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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 |
" 심해요, 심해. "
뭐가 심한데요? 도무지 모르겠다는 뜻으로 표정을 찌푸리며 선생님에게 묻는 변백현의 뒷통수를 도경수가 강하게 내리치고, 급격히 어두워진 선생님의 표정을 바라보다가 이내, 도경수가 네.라며 말을 이어나갔다.
" 아, 시발! 왜때려. "
구겨진 표정으로 도경수에게 강하게 얻어맞은 뒷통수를 손으로 메만지던 변백현이 욕설을 내뱉고, 발로 바닥을 강하게 내리쳤다. 그 발 끝에서 작은 빛이 일렁였지만, 다시금 빛이 꺼져갔다. 변백현의 행동을 바라보던 선생님께서 강하게 한숨을 내뱉으시더니, 이내 변백현에게 큰소리로 버럭대셨다.
" 학교에선 마음대로 능력 사용불가라고 했는데요? "
선생님의 말씀에 네,라며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한 변백현이 자신의 손가락을 반대쪽 손가락으로 내리쳤다. 변백현을 바라보다가 이내 선생님께로 시선을 돌리니, 그제서야 한결 나아진 표정으로 다시금 입을 여셨다.
" 뭐가 심한게 아니라, 바다요. 저 깊은곳 심해! "
땅을 가르키면서 열혈하게 말씀하시는 선생님을 보던 변백현이 그제서야 아,심해요? 라며 뒷통수를 긁적였다. 그제서야 변백현 뒤에 앉아있던 김준면이 병신새끼,라며 변백현을 비하했다. 하지만 그 소리를 듣지 못한 변백현은 입가에 미소만을 띄웠다.
" 음, 중도입학 학생들이니까 다른 학생들보단 시험이 많을거에요. "
" 선생님! 저는요? 저는 불리하잖아요. "
가만히 선생님 말씀만을 듣고있던 박찬열이 손을 번쩍들며 소리쳤다, 그제서야 다들 아.라며 탄식을 뱉었다. 선생님은 잠깐 고민하시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준면이랑 붙어다녀요. 라며 간단하게 해답을 내리셨다. 그로인해 교실에 앉아있던 몇몇 아이들이 웃음을 터뜨렸고, 박찬열을 마음에 들지 않는듯이 입꼬리를 바닥으로 내렸다.
" 다들 바다에서 시험을 보고 살아서 돌아오고 싶다면, 숨을 쉬어야겠죠? 약물은 직접 만드세요. "
선생님의 말씀에 옆에 앉아있던 김종인의 표정이 급격히 시무룩해졌다, 심부름은 이동이 빠른 니 책임이니까. 가볍게 김종인의 어깨를 두드려주고, 다시금 선생님을 바라보았다.
" 그럼, 조는 알아서 잘 짜주세요. 인원은 니들 마음대로. "
그 말을 끝으로 옆구리에 검은 서류들을 끼고서, 당당하게 교실을 빠져나가는 선생님을 바라보고있다, 누군가 손목을 확 낚아채는 느낌에 고개를 들어 확인하니, 도경수가 내 손목을 잡고서 웃어보이고있었다.
" 그럼, 일단 오징어 너 끼고. "
" 어? 어. "
도경수의 반강제적인 말투에 고개를 끄덕이고서, 의자에서 일어나 가방을 챙겨들었다. 그러자 속속 친한친구끼리 조를 짜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였고, 도경수가 이내 저 멀리 서있는 김준면의 손목을 잡고 내 앞으로 끌고왔다. 도경수가 김준면을 강제적으로 우리조에 합류시키고, 이내 변백현,박찬열,오세훈,김종인까지 모두 다 강제적으로 우리 조에 합류시켰다.
" 아니, 근데 우린 만날 이렇게 다니냐? "
사실 강제적인건 없었다, 우리 7명끼리 베프아닌 베프를 먹어버렸으니. 딱히 애네 말고는 같이 할 사람도 없고. 박찬열이 말을 꺼내자 너는 다른 친구있냐?라는 눈빛으로 박찬열을 쳐다보던 도경수가 이내 입을열었다.
" 지금 이 조 싫은사람은 나가, 미련따위 없어. "
강한 어조로 말을해오는 도경수덕에 다들 입을 싸무리고, 그 자리에 짱박혀 힘을 소지하고있는 도경수의 말을 곱게 새겨들을뿐이였다. 사실, 도경수는 능력이라 하기 뭐해서 여기서 우리를 때려 눕혀도 벌점따위 먹지 않는다. 그걸 잘 알고 있는 나까지 포함한 6명은 조용히 도경수의 말을 따랐다.
" 일단, 박찬열은 불이니까 물속에선 많이 딸리겠네. "
도경수가 말을 꺼내니, 다들 그렇다는듯 고개를 끄덕였다. 도경수가 이내 다시 입을 열었다.
" 그러니까, 들어가면 별로 할짓도 없을테고,도움도 안돼고. "
박찬열은 자기 능력을 무시하는듯한 느낌이 들어 순간 울컥했지만, 도경수가 힘을 소지하고있다는 사실에 조용히 도경수 말에 수긍할뿐이였다.
" 그럼, 니가 약물 만들어. "
차갑게 뱉어진 도경수의 말에 박찬열이 어리둥절하듯 눈을 크게 떠보였다, 허. 코웃음을 뱉던 박찬열이 무서운 도경수의 눈빛을 받아채고, 내가 해야지.라며 조용히 입을 열었다.
" 그러면, 박찬열 도와줄 사람은 도와주고, 나머지는 자기 할 일 하고. "
간단하게 마친 이야기속에 도경수가 먼저 자리를 뗐고, 다들 서서히 가방을 챙겨 교실을 빠져나가려 박찬열의 눈치를보며 조심조심 걸을을 떼었다. 교실에서 빠져나가는 몇몇 애들을 보다가, 팔꿈치에 걸려있는 가방을 어깨에 걸어메고 교실을 빠져나가려 발걸음을 옮기자, 괜히 박찬열이 신경쓰여 내 앞으로 교실을 나가던 김종인의 뒷덜미를 잡아채고, 박찬열에게 향해 걸어갔다.
" 야, 박찬열!약물 만드는거 도와줄게. "
교실을 빠져나가려던 자신의 뒷덜미를 잡아 마음대로 박찬열의 일을 돕겠다는 나를 원망스럽게 쳐다보는 김종인을 뒤로하고. 박찬열에게 다가가 얼굴을 내비추었다, 그러자 박찬열이 의외인건지 어?하다가 이내 가지런한 이빨을 들어내면서 웃어보였다.
" 헐, 대박. 도와줄 사람 없는줄알고 진짜 서운했는데! "
사실, 나도 안도와줄려고 그랬는데. 내뱉으려던 말을 꾹 집어삼키고, 억지로 입꼬리를 올려 웃어보이니 고맙다며 자기 혼자 박수를 치며 방방 뛰어댕겼다. 그러자 김종인이 나에게 잡힌 뒷덜미를 풀려 몸을 움직이다가, 겨우 빠져나와 자리에 힘없이 앉았다.
" 아, 숙소가서 만화책 볼려고 그랬는데! "
" 너가 빨리빨리 움직일 수 있잖아, 좀 도와줘. "
김종인에게 미안하다는듯이 표정을 찌푸리고 눈높이를 맞춰 입을열자, 그제서야 한숨을 강하게 쉬더니 마지못해 김종인이 고개를 주억거렸다. 그렇게 박찬열과 김종인, 그리고 나는 심해에서 숨을 쉴 수 있게 만드는 약물을 찾아보기 위해서 도서실로향했다.
김종인,박찬열 그리고 나는 만화책 말고는 읽지 않는 스타일이라, 처음 와보는 도서실 풍경에 다들 혀를 내둘렀다. 누가 책을 많이 읽는다고 이렇게까지 만들었대, 가볍게 말을 꺼낸 김종인의 말에 박찬열이 조심히 고개를 주억거렸다.
" 일단, 가보자. "
몇번 발걸음을 떼어내니, 도서실 복도 중앙에 네모난 화면이 가득 들어차있었다. 발걸음을 그리로 옮겨, 대충 화면들을 흝어보았다. 화면을 손가락으로 툭, 건드리니 책 리스트 목록이 쉴새없이 나왔다. 제일 위에 검색기능을 이용해서 심해.라고 검색하니, 심해에 관한 책들의 리스트가 줄줄 새어나왔다, 대충 그 많은 리스트중 제일 효율성이 높아보이는 책의 번호를 확인하고, 그 번호가 쓰여져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렇게 책을 찾으러 가는 내내, 김종인은 대박이다.라며 자꾸만 입을 열어댔다. 그렇게 김종인이 시끄럽게 수다를 떨동안, 아까전에 봐두었던 책과 동일한 번호들의 책들이 모여져있는 곳에 다달았다.
" 일단, 아까전에 그 책 번호가 뭐였지? "
차분하게 말을 꺼내는 박찬열에게 대충 책들을 흝어보며, 입을 열었다.
" IV9871번, 잘 찾아봐. 있으면 부르고. "
책의 번호를 새겨들은 박찬열은 급히 저 끝으로 가서 수 많은 책들의 번호를 확인했다. 손가락으로 수 많은 책들을 흝어가며 책을 찾을때. 저 멀리서 김종인이 크게 내 이름을 외쳤다. 김종인의 부름에 책을 찾던 손을 멈추고, 김종인에게 뛰어가자 벌써 책을 찾은건지 저거아니야?라며 나에게 물었다.
IV9871, 흐릿하지만 꽤 선명하게 박힌 번호를 쳐다보고, 급히 손을 뻗어 허공에 손가락을 흔들거렸다. 그로인해 수 많은 책들 사이에 꽂혀있는 그 책이 빠져나왔다. 높은 위치에서 흔들리며 나의 손을 따라서 천천히 내려오는 책을 낚아채어, 다시 한번 번호를 확인했다.
" IV9871, 맞네. "
가볍게 고개를 주억이다가, 저 멀리서 아직도 책을 찾고있는 박찬열을 세차게 부르자 이내 이리로 뛰어와 내 손에 들린책을 빼앗아, 번호를 확인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 맞네, 이제가자. 머리아파. "
표정을 찌푸리며 고개를 세차게 젓는 박찬열을 바라보다가, 큰 도서실을 빠져나왔다. 도서실에서 빠져나오자 크게 한숨짓는 박찬열의 등을 토닥여주고, 다시금 교실로 돌아왔다.
꽤 찬공기가 흐르는 교실에 의해서 어깨가 살짝 움츠러들었다, 대충 자리를 잡고 책을 흝어보자 ' 공기 ' 라는 단어가 나올쯤에 책을 정상적으로 펴, 내용을 확인했다. 심해에서도 숨을 쉴 수 있게 만드는 약물을 만드는건 별 일이 아니였다. 김종인을 시켜 금방 약초 7개를 따오자, 대충 약물방에 놓인 푸른색 약물과 빻아 섞어 만들자, 약물이 모두 만들어졌다. 그렇게 별 일 아닌 약물만들기를 모두 끝내고, 다 만들어진 새파란약물을 약물병에 담아, 김종인이 각자 숙소에 놓아주고, 심해에 갈 준비는 모두 끝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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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 애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