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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오빠들 - Smile Again



[방탄소년단/김남준] 연하랑 연애하는 법 07 下 (그녀의 이야기) | 인스티즈



너를 처음 만난 날은...

언제더라? 사실 잘 기억나지 않았다. 내 머릿속에 있는 네 첫인상은 그저 동아리실에 갈 때마다 


'선배. 제 이름 뭔지 기억해요?'


라고 물어보는 귀찮은 아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으니까.




연하랑 연애하는 법

07 下 (그녀의 이야기)


w. 복숭아 향기




나는 사람 이름이나 얼굴을 외우는 걸 잘 못했다. 아니,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물론 처음부터 이랬던 것은 아니었다. 처음부터 사람 이름이나 얼굴 외우지도 않고 그냥 다니면 말 그대로 모태 싸가지지.

중고등생을 지나 대학생이 될 때까지 내가 겪어왔던 일을 경험삼아 내린 나만의 결론이었다.

어찌보면 나만의 방어책이라고 할 수도 있었다. 

내가 그 사람을 기억한다는 것은 그 사람과의 무슨 관계를 맺는다는 말이고 그 말은 곧 내가 그 사람에게 무언가를 기대하게 된다는 말이었다.

애초에 기대도 하지 않으면 실망감도 생기지 않는 법. 그래서 내 인간관계는 점점 더 좁아지는 거 일수도 있었다.


사실 별 상관없었다.

일적으로 만나는 사람 그러니까 알바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이나 교수님 그리고 어른들에게는 싹싹하게 대하는 그런 아이였으니까.

어디 가서 싸가지 없다 라는 말을 들은 적도 없었고 (내가 못들었던 거 일수도 있지만) 굳이 이런 나에게 달라붙어서 귀찮게 하는 사람도 없었다.

적당히 부대끼면서 살고 그러면서도 적당히 거리감을 두고 살자. 이게 내 신조이자 모토였다.


그런데




"선배."


"선배.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선배. 15학번 영어영문학과 김남준입니다."


"김남준이에요."


"선배. 제 이름 기억하죠?"




귀찮은 똥강아지 한 마리가 달라붙어버렸다.



-



네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은 거짓말이었다.

막말로 매일같이 와서 자기 이름 기억하냐고 물어보는데 그걸 기억못하는 사람은 지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게?

사람들이 공부를 할 때 반복학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가 뭔데. 그러니까 간단하게 말하자면 나는 네 이름을 알고 있었다.

이름은 물론이고 15학번이라는 것도 영어영문과라는 것도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네가 다가와서 말을 걸어올 때마다 네 이름도, 아니 너의 존재라는 것도 모르는 척 너를 마주보았다.


도서부라는 우리 동아리 특성상 들어오는 사람도 나가는 사람도 그리 적지는 않았다.

처음에 들어오는 신입생들은 많으면 30명이 다 되어가기도 했으니까. 대부분 들어오는 이유는 단 한가지였다.

장학금.

학교 도서관에서 봉사를 하는 동아리다보니 장학금을 받는 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혜택이었다.

그러나 혜택이 있으면 그만큼 의무도 있는 법이었다. 대부분의 신입생들은 이런 의무를 버티지 못하고 동아리를 나가곤 했었다.

나랑 같이 들어왔던 동기들도 다 나가거나 휴학을 해 지금 14학번 중 남은 사람은 나 하나뿐이었으니까.


사람이 많으면 그만큼 소문도 많이 도는 법이지.

아마 내가 동아리 안에서 사람들을 더욱 믿지 못하는 건 이러한 소문들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남자와 여자가 한 단체 안에 있는데 어떻게 무슨 썸씽이 안생기겠어. 한 발자국 뒤로 떨어져서 바라보는 그 모습은 말 그대로 난장판이었다.

언젠가 어떤 아이돌이 방송에 나와서 했던 말이 있었지.


'이건 완전 동물의 왕국이에요.'


그래. 한 명이 먹히면 그 옆에서 보고 있던 또 누군가에게 먹히고 이런 동물의 왕국.

그 모습을 바라보는 그 때의 나는 그런 동물들을 멀리서 바라보는 카메라 감독이 된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작은 다짐 하나를 했었지. 절대로 저 사이에 들어가지는 않겠다고.




"선배."


"어. 왜."


"제 이름 뭔지 알아요?"


"..."


"15학번 영어영문과 김남준이에요. 김남준."


"그래..."




하지만 이런 내 다짐이 무색하게도 너는 나에게 한걸음씩 다가오고 있었다.

거창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저 내가 동아리실에 있을 때마다 내 앞으로 와서 자신의 이름을 꼬박꼬박 알려줄 뿐이었다.

그럴 때마다 나는 너를 제대로 보지도 않은 채 책을 보거나 핸드폰만 만지작거리곤 했었다.


'왜 그렇게 대꾸를 안하는데?'


언젠가 석진 선배가 이렇게 물어본 적이 있었다. 그 때 내가 대답했던 말이 뭐였더라.


'굳이 필요성을 못느껴서요.'


그래. 이렇게 대답을 했던 것 같았다. 틀린 대답은 아니었다. 

솔직히 말하면 네 이름을 외우고 너와 대화를 나누는 것보다 책 한 권 더 읽고 레포트 한 자를 쓰는 게 나에게는 더 중요한 일이었으니까.

그런데 왜 지금 내가 너에 대해 이렇게 생각을 하고 너와 했던 말을 떠올리고 그러는 거지?


짜증나게도 나는 너가 조금씩 신경쓰이고 있었다.



-



그렇게 조금씩 신경쓰이던 너가 작은 내기를 걸어왔다.




"나 이제부터 선배 따라다닐 거에요."


"뭐?"


"일주일동안 선배 따라다닐 거에요."


"..."


"일주일 후에도 선배 막 이렇게 내 이름도 못외우고 그러면 나 이제 선배 귀찮게 안할게요."


"뭔 개소리..."


"선배도 귀찮았잖아요. 이름도 모르는 애가 자꾸 와서 자기 이름 물어보는 거."


"..."


"대신 선배가 일주일 후 제 이름 기억하면 내가 이기는 걸로."


"그런 내기를 내가 왜 하는데."


"아까 말했잖아요. 이제 다시는 귀찮게 안한다고."


"..."




제가 이기면 소원 하나 들어줘요.


이런 말도 안되는 내기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일주일동안 모른척 지내오다가 마지막에 네 이름도 모른다고 말하면 그만이겠지.

너는 순진한건지 아니면 멍청한건지 그저 입꼬리만 말아올리며 나를 내려보고 있었다.

나는 다시 고개를 숙여 핸드폰 화면을 바라보았다. 그 순간까지도 너는 위에서 나를 가만히 내려보고 있었다.


이제와서 말하는 거지만 그 때 진짜 신경쓰였었다. 물론 나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핸드폰만 만지작거리다가 바로 동아리실을 나와버렸지만.




-




"진짜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니까요?"


"적당히 마셔라. 너 술주정 받아주기 힘들다."


"아니, 내가 무슨 술고래도 아니고..."


"마시지도 못하면서 소주 2병 마시는 게 술고래지 그럼 인간이냐?"


"됐어요. 됐어."




무슨 자신감인걸까. 동아리실에서 나를 가만히 바라보며 입꼬리를 올리던 네 얼굴이 아직도 생생했다.

내가 거짓말로 너에게 기억이 안난다고 말할 것이라는 건 생각도 하지 않은 건가? 윤기 선배랑 석진 선배가 하는 말 들어보면 수석으로 입학했다던데...

그냥 공부 머리만 좋은건가?


아 모르겠다. 자꾸 생각하면 내 머리만 아플 뿐이었다.

나는 내 앞에 있는 술잔에 소주를 쪼르르 따라냈다. 맞은편에서 자작하면 몇 년동안 솔로라며 울부짖는 석진 선배는 알 바가 아니었다.

말로만 그렇게 하면서 여자 후배들 많은 거 내가 모를 줄 알고.

나는 그대로 소주를 목구멍으로 털어넣었다. 아. 쓰다. 소주 특유의 향이 확 올라오면서 미간이 절로 찌푸려졌다.

그래. 일주일만 참으면 되는 것이었다. 일주일만.


일주일만 있으면 이런 복잡한 일 따위는 생각하지 않아도 되겠지.


라고 생각을 했던 내가 무척이나 원망스럽고 또 원망스러웠다. 뭐. 일주일만 참으라고? 말도 안되는 소리.


내기를 시작한 이후 너는 전보다 더욱 대담하게 나를 찾아왔다.

내 시간표는 어떻게 알아낸건지 수업이 끝날때마다 강의실 앞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고 내가 어디서 아르바이트를 하는지, 

또 공부를 할 때 어디서 공부하는지 알고 있는 것은 기본이었다.

내가 점심을 먹으려고 할 때마다 나타나서 같이 밥을 먹자고 말을 할 때도 있었고 

공부를 하다 출출해서 편의점에 가려고 할 때면 뒤에서 작은 과자 봉투를 건네준 적도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어디서 사왔는지도 모르는 샌드위치를 나에게 내밀고 있었다. 나는 미간을 찌푸리며 너를 올려보았다.

너는 여전히 오늘도 특유의 능글맞은 웃음을 지어보이며 샌드위치가 들어있는 봉지를 살살 흔들어보였다.



"이거 먹어요."


"나 아침 안먹어."


"그럼 점심 같이 먹어요."


"싫어."


"선배."


"왜."


"제 이름 뭐게요?"


"몰라."


"난 선배 이름 아는데."


"..."


"성이름 선배."




진짜 왜 이러는 걸까.
지금 나를 좀 귀찮게 해서 그렇지 너는 꽤나 허우대가 멀쩡한 그런 남자였다.
키도 크지 옷도 나름 잘 입고 다니지 공부도 잘하지 이것저것 사입는 거나 먹는 걸 보면 돈도 쪼들리지 않는 것 같았다.
근데 왜? 나한테 왜 이렇게 달라붙는 건데? 막말로 이제 이런 나에게 질릴 때도 되지 않았나? 아니면 정말 일주일만 이렇게 바짝 달라붙다가 그만 둘 생각인건가?
그런거면 나야 땡큐지만. 아니 땡큐가 아닌가? 아 몰라. 머릿속에 점점 더 복잡해져만 갔다.

이런 내 마음을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너는 내 손에 들고 있던 봉지를 쥐어주었다.
손목에서 달랑거리는 봉지가 꽤나 무거웠다. 나 진짜 아침 안먹는데...

나 수업있어.


결국 내 입에서 나온 말은 저 한마디가 다였다.

수업이 있기는 개뿔. 오늘 수업은 커녕 그냥 공부 하려고 학교 나왔는데. 게다가 너는 내 시간표도 알고 있었다.

통하지도 않을 거짓말이었다. 성이름. 요즘 정신 놓고 지내더니 진짜 바보가 되어가는 것 같았다.

나는 머리를 마구 헝클어뜨리며 일부러 내가 평소 가는 도서관과 반대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따라오는 발걸음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나는 슬쩍 고개를 돌려보았다.

아니나다를까 너는 방금 전 너가 서있던 바로 그 자리에서 나를 보며 손을 흔들어보이고 있었다.

나는 미간을 확 찌푸렸다.


젠장젠장젠장.

오늘은 그냥 도서관 가지 말고 바로 집으로 가서 공부를 하던지 해야지.

학교에 남아있으면  내 손목에 있는 봉지 처럼 너가 달랑거리며 계속해서 내 뒤를 졸졸 따라올 것만 같았다.




-




말도 안되는 내기를 시작한지 나흘째 되는 날이었다.

오늘은 하루 종일 수업이 있는 날이었다. 오늘도 수업 끝나면 강의실 앞에 서있으려나. 중간고사 기간이 다가오는 계절이었지만 아침저녁으로 꽤나 쌀쌀했다.

복도에 혼자 그렇게 서있으면 추울 수도 있는데... 나는 가방을 챙기며 작게 투덜거렸다.

그러니까 왜 자꾸 나를 신경쓰이게 하냐고. 그냥 다른 사람들 대하는 것처럼 싸그리 무시해버릴까.


오늘도 역시 복잡한 머리를 마구 헝클어뜨리며 강의실 밖으로 나왔다.

선배! 라고 부르며 달려올 너가 보이지 않았다. 뭐지? 벌써 일주일이 다 지나간건가? 나도 모르는 새에?

나는 복도에 서서 고개를 두리번거렸다. 차마 네 이름을 부를 수는 없었다.

어디서 너가 갑자기 튀어나와서 '선배, 이제 제 이름 아네요?' 라고 능글맛게 웃을 지도 모르니까.


첫 강의가 끝나고 두번째 강의가 끝나고 점심시간이 다 되어가도 너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진짜 내가 내기에서 이긴건가? 3일동안 계속 내가 무시를 하고 또 무시하니까 이제야 겨우 지쳐서 그만둔건가?

그럴거면 지금까지 왜 그렇게 달라붙고 그랬던 거래. 나는 입술을 삐죽이며 사물함 문을 쾅 닫았다. 사람 잔뜩 신경쓰이게 해놓고 갑자기 말도 없이 사라지고.

아니지. 이제 너를 신경쓰고 그럴 일은 없을테니까 그럼 나에게는 좋은 거지.


기분이 좋아졌다 나빠졌다 나도 오락가락할 정도로 기복이 왔다갔다 하고 있는데 주머니 안에 있던 핸드폰이 마구 울려댔다.

화면을 보니 석진선배였다. 선배가 웬일로 전화를 다 하지? 그냥 카톡만 하면 될텐데... 어지간한 일 아니면 전화를 잘 하지 않는 선배였다.

도서부에 무슨 일 생겼나? 아니면 지난번처럼 졸업한 선배들이 와서 깽판치고 그러고 있는 건가?



"여보세요?"


[어. 이름아. 거기 혹시 남준이 있어?]


"... 없어요."


[아. 그래? 도서부 일 때문에 잠깐 보자고 했는데 애가 연락이 안되네. 혹시 너랑 있나 해서 전화한 거야. 알았어.]


"저기, 선배."


[응?]


"저기... 음... 제가 전화해볼게요."


[너가? 웬일이냐.]


"뭐요."


[너 근데 남준이 번호는 알아?]


"..."


[병신. 카톡으로 보낼게. 전화해보고 연락 줘. 어떻게 된게 전화 한 통을 안받냐.]




010 - 1994 - 0912


선배에게서 온 네 번호였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전화를 걸어보았다.

신호음이 길게 들려왔지만 너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모르는 번호라서 안받는 건가? 생각해보니 너는 내 번호를 물어본 적이 없었다.

잠깐만. 번호도 안물어보고 그런데 자꾸 앞에서 알짱거리고. 이건 또 뭐지?

내 시간표도 다 알고 있으면서 내 번호 하나 안물어봤다는 게 상식적으로 가능한 일인가? 어째서?

세상에 이런 어장관리라는 것도 존재했었나? 


괜히 분한 마음이 들었다.

생각할수록 이상하잖아. 지금 어장관리하다 지겨워서 잠수 타버린건가? 아니면 진짜 아파서 학교도 안오고 그런건가?

됐어. 나 이제 진짜 신경 안쓸거야.

라고 생각하는 마음과 다르게 내 손가락은 계속해서 통화버튼을 누르고 있었다. 진짜 아픈 거는 아니겠지? 

나도 모르게 입술을 잘근거리고 있었나보다. 립밤을 제대로 바르지 않아 갈리진 입술 사이로 비릿한 피맛이 났다.



[여보세요?]



씨발. 받았다.



"너! 너 어디야."


[선배?]


"김남준 너 어디냐고? 학교 안왔어? 어디 아파? 병원 간거야? 그래서 안온거야?"


[선배. 제 번호는 어떻게 알고...]


"석진 선배한테 물어봤... 아니,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아파? 그래서 학교 안왔어?"


[...]



전화를 받자마자 석진선배에게 연락을 하라고 말만 하고 바로 끊을 생각이었는데 이놈의 입은 주인 말을 듣지 않았다.

속으로 혹시나 혹시나 생각했던 것들이 다다다 경쟁이라도 하듯 뛰쳐나오고 있었다.

전화기 너머의 너는 이상하리만치 조용했다. 왜 대답을 안하는 거야. 진짜 잠수타다가 내가 번호까지 알아내니까 당황스러워서 그러는 건가?


아니면 진짜 아픈가?



"김남준. 너 진짜 어디 아파? 응?"


[선배.]


"왜. 감기는 아닌 거 같은데..."


[제가 이겼어요.]


"뭘 이겨... 아..."



젠장. 



[나 지금 학교 가고 있는데 선배 어디에요?]


"..."


[정문 쪽에서 봐요. 안나오면 안돼요. 나 이제 선배 번호 알아요.]




작은 웃음소리와 함께 통화는 끊어졌다.

아악. 씨발. 젠장. 이게 뭐야. 나는 발을 동동 구르며 사물함에 머리를 쾅쾅 박아댔다. 미쳤나봐. 미쳤어.

아까까지도 절대 이름같은 거 안부른다고 고개만 두리번거리던 성이름 어디 갔다온거야. 귀신에 홀렸던 것도 아니고.

아니면 석진 선배한테 홀렸던 건가? 왜 갑자기 선배는 나한테 전화를 한 거야. 안그래도 복잡한 사람 머릿속 더 복잡해지게...

나는 울상을 지으며 한바탕 난리를 치느라 잔뜩 어지러진 가방 속을 주섬주섬 정리하기 시작했다.

망했어. 어디부터 잘못된거지? 석진 선배 전화를 받았을 때부터? 아니. 아니야. 그냥 너와의 내기를 시작한 거부터가 잘못이었다.

그래. 그거부터가 잘못된거야.


가방을 등에 맨 나는 터덜터덜 발걸음을 옮겨 정문으로 향했다.

언제 왔는지 정문 앞에 기대서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는 네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도망이라도 갈까.

안그래도 천천히 옮겨지던 발걸음이 점점 더 느려져만 갔다. 지금 핸드폰 보고 있는데 도망가면 나 못찾지 않을까.



"선배."


"..."



짧디 짧은 내 다리와 다르게 기다란 네 다리를 내가 잊고 있었나보다. 너는 나를 발견하자마자 성큼성큼 다가와 내 앞에서 허리를 살짝 숙여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어, 어... 그래... 안녕...


나는 쪽팔린 마음에 얼른 고개를 푹 숙여버렸다. 귀부터 달아오른다는 기분이 어떤 기분인지 알 것 같았다.

눈동자를 데록데록 굴려댔다. 어디를 봐야할지 조차도 감이 오지 않았다. 고개를 숙이고 있어 네 얼굴을 마주보고 있는 것도 아닌데.

방금 전 너와 전화할 때 다다다 쏟아냈던 말들이 머릿속을 자꾸만 맴돌았다. 아. 쪽팔려. 따듯한 사람의 온기가 조금 더 가까이 다가오자 나는 두 눈을 질끈 감아버렸다.



"선배."


"왜, 왜."


"소원 들어줘야죠."


"빨리 말해. 석진 선배가 너 찾아."




그러자 너는 두 손으로 내 양볼을 감싸쥐고 고개를 들게 해 나와 눈을 마주쳐왔다.

뭐, 뭐야...

모양빠지게 자꾸만 말이 더듬더듬 튀어나왔다. 주머니 안에 있던 두 손을 뒤로 해 꼭 그러쥐었다. 이건 또 무슨 상황이지...

너는 오늘도 여전히 입꼬리를 살짝 올린 채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저랑 내기 한 번 더 해요."


"무슨 내기..."


"나랑 한 달만 사겨요."


"..."


"나 선배 좋아하는 거 같거든."


"뭔 개..."


"한 달 사귀고 나서도 선배가 나 귀찮고 싫으면 이제 내기는 그만두기."


"..."


"한 달 사귀고 나서 내가 좀 괜찮다 싶으면 계속 사귀는 거고."


"..."


"이게 소원이니까 무르기 없어요."


"야, 야..."


"남준이."




저 15학번 영어영문과 김남준이에요.

너는 웃음기 섞인 말투로 작게 대답하고는 뒤에서 꼼지락 거리던 내 손을 그러쥐며 살짝 흔들어보였다.


이제 사귀는 사이니까 같이 밥 먹어요. 라는 매우 겁나 진짜로 느끼한 말을 내뱉으며.




한 달이 넘게 지난 지금 그 내기는 어떻게 되었냐고?

제길스럽게도 젠장스럽게도 이번에도 내가 졌다. 그래도 뭐... 나쁘지 않았다.



[방탄소년단/김남준] 연하랑 연애하는 법 07 下 (그녀의 이야기) | 인스티즈



"선배. 무슨 생각해요?"


"응? 아무것도 아니야."




내기에서 진 대가가 생각보다 귀여운 그런 똥강아지였으니까.

아무런 대가도 없는 이겼을 때 보다는 더 나쁘지 않고 좋잖아? 그치? 나만 그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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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내기에서 진 대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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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우리는 석진이의 거짓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여주는 절대로 먼저 남준이를 찾지 않았어요. 하지만 우리의 여주는 석진이가 남준이에게 거짓말을 했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답니다.

까맣게 몰라요.

눈치가 빠른 척 하고 빠른 것처럼 행동하지만 사실 여주는 눈치고자랍니다.



"좋아해요."


"응?"


"나 선배 좋아해요."


"저기. 남준아..."


"선배는 나 어때요? 싫어요?"



첫 화에서 나왔던 이 대화는 한달이 지나고 나서 남준이가 여주에게 한 말입니다.
물론 이 다음에 나온 말은 '아니.' 였겠죠.


다음편부터는 또다른 에피소드로 찾아올게요. 오늘도 제 글 읽어주시는 분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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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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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앙 남준이 너무 귀여워요ㅠㅠ 독방 추천글 보고 우연히 보게 됐는데 진짜 완전 풋풋하고 귀여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10화 기다릴게요 암호닉 신청 안놓칠거이요ㅠㅠ
8년 전
독자2
흐어ㅠㅠㅠㅠ 진짜 남준이 넘나 설레요 ㅠㅠㅠㅠㅠㅠ 브금도 너무 좋고 짱짱 진짜 작가님 사랑해요
8년 전
독자3
[비림]이에요! 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어떡해요ㅠㅠㅠㅠㅠㅠㅠ 남준이 너무 귀여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도 저런 내기 해줄수있는데ㅠㅠㅠㅠㅠㅠ 진짜ㅠㅠㅠㅠㅠㅠㅠ 저런사람어디없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4
릴리아입니다!!!! 석진쎈빠이!!!! 좋네요 똑똑하고 눈치있는 구런 남자~ 덕분에 여주와 여주의 똥강아지? 남준이와 이어졌으니 히히히히 좋아요 완전!!!!!
8년 전
독자5
휘휘에요!!와 남준아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저런 내기라면 평생을 해도 될거같습니다.. 너무 설레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8년 전
비회원164.32
정꾸기냥이예요. 남준이가 그만큼 신경쓰였다는건 여주가 자기도 인식하지 못한사이에 남준이를 좋아하게 되었다는거겠죠? 마성의 남자 김남준!!!! 다음화도 기대할께요~~~
8년 전
독자6
뜌입니다ㅠㅠ 와 그 내기 제가 천번만번 져 줄 수 있어요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1화와 저게 그거였다니 소름! 저만 소름인가요?ㅋㅋㅋ 저 올해 대학가는데 이 작품같은 상황 기대하면 안되겠죠?ㅋㅋㅋㅋ 그냥 공부만 열심히 하고 살게요ㅋㅋㅋ 덕질하고...ㅎ 작가님 이번편도 잘 읽고가요♡♡♡♡♡ 사랑합니당ㅠㅠ♡♡
8년 전
독자7
첼리에요!!이런 어메이징한 똥강아지같으니라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ㅋㅋㅋㄱㅋㅋ1화 대화 복선 짱짱 작가님천재짱짱맨뿡뿡
그래서 작가님, 저 내기 어떻게 하면 할 수 있다고요?(진지)

8년 전
독자9
헐헐헐 작가님 천재이신가봐요.. 아니 천재십니다... 워.... 복선을 그리 깔아놓으시다니요 1화부터..ㄷㄷㄷㄷ........
8년 전
독자10
딩딩이에요!! 여주도 귀엽네요 당연히 여주도 사람인데 이름 기억 못했을리가 없징..ㅋㅋㅋ 남준이 진짜 똥강아지 같아서 너무 귀엽다 ㅠㅠㅠㅠ 기르고싶다 8ㅅ8
8년 전
독자11
사이다입니다!
남준이처럼 귀엽게 대시하는 남자 어디없나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나는 저런내기에서 모른척 져줄수있는데...

8년 전
독자12
씽씽이에여! 헐 1화에서 복선...워....워..훟!!!!!! 정말 현실에 남준이같은 남자없을까여ㅠㅠㅠㅠㅠㅜㅜㅜㅠ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ㅜ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헝
8년 전
독자13
에이취에요 아아 진짜 이 글은 넘나 좋은 것... 설레죽어요 흔한 내기에서 진 대가가 김남준이라면 전 모든 내기에서 지렵니다 감사해요 작가님...
8년 전
독자14
어휴ㅠㅠㅠㅠ넘나 설레는글이에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5
유아교육과입니다! 남준이 이거이거 자기도 모르는 고수기질이 있네요 ㅎ 앞으로 행쇼만 하길 ㅠㅠ
8년 전
독자16
복치에요ㅕ.....나 내기 지고 싶다....무슨 내기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저 똥강아지 분양안되나요?ㅠㅠㅠㅠㅠㅠㅠ그리고 저 브금도 진짜 이 글이랑 전체적으로 분위기 너무 사근사근하구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7
지블리/ㅋㄱㅋㄱㅋㅋㅋ아 김남준 내기 겁나 좋아하넼ㄱㅋㄱㅋㄱㅋㅋ브금이랑 내용ㅇㅣ랑 너무 잘어율려용 추천누르고갑니당
8년 전
독자18
아구 남준이너무기여워여
작가님 사랑합니당
다음화도 기대하면서 기다리고있겠습니다

8년 전
독자19
인천입니다!!!헐!!!!!김남준!!!!!나랑도 내기해!!!!!일주일 필요없어!!!1초만 줘ㅠㅠㅠㅠ한달은 무슨 평생 사귈듯...하...심장에 무리..
8년 전
독자20
에그타르트에요! 남준이가 여주 쫓아다니고 이름 계속 주입식 교육할땤ㅋㅋㅋㅋ 여주는 무슨생각이었을까 궁금했는데 이런 마음이었네요! 사실 그렇게 맨날 말하고 다니는데 못 외우는게 이상하긴 하졐ㅋㅋㅋㅋㅋ 이렇게 보니 둘의 시작이 진짜 남다르기도 하고 더 설레기도 한 거 같아요ㅠㅠ 다음 에피소드가 더욱 기다려지는 화입니다!!! 작가님 항상 응원해용 기다리고 있을게욥!!
8년 전
독자21
윤기야 나랑 살자에요 작가님 와...석진이가 진짜 짱짱맨... ㅋㅋㅋㅋㅋㅋㅋ아 남준이 너무 귀엽다ㅠㅠㅠㅠㅠ아ㅠㅠㅠㅠㅠㅠ핵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공부하다가 힐링하고 갑니다ㅠㅠㅠㅠ엉엉ㅇ 너무 좋아ㅠㅠㅠ
8년 전
비회원243.104
민슈프림이에요 여주도남준이도 너무귀여워요ㅠㅠ 여주가애교부리고 남준이가 오빠같은 면인데 외간상으론 근데 이글에서는 남준이가 진짜 연하같아서 좋은거같아요ㅠ
8년 전
독자22
희망이♥입니다..!! 아.. 너무 설레요 진짜 저도 내기하먄 저런 선물주나요..? ㅎㅎ.. 죄송함돠 항상 잘 보고 있어요! 화이팅하세요 작가님♥
8년 전
독자23
헐? 복선......저도 눈치고자인가봐요 석진이 거짓말한지 몰랐어요ㅋㅋㅋㅋㅋㅋㅋ아아악너무설렌다 김남준 내기에서 절대 안질거알고 또 내기하는게 분명합니다ㅋㅋㅋㅋㅋㅋ
8년 전
독자24
꾸기쿠키에요!ㅎㅎ 남준이 이 치밀하고 대담한 짜식..ㅎ 남준아 내가 내기에서 져줄게ㅠㅠㅠ 무슨내기라도 좋아ㅠㅠㅠ
8년 전
독자25
정실부인입니다 이 김남준 귀여워... 남준이와의 내기라면 전 무조건 져줄겁니다ㅠㅠ 끄앙ㅇ 이번 편이랑 저번 편 둘 다 너무 귀엽네요 다음 편 기대할게욧! 사랑해욧
8년 전
독자26
진대가가 너무 좋은거아니예요?ㅠㅠㅠ 이런 내기라면 100번은 더질수잇겠어여ㅠ
8년 전
비회원208.240
하...넘나좋은것.....흡...
8년 전
독자27
따슙이예요!!
으힝...설레.....힣 이렇게 되서 사귀게 됐네여!!>♡< 남주니 넘나 설레는것...(T^T) 다음에피기대할께여♥ 오늘도 잘 보고가용♥

8년 전
독자28
남준이너무귀엽자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정말좋아해요ㅠㅠ
8년 전
독자29
워후ㅜㅜㅜㅜㅜㅜㅜㅜ 남준이 정말 풋풋한거 가다ㅠㅠㅠ 머리도 좋고ㅠㅠㅠ 저도 누가 주변에서 저렇게 하면 금방 이름 외우겠어요!!!ㅠㅠ 어우 작가님 오늘도 작품 잘봤고요 다음작품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8년 전
독자30
정주행하고와떠염!!!!읽는내내 미소가 ㅓ떠나질않앗네여ㅠㅠㅠ넘ㅁ나 설레는것..진짜 이거보고 남준이가 더 좋아졋어요ㅠㅠㅠㅠㅠㅠ잘읽고갑니다ㅜ작가님 사랑해요♥️
8년 전
독자31
93입니당! 이렇게 여주시점으로 보니까 더 설레는것같네요ㅠㅠ 사실 저번편 보면서.. 아무리 관심이 없다해도 이름을 저렇게 못외우는게...ㅇ믐...... 하면서 고민했었는데ㅋㅋㅋㅋ역시나ㅋㅋㅋㅋ 내기에서 진 대가가 남준이라면 내기에서 백번이라도 져줄수있습니다. ㅋㅋㅋ
8년 전
독자32
퍼플 남준아.... 나와도 내기 하지 않겠니....? 내가 넘어가줄게ㅠㅠㅠㅠ
8년 전
독자33
암호닉 지금도 받고 계신가요? 계신다면 [거창아들]로 신청할게요. 내기에서 진 대가가 너무 비정상적으로 좋은거 아닌가요..
8년 전
독자34
몬슈가입니다......아ㅡㅏㅏㅏ어ㅓ엉 ...ㅡ설레죽을것같네요 ㅠㅠㅠㅠㅠㅠ여주도 귀엽고 ㅠㅠㅠ남준이는 생긴건 선배같이 생겨가지규 ㅠㅠㅠ완전 ㅠㅠㅠ순둥이 ㅠㅠㅠ흐ㅏ엉 ㅠㅜㅜ오늘도 잘 읽고갑니다...♥♥
8년 전
독자35
홀댜버ㅓㅠㅠ 근디 석진이가 남준이ㅘㄴ테 무슨거짓말한거에요ㅠㅠ?ㅠㅠ저만이해안되나봐요ㅠㅠ
8년 전
복숭아 향기
석진이가 문자로 남준이에게 그랬죠. 여주가 남준이를 찾고 있다고. 근데 여주는 남준이를 석진이한테 전화해서 찾은 적이 없어요. 그냥 연락이 왔길래 제가 연락할게요 이렇게 말한거죠. 그게 석진이의 거짓말입니다.
8년 전
독자36
ㅇㅎ넹...
감사해요 다음화도 기대할게요 ~~~

8년 전
독자37
미름달입니다!! 어쩌다보니 그동안 계속 봤는데 쓰차때문에 댓글을 못달았어요... 와..... 흔한 내기에서 진 대가가....남준이라면....... 전 그 내기 100번 1000번 할래요ㅠㅠㅜㅠㅜ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38
짐잼쿠입니당 내기에서 진 댓가로 김남준이라는 연하남자친구가 생긴다면 천번이고 만법이고 질 수 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여주하고 남준이 둘다 너무 귀여워요 끄아아아아ㅏㅇ아 잘 읽고 갈게요!!!사랑합니당
8년 전
비회원130.42
남준이 너무 귀여운거 아니에요?♡저런 내기라면 백번도 더 할꺼에요ㅋㅋㅋㅋ암호닉 신청 가능하다면 [빨주노초파남보]신청이요!
8년 전
비회원206.22
아쿠아입니다 오늘도설레고 가네요ㅠㅠㅠㅠㅠ 저런 내기 어디에서! 누구오ㅓ! 할 수 있나요 당장 달려가겠습니다 ㅎㅅㅎ 잘 읽고 가요!
8년 전
독자39
두둠칫이에여!!!오늘 바빠서 정신이 없었던지라 아까아까 올라온 글을 이제야 읽었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남준이는 아마도 밀당의 고수?ㅋㅋㅋㅋㅋㅋ여주는 여우같은 곰이구요ㅋㅋㅋㅋ귀여워라ㅠㅠ
8년 전
독자40
좋아요ㅠㅠㅠㅠㅠㅠ 남준아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혹시 작가님 암호닉 받으시나요..?
8년 전
비회원106.229
융융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 항상잘보고있어요 뭔가 자까님 글은 읽고나면 마음이 땃땃해지는 글인것 같아요. 이렇게 평범한것 같은데 담백한 글 쓰기 어려운거아닌가요. 역시 자까님 능력자bb 다음 에피소드도 기다리고 있을께요!! 바쁘게 안오셔도 되요!! 천천히 좋은 글로 오래오래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복숭아 향기님 좋아해여 하하하하핳하하하핳(부끄)
8년 전
독자41
쀼에여!!남준아ㅠㅠㅠㅠㅠㅠ저런 내기라면 내가 몇번이고 해줄수있어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42
미역이에요! 여주의 관점에서도 이야기를 보니깐 더 재밌고 좋네요!ㅎㅎ보는 내내 너무 설렜어요ㅠㅠ오늘도 잘 보고 가요!ㅎㅎㅎ
8년 전
독자43
쟈몽이에요! 하이고ㅠㅠㅠㅠㅠ하는행동 하나하나 이렇게 설렐일...? 둘다 풋풋한게 아주 보기좋아여 흐흫 잘보고갑니다아
8년 전
독자44
마망입니다ㅠㅠ
남준이는 진짜 마성의 남자ㅠㅜㅜ크흐규ㅠㅜㅜ

8년 전
독자45
우어ㅜㅜㅜㅜㅜㅜㅜ남준이ㅜㅜㅜㅜ너무좋네여ㅜㅜㅜㅜㅜ허우ㅜㅜㅜ나도내기하고싶다 하루만에 져보고싶다 아니 한몇초걸릴려나 암튼 ㅜㅜㅜㅜㅜ남주나ㅜㅜㅜ
8년 전
독자46
헝헝헝헝넘나 재밌습니다ㅜㅜㅜㅜㅜㅜ 남준이 같은 남자 1가정 1남준 시급합니다ㅜㅜㅜㅜ 오늘도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ㅜㅜ
8년 전
독자47
우에유ㅠㅠㅠㅠㅠ 귀여워라 ㅠㅠㅠㅠㅠㅠ 여주도 귀엽곻ㅎㅎ 여주는 눈치없는 맛이죠!
8년 전
독자49
이번 편도 잘보고갑니다ㅠㅠㅠㅠㅠㅜ 알림뜨면 항상 설레요:)
8년 전
비회원62.178
슬비입니다! 꺄 남준이와 하는 내기는 모든 져줄 자신이 넘치는 걸요 ㅎㅎ? 어차피 지고 싶지 않아도 지겠지만... 암튼! 여주도 귀엽고 남준이도 설레요 ㅜ^ㅜ♡ 넘 잘 어울리는 커플이네요 히히
8년 전
독자50
아니슙아에요 흐아 내기에서 지면 갖게 되는 것이귀여운 똥강아지같은 남준이라니 백번이라도 지겠습니다 남준이 진짜 적극적이네요 ㅎㅎㅎ
8년 전
독자51
아ㅠㅜㅠㅜㅠ 남준이 너무 귀여워요ㅠㅜㅠㅜㅠㅠㅜㅠㅜ 진짜 대형견같아요 똑똑한 대형견ㅠㅜㅠㅜㅠㅜ
8년 전
독자52
빠밤입니다~ 내기에서 진 대가가 저사람이라면 저는 백번도 더 질생각이있습니다
8년 전
독자54
맹공자. 아 사겨...사귀라고...백번 사겨라 진짜... 내가 포풍 밀어줄게요 그렇게 백 번만 사귑시다... 연하남이 이렇게 설레도 될 일 인가요...? 아 발려라...
8년 전
독자55
버블티예영! ㅠㅠㅠㅠㅠㅠㅠ이런귀여운똥강아지!!ㅠㅠ누가이렇게귀여우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설렘...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56
마늘이... 늦게나마... 왔는데요... 아... 진짜... 저 죽이시려고 작정하셨나보다... 마늘을 빻아가지고... 어떻게 하시려고... (코 쓱) 남준이가ㅠㅠㅠㅠㅠ 너무 귀여워요... 여주도 너무 귀여워... 이제 읽으면서 둘 다 덕질을 해야하나요 (심각) 이렇게 사귀게 되었다니 너무 예뻐요ㅠㅠㅠㅠㅠㅠ 둘 다 풋풋한 것 같고ㅠㅠㅠㅠㅠㅠ 서서히 관심을 가지고 가까워지는 모습을 잘 그려내신 것 같아요ㅠㅠㅠㅠㅠ 남준이가, 어떤 모습이였는지 더 확 실감이 났다고 해야하나? 하여튼 오늘 편 읽으면서 그런 생각을 했어요. 정말 안 좋아할 수 없는 마성의 연하남 남준이ㅠㅠㅠㅠㅠ 그까짓 내기 지고 남준이 업어가는 게 훠어얼씬 얻는 게 많습니다 한 달 지나고 고백도 하고 저렇게 사랑을 피우는...ㅠㅠㅠㅠㅠㅠ 많이 설렜습니다ㅠㅠㅠㅠㅠ 다음 에피소드도 기대하고 있을게요 두근두근
8년 전
독자57
7화까지 정주행 마쳤습니다!! 왜 이런 글을 이제야 봤는지 모르겠네요ㅠㅠㅠ 다음화 기다리고 있을게요!!
8년 전
독자58
하ㅠㅠㅠ넘나좋은것 ㅠㅠㅠ그나저나 이렇게사이좋은 커플도 싸울일이 잇을까여ㅠㅠㅠㅠㅠㅠ전왜 커플들이 싸우고 화해하는 그런게 보고싶은건지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59
산타.흐엉 내기에서 지면 원래 상이 따라오는 거던가..? 갑자기 혼란이오네요 ㅋㅋㅋㅋ아 ㅠㅠㅠㅠㅠ나도 받고싶어요 댓가 저 주세요ㅠㅠㅠㅠ
8년 전
독자60
헐헐 대박ㅋㅋㅋㅋㅋ그러넼ㅋㅋㅋㅋㅋ진짴ㅋㅋㅋㅋ석진이의 거짓말이 이둘이 이어진계기중 하나가될수도 ㅋㅋㅋㅋ남주니...이짜식 역시 소원건을 이런거에 쓸둘알았어 ㅋㅋㅋㅋㅋ먼가 둘다 사귀고 성격이 좀더 귀여워진거같아유 ㅎㅎㅎ 난왜 남준이같은 남자가 주변에 없을까여..주륵 오늘도잘읽고가용♡청퍼더
8년 전
독자61
힐링입니다 으허ㅠㅠㅠㅠㅠㅠㅠ오늘도너무너무설레네요ㅠㅠㅠㅠㅠㅠ낮누ㅠㅠㅠㅠㅠㅠㅠ진짜이런사람제주변에있었으면좋겠네요ㅠㅠㅠ
8년 전
비회원185.6
매혹이에요 남준이는 항상 설레는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설레게 할 수 있는지를 연구하는것 같을정도로ㅋㅋㅋㅋ
8년 전
비회원119.25
준준입니다! 저도 저런 내기할래요ㅠㅠㅠㅠ 내기해서 질겁니다ㅠㅠㅠ 내기에서 진 대가가 남준이라니... 백번 하면 백번 다 져야죠....
8년 전
독자63
겁내 귀엽구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남준이 내 이상형 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64
빼꼼입니다! 여주가 남준이 이름을 기억 못한 게 아니었네요 오히려 안다고 그랬으면 남준이랑 지금같은 관계가 되지 못했을 것 같아서 여주가 계속 남준이 밀어낸 게 잘 한 일인 것 같아요!! 남준이 소원으로 시작해서 지금까지 잘 사귀는 거 너무 예뻐요 둘ㅜㅜㅠㅠ
8년 전
독자65
올림포스입니다! 남준이 편으로 보고, 이렇게 또 여주의 시선에서 보니까 색다르고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남준이는 예나 지금이나 설레는 건 똑같군요...
8년 전
독자66
아..진짜 심장이 둥둥 울리네요ㅜㅜ 어쩜 시작부터 저렇게 사랑스라운지...
8년 전
독자67
옥수수수염차입니다
이제야 왔어요ㅠㅠㅠㅠ
작가님 제가 이 달달한 연하 남준이를.얼마나 만나고 싶었는데요ㅠㅠㅠㅠ
하ㅠㅠㅠㅠ진짜.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요
이렇게 달달한.내기가 또 어디있을까요
잘읽었습니다 작가님

8년 전
독자68
대박 ㅠㅠㅠ 정말 도시괴담아닌가요 ㅠㅠ 이런 내기가 정말 있나요? 하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69
어쩜 ㅠㅠㅠㅠ 진짜 너무 좋네요 남준이가 능글거린다면 오예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요ㅠㅜㅜㅜ 진짜ㅠㅠㅠㅠㅠ 이렇게 좋은 작품 써주셔서 진짜 감사하고 사라해요.....~♡
8년 전
독자71
남준이 진짜 핵귀엽다ㅜㅠㅠ 이럴때보면 진짜 딱 연하남같기도 하고! 잘보고 갑니당!
8년 전
독자72
미니미니에요! 와 남준아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와 대박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73
저 솔직히 연하라면 기를 쓰고 진짜 싫어했거든요.. 근데 작가님이 제 기억을 완벽하게 조작해부렀슴다...... 현실에도 남ㄵ누같은 연하남... 원합니다.....
8년 전
독자74
하... 우리남준이는 심장폭행범이에요ㅜㅜ 완전ㅜㅜ
8년 전
독자76
님준아ㅠㅠㅠㅠㅠ이런 내기 얼마든지 져 줄 수 있어요ㅠㅠㅠㅠㅠㅠ얼마든지 져줄게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77
나도 내기 다 질 생각 있는데ㅠㅠㅠㅠ남준이라며누ㅜㅜㅜㅜ
8년 전
독자78
세상에 진짜 지능적이라고해야될지ㅠㅠㅠㅠㅠ몰라여ㅠㅠㅠㅠㅠ그냥좋네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79
나도 내기할래....그리고 그 내기에서 질래ㅜㅜㅜㅠㅠ그러면 저런 대가가 오는거야....????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80
저 내기에서 100번은 더 질 수 있으니까 남준이 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81
남준이 이 내기 잘 하는 남자...너란 남자란 역시☆
8년 전
독자82
나랑도 내기해줘,,,,,,,,,,,,,,,,,,,
8년 전
독자83
와......남준이 이런 치명적인 자식...니 매력이 얼마나 넘치는줄 알고 그런 내기 한거지?! 짜식............와 근데 가장 충격인건 석진이가 거짓말한거...무슨 식스센스급 반전이네요 ㄷㄷㄷ 근데 여주는 가끔 아는데 모르르는척 하는거같네요 약간 눈치곶아도 맞는거같고?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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