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세븐판다님.
뭐어라고오~?이하숙집에남자만 13명이라고?
★오 마이 춰퀄렛☆
핫뜨거뜨거 핫 뜨거뜨거 핫.
힙합소울 가득담아 말하는데 손이 너무 뜨겁다.
초콜렛 중탕하다가 데인 게 벌써 13번째다.
개같은 초콜렛; 개같은 발렌타인;;
내가 이렇게 챙겨주면 아이드루도 예쁜 사탕을 만들어주겠지~?ㅎ
사탕수수 꺾어줄지도 모르니까 미리 먹는방법 알아놔야지~!
행복한 만들기 시간이 끝나고 예쁘게 포장하는 일만 남았다.
우리 순영이꺼는 예쁜 하트상자에 가득가득 담아줘야지.
편애가 조금 들어가있는(아주 차다 넘쳐 흐를정도로 들어가있는) 상자를 보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이제 남은 시간에 좀 자자. 애들이 깨서 또 난리가 날지 모르니 방에 숨겨놔야지.
둥근 해가 떴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제일 먼저 초콜렛을 주죠.(단호)
"꿈에ㅅ.."
"맛있게 먹어"
1층으로 내려와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꿈얘기를 해주려 하는 석민이의 손에 초콜렛을 쥐어주고
그 다음은 배를 긁적이며 밖으로 나오는 승관이의 손에 초콜렛을 쥐어주고,
그 다음엔 작업실에서 올라오는 지훈이에게 쥐어주고 나오는 순서대로 아침인사 하기도 전에 초콜렛을 쥐어줬다.
"우왁! 꿈에서 누나가 초콜렛 줬다고 말하려고 했는데!"
"와.. 일어나마자 감동이에요ㅠㅠㅠ 누나 사랑해요ㅠㅠㅠ"
"초콜렛 달아서 안 먹.."
"뭐..?"
"안 먹는데 누나가 준 거라서 먹는거라고 말해주려고 한 거야."
석민이는 오늘도 비글미 넘치고 승관이는 오늘도 귀엽고 지훈이는 오늘도 츤데레미가 넘쳐.
역시..!
"헐.. 세봉아.. 아까워서 이거 어떻게 먹어? 나는 평생 보관할게. 집안 가보로 남길 거야."
지수의 다정한 말에 안 먹을거면 나달라는 정한이의 배를 발로 찰뻔했지뭐야!ㅎ
저새끼는 괜히준 것 같아.
2층애들이 내려오는 순간 내 심장은 요동강처럼 요동쳤어.
미쳤어.. 나 도망갈까..? 순영이한테 떨려서 못주겠어..!
"어제눈 따듯했눈데 오늘은 너무 추ㅇ.."
"맛있게 먹어."
역시나 내려오자마자 초콜렛을 전해줬어.
정말 해맑게 웃던 명호는 당장 까서 하나 먹어보더라구.
해맑게 웃는 명호를 보자마자 나도 웃음이 나왔어.
"오!?"
"왜!?"
"만든 거야요!?"
"만들었지!"
"초꼬렛은 잘 만드네?"
"무슨 초콜렛이요?"
뒤에서 기웃거리는 찬이에게도 전해주자 세상 가장 행복한 미소를 짓는 찬이야.
넘나 귀여운 것..♥
"이거 직접 만들었어요?"
"누나가 밤새 잠도 못자고 손도 데어가면서 만든 초콜릿이야.. 감동이지?"
"헐.. 저도 화이트데이 때 만들어드려야겠네요.. 사탕은 어떻게 만들어야하죠?ㅋㅋㅋ"
"인터넷에 치면 다 나와. 보고 만들어봐."
한솔이는 싴하게 말하며 상자 하나를 가져갔어.
남들보다 다르게 색다르게 가져가는 구나?
"잘먹을게."
"뭐라고? 한솔이 너도 만들어 주겠다고?"
"뭐라고? 누나 화이트데이 때도 만들어주겠다고?"
그래. 나란 여자는 한솔이를 이길 수 없는 사람이야..★
닥치고 내려오는 애들한테 이벤트나 해주지 뭐.
"1부터 3중에 골라봐."
"뭔데? 갑자기 왜?"
"너한테 진짜 좋은 기회야."
"그러면.. 우리는 하나니까 1?"
"꽝입니다! 원우친구 아쉽네요.. 아쉽게도 초콜렛을 받지 못했어요ㅠㅠ"
"뭐야 그런 게 어딨어!"
"여기."
얄밉게 나를 가리키며 말하자 늘보답지않게 빠르게 낚아챘어.
올? 치타수준인데?
"난 왜 이렇게 줘?"
"다른애들도 이렇게 줬는데?"
"그래? 권순영은?"
"순영이 없는데?"
"아침부터 전화받고 나가던데? 누나 내꺼는?"
계단을 내려오며 말하는 김민규에 의해 눈물이 흐를뻔했다.
순영이 주려고 열심히 만들었는데 없더구..? 내 소중한 잠을 앗아가놓고 나갔다고..?
"내꺼는?"
"1부터 3까지 골라."
"3"
"꿩입니다! 꽝대신 꿩을 얻으셨어요! 길가다가 꿩있는 곳에 가서 받아오시면 돼요~"
"날이 갈수록 원우형 닮아가냐; 줘도안먹어"
"농담이야 동생아. 너한테는 특별히 더 좋은걸 담아줬어."
상자를 열자마자 보이는 하얀 종이카드는 민규의 호기심을 자극했나봐ㅋㅋㅋㅋ
열어서 읽어보더니 곧바로 쓰레기통에 넣더라고.
사실 카드에 대학교가젼 여자친구 생길 것 같죠? 안.생.겨.요.라고 써놨어.
난 너무 센스가 넘쳐..★
"다들 손에 든 거 뭐야? 아침부터 누가 초콜렛 줬어?"
"하잇!"
"세봉이가!!?"
"당연하지ㅎㅎ"
"기특해. 아침부터 일어나서 만들었겠네?"
받자마자 하나 먹더니 나에게 쌍엄지를 치켜세워주는 승철이에 의해 뿌듯해졌어.
아침부터 일어나서 만들만하네.
"헐! 대바기야!!"
헐레벌떡 뛰어내려오는 준휘의 발걸음은 정말 가벼워보였어.
좋은 일 있나?
"왜? 무슨일인데?"
"아는 여자애가 초콜렛 기프티콘 줘써!!"
"진짜? 그러면 이거 필요없겠네?"
"그거 뭔데?"
"누나가 만든 초콜렛."
"왜 필요업써!? 기프티콘보다 소중하지!! 이거 바꽈오면 누나가 먹어! 나 그거줘어!"
준휘의 말에 기특해서 머리를 쓰타듬어줬어. 넘나 사랑스럽달까?♥
우리 하숙집엔 다 착한애들밖에 없나봐ㅠㅠ
"춥파춥스기대해."
물론 김민규 빼고;
Bonus
최대한 자연스럽게 자연스럽게..
"나 왔어. 밖에 바람 장난 아니더라. 나가지마."
오자마자 왜 저렇게 멋있고 난리?
한손엔 종이백을 들고 들어와서는 다른 손으로 흐트러진 머리를 정리했어.
순영이는 무슨 행동을 해도 설레는구나..
"누나가 할말있대."
"자연스럽게!"
순영이가 나를 보자마자 속에서 생각하고 있던 말이 나와버렸고 난 민망해서 고개를 푹 숙였어.
노앤써 진짜;;
"자연스럽게? 나 오늘 어색해?ㅋㅋㅋㅋ"
"아니.. 잘못 나온 거야.."
"할말이 뭔데?"
"할말없어. 석민이 저러는 거 일상이잖아..ㅎ"
"와.. 나 이상한 사람 만들지마!!!"
"석민이 오늘 꿈에 한번 더 들어갈까?"
"미안. 누나 진짜 미안."
석민이의 기겁에 찬 목소리에 난 쥐어박을까 하다가 참았어.
근데 저 종이백 안에 뭐 있는 거지..? 설마 춰퀄렛 받아온 거니..?
"누나 초콜렛 좋아해? 이거 먹을래?"
내가 쳐다보고 있는 걸 느꼈는지 묻더라고. 순영아ㅠㅠㅠㅠ누나 그렇게 돼지 아니야ㅠㅠㅠ
먹고싶어서 그런 거 아니라고ㅠㅠㅠㅠㅠㅠㅠ
"응? 그게 뭔데?"
"초콜렛. 난 단 거 안 좋아해서."
"아.. 단 거 안 좋아하는 구나.."
"누나는 좋아하지? 이거 먹어."
내 손에 쥐어진 종이백을 멍하니 보다가 고맙다고 말한뒤 방으로 들고 들어왔다.
안에 보니 작은 포스트잇이 있더라고.
[순영아! 널 위해서 직.접. 만든거란다♥ 다른 애들 거는 작은데 너꺼는 엄청 크게 만들었어! 맛있게 먹고 꼭 후기 알려줘ㅎㅎ]
혹시.. 너.. 나..? 포스트잇을 다시 상자에 잘 붙이고 종이백 안에 넣었어.
순영이 방 앞에 다시 냅두고 다시 방으로 들어와 허공에 발차기를 했어.
미친! 내 인생! 그걸 왜 주질 못하니!?
방문이 두들겨지자마자 난 열었어.
백퍼 순영일거야. 노크소리가 청아하고 맑잖아.
"이거 왜 안 먹어?"
"안에 쪽지도 들어있구.. 정성이 가득 담긴 것 같아서.."
"누나 안 먹으면 버릴 거야. 진짜 안 먹어?"
"왜 버려!? 정성이 가득 담겨 있는 초콜렛인데! 직접 만들었대! 밤샜을텐데!?"
동공지진이 일어난 순영이를 보고있자니 나도 내가 한 말이 어이없더랔ㅋㅋㅋㅋㅋ
안먹는 건 순영이 마음인데 왜 남이 순영이 먹으라고 만들어준 걸 감싸고 있는 건지..
내꺼나 전해주라고ㅠㅠㅠ 뜸들이지말고ㅠㅠㅠ
"그리고 이것도 버리던가 먹던가 해..!"
오다주웠다 컨셉으로 상자를 전해주자 되게 놀랍다는 표정을 짓더라고.
나도 지금 내가 놀라워.
"뭐야? 언제 만든거야?"
"새벽에 일어나서 만든 거야.. 아침에 만들면 애들이 알아챌 거 같아서 몰래 만드려구.."
"하트도 있네."
상자를 열어 하트초콜렛을 가르키며 말하는 순영이의 앙증맞은 손가락을 잡고싶었다는 건 비밀.
다 훑어보던 순영이를 멍하니 보다가 고개를 갑자기 들길래 놀라 초콜렛을 쳐다봤어.
"애들거랑은 다르네?"
"어떻게 알아..?"
"밑에서 애들이 자랑했지."
"아.. 다르지 않게 똑같이 넣어줬는데..?"
"내꺼는 하트랑 별이랑 달이있잖아. 근데 없는 것도 있네."
"너꺼에 없는 게 있어? 이상하다.. 너꺼에 가득 넣어ㅈ.. 아,아니 그게 아니라"
"똑같지 않게 넣었다면서. 귀여워 진짜ㅋㅋㅋ"
....??????????????????
저 말 미친 거지? 내 심장 쥐어패려는 거 맞지?
내가 밤새서 초콜렛 만든 보람이 있네..
"내꺼에는 똥모양이 없다구ㅋㅋㅋㅋ"
"아.. 똥.. 그게.. 만들다가 똥이 된 거야..!"
"그럴 수 있지. 잘 만들었던데?"
순영이의 능글맞음은 오늘도 날 죽입니다..★
"잘 먹을게. 화이트데이 때 기대해."
기대해..? 기대..? 기대..!!!? 너무 좋아..
그러면 순영이 너가 열대지방에서 사탕수수 꺾어오는 거니?
(기대)(흐뭇)
울 암호닉님덜~
일공공사/지유/홉푸/숲/지후니/밍구냐/불가항력/후니/빨강/스포시/순영아/불닭볶음면/호우쉬/밍쩡/J/더침/뿌/자몽/굴렁/권호시/호시십분/하롱하롱/계지계맞/부리풀/티거/뜽철뿌잉/최봉구/뿌존뿌존/뿌뿌뿌뿌/BBB/아이닌/치킨샐러드/민규야/부뿌뿌/수녕수녕/고장난 팅커벨/뿌뀨야/쿠키/섭징어/속상해/밍구리/세븐판다/쿱승철/한체/호빵/민꾸꾸/뀨뀨/레인보우샤벳/달마시안/풀/세라★/반달/망고/쿱스쿠스/골룸/당근/스누피/뿌썩쑨/392/보름달/수녕앓../만세븐틴/세하/투녕/찬늘/예에에/미니미/나침반/지나가는독자/권순0/짐잼쿠/밍밍이/쭈꾸미/피치피치/코드네임/열두시/둥이/투덥이/뿌라스/부가이드/이과민규/안농밍구/문홀리/닭키우는순영/레몬수녕/투녕/블리/도메인/일칠/너누야사랑해/붐바스틱/알라비/순수녕/꽃님/쎄쎄쎄/워후/원우야밥먹자/모찜모찜해/별/지하/천상소/권수녕수녕해/무기/더쿠/담요/차닝꾸/순제로/고양이의보은/옹동이/레드립/오징어짬뽕/새벽세시/천상소/1600/사과/순낀다/도른자/여르마부타케/체리립밤/0103/쏠라밍구/한라봉/소령/이이팔/옆집남자/부사랑둥이/착한공/츄파춥스/파루루/니뇨냐/쿱파쿱스/듕듕/후하/미니/원블리/또렝/1600/뿅아리/호시크린/토끼/달봉/정근/경★입덕★축/롤리폴리/또렝/민규샵VIP/1010/명호엔젤/젠틀홍/대머리ㅋ/1211/챠밍/대머리독수리★/0101/베릴/boice1004/키시/오링/최허그/호시부인/문하/큰별/조아/애인/서영/오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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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님의 소재입니다!
넘나 즐거운거슈ㅠㅠ 달달한 향기가 가득하네요!
평생 만들어보지도 못한 초콜렛을 글에서 만들게 해준 독자36님께 이 영광을 드립니다ㅠㅠㅠ
좋은 소재 감사합니다!
오늘만 두번째 보네요! 하루에 막 5번씩 봤으면 좋겠어요ㅠㅠㅠ
오늘 올리면 앞으로 또 일주일정도는 못볼 예정입니다..
빠르면 금방 찾아올 수도 있구요!!! 제발 그러길 빌어요ㅠㅠㅠ
바쁜 건 넘나 싫은것..
다음편은 누가 뭐래도 하숙집에 들어온 첫날 2편으로 올테니까 기다려주세요ㅠㅠ
다음편에서 봬요! 안녀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