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샌가부터 난 그녀의 문자를 기다리고 있었고.
앞집 현관넘어 그녀가 보이면 나도모르게 웃고있었다.
그녀와 함께 하는시간이 너무 기쁘고 행복했다.
언제부턴진 모르지만,
그녀를 좋아하고 있는 것 같다.
앞집남자가 전직 아이돌인 썰. 005
w.어린작가
;정호석 시점 下
정신차려보니 나도 모르게 그녀에게 모든것을 말하고 있었다.
내가 끔찍하게 싫어하는 사고부터 이렇게 집을 나오게 된 얘기들까지.
난 그렇게 억지웃음을 지어가며, 나오려는 눈물을 꾹꾹 참아가며,
그렇게 계속 얘기했던 것 같다.
"저기, 오빠. 아프면 굳이 말 안해줘도돼요.
그리고, 계속 그렇게 안웃어도 돼요."
그말을 들은 뒤, 내 마음속 엉켜있던 모든게 풀리는걸 느끼면서,
꽤 오랫동안 눈물을 쏟아냈다.
그녀는 옆에서 당황하는가 싶더니 이내 내 등을 토닥였고,
나는 그녀의 품안에서 오랫동안 울었다.
몇년전 내가 방탄소년단으로 활동했을 당시에 난 항상 희망찼다.
컨셉이 아니라 그냥 '나'라는 사람이 항상 긍정적이고 희망이 넘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사고가 있고 난뒤, 나는 그러지 못했다.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춤을 못춰서 인지,
난 전혀 희망찬 사람이 아니었다.
애써 전처럼 희망이 넘치는 척 해보았지만 무리었다.
그래서 더 방송에 나가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었다.
나 자신을, 잃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난 절대 눈물을 보이진 않았다.
안 울면 돌아올 줄 알았다.
계속 안울고 억지로라도 웃으면 예전의 나처럼 다시 희망차질 줄 알았다.
그녀 품안에서 울면서 내 머릿속에선 많은 생각들이 떠올랐다.
처음보는 여자앞에서 그렇게 우는게 쪽팔렸던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뭔가 후련했다.
그녀의 말대로 감추기만 한다고 달라지는 건 없었고,
항상 그렇게 웃으면서 넘기려고 해도 넘겨지지 않았다.
그리고 그녀는 웃으면서 말했다.
" 그럴때마다 나한테 와도 돼요, 오빠."
-
그렇게 한참을 울고 난뒤,
어색해 질 줄만 알았던 우리는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마음을 서로 더 열게 되었고, 전보다 가까워졌으며
서로 못한 얘기들을 나누었다.
"어 오빠, 이제 진짜로 웃네요. "
진짜로 웃는다니?
그녀의 말을 듣고난뒤 난 고개를 돌려 옆 창문에 비친 내얼굴을 보았다.
창문에 비친 나는 그녀의 말처럼 진짜로 웃고있었다.
지금까지 희망찬척, 다시 돌아가려 애쓰면서
거울보며 애써 웃어댔던
그 억지웃음과는 완전히 달랐다.
진심으로 행복해보였다.
그녀를 만나고 나서 나는 예전의 나로, 진정한 정호석으로,
돌아가고있었다.
영원히 잃은것만 같던 나를 찾아가고 있었다.
-
그 일이 있고난뒤 나와 그 여학생은 둘도없는 친구가 되었다.
말동무라고 해야하나.
기분이 안좋은 일이있거나, 좋은 일이있거나
항상 서로를 찾았다.
시간괜찮냐는 문자를 주고받은 후에
우리는 항상 카폐를 가거나, 아파트단지에 있는 산책로를 같이 걸었다.
가끔 날 알아보는 사람들때문에 늦은 시간에 만나야 했지만
그녀는 귀찮은 기색하나없이
항상 웃으며 날보러 나와주었고,
항상 나에게 모든것을 털어 놓았으며,
내 얘기도 들어주려 애썼다.
오빠 다리는 어떻냐며,
멤버들이랑 연락은 했냐며,
방탄 노래는 다시 듣기 시작했냐며,
그녀는 항상 나를 챙겼고
그녀가 하는 말을 들어가며, 그녀와 한 약속들을 지켜가며,
난그렇게 우울증 아닌 우울증을 극복해 나갔다.
-
어느샌가부터 난 그녀의 문자를 기다리고 있었고.
앞집 현관넘어 그녀가 보이면 나도모르게 웃고있었다.
그녀와 함께 하는시간이 너무 기쁘고 행복했다.
언제부턴진 모르지만,
그녀를 좋아하고 있는 것 같다.
어린작가
안녕하세요 어린작가입니다 !
오늘은 대화가 많이없고, 호석이 마음만 엄청나게 많네요ㅠㅠㅠ
일단 이걸 다 읽으시느라 너무 고생많으셨어요...!!!!
대화를 넣어보려고 했는데 딱히 넣을데가 없어서...ㅎ...
되도록이면 여주시점인 다음편도 최대한 빨리가져올께요!!!!!
음...이번편은 그냥 호석이 마음..?을 적어봤는데
너무 주저리주저리인것 같아 쫌 속상하네요ㅠㅅㅠ
호석이 마음이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어요 !!!
호석이가 여주를 좋아하는게 드디어나왔습니다여러분!!!!!!!!!!!
이제 다음화부터 연애물로 가는건가요 ㅎㅎㅎㅎ핳ㅎㅎㅎㅎ
그리고 여러분 다음화를 위한 치환기능검사타임@
성씨,
이름아
성이름!
@@@@내사랑 암호닉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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