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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 박찬열 망상글ːWitty(위티) 4 | 인스티즈





















좋아하니까.







Witty/재치있는






탁.탁.


애꿎은 책상만 손톱으로 탁.탁.탁...
머리가 지끈지끈 아려온다. 아직도 그 갑작스런 뽀뽀가 눈앞에 생생한데.
쪽, 하고 부딪혀온 입술을 떼자마자 박찬열이 한말은.

우리 기분도 안좋은데 빵이나 먹을까.

빵이나 먹자고? 빵이나?
더 어이가 없는건 그런 박찬열의 말에 아무말없이 쫄쫄쫄 매점으로 따라간 내 태도다.
미쳤지, 장난치냐고 싸대기를 날려줘도 모자랐을걸.


"어후우으으 미쳤어!!!!"
"누가."
"내가!!!!!"


헐.

낮은 목소리에 확 고개를 돌려보니. 박찬열이 빵을 씹으며 나를 내려다본다.
기분이 좋은지 몸까지 살랑 흔들어대면서.
내가 더욱 이해가 안가는건, 박찬열이 이렇게 아무렇지 않다는 건데.
그 뽀뽀 이후로 3일이나 지났건만 이 녀석은 늘 똑같이, 단 하나의 변화도 없이, 나를 평소대로 대하고 있다.
정작 당한 내 입장은 끙끙대면서 걱정이란 걱정은 다 하고있는데, 지금!!!


"박찬열!!!!!"
"응?"
"....아오오오..."


절로 몸에 힘이 풀리고 털썩 엎드려버렸다.
처음으로 뽀뽀해보는거였단 말이야! 그것도 모르면서..
쑥쑥 튀어나오는 말들을 눌러참고 꾹 눈을 감았다. 잠이나 자자. 잠이나.


"..."
"..."
"야."
"응?! 나 불렀어?"
"뭐야, 자는거 아니었어?"


잠이 안온다고, 너때문에.
박찬열 너 이.. 이.. 나쁜새끼 너.. 너때문에 잠이 안온다고...


*


"OOO, 추워? 체육복 벗어줄까?"
"응응으응응응 벗어줘.."
"아무튼 양심이라곤 코털도 없는년... 튕길줄도 몰라요.."
"두유헤브 불만?"


툴툴 대가면서도 체육복을 벗어주는 변백현. 백현아 넌 이 누나의 종이란다.
변백현의 체육복을 덮어쓰고도 느껴지는 한기에 몸을 달달 떨면서 수업을 듣는데, 옆에 가만히 앉은 아이의 시선이 순간 내게 닿는다.
뭐, 뭐야... 차마 옆으로 고개를 돌리지는 못하고 모르는척 필기를 시작하는데.
내 왼손을 스윽 쓸어내는가 싶더니 꼭 깍지를 끼고 선생님이 볼 수 없도록 책상밑으로 내려버린다.
그럼 박찬열 필기는? 슬쩍 옆을 쳐다보자 왼손으로 쓱쓱. 잘도 써내려간다.
아 그래.. 쟤 양손잡이지..


-그래도 추워?


박찬열이 끄적끄적 무언가 쓰는 듯 하더니 조금 불편해 보이는 자세로 쪽지를 넘겨준다. 
안 추워. 대답 대신 씩 웃어주었더니 쥐고있던 샤프를 놓고 내 머리를 쓰담쓰담.
아무래도 뽀뽀얘기는 쉽게 꺼낼 수 없을 것 같다.
아무감정 없이, 그냥 내가 슬퍼보여서, 충동적으로 한거라고 대답하면 어떡해.


<박찬열시점>


전학생이 왔다.

알게 모르게 오기전부터 끌리는 속이 이상했다. 분명 강전온 여자애임을 알면서도.
담임선생님을 조르고 또 졸라서 전학생을 내 옆자리에 앉혀달라고, 그렇게 허락을 받아냈다.
물론 그 첫날, 나는 지각을 했지만.

그 아이는 하얗고 예뻤다. 키가 작고 볼이 통통한게 꼭 중학교 입학생 같았다. 호감을 넘어서, 그 이상의 감정도 벌써 가지고 있었는지 모른다.
너랑 친해지고 싶다고, 굳이 말하지 않아도 우리는 친해졌다. 밥도 같이먹고 매점도 같이가고 같이 벌도서보고.
함께 한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일인지, 나는 그제서야 알았다.

그리고. 내 속 깊은곳에 있는말을 꺼낸것은 그 아이가 처음이었다.
항상 사람들을 대할때마다 나는 다른세계에 사는것 같았다. 나 스스로 나를 차별시켰고 거리를 두었다. 심지어 가장 가깝게 지내던 변백현에게도.
특히 부모님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할 수 없었던 내가, 그 아이에게만은.


"그냥 편하게 앉아도 되는데..."
"여기 뽀뽀한다."
"뭐라..."


지각을 했다. 아이가 교무실에서 나쁜 말을 들었고 나는 화가 났다.
겉으론 울지않아도 속으로 울고있는것 같아서 속이 상했다. 내가 할수있는건 다 해주고싶은데, 학생이라는 벽이 있었다.
그건 내가 어떻게 할 수도 없는, 시간이 지나야 해결되는 벽이었기에.

입술이 닿는 그때서야, 번뜩 정신이 들었다.

그냥 위로해주고 싶었는데 방법이 조금 틀어진 것 같았다. 꼭 안아서 토닥토닥 등을 두드려주는것만으로도 그 아이에게는 큰 위로였을텐데.
알면서도, 깨달았으면서도 입술을 금방 떼지 않았던 이유는.

좋아하니까. OO이를 좋아해서.
사랑한다는 말보다 좋아한다는 말이 더 맘에 드니까.


*


"야 박찬열, 저기 여자애가 니 불러."
"나를? 왜?"
"몰라..."


내 말에 잠시 어깨를 으쓱,하던 박찬열이 이내 의자를 끌고 일어나 교실 앞문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인기많아서 짜증나...
털썩 책상위로 엎드려버리자 그런 나를 보면서 등을 토닥토닥 두드려주는 변백현.


"...뭐하냐?"
"힘내.... 세상에 남자가 박찬열만 있는건 아니잖아..."
"너 오늘 아침 뭐 잘못먹은거 아니야?"
"쟤보다 잘생긴애도 넘쳐. 예를들자면 나같은애."
"..맞는다."
"죄송해여."


꽤 오래 걸릴줄 알았던 박찬열은 금방 돌아왔다. 과자를 품에 가득 끌어안고.
이게뭐야? 내 질문에 받은거라면서 환하게 웃더니 섞여있는 빵만 쏙쏙 가져가버린다. 나머지는 너먹어, 하면서 내 손에 쥐어주는것도 잊지않고.


"나도 빵먹고싶어.."
"넌 그거먹어."
"근데 너 고백받은거야?"


끄덕. 박찬열이 살짝 고개를 주억거리는 듯 하더니 주머니에서 꾸깃한 편지를 꺼내 내려둔다.
와, 연애편지구나. 신기하다.
분홍빛을 띠는 봉투를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다시 예쁘게 접었다. 아무래도 펼쳐보는건 실례가 되겠지.
...근데 그 고백 받아준건가. 이 커다란 선물을 가져온걸 보면...


"안받아줬어."
"응?"
"안받아줬다고. 좋아하는 사람 있다고 그랬어."


질문도 하지않았는데 내 마음을 읽는다는 듯.










W.멜리











4 END


으휴ㅡ유흐 오늘 천둥번개가 쩌네여..

그덕분에 빨리일어나서 쓰고있슴당! 아이 찬뇨리 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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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오오오 박차녀리~~~~완저뉴ㅠㅠㅠ 설레요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멜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szszsz
12년 전
독자2
와 대박 ㅠㅠ맨날 느끼는거지만 브금이 달달한 글에 너무 잘어울리고, 내용이 설레네요;;아 어쩌죠;;신알신이 해결책;;신알신하고가요!!!작가님 감사해요!ㅠㅠ
12년 전
멜리
제가 더 감사하죠!ㅠㅠ 브금좋져 ㅎ흐흐흐ㅡ 감사합니당!!!!ㅎㅎ
12년 전
독자3
아 됴타ㅠㅠㅠㅠ이글은 항상 상큼하고 설레고.....♡
12년 전
멜리
저는 항상 사랑하고 감사하고...♡
12년 전
독자4
처음부터읽고왔어영 ㅠㅠㅠ신알신신아라시ㅣㄴ!!!!!완전재밌어영!!ㅠㅠ
12년 전
멜리
감사합니다ㅠㅠㅠㅠ♡
12년 전
독자5
진짜 너무 재미이/ㅆ어요 ㅜㅜ 다음편..기다릴게요~
12년 전
멜리
감사합니다!!!!!
12년 전
독자6
구름입니다!! 오랜만이예요ㅠㅠㅠ 제가 2,3화는 학교에서 봐서 댓글을 못달았어요ㅠㅠ 죄송합니다ㅠㅠㅠ
이제는 그러지 않을게요!! 작가님 사랑해요♥ 다음편 기대할게요~

12년 전
멜리
저도사랑해요 szszszszsz
12년 전
독자7
빵이에영ㅋㅋㅋㅋㅋㅋ 빵먹고싶ㅇㄴ데 지금다이어트중이라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슬프다ㅜㅠㅠㅠㅠㅠㅠ
저 고등학교입학하고 10키로나쪘어요 대박이죠ㅠㅠㅠㅠㅠㅠㅠ 어엉어어유ㅜㅜㅠㅜㅜ 울고싶자

12년 전
멜리
저도그랬어요..화이팅..우리존재 화이팅..
12년 전
독자8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헐설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멜리
감사하민당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9
저 첫편부터봣던징어에옇ㅎㅎㅎㅎㅎㅎ 비회원..☆ 여튼 너무 좋아여...헤헤헿 하루에 들어올때마다 글올라와있어서 좋곻ㅎㅎㅎㅎㅎㅎㅎ 연재 매니매니해주세여!!!
12년 전
멜리
우왕 멋있어여ㅠㅠ감사합니다!!!!!!
12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2년 전
멜리
저도 샤등샤등!~~~~
12년 전
독자10
아 설렌다 진짜ㅜㅜㅜㅜㅜㅜ박찬열 너 이 시끼!! 이쁜짓 하기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더 좋아한다 찬여라ㅜㅜㅜㅜㅜ
12년 전
멜리
금스흡느드ㅠㅠㅠ
12년 전
독자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ㅂ으 재밌어요!bb 달달하고 브금도 잘어울리고 ㅠㅠ
12년 전
멜리
브금좋지여! ㅎㅎ 감사합니다ㅠㅠ
12년 전
독자12
그냥우유 도경수에여ㅠㅠㅠㅠㅠ아..작가님 진짜 얄미워ㅠㅠㅠ 매번 이러케 끊으시면 어뜨캄니까ㅠㅠㅠㅠㅠㅠ 근데 확실히 작가님 글은 정말 빙의된다는것 ㅠㅠㅠㅠㅠ그래서 사랑한데 미워ㅠㅠㅠㅠㅠ미워도 사랑하니까 ㅎㅎㅎㅎㅎ 담편 기다릴게여~작가님 하투
12년 전
멜리
저도사랑해요 헤헤헤헤ㅔ헤ㅔ헤
12년 전
독자13
헜헣 정주행으로보고왓는데 대투더박왘ㅠ이런거너무좋아용ㅠ 아침부터가슴이두근두근...찬열아사랑해!찬열이가아니여도얘같은남자잇으면소개좀해주윸ㅋㅋㅋ뭐라니~ㅋㅋ 다음편도기대히ㅡ게요!ㅇ그럼그때봐융 아뇨용~~
12년 전
멜리
감사합ㄴ디ㅏㅇ!!!!!!!사랑해유
12년 전
독자14
장부에여 허엏어멍 어머어머 차녀리 ..하 정말 ..남자네여 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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