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빡센 스케줄을 끝내고 숙소에 돌아와 쉬고 있었음.
경수랑 방에 남아서
너징은 엎드려서 인티 눈팅하고
경수는 카톡중이었음.
근데 미동도 없이 앉아서
핸드폰만 들여다보고 있던 경수가 갑자기 말검.
"징어야"
"응?"
"한강 갈까?"
"....갑자기 무슨 한강?"
도경수 뜬금없는건 알았지만
안그러던 애가 이 밤에 왠 한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전거 타고 갔다오자"
"아니 경수야 지금 너무 늦은ㄱ..."
"옷입어"
경수 저녁에 또 단호박 먹은듯...
너징 결국 일어나서 옷 챙김.
"....??경수야 안나가?"
"왜?"
"나 옷 갈아입어야되는데..."
"갈아입어"
"....너가 나가야..내가..."
"너도 우리 옷 갈아입을 때 안나가잖아"
야임마...너네랑 같냐?
얘가 오늘따라 왜이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경수야;;"
빤히 쳐다보더니 너징이 당황하니까 킥킥 웃고 나감.
쟤 아무래도 심심했나봄...
옷 갈아입고 나왔는데
방문 열자마자 옆에서 누가 팔을 홱 잡아끔.
목덜미에 코 박고 어떤놈인가 올려다보는데 도경수임.
"왜그래?"
"쟤네 알면 들러붙으니까 조용히 나가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경수에게도 무서운 비글들..
결국 조용히 잡아끌고 나옴.
한강 가려고 자전거 끌고 나오는데
중요한건 너징이 자전거를 못탐^^
"저기..경수야...."
"어?"
"나..자전거 못타...ㅋ"
???????????경수 눈 동그래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보다가
너징이 쭈뼛쭈뼛 서있으니까 조용히 고개돌림.
"...22살 먹을 동안 자전거도 안배우고 뭐했어"
"....."
미안...난 운동과 거리가 멀어...ㅋ
경수가 잠깐 생각하더니
자전거에 올라타서 턱짓으로 뒷자리 가리킴.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너징을 태우고
한강까지 가기엔 힘들거 같음.
가까운 거리도 아니고
무엇보다 경수 체구가 작아서 불안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징이 태워야할거 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걸어가자. 너 힘들어서 안돼"
"괜찮아 그냥 타"
"안돼 한강은 너무 멀ㅇ.."
"아님 한강 가지말고 여기서 밤새도록 자전거나 배울까?"
"......그냥 탈게"
경수야..협박하는거 백현이한테 배웠니?
결국 뒤에 타서 허리 꼭 끌어안음.
떨어지고 싶지않아...
근데 생각보다 매우 안정적으로 잘 감 ㅇㅇ
너징 그제야 긴장 풀고 경수 등에 기대서 노래까지 부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참을 달려서 한강 도착했는데 얘가 숨소리도 변함이 없음.
우리 경수 남자구나....ㅎ
그리고 자전거 걸어놓고 천천히 걷기 시작함.
"근데 우리 못 알아보려나?"
"괜찮아"
"막 스캔들 나구 그럼 어떡해?ㅎㅎㅎ"
경수가 고개 돌려서 내려다보더니
뜬금없이 손잡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수야 나 방금 스캔들 나면 어떡하냐고 그랬는데..."
"스캔들 나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
경수 또 하트입술 하고 웃음^♥^
잡은 손 앞뒤로 흔들면서 씩씩하게 산책하는데
경수가 잘가다가 갑자기 멈춤.
"왜??"
"목안말라?"
"목말라!!!!!"
너징 벤치에 앉혀놓고 막 뛰어갔다오는데
손에 들린건 탄산도 이온도 아닌 캔맥주^~^
"헐....경수야"
"왜?"
"왠일이야?술만 마시면 막 정색하면서"
"나만 있으면 괜찮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런거니?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말하더니
캔 따서 쭉 들이키는데
헣...티저찍고 탈퇴하신 디오오빠 또 컴백하심.
너징 술술 잘도 들이키는 경수
한참 관찰하다가 말함.
"너가 술 마시는거 보면 기분이 좀 이상해"
"뭐가?"
"애기가 술마시는거 같...
악!!!!!!!!!알았어 취소!!!!!!!!!!!"
슬슬 웃으며 놀릴랬는데
조용히 손목 가져가길래 식겁해서 뿌리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수야..나 그날 손목에 멍들었다...^^
그렇게 계속 안들어가고 버팅기다가
(또)준멘 전화받고 숙소 들어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수 음주운전...★
요새 스킨쉽이 뜸해서 아쉽죠?
여러분 그런거 좋아하는거 다알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제가 이 글에 불마크를 한번 달아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될까요?
씽크빅 좀 갈겨주세요 독자님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싫음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