!!"
콘서트가 시작되고 시간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정신이 없는 상태였고 콘서트가 끝날 쯤이면 정리하고 녹초가 되어 호텔로 돌아갔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비행기에서 이후로 간간이 정국이는 나에게 카톡으로 연락을 했다. 밥은 먹었어요? 어서 자요, 늦게 자면 몸 상해요. 등등 자신의 건강보다 나의 건강을 걱정했고 나는 그런 정국이에게 너부터 챙기라며 답을했다. 시간은 곧 앞당겨 세 번재 콘서트가 되었고 이제 남은 콘서트가 하나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해 왔다. 내가 이런 애가 아닌데.
"누나 슬픈 일 있어요? 왜 그래요?"
"어? 아니 왜?"
그냥, 슬퍼 보여서요. 무대에 올라가기전 정국이의 옷새를 다듬고 있었는데 정국이가 나에게 물어온다. 이렇게 가까이서 이야기하기는 오랜만이네 또. 고개를 절레절레 지으며 아니라고 하자 이어 마이크를 수정하던 정국이의 손이 갑자기 내 허리를 감아버렸다.
"야! 이게 무슨!"
나는 다급한 마음에 정국이의 가슴을 주먹으로 쳤고 정국이는 아무런 미동도 않은채 오히려 힘을 꽉 주며 나를 더 안아버렸다.
"이렇게 가까이에서 이야기 하는거 오랜만인데"
"야, 이거 놔라 빨리."
"이렇게 가슴 떨리는 것도 오랜만인것 같아요."
"..."
"누나, 저 잘하고 올게요."
쪽
정국이는 내 입에 입맞춤하더니 곧 울려 퍼지는 함성과 흘러나오는 전주에 맞춰 무대 위로 올라갔다. 나는 그 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 아니 쟤는 무슨 이런 스킨쉽을 진짜.
"민탄소!! 다음 무대 의상 준비해야해!!"
"네? 네.."
"무슨 일 있었어?"
"네?! 아니, 왜요?"
"왜 그렇게 얼굴이 빨개? 감기인가?"
하하, 콘서트 열기가 뜨겁네요. 나는 이마에 손을 올리려고하는 코디 언니의 손을 잡아 살포시 내린 뒤 손 부채질을 하면서 대기실로 돌아왔다.
~ 화생방
(사진)
오늘 애들 미모 미침ㅇㅇ
탄소1 김태형 왜 또 옷 찢었냐... (마른세수)
ㄴ탄소3 리폼이라잖아
ㄴ 탄소9 인형옷입히기가 아니라?
ㄴ 탄소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 탄소12 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탄소2 정국이 무지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벗겨줘라 제발
ㄴ 탄소4 난 워커부터. 애 발에 땀띠날듯
ㄴ 탄소5 땀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 탄소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탄소6 와 윤기 다리봐 미친거 아님? (숟가락을 내려놓는다)
탄소8 애들 미모 열일한다 진짜
탄소10 마지막 사진 뒤에 코디님 시강.. 몸매...
윤기사촌코디님 이제 그만두신대
탄소1 헐 코디님..
탄소2 헐..?
탄소3 헐...
탄소4 헐ㄹ?
탄소5 헐?
탄소6 'C' : "내가 언제?"
ㄴ 탄소7 도랏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 탄소8 너탄 뭐하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 탄소1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 탄소11 믿고싶지 않은 탄소6의 저항
탄소9 헐...
잇찐
안녕하세요 내 님들
지금 온 저를 매우 치세요!ㅠㅠ
사실 4일전에 글을 썼는데 내용을 다 갈아엎었어요..
쓰다가 또 익스플로러 멈춰서 내용 날려버리고..(암담)(마른세수)
완결을 향해 달려가고있네요 아마 한 한편? 두편? 정도면 끝날것같아요.
원래부터 이렇게 길게 쓸 글이 아니였어요 사실...
제가 중간에 첨가하고 첨가하고 그래서 그랬던거지..
아참, 저 이제 텍본 만들꺼예요. 두근두근!
텍본 만들면 저는 내용이 가끔 수정되는 타입이라.. 번외만 텍본으로 제작할꺼예요 헿ㅅ헤
7화로 만나요~ 마지막화가 될것같기도하고.. 분량조절해서 올게요!
♡이삐들♡
석진 / 지블리 / 라임 / 태태 / 복동 / 전정국 허벅지 / 군주님 / 채꾸 / REAL / 0418 / 뚜니니 / 연꽃 / 짐잼쿠 / 풀네임썬키스트 / 정국이랑 / 사이다 / 누누띠네 / 흥탄♥ / 뜌 / 쿠키 / 태태한 침침이 / 봄봄 / 0901 / 요괴 / 종구부인 / 디즈니 / 모노모노 / 짐그래 / 뷔켜 / 꾸기안녕 / 매직핸드 / 시나브로 / 신셩 / 정성 / 예화 / 이쁘진 / 안녕재화나 / ㄴㅎㅇㄱ융기 / 이부 / 달님 / 블라블라왕 / 마틸다 / 홉 / 까만콩♥ / 슈가멜팅 / 슈탕 / 솜구 / 칸쵸 / 민슈가짱짱맨뿡뿡 / 토익 / 오빠미낭낭 / 정국맘 / 넌봄 / 정구가
총 54분
신청해주신 모든 내님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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