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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공부 알려줘요."
"내가 공부 알려주면 넌 뭐해줄건데?"
"나랑 같이 있는 걸로 부족해?"
"그럴리가.틀린 문제당 뽀뽀 콜?"
"다 맞으면 뽀뽀 안 해주나?"
"다 맞으면 상으로 뽀뽀 어때."
"다 맞았는데,뽀뽀만?"
"애기야,공부 전에 응원 차 키스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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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동아리 회식때문에 늦는다고?]
"응.조금만 놀다 들어갈게."
[거기 남자도 있어?걱정되니까 적당히 놀고
집 들어갈 때 연락해.데리러 갈게.]
"안 그래도 괜찮아요.남자는 있긴 한데 걱정은 하지 마.
아저씨만 한 남자가 어딨겠어."
[너 말고 남자들이 걱정이지.연락하라면 해.
재밌게 놀고.]
:-)
"와,우리 탄소 아니야?
이게 얼마만이야."
"선배도 참.고기나 얼른 드세요."
"후배들아 선배 이제 성인이다~~~.한 잔씩들 받아야지?"
"미쳤나봐..우리 아직 미자다?전 안마셔요."
"딱 한 잔만.응?애들 다 마셨는데?"
한 잔만 마신다는 게 두 잔 되고 두 잔이 세 잔 되고 세 잔이 한 병..^^..
"야-이씨!느네..느네 이짜나..내가 누군지 아라?아냐고~~~~~!"
"탄소 취했나보다.쟤 집 어딘지 아는 사람."
"즵?????집 가틍 소리~~~.어,아저씨당 으헿히헤ㅔ.."
[어디야.언제까지 놀게.]
"아저씽~~~~~.탄소 지금 토토 삼겹살인뎅!"
[..너 술마셨어?지금 미성년자가,]
"오또케 아라찌?아즈씨 귀신이네 기신~~~!"
[후,토토 삼겹살?거기 가만히 있어 너.]
:-)
"탄소 데려가겠습니다."
"실례지만,누구신지?"
"탄소 남자친구입니다.얘 아직 미성년잔데 술 먹인 겁니까?
다음부터는 이런 일 없었으면 좋겠네요.이탄소 넌 업혀."
"우웅?오빠야??오~~빠~~야~~"
"술 먹으니까 오빠 소리는 잘도 하네.
어딜 미성년자가 어?나도 없는 자리에서 술을 먹어.혼날라고."
"힝..그래서 나 혼낼꺼야??나 이제 안만나고..안 예뻐하고..막 그럴꾸양..?"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어 얘는.
허,뭐라 할래도 귀여워서 혼도 못내겠네.넌 내일 두고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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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으 머리야.."
"머리 아플 만도 하지.어딜 미성년자가."
"으..아저씨?언제 왔어요?"
"방금 왔다.마셔,꿀물이야.
내가 고딩 꿀물 타줘야겠냐 아침부터?"
"헿..사랑하는 거 알지?"
"자,골라.1번 손 들고 서 있기.
2번 뽀뽀."
"아이씨..내 나이가 몇인데!
1번?"
"1번?다시 골라."
"아 왜!!그럴거면 보기를 왜 주는데!"
"1번 뽀뽀,2번 뽀뽀.그 외의 보기는 없어."
쪽쪽쪽-.
"내가 잘못했어 오빠.화 안 풀거에요?"
"씨발 넌.아침부터."
전날 열심히 마시느라 뜨거웠던 나는 아침부터
다른 이유로 뜨거워져야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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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이네.
아가,올해 나랑 만나느라 고생 많았어요.내가 많이 사랑하고 고맙고 미안해.
올해에는 행복하기만 하자 우리.내가 더 사랑할게.
새해 복 많이 받아요."
"오빠도 새해 복 많이 받아요.
나야말로 부족한 나 만나줘서 너무 고마워.내가 더 노력할게.
올해는 더 사랑하자.사랑해요."
오빠랑 처음 맞는 새해는,밤이라 감성에 젖어서 그랬는지 신년을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해서 그랬는지,아니면 우리가 함께 있어서 그랬는지.
완벽히 행복한 순간이였음.
**
"애기야,우리도 놀러갈까?
너 방학했잖아."
"어디로?나는 좋지."
"미국 갈까?오랜만에 부모님들도 뵐 겸 해서."
"오빠만 갈 수 있으면 나는 어디든지."
여행 가자는 말이 빈 말이 아니었는지 오빠는 바로 4일 후 출국하는 비행기 표를 샀고,
그 덕에 나는 매우 바쁘게 짐을 챙김.
당일 날 비행기를 타고 가면서는 자다가 일어나서 기내식 먹고 오빠랑 손장난 좀 치다가 또 자고
그러다보니 미국에 도착했음.
"짐 내리고 1시간 후에 나와있어.데리러 올게."
오빠 부모님 댁이랑 우리 부모님이 살고 계시는 집이랑 얼마 안 멀어서
나 내려주고 한 시간 뒤에 만나기로 했음..
집에는 아무도 안 계셔서 대강 짐만 푸르고 쉬다가 시간 맞춰서 나갔더니 앞에 차가 세워져있었음.
"어디 가고 싶은데 있어?"
"록펠러 센터 갈까?아저씨랑 가 보고 싶었는데."
"가자 그럼."
:-)
"아,아,놓지 말랬다!!"
"놓으면 어떡할건데?너 나 따라오지도 못하잖아.
이탄소 하여간 운동신경도 더럽게 없어요."
"오빠 제발..나 진짜,악!나 미끄러진다고!"
운동신경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나는 결국 오빠 품에 안겨서 두세바퀴 정도 돌고
거의 탈진 상태로 스케이트장을 나옴.
"애기야.배 안고파?"
"배고파..너무 힘들었어."
"우리 애기.누가 데려가나."
"허?나 안데려갈거야?"
"내가 언제 안데려간다 그랬어?그 누가가 나지.
내가 데려가지 우리 애기.밥 먹으러 가자."
진짜 재미 없네요..똥같은 글 봐주신 독자님들은 사랑입니다.
다들 새해에는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암호닉과 댓글은 언제나 감사하게 받아요!
암호닉:[정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