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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 띠동갑이랑 연애해보려구요_05 | 인스티즈

띠동갑이랑 연애해보려구요

w.1억









 어제 밤에 미리 싸놓은 짐 덕분에 바쁘게 움직일 필요는 없었다.

1시까지 가게 앞에 있는 공원으로 오라고 했으니까.. 이제 슬슬 나가야 되나? 언제 나가지.. 시간을 보려고 핸드폰을 키면..



- Rrrrr..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기에 누구인가 싶어서 안 받으려다가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 여보세요.


"어..?"



한 번에 알아들을 수 있었다. 



"사장님이시죠??!!!"


- 어? 어떻게 알았지 ㅎㅎ


"목소리가 딱 사장님인데요!! ㅎㅎㅎ ㅠㅠ"


- ㅎㅎ 민재한테 물어봤어요. 생각해보니까 재하씨 번호가 없어서.


"아, 넵! 근데 무슨 일로..."


- 혹시 출발했어요? 안 했으면 같이가요. 어차피 같은 곳 가는 건데.


"어! 좋아요! 너무 좋아요!"


- ㅋㅋㅋ언제 나올래요?


"10분 정도 걸릴 것 같은데..!"

- 우리 아파트 사이에 편의점 앞에서 기다릴게요.


"네!!"



아싸 아싸 아싸!!!! 둘이서 차탄다! 또 탄다 ㅠㅠㅠ!! 근데 또 대박인 건...




[이제훈] 띠동갑이랑 연애해보려구요_05 | 인스티즈

"안녕하세요!! 뭔데 오늘은 더 잘생기셨어요?? 대박.."


[이제훈] 띠동갑이랑 연애해보려구요_05 | 인스티즈

"그래요?"


"네! 완전요..!"


"아.. 다른 친구들은 성철이 차 타고 따로 출발했어요."


"진짜요???"


"네."


"어.. 그럼 단둘이서 갈 수 있는 거예요?"


"ㅋㅋㅋㅋㅋ네."


"아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둘이서 속초까지 갈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더 큰대박은..





[이제훈] 띠동갑이랑 연애해보려구요_05 | 인스티즈

"괜찮아요??"


"네..에..."


"안 괜찮은 것 같은데.. 곧 있으면 휴게소인데.. 들러요."


"아니에요......아닙니다......"




멀미 때문에 떠들지도 못 하고 창문열고 숨만 고르느라.. 시간이 다 갔다는 것이다...

처음엔 좋아서 막 떠들고 웃다가 힘이 빠져서 말도 못 하는 나를 보는 사장님이 피식- 웃는 소리가 들려왔다.

나 지금 엄청 웃기겠지...

















[이제훈] 띠동갑이랑 연애해보려구요_05 | 인스티즈

"언니.. 진짜 괜찮아요??"


"어..! 괜찮아! 지금 완전 쌩썡해!"

[이제훈] 띠동갑이랑 연애해보려구요_05 | 인스티즈

"완전 안 괜찮은 것 같은데.. 누나 하루 사이에 10년 늙은 것 같은데요?"


"아냐! 진짜야! 지금 완전 멀쩡해!! 그리고 막 그렇게 심하게 멀미 안 했어 ^^.. 그쵸 사장님!?"


[이제훈] 띠동갑이랑 연애해보려구요_05 | 인스티즈

"…."


"아니 왜 웃기만 하시죠ㅠㅠㅠ"


"그렇게 뻔뻔하게 거짓말하면 안 찔려요?"


"ㅋㅋㅋㅋㅎㅎㅎㅎ사실 찔려요. 제가.. 사장님께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아... 운전하실 때 심심하셨을 텐데.. 뻗고.."


[이제훈] 띠동갑이랑 연애해보려구요_05 | 인스티즈

"너 설마 조수석에서 잤냐?"


"아니...그게.. 멀미 때문에.. 저도 고의로 그런 건.."


"멀미 핑계대고 잔 거 아니냐."


"아니에요오 -_-...!!ㅋㅋㅋㅋㅋ."



내가 감히 사장님을 옆에 두고 잘 수 있겠냐구요....고의가 아니랍니다 ㅠ_ㅠ..



[이제훈] 띠동갑이랑 연애해보려구요_05 | 인스티즈

"사장님! 내일은 가는 길에 제가 운전해드릴게요. 저 운전 잘해요!"


"아니야. 안 그래도 되는데."


"운전 하는 걸 좋아해서..!"


"마음만 받을게 ㅎㅎ"


"그럼 조수석? 저 멀미도 없고, 잠도 없어요!"



사장님이 저 말에 대답을 않고 대충 웃어넘겼고, 나은이랑 눈이 마주쳤다.

대충 느낌이 왔다. 나은이가 사장님을 좋아하고, 나를 경계한다는 걸 오늘에서야 많이 알 수 있었다.

















점심은 사장님 친구분이 하는 조개구이집에 왔다. 오픈한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엄청 어수선한 게 느껴졌다.

수저라도 좀 놓으려고 수저통에 손을 뻗었을까, 나은이가 나보다 더 빠르게 손을 뻗어 수저를 놓기 시작했다. 그냥 우연일 거라 생각을 하기로 했다. 안 그럼 머리가 아플 것 같아서.



[이제훈] 띠동갑이랑 연애해보려구요_05 | 인스티즈

"막내야. 뭐하냐. 나은 누나가 막내가 해야할 일을 하잖냐."


"아니 내가 하려고 했는데! 이 언니가 한 거잖아!!"〈- 미나


"어어~"


"야!! 진짜 짜증나게 할래? ㅡㅡ"


"아니야 아무나 하면 되지 무슨 막내가 해 ㅎㅎ?"〈- 나은


"?"〈- 미나




나은익 기분이 상한 듯 나은이를 바라보았고, 나은이는 별 일 아니라는 듯 웃으며 미나를 바라보았다.

대충.. 뭔가 분위기가 안 좋아지는 것 같아서 아래에서 미나 손을 꼭 잡아주니, 미나가 콧방귀를 뀌면서 상황이 종료됐다.





"근데 조개구이를 먹는데 술이 없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사장님."〈- 성철 오빠





되게 웃긴 게 뭐였냐면...














벌써부터.. 조개구이 먹으면서 다들 술이 달아오른 것이다. 그냥 먹고 갔다면 1-2시간이면 끝일 것을...

점심은 술 덕분에 3-4시간 동안 먹다보니 벌써 6시가 되었고.. 밖은 어두워졌다.

다들 좀 취한 것도 없지않아 있는 것 같았고.. 바다를 보러 가자고 하기에 다같이 콜- 하고 바다를 보러 왔을까.

조금 어두웠을 때 보는 바다가 어찌나 예쁘던지.. 사장님을 힐끔 보면, 사장님이 더...예쁘다...

마침 버스킹 하는 사람도 있어서 모두가 공연을 보려고 뛰어갔을까. 사장님이 뛰지않고 걷기에, 나도 같이 사장님과 발걸음을 맞춰 걸었다.




"사장님 노래 잘 하세요?"

[이제훈] 띠동갑이랑 연애해보려구요_05 | 인스티즈

"저 노래 못 해요."


"아닌데. 관상이 가수야."


"관상이 가수예요?"


"네!"


"그런 게 어딨어."


"여기 있죠."


"ㅋㅋㅋㅋ."



무슨 대화를 더 이어갈 수는 없었다.



[이제훈] 띠동갑이랑 연애해보려구요_05 | 인스티즈

"사장님! 얼른 오세요! 언니도요."



나은이가 와서 사장님의 팔을 잡고 끌고간 덕분에 더 이어갈 수 없었고, 대화야 또 할 수 있으니 괜찮다 생각을 했다.











바다 구경도 하고, 길거리 음식도 먹고선 펜션에 왔을까? 또 쉬지않고 술을 마시다가 잠시 친구가 고민이 있다고 해서 오랫동안 통화를 하고 왔는데. 

사장님이 안 보이기에 밖을 보자, 사장님이 테라스에 앉아서 담배를 피고 있는 것이다.

나와서는 사장님 앞에 서면, 사장님이 급하게 담배를 껐다.



"사장님은 왜 같이 안 마셔요!?"


"아..."


"아..?"


[이제훈] 띠동갑이랑 연애해보려구요_05 | 인스티즈

"굳이 전 저 자리에 낄 생각이 없어요. 조금만 마시다 빠진 거죠 뭐."


"헐 왜요...?"


"애초에 술마시면서 저렇게 하이텐션인 적이 없어서 불편하기도 하고. 같이 놀려고 왔다기 보다는 저 친구들이 즐겁게 놀았음 좋겠어서 온 거라."


"아... 그래도 애들은 사장님이랑 같이 마시고싶어하는데.."


"그건 좀.. 내가 불편해서."


"그럼."


"……."


"저랑 같이 산책할래요?"


"산책이요?"


"네."


"…뭐..그래요ㅎㅎ."



사장님과 놀러 온 것도 신기하고 좋은데 단둘이 산책을 할 수 있다니 기분이 좋아졌다. 그리고.




"바다 소리 짱 좋지않아요?"


"그러게요. 바다 좋아해요?"


"네! 사장님은요? 바다 좋아해요?"


"저도 바다 좋아해요."


"그럼 바다랑 산중에 뭐가 좋아요?"


"바다?"


"저두요!! 오! 잘 통한다."



솔직히 말해 나도 안 취한 건 아니다. 사장님을 보니 계속 심장이 두근거려서 미칠 것 같아서 한참 사장님을 바라보고 있으면, 사장님도 나를 바라본다.

왜 그렇게 봐요? 하고 웃으며 내게 묻기에 나는 사장님보다 앞장 서서 걸었다. 뒤돌아 걸으면서 사장님에게 말했다.




"사장님 저요."


"네."


"사장님 처음 본 순간부터 좋아했어요."

"…응?"


"첫눈에 반하는 일이 드물잖아요. 뭐 아닐 수도 있지만.. 저는 그렇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사장님 딱 보자마자 사장님이랑 사귀고싶다는 생각이 너무 크게 들었어요."


"…아."



사장님이 우뚝 멈춰섰고.. 나도 멈췄다. 조금은 난감해 보이기도 했다. 그치만 분위기가 너무 반칙이었다.

사장님이 아무말도 못 하고 나를 한참 바라보는데 바다 소리는 너무 듣기 좋지.. 가로등 밑에 있어서 그런지 은은한 조명 덕에 분위기는 정말 정말 사기였다.




"지금처럼 계속 사장님 부담스럽게 좋아하는 티 내도 되죠?"



내 말에 사장님이 여전히 말이 없었고, 나는 다가가 사장님에게 저돌적으로 목을 감싸 안으며 입을 맞췄다.

맞다. 나는 미친 짓을 했고, 욕 먹을 짓을 했다는 것을. 하지만 사랑에 대해서는, 지금 상황에 대해서는 이기적이고싶었다.




[이제훈] 띠동갑이랑 연애해보려구요_05 | 인스티즈

"……."



사장님도 당황한 듯 하면서 키스를 받아줬지만.. 얼마 가지않아서 사장님이 입술을 떼고선 날 조심스럽게 밀어냈다.




"미안해요."


"…아니에요."


"…나는 재하씨랑.."


"저야말로 죄송해요. 안 되는 거 알면서도 키스가 하고싶어서 해버렸어요."


"……."



내 말에 사장님이 어이가 없는지 웃어버렸다. 



"그래도 사장님이 키스 받아줬다는 건 제가 막 싫지않다는 걸로 보고! 가능성이 있을 거라고 생각할게요!"



[이제훈] 띠동갑이랑 연애해보려구요_05 | 인스티즈

"재하씨 같은 사람 처음봐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


"사랑에는 거침없이 직진.. 막 이런 스타일??"


"ㅋㅋㅋㅋㅋ."




키스를 하고나서도 이렇게 아무렇지 않을 수가 있다니. 참 신기했다.

아니 사실 나는 아무렇지 않았다. 심장이 너무 마구마구 뛰었다.






































-

-


펜션은..담화도 이어진다 후후

그리고 이 ㄱ글은 초초초단편이 될 거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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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감쟈
3년 전
독자2
앙대 단편이라니...그르지마요ㅜㅜ
나의 설렘 버튼 일어기♡
너무 재미져

3년 전
독자4
작가님ㅠ 오늘도 잘 보고 가용ㅠㅠㅠ 초초초초 단편이라니 벌써 아쉽지만!! 작가님의 필력 믿어용
3년 전
독자5
삐뽀
에에엥?!?! 앙대ㅠ 단편이라니... 나 울어ㅠㅠ 이거 볼때마나 설래서 나 혼자 망상가득이란말야!
내 망상 좀..길게... 끌어줘....❤️ 요즘 제훈씨 사랑한단말야..!

3년 전
독자6
히힣
허어어어어어어ㅜㅠㅜㅠ 이번화 미쳐따ㅠㅜㅠㅜㅠ
초초초까지 하지마ㅠㅜㅠㅠ 단편이라니... 못보내ㅠㅜㅠ

3년 전
독자7
제훈씨 솔직히 말해봐요 당신도 첫눈에 재하한테 반했잖아...
3년 전
독자8
받아줘..!받아줘..!!ㅠㅠ 단편 너무 아쉽다ㅠㅠㅠㅠㅠ
3년 전
독자9
저돌적 ㅠㅠㅠ넘 좋아아ㅏ아앙요오오오오 재하야 더 밀어붙여!!!!!
3년 전
독자10


재하 내가 닮고 싶은 스타일 ㅠㅠㅠ 직진 ㅠㅠㅠ

3년 전
독자12
완전 재미있어요!!!!
다음편 빤니 써주세요!!!
궁그미!!!!

3년 전
독자13
저돌적 너무 좋아여 ㅠㅠㅠ 단편이라니 ㅜ
3년 전
독자14
상당히 저돌적이다!!!!
3년 전
독자15
단편인건 아쉽지만,,, 그래도 전개가 빠르다는 뜻이니 좋군,,ㅎ 빨리 다음화가 보고싶다!!! 못기다려ㅠㅠㅠㅠ
3년 전
독자16
초초초초단편이라니 ㅠㅠㅠㅠ 지금 막 설레이기 시작했는데요??? 오늘도 재미있었어요! ㅎㅎㅎ
3년 전
독자17
단편이라뇨작가님ㅠㅠ!!! 이런 사장님을 두고 단편이라니..ㅠㅠ 오늘도 잘 보가용~
3년 전
독자18
왜때문에 초초초단편입니까ㅜㅜㅜㅜ이렇게 재밋는데요ㅜㅜㅜ
3년 전
독자19
단편이라니ㅠㅠㅠ아쉬워요ㅠㅠㅠㅠ
3년 전
독자20
여름
무슨일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증말 이게 !!!!!! 작가님 ㅠㅠㅠㅠ재하 너무 귀여운거 아닌가요 직진!!! 앞으로도 저런 당돌한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3년 전
비회원79.72
단편이라니 말도 안돼요ㅠㅠ
분위기 좋고 달달함이 넘쳐서 설렘 폭발했어요ㅎㅎ

3년 전
독자21
으악으각으악ㅠㅠㅠ 자까님 미쳤어요 정말 근데 단편이요? 안대ㅠㅠㅠ
3년 전
독자22
받아줬다는건 사장님 유죄. 당신의 진실된 마음을 말해봐..
3년 전
독자23
저돌적인 여주!!!! 좋ㅇ아ㅛ!! 다음편이 더 기대되요!! 빨리 민재도 나왔으면 ㅠㅠ
3년 전
독자25
제발 사겨줘 아니야 굳이 사귄다고 말 안해도 되니까 누가봐도 사귀는 느낌을 내줘❤️❤️
3년 전
독자26
초초초초초단편이라뇨 ㅜㅜㅜ 더 길게 보고싶슈!!!!
3년 전
독자27
ㅇ에ㅔㄱ 단편이라구요?ㅠㅠㅠ 앙대요ㅠㅠ
3년 전
독자28
단편이라니 너무 아쉬워요 ㅠㅠㅠㅠ 그래도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작가님 ღ
3년 전
독자29
와.. 진짜 재하 완전 직진이다ㅜㅠ 나라면 저렇게 못 하는데..
3년 전
독자30
이거 담편 언제 나와요? 맨날 울ㅇ면서 기다리는 둥,,🥺
3년 전
독자31
와우... 저돌적인 여주 정말 최고네요 ㅠㅠ
3년 전
독자32
단편이라니...전 못 보내요...ㅠㅠ
3년 전
독자33
단편 그구는 말이 안되는 말쑴이옵니다,,,ㅠㅠ 사장님 오래 볼수있게 해주세요ㅠㅠㅠㅠ
3년 전
독자34
단편 초큼 슬프다..
3년 전
독자35
재밌어요ㅠㅜㅠㅜㅠ
3년 전
독자36
악! 작가님 뒤에가 잘린것같아여 ㅠㅠㅠㅠㅠ🥹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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