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암호닉 헤헹님 젤리님 감사합니다!
다른 독자분들도 모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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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징어씨, 일어나요. "
"..."
" 징어씨, 나 보러 안 올거에요? "
" ..아뇨..보러가... 으악!! "
너징 늦잠 잠ㅋ.. 어제 밤 좋은 꿈 꾸라던 팀장님 말 대로, 꿈에 팀장님이 나오는 엄청 좋은 꿈을 꾸다 지각하게 생김.
침대에서 튕기듯 벌떡 일어난 너징은 얼른 화장실로 감.
너징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씻고.
옷!! 아무거나 보이는 대로 집어 입고 버스 정류장까지 달리기 시작함.
그나마 운 좋게 정류장에 도착하자 마자 딱 버스가 왔음.
하지만 자리는 없고 사람들에게 이리저리 치임..
9시 까지 출근인데 결국 30분 지각...
너징 ' 그래도 어제 같이 회식했는데 한명 쯤은 늦게 일어났겠지' 라는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부서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이게 왠일? 다들 와서 벌써 업무중임..?
어제 그렇게 떡이 되도록 마셨는데 왜 다들 멀쩡함?? 왜 양호했던 나만 지각???? 하..
" 징어씨, 많이 피곤했나봐~ "
평소에 너징 잘 비꼬는 얄미운 여자 선배가 아침부터 시비 검. ' 어제 당신 택시 내가 잡아 줬어요.. 핳.. '
" 아, 네.. 죄송합니다. "
너징 태도가 만족 스럽지 않은지 여자 선배는 혼자 입술을 삐쭉대고 있어. 어쩌라고!!!!
그렇게 눈치보며 조용히 자리에 앉음.
" 징어야, 너 오면 팀장실로 오래. " 부서 내 너징이랑 가장 친한 동기 백현이가 의자를 끌어 너징 자리로 와서는 작게 말을 함.
" ㅌ..팀장님이?? 왜?? "
" 그야 나도 모르지.. 너 어제 뭐 실수 했냐? 팀장님이 지각 가지고 뭐라 하시는 분은 아니잖아. "
잘못 한거..? 없는것 같은데.. 내가 기억 못하는 뭔가가 있는 건가?!
너징 멘붕ㅋㅋ 그냥 빈손으로 가자니 민망해서 회사 매점에 들려 흔히 ' 단지 우유 ' 라고 불리는 바나나 우유 하나를 삼. 빨대는 센스!
팀장실 앞에서 너징 문고리 잡고 똥마려운 강아지 마냥 안절부절ㅋㅋ
눈 질끈 감고 문을 염.
" 팀장님.. 저 왔습니다.. "
" ... "
너징을 봐주지 않음. 오직 서류에만 시선고정. 너징도 당황. 정말 화나신건가????
" 늦어서 죄송합니다.. "
너징 목소리 점점 작아짐. 기가 죽은 너징은 속상하기도 하고, 반응이 없는 팀장님이 밉기도해서 그냥 얼른 나가고 싶음 ㅠㅠ
그래서 팀장님 책상위에 사온 우유를 탁,
올림. 그제서야 팀장님 너징 바라봄.
" 이게.. 뭡니까? "
" 바나나 우유요. 단거 안 좋아하세요? "
" 네. 징어씨는 좋아해요? "
단거 안좋아 한다는 팀장님 말에 너징 또 당황2222222222
아.. 오늘은 뭔가 일이 잘 안풀리는것 같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속상해ㅠㅠㅠㅠ
" 네.. 먹기 싫으시면 버리셔도 되요. " 너징 절인 배추마냥 풀이 확 죽음 ㅠㅠ
" 근데, 바나나 우유 마시면 나한테 반하나? "
....? 나니ㅇㅅㅇ..? 설마 팀장님이 농담하신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징 웃음 터짐ㅋㅋㅋㅋㅋㅋ
" 풉, 팀장님 설마 지금 농담 하신거에요? "
" 이제야 웃네. 웃어요, 웃는게 더 이쁘니깐. "
사실 팀장님은 그냥 아침에 너징 얼굴이 보고싶어서 오면 팀장실로 오라고 한거였음.
하지만 괜히 너징 혼자 잘못한거 있나 싶어 굳은 표정으로 들어섬.
팀장님은 그 표정보고 안좋은일 있나 싶어 걱정됨ㅋㅋ 그래서 무슨 말을 해야 웃겨 줄 수 있을지 혼자 고민 하느랴 너징 쳐다보지도 못한 거였음ㅋㅋㅋ
그러다 너징 나갈것 같으니깐 저런 허무한 농담을 던진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라
뭐 너징이 웃겨서 웃었든, 황당해서 웃었든 간에 웃긴 웃은 거잖아? 성공하신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속으로 뿌듯해 하실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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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새로운 글을 준비 중인데,
제목은 라봉봉(La BonBon) 입니다! 누가 주인공 일까요?
이 글은 내일 도팀장님 대신 가져오겠습니다ㅠㅠㅠ 도팀장님 기다리시는 분들께는 죄송해요ㅠㅠ
하지만 라봉봉도 사랑해주실꺼죠? ㅠㅠ♡
달달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