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 나 데뷔반들어가면 너랑 헤어지는건 물론이고 연락이고 뭐고 다끊어야되, 그러고 언제 다시 만날수있을지모르고 어쩌면 다시 못만날지도 몰라"
"..."
현이의 말은 순간 나는 놀라움은 없었다, 그저 조금 아니, 아주많이 우울했을뿐.
솔직히 현이도 나도 서로의 꿈이 꿈인만큼 서로가 그 꿈을 이뤘을때 서로를 놓아줘야 한다는것을 생각하지 못한건 아니다.
생각을 하기 싫었을 뿐이지.
ᆞ
ᆞ
언제인가, 우리가 막 고3이 되었은때쯤 현이와 난 점점 더 가까워져가는 현실과사회에
더욱 서로가 꿈을 갈망할때 즈음 우리가 데뷔를 하게된다면 어떨꺼 같냐는 이야기를 한적이 있다.
"현아"
"..."
"백현아"
"..."
"자기"
"왜자꾸"
주말에도 일을 가시는 현이의 부모님에 난 주말 오전부터
현이의 집에 놀러와 현이에게 안겨 소파에 누워있었다.
주말아침이라는 황금같은 시간에 현이는 아직도 졸린듯 날 안고서 눈을 감고 있었고
난 그런현이 품에안겨 재미도 없는 주말아침예능을 딴생각하며 보다 우리가 데뷔를했을때를 생각하고있었다.
나는 문득 현이에게 데뷔하면 어떨꺼같냐는것을 물어보고싶어 현이를 불렀지만 현이는 자는척을 하며 대답을 하지않았다.
그런 현이의 이름을 부르다 자기라 부르니 푸스스 웃으며 현이는 왜자꾸 부르냐며 날 더 꼭 껴안았다.
"넌 우리가 데뷔하면 어떨꺼 같아?"
"되~게 좋겠지"
"아그렇게 뭉퉁그려서 말고! 좀 자세하게"
"왜 난 진짜 말그대로 되~게좋을꺼 같은데? 넌 어떨꺼 같은데"
"...뭐 나도 일단 되게좋겠...지..?"
"거봐"
" 근데 우리 만약에 데뷔하게 되면 서로 헤어져야겠지...? 연락도 끊고"
"....뭐그래야겠지"
우리가 데뷔를 어떨꺼 같냐는 나의 말에 현이는 여전히 눈을 감고 되게 좋을꺼 같다고 말을 한다.
그에 나는 더 자세히 말해달라고 칭얼대자 정말이라며 나에게 넌 어떨꺼 같냐 물어보지만 생각해보니
나역시 그저 되게 좋을꺼 같다는 생각밖에 안들어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 데뷔를 생각하니 살며시드는
데뷔후 우리의 관계에 대한 생각.
물론 나도 현이도 둘다 알고는 있다. 데뷔를 하게 된다면 당연히 헤어질수 밖에 없다는 것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살짝 뜸들이며 그래야겠다고 하는 현이의 말에 나도 모르게 기분이 조금 상한건 사실이다.
뭐 어쩔수 없다고 생각했다, 왜냐면 난 지금 현이를 많이 사랑하니까 헤어져야 된다는 말에 기분이 상하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뭐 아직 미랜데 그런얘길 벌써해 그때 가서 생각해보면 되지"
"그렇지.."
"어디가?"
"배고프지 않아? 뭐 먹을꺼 있어?뭐해줄께"
현이의 눈에도 내가 기분이 우울해져 있는게 보였는지 왜 벌써 생가하냐며 화제를 돌리려 하지만
이미 우울해진 내기분에 어색해질꺼 같은 이 분위기가 싫어 난 아직 밥을 먹지 않은 현이에게 배고프냐고
물어보며 현이의 품에서 벗어나 부엌쪽으로 다가갔다.
"속상했어?"
나름 아무렇지 않은척 냉장고를 열어 뒤척이던 나를 언제 온건지 모를 현이가 어느새 다가와
백허그를 하고 내어깨의 자신의 얼굴을 묻으며 속상했냐고 묻는다.
"티났어..?"
"응 완~전 너 표정관리 진짜못해"
"...아니 그냥.. 당연한거 알고 어쩔수없는거 아는데 솔직히 기분이 좋지만은 않아"
"속상해 하지마 내가 데뷔를 해서 너랑 당장은 헤어져도 내가 유명해지고 인기도 많아지면 꼭 다시 너한테 돌아갈꺼야"
"...정말?"
"당연한걸 왜물어?'
'쪽-'
"이럴때만 먼저 뽀뽀해주지 아주?"
"그럼 이럴때 하지 언제하냐 바보야"
"아 근데 너는?"
"응? 뭐가?"
"넌 데뷔하고 인기 많아져도 나 다시 안찾아올꺼야?"
"...."
"뭐야 왜대답안해 왜!!! 안올꺼야?!!"
"ㅋㅋㅋ몰라나도!!"
"아죽을래 진짜 아 빨리 말해 나는 백현이 오빠랑 잠시 떨어져 있다해도 평.생.을 같이 하겠습니다. 자 해봐"
"저는 지키지 못할 약속은 안합니다~"
"아진짜 아 빨리 아빨리빨리 아빨리!!!"
티났냐는 나의 말에 능글맞게 완전 티났다고 하는 현이에 어린아이가 부모님께 칭얼대듯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자 속상해 하지말라며 자신이 인기많아지면 다시 찾아올꺼라는 백현이의 말에 정말이냐 묻자 당연할걸 왜묻냐는 백현이다.
나도 모르게 마치 든든한 백년 가약이라도 받은것 마냥 기분이 좋아져 고개를 돌려 백현이에 쪽 소리가 나도록 뽀뽀를 해주자
이럴때만 뽀뽀하냐며 웃으며 귀엽게 따지는 백현이에 나도 함께 웃으며 장난을쳤다.
·
·
"000"
"어?어.."
"미안해"
나도 모르게 잠시 떠올랐던 고3때의 기억과 백현이의 말에 의한 당혹감에 하니 있었던듯 현이는 내이름을 다시불렀다.
대답을 하자 현이는 다짜고짜 미안하다고 했다. 미안하다.
미안해. 미안해? 뭐가? 나보다 먼저 데뷔하는것이? 아님 나랑 헤어지는것이?
"뭐가미안해바보야! 너 미안할꺼 하나없어 다 잘된거지 왤케 울상이야 오늘같이 좋은날에ㅎㅎ"
"나만 먼저 이렇게 되는것도 그리고.."
나는 애써 웃어보이며 뭐가 미안하냐며 다 잘된거라며 오늘같이 좋은날에 왜 울상이냐 했다.
그런 나에 현이는 자신이 먼저 데뷔하는것과 차마 정말 헤어져야 한다는 이야기는 꺼내기 그런지 말문을 막았다.
"헤어지는거? 우리 고3때 기억안나? 서로 먼저 데뷔하게 되면 헤어졌다가 진~~짜 유명해 졌을때 당당하게 다시 만나기로 했잖아! 설마 잊은거야?"
"아니, 안잊어 못잊어 데뷔하고나서도 절대 안잊고 그생각도 하면서 더 열심히 할꺼야, 00아 진짜 미안해 아괜히 너혼자 남겨 두는거같아
미안해.."
"뭘 자꾸 미안하대! 너가 그러니까 나진짜 뭐 비련의 여주인공같다ㅋㅋ.. 그럼 일단 늦었으니까 너도 집들어가고 오디션은 언제봐?"
"..내일. 바로보게 됬어.. 데뷔가 급하신가봐 내일 연락하면 바로 오래"
"빨리보네~ 진짜 너 완전 맘에 드셨나봐! 그럼 이게 마지막 보는걸지도 모르는거네?"
"..어쩌면.."
"그럼 마지막으로 나 찐~하게 안아줘봐!"
결국 내가 먼저 고3때 기억안나냐며 얘기를 하고 자꾸 미안하다고 하는 백현이에 씁쓸하고 울적했지만
내가 여기서 내감정을 그대로 표현하면 현이는 그대로 더욱 미안해 할께 분명했기에 또다시 없는 웃음을
만들어내며 나오지도 않는 말장난을 치며 괜찮다며 오디션은 언제보냐고 물어보았다. 내일, 당장 내일이다 백현이가
데뷔반에 들어가는것이. 데뷔반에 들어가기전 마지막 추억이라도 쌓으려던 나의 마음은 이미 접어 버리고 어쩌면, 아니 아마도
마지막이될 나와 백현이의 만남에 난 백현이에게 한번만 안아달라고 하였다. 백현인 나의 말에 정말 말없이 날 안아주었고 백현이와 난
서로 마지막이란 생각에 그렇게 말없이 5분정도 서로를 안고있었다.
"자! 그럼 이제 우리 멍뭉이 슈퍼스타 되러가야지 ㅋㅋ!! 오늘 푹자고 아 잘때 내가 저번에 만들어준 모과차 타먹고 자
아무리 너 실력이 좋아도 내일 실수할수도 있으니까 목관리는 해야지"
"00아, 진짜 ㅁ.."
"그만! 나 춥다 먼저들어갈께 너도 조심히가고 내일 잘보고 꼭 슈퍼스타 되야된다?! 나 먼저갈께 잘가!!"
이렇게 안고있으면 이기적이지만 백현이를 정말 놓아주지 못할꺼같아 내가먼저 백현이를 떼어내자 나도 모르게 내눈에
눈물이 맺혔다. 난 그런 내눈물을 보여주기도 싫었고 현이가 보면 또 자기혼자 미안할일도 아닌데 엄청 미안해하고 자책할것이
눈에 훤히 보였기에 서둘러 인사를하고 날잡고 얘기하려는 현이의 말을 중간에 가로챈뒤 먼저간다며 그냥 뒤돌아 갔다.
현이는 가는 나를 잡지않았고 나또한 날 잡지 않는 현이를 뒤돌아보지 않았다, 뒤돌아보면 분명히 잡고 싶어 질것이였기에.
그리고 난 집에가는길내내 아니 집에도착해서도 혼자 따뜻한 물을 틀어놓고선 부모님께 들릴세라 목놓아 울지도 못하고
하염없이 그저 눈물만 흘렸다. 그리고 계속 나자신에게 되새겼다.
현이가 데뷔를 하는건 잘된일이야 현이가 바래왔던거잖아 나보다 먼저 데뷔하는 나를 놔 버리는 현이를 미워하지말고 기쁜일인만큼 기뻐해주자.
그러나 마음은 내 머리와 따로 노는건지 날 갖고 노는건지 날버리고 나보다 먼저 데뷔하는 현이가 아주 조금은 얄밉고 미웠다.
그래 그냥 내가 이기적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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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인!작!가! 뉴휴 입니당. 전편 조회수는 제 나름 높다고 생각했는데 댓글은 2분 밖에 안달아주셔서 사실 맘이 조금 아팠어요ㅠㅠ 하지만 괜찮아요!! 저에게 있어 그 독자님이 두분이든 한분이든 다 감지덕지니까요!~ 어제 댓글 달아주신 두분 너무너무감쟈해여 이번편은 나름 과거도 있고 길다고 생각해요.. 제나름! ㅎㅎ 재미없으셨다면 죄송해요ㅠㅠ 다음편엔 더욱 재밌게 올께요!! 글 읽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고 댓글...제발여..댓글갈망!!! ps.늦게와서 죄송해여 그리고 지적하실 부분 지적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뉴휴~
♥암♥호♥닉 |
유후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