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ㅇ 1시쯤에 삼자대면 하고 방금 집에 돌아 옴
내 남친이였던 애는 이름 까치라고 함 우린 오늘까지 625일 간 커플이였음
내 친구는 지연 왜냐하면 지연 닮음 예쁘긴 예쁨ㅋ 그리고 나랑 존나 절친
이야기를 시작함ㅋㅋ 좀 화나서 횡설수설 할 수도 있음.. 빡침주의
까치랑 나는 고1 때 부터 사귄 커플임 현재 나는 고 2고 까치는 자퇴생임
까치랑 나랑 같은 중 나왔음 원래 좀 친한 사이였는데 얘가 2011년 1월1일 12시에 나한테 문자로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문자 엄청 길게 보내고 그 밑에 나랑 사귀자 이런식으로 고백 했었음
ㅋ아직도 기억함 존나 감동 받았었음ㅋㅋㅋㅋㅋ 근데 까치 소문이 좀 안 좋은 애 였음
여자 얼굴,몸 보고 사귄다/여자랑 자고 버린다/여자관계 복잡하다 이런 소문
근데 난 상관 안 했음 난 까치랑 친했었고 같이 지내는 동안 그런 거 못 느꼈으니까! 주위에 여자들은 많긴 했지만ㅋ
어쨌든 나랑 까치는 같은 고등학교, 같은 과에 가게 되었고 과 1호 커플ㅋㅋㅋㅋㅋ이였음
새학기에 어색한데 나한테 먼저 다가와 주고 친해게 지내려고 노력하던 여자애가 있었음 걔가 바로 지연임
지연이랑 나는 존나 절친이 되었음ㅋ 왜냐하면 과에서 아는 애들이 없던 왕따였거든ㅋ...주르륵
지연이랑 나랑 자주 노니까 자연스럽게 지연이랑 까치도 친해졌음 난 좋았음 과 친구들 끼리 친하게 지내는 건 조은 거 자나~~☆
그렇게 존나 친하게 고등학교 1학년이 흘러갔음 아주 순탄하게..!
고2 때 1학기 초~중반이 되었음 아마 우리가 권태기가 왔었음 내가 먼저 왔고 그담에 까치가 왔었음
한 일주일 쯤 무관심 했었음 서로 연락도 잘 안 하고 만나면 싸우고ㅋ
그런 내 옆에서 위로해 줬던 건 항상 지연이였음ㅋ 난 그때 지연이가 존나 좋았음 영원한 내 친구 우리우정 뽀렙☆인 줄ㅋ
뭐 어쩌다가 권태기가 지나갔음 근데 뭔가 느낌상 지연이랑 까치랑 존나 더 친해진 게 보이는거임
나 쉬는시간에 자고 있으면 나 깨우지도 않고 둘이서 매점가고 저번엔 둘이서 밥 먹고ㅋ 내 생일선물 산다는 핑계로 둘이서 쇼핑가고ㅋㅋ
난 별 상관 안 했음.. 좀 의심하긴 했지만 지연이와 까치를 의심하지 말자ㅜ.ㅜ! 내 소중한 친구와 남친을 의심하지 말자! 이런 생각이였뜸
어느날 밤에 나랑 친한 (지연이 만큼은 아니였지만 어쩄든 졸라 친한 친구였음) 친구가 나한테 문자로
[야 너 까치랑 깨졌어?] 이렇게 문자가 온거임 기억은 안나지만 대충 써봄
[ㄴㄴ뭔솔 까치♡나 우리사랑뽀렙~!]
[헐ㅋㅋㅋ근데 왜 까치 지연이를 더 챙김? 나 니랑 깨지고 지연이랑 사귀는 줄]
[아..원래 둘이 친하자나ㅋ 상관ㄴㄴ]
[저번에 니들 권태기 왔을 때도 지연이가 존나 까치 챙겨주드만ㅋㅋ]
[???왓더??]
[말 안 할라 그랬는데.. 내가 본 건 아니고 나도 들은건데 까치가 밤에 지연이 불러서 같이 놀고 니 욕 하고 그랬단다]
[ㅋㅋㅋㅋㅋㅋㅋㅋ말도 안 되는 소리하지마삼! 날 모욕하디망!]
[안 믿으려면 말고 까치 단속 잘 하삼~~ 난 잘래ㅂ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 화났긴 했지만 섣불리 욕하면 안되니까 우선 마음 속에 담아두고 있었음
근데 날이 가면 갈수록 나랑 노는 것 보다 까치가 지연이랑 더 놀고 챙기는 게 보이는 거임ㅋ
우리 둘이 데이트 할 때도 야 지연이 부르면 안돼? 이러고 나 지연이랑 놀고싶어 이러고ㅋ..시발..새끼..!!!!!!분!!!노!!!!!!!
계속 난 둘을 의심하고 있었음 내 친구들도 의심스럽다 그러면서 둘이 살펴봐줬음 ㄳㄳ
막 친구들 제보가 끊이질 않았음ㅋ 시내 갔는데 둘이 같이 놀고 있다고 하고 노래방 갔다고 그러고 심지어 같이 디비디방 간 것도 사진 찍어서 보내 줌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뒷 모습 사진으로 알았냐고?ㅋ 까치 그 때 신은 신발이 우리 커플 신발이였음ㅋ 똑똑히 기억함 그리고 지연이도 자주 신는 신발이였고
그래서 벼르고 있었음
아 이때 쯤인가 까치 자퇴했음 존나 핫이슈 였음
자퇴 때문에 벼르고 있는 것도 잠시 주춤 했었음.. 울었음.. 까치 자퇴한대서..시발..
근데 지연년도 울었음... 니가 왜 울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카톡을 확인해야 겠다 하고 벼르고 있었음
★★귀찮으면 여기서 부터 읽어도 됨★★
내가 걔 폰 가지고 놀다가 친한 친구랑 카톡한다고 걔가 비번 풀어줬었음ㅋ 멍청한 놈ㅋ 그 땐 생각을 안 했나 봄
몰래 카톡한 거 봤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낰ㅋㅋㅋ아시발진짜..........
막 지연이가 까치사랑해('3')~~♥!! ㅇㅣ러면 까치가 똑같이 따라하면서 지연사랑해('3')~~♥!! 이런 거 있고ㅋ
대화 쭉쭉 올려서 보니까 까치가 먼저 지연이 한테 고백했었음ㅋ
닌 나 어떻게 생각하냐고 난 너 좋다고 사실 글쓴이(나) 보다 좋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시발 우리의 600일은?
대화랑 그런 거 보니깤ㅋㅋ아 말하기 싫었는데 걍 말함ㅋ.. 둘이 잤나 봄ㅋㅋㅋㅋ 아씨발ㄴㄴ들ㅋ
지연이가 뭐 첫 남자가 너라서 좋다 이런 카톡 보냈었었음ㅋ 기억남ㅋ.. 자세히는 말 안 함.. 왜냐하면 존나 눈물이 차올라서..
그래서 어제 따졌음 근데 까치가 이모댁에 가있어서 만나진 못하고 카톡으로 따졌음
나- 니들 뭐하냐
까치- 뭔솔?
나- 김지연이랑 니 뭐하냐고ㅋㅋ
까치- 뭐가ㅋㅋ 난 서울가지
나- ㅋㅋㅋ아 다 알고있어 그냥 말해라
까치- 아 김글쓴 뭘ㅋㅋㅋ 잠 덜 깼나
나- 김지연이랑 사귀냐? 잤냐? 좋았어? 기분 째지던?ㅋㅋ
까치- ㅋㅋㅋㅋㅋㅋㅋ카톡 훔쳐봤냐?
나- 어ㅋㅋ 그 외 증거들도 많음
까치- 봤음 됐다 언젠간 말 하려고 했는데 봐서 다행이네
나- 말 똑바로 해라ㅋㅋ 지금 니가 나한테 빌어야 할 상황 아님??
까치- 아닌데ㅋㅋ 헤어지자 많이 만났자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ㅋㅋ발ㅋㅋㅋ새ㅋㅋㅋ끼야..
존나 화나서 카톡에 지연이 초대해서 같이 대화했음 처음에는 김지연이 뭔 소리야?? 아니야~~ 이러더니 까치가 괜찮다ㅋ말해 이러니까 사귄다고 그랬음ㅋ
어젯 밤에 한거라서 새벽에 피곤하다고 대화하다가 먼저 자고 오늘 아침에 계속 카톡을 했음
근데 12시 쯤에 까치가 내려왔다는거임 그래서 만나자고 카톡으로 못 푼다고 그랬더니 까치랑 지연이랑 둘이 만나서 우리 아파트로 온다고 했음
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난 걔들이 오기 전 까지 존나 준비를 했음
비 오니까 밖에선 얘기 못 할 거고 카페 같은 곳 가서 얘기하겠지? 뭐 챙기지? 존나 얼굴에 고춧가루 뿌려야지ㅋ 이러면서 고춧가루 챙겨갔음ㅋ
걔들이 밑으로 내려오라고 전화 와서 우산 존나 큰 거 들고.. 왜나햐면 찌르려고..ㅋ... 지금 생각하면 존나 웃곀ㅋ..
밑으로 내려갔는뎈ㅋㅋ시발.. 둘이서 우산 하나 쓰고 까치가 지연이 어깨 잡고 그러고 서있는거임..
존나 여장군 처럼 내가 앞장 서서 야 비오니까 카페가자 이러면서 카페로 갔음
젤 구석에 앉고 얘기해 봐라ㅋ 했음 내가
까치- 뭘 얘기해ㅋㅋ 다 알잖아
나- 미친ㅋ 존나 당당해
까치- 그럼ㅋㅋㅋ
나- 김지연ㅋㅋㅋㅋ 닌 존나 순진한 년 코스프레 쩔어!
지연- 내가 뭘? 내가 내 입으로 순진하다고 했음? 아니잖아 솔삐 내가 먼저 만나자 그런것도 아니고 얘가 먼저 나 좋다는데 어떡해
나- 정신이 똑띠 박힌 년이라면 남의 남자가 고백했는데 막 사귀진 않지~~
지연- 그럼 어떻게 해? 이미 사귀고 있는데.. 아 진짜 미안하게 생각해 솔직히 니네 600일 넘었다며.. 까치도 너도 좀 질린 것 같던데 그냥 이해해 주면 안돼?
나- 응ㅋㅋ
지연- 아 그럼 이해하지 말던지..
까치- 미안하다고 해도 튕기네ㅋ 뭘 어쩌라고
나- 닌 끼어들지마 냄새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ㅗ'ㅅ'ㅗ
까치- 못 하는 말이 없네ㅋㅋㅋ
나- 니네 잤지? 야 김지연 좋겠다! 까치한테 아다 뚫려서 (일부러 말 더럽게 했음 기분 상하라고.. 나 입 걸레 아님..주르륵)
지연- ㅋㅋㅋㅋㅋㅋㅋ응 조은데?
까치- ㅋㅋ말 더럽게 하네 진짜 니 안 그랬자나
나- 니네 때문에 이러자나
계속 말이 안 통하길래 존나 화나 있었음 근데 계속 이년들이 앞에서 껴안고 이러는 거임.. 존나 더 화났음!!
나- 야 나 더러워서 여기 못 있겠다ㅋ 계속 사귀려면 사귀던지!! 나 니네 다 소문냄ㅎ
까치- 미친ㅋ 어따 소문을 내
나- 학교에, 니 친구들한테, 김지연 친구들 한테 그리고 니네 부모님 한테ㅋ
까치- ㅋㅋㅋㅋㅋㅋㅋ돌았냐
지연- 야..그건 좀 아니자나 김글쓴
나- 그럼 니네 하는 행동은 옳고? 김지연 니 친구들 많더만ㅋㅋㅋ 다 니 착한 줄 알던데 다 말할게! 재밌겠다
지연- 야.. 김글쓴.. 진짜.. 아...
갑자기 김지연이 존나 쳐울었음.. 시발 당황!! 지금 이 상황에 울어야 할 사람이 누군데?
까치는 왜 얘를 울리냐고 존나 니 독하다고 이러면서 지연 토닥토닥 해주고 난 까치 사랑스런 뉴 여친 울린 못된 년 되고ㅋ
지연이 질질 짜면서 나 보고 말하지 말라고 미안하다고 나 중학교 때 왕따 당하다가 겨우 사귄 친구들이라고 그러는거임
그래서 내가 웃으면서 내 알빠임? 니 왕따 왜 당한 줄 알겠네ㅋㅋ 이러면서 일어섰음
까치는 끝까지 나한테 욕하고 지연이는 울고 빌고ㅋㅋㅋ 존나 가관
그냥 가려다가 고춧가루 생각나서 뒤로 돌아서 고춧가루 봉지 뜯어서 까치한테 던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나 카페에 고춧가루 눈 내렸음.. 좀 민페였는데.. 많이 뿌린 거 아녔음.. 다 착착 까치 몸에 붙었음..
카페베네 사장님 죄송해요.. 자주 가서 라떼로사죄할게요..
그리고 김지연이 마시고 있던 스무디 김지연한테 뿌림 스무디라서 존나 덩어리 째로 뿌려짐..
깽판치고 나니까 좀 상황이 심각해져 있길래 우산 들고 니들 잘해보삼 화이팅~ 이러고 도망나옴
그러고 집에 가는데 까치한테 계속 전화오는거임
당연 씹었음.. 지연이 전화도 씹었음
그러니까 까치한테 카톡왔음.. 더 이상 옮겨쓰기 귀찮아 사진 첨부함
뀨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 이름만 가릴거임!!!!!! 김희찬 김수연 빵야빵야
이 카톡이 끝임.. 이거 보고 얘 차단하고 지연=김수연도 차단함
난 내일이 기대됨 애들한테 다 말할거고 펑펑 울거임
왜냐하면 지금은 화나서 눈물도 안 나오니까ㅋ
어쨌든 긴 후기 끝ㅋ 글만 길지 별 거 없음.. 왜냐하면 내일이 디데이니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여..
그럼 안녕히(_ _)~~!
월욜날도 후기 쓰러 올게여ㅋㅋ
야..시발..권지용 쩐다.... 권지용 무대쩐다..노래 쩐다.. 넌 내꺼야 하악하악
+)추가
까치는 자퇴 했으니까 학교 돌아오지 않는 이상 큰 타격 받지 않을 것 같아서 까치랑 같은 학원에 다니는 친구한테 울면서 전화로 다 말했어
지금 몇 군데 던져놨으니까 슬슬 퍼지고 있어 응원해준 분들 다 감사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