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어라고오~?이하숙집에남자만 13명이라고?
★순영이와 지훈이의 대모험☆
(전지적 작가 시점이라 쓰고 의식의 흐름이라고 읽는다.)
사거리 파리바게트 앞에는 슬픈 전설이 있어..
석민과 순영과 지훈이 만나기로 한 약속 장소에 순영과 지훈만 나왔다는 슬픈 전설..
"이새끼 무슨일 생긴 거 아니야?"
"그러게. 전화도 안 받네.."
"걍 들어가자."
"준비하고 나온 거 본전 뽑자. 뭐할래?"
지훈은 순영을 이상한 사람보듯 쳐다본다.
아무래도 둘이서 노는 게 못마땅한듯싶다.
"왜 그렇게 봐?"
"우리끼리 뭐하고 노냐?"
"일단 뭐부터 먹자. 뭐먹을래?"
"뭐 먹자고? 우리끼리? 닭살돋아;;"
"닭살돋게 치킨먹자고? 그건 곤란해."
"나도 곤란해. 먹을거면 다른 거 먹던지."
"말을해. 카레먹기전에."
"음.. 나는 햄버거"
"아오 넌 또 그거냐?"
"넌 맨날 내가 먹고 싶은 거 물어봐놓고 그렇게 말하더라."
싫은티 팍팍낸 순영의 말과 달리 발은 어느새 햄버거 전문점으로 향하고 있다.
아무래도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인듯싶다.
"먹을거면서."
"니가 뭐라고하니까그렇지."
햄버거 전문점에 들어와서 2차전쟁이 시작됐다.
그냥 이 둘은 만났다하면 전쟁이 시작된다고 보면 된다.
"넌 상하이 먹어."
"니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야? 어릴적부터 닭이랑 알콩달콩 콩키우며 살아온 사람한테 상하이를 먹으라고?"
"응. 너 치킨은 잘 먹잖아."
"싫어. 난 고기가 좋아."
"닭고기도 고기야."
"그럴 거면 니가 상하이 먹던지."
"너가 상하이 먹으면 한입 뺏어먹게."
지훈의 말에 순영은 참는듯 어금니를 꽉 깨물고 지훈에게 최대한 친절하게 말했다.
살기가 느껴진다.
"감자 튀기는 곳에 넣기 전에 먼저 시키던가 말던가 해ㅎ"
"너 먼저 시켜. 난 좀 더 고민좀."
순영이 주문하자 지훈도 뒤따라 주문했고 진동벨을 받아 자리에 앉았다.
둘이 앉아서 뭐하냐구요? 사이 좋게 서로 휴대폰해요^^
"야 이석민 아침에 어디갔다 온다고 했지?"
"친구가 부탁한 거 있다고 잠시만 갔다온다고 하지 않았냐?"
"새우잡이배에 잡혀간 거 아니야?"
"하긴.. 전화 안 받는 애가 아닌데.."
"이석민 잘가.. 즐거웠어.."
"진심 다시는 안 봤으면 좋겠다."
석민이라는 대화 주제로 이어나가다 진동벨이 울리자 3차 전쟁이 시작됐다.
1일 100싸움.
"니가 가라 카운터."
"그딴 것 좀 하지마.."
"그러니까 니가가."
"싫다면?"
"그러면 먹지말던가."
"그래. 굶자."
서로를 신나게 노려부던 둘 중에 더 소심한 사람이 일어났다.
그건 바로 권!순!영! 친구!
"..다음에는 니가 가."
테이블에 던지듯 내려놓은 순영은 지훈을 못마땅하다는 듯이 쳐다봤다.
둘은 글렀다. 그냥 집으로 돌아가는 게 현명할지도..?
"야채 빼고 먹냐?ㅋㅋㅋㅋㅋ"
"두꺼워서 그래. 씹을 때 느낌이 싫어."
"울희 지훈이 액희네? 울액희~ㅎ"
"이거 먹고 하숙집으로 돌아가자. 누나 있으니까 너의 병신미도 덜하겠지."
"병맛미겠지. 말이 심하네?"
"병신미나 병맛미나 거기서 거기니까 니가 다해."
"그러면 니는 뭐할래?"
"하긴 뭘 해. 난 지극히 정상이지."
"아냐. 넌 이어폰 줄이야. 겁나게 꼬였어. 풀지도 못할 정도로 꼬였어. 이어폰 줄을 잘라야지 풀 수 있을 듯?"
"야!"
"왜!"
"콜라로 쳐 맞고싶냐!?"
"닌 얼음으로 쳐맞을래?"
(절레절레)
그냥 알바생한테 쳐맞는 게 빠를지도?
"걍 쳐먹고 얼른 들어가자."
"야 나 하고 싶은 거 있는데.."
"또 뭔데? 이번엔 카페 간다는 거 아니지?"
"내심 기대하나보다?"
"닥쳐. 너랑 갈 바엔 차라리 모르는 사람 붙잡고 가는 게 더 편해."
"시새발끼."
"시발새끼."
역시 직설적인 지훈이와 돌려말하는 순영이의 갭차이는 굉장하다.
햄버거를 열심히 흡입하고 둘이 향한곳은 집이 아닌 빙수집이었다.
"넌 이 추운 날에 빙수가 들어가?"
"응. 보시다시피 너무 잘 들어가서 문제야."
"가고 싶다던 곳이 여기야?"
"아직 많아. 오늘은 나랑 질리도록 논다고 생각하면 돼."
빙수를 떠먹다 순영의 무리수는 여기서도 등장했다.
한입 크게 떠 지훈의 입 앞에 대고 아~라고 한 순영은 지훈의 정색을 견디며 계속해서 아를 외치고 있다.
어머낫 게이뭐야!?
"저리 치워."
"누나가 줬으면 먹었을거지? 맞지?"
"아니."
"왜? 누나가 줬으면 수줍게 웃으며 먹을거잖아."
"아니거든."
"백퍼 상상가는데."
"마, 망상도 병이래."
"더듬었지? 더듬이새끼. 넌 들켰어 새끼야."
얼떨결에 마음이 들킨 지훈은 발로 순영의 정강이를 차버렸다.
난 이 둘이 왜 이러는지 1도 모를 일이다.
"아 왜 때려!"
"들키긴 뭘 들켜. 그럼 니는? 니는 왜 누나한테 이런 개같은 성격 숨기는 건데?"
"난 낯을 가리는 거고. 넌 누나가 좋아서 수줍은 거고."
"야 니도 하는 행동 보면 좋아하는 거 티나거든? 니도 누나 좋아하지?"
"아니."
"그러면 내가 누나한테 고백해도 되겠네?"
"아주머니한테 쫓겨나고 싶으면 고백하던가."
"난 전에 누나 구해줘가지고 아주머니한테 사랑 받고 자라고 있거든. 나랑 사귀면 백퍼 허락해주실걸?"
"근데 어떡하냐? 누나는 날 좋아하는데?"
"너 몰랐어? 누나 이제 너 안 좋아해. 혼자 착각하지마 새끼야."
지훈의 말에 순영은 동공지진이 일어났다.
요새 들어 세봉이 자기에게 다가오는 게 뜸해지는 것 같다고 느낀 순영은 애써 그 생각을 지운다.
"발렌타인데이때 내꺼에만 하트랑 별이랑 달 넣어줬거든?"
"내꺼에는 곰돌이도 있었는데?"
"니가 곰을 닮았나봐."
"요새 누나가 너한테 안 다가가지? 너한테 관심이 뚝 떨어진 거거든. 요새 카페에서 그렇게 잘생긴 사람이 맨날 찾아온대."
"누나한테?"
"아니. 그냥 카페에."
"단골손님이라고?"
"응. 정한이형한테 하는 얘기 들어봤는데 그렇게 잘생겼다던데?"
"그새끼 누나한테 작업걸려고 계속 카페가는 거 아니야? 백퍼네;;"
"니 망상이 더 심한데?"
씩씩대던 순영은 앞에 놓여있는 빙수를 마구 퍼먹다가 머리가 띵해졌는지 붙잡으며 아파했다.
순간 순영이 눈 퍼는 굴삭기인줄..
"야 개뻥이지? 이런 말하면서 평온할리가 없어."
"진짠데?"
"진짜? 누나한테 물어본다."
"미안. 뻥이였어. 말하지마."
순영은 호탕하게 웃다가 정색하고 빙수나 퍼먹었다.
지훈은 그런 순영을 보다가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 같이 빙수를 퍼먹었다.
"맞다. 이건 진짜인데 저번에 축제갔을 때 민규 친구가 누나 번호 따려고 한 건 알고있냐?"
의미심장한 미소로 지훈에게 말하는 순영은 눈이 반짝 빛났다.
쓸데없이 표정이 비장하다.
"뭐? 김민규 친구가?"
"응."
"김민규 친구관리 왜 그딴 식으로 하는지 아는 사람?"
"민규가 뭘했다곸ㅋㅋㅋㅋㅋ"
"그래서 누나가 번호 줌?"
"요새 연락하고 지낼걸?"
"뭐야; 넌 그걸 보고도 내비뒀냐?"
"그거야 뻥이니까 내비뒀지."
"아 진심 죽여버릴까?"
"대어 이지훈아. 다음은 어디갈까?"
"집."
지훈이의 바램과는 달리 둘은 피시방에 도착했답니다.
게임도 따로하던 둘은 왜 같이왔나싶은 의문까지 들 정도였다.
다 하고 밖으로 나온 둘은 또뭐할지 고민을 하고 있었다.
"이제 뭐하지?"
"동네 마실이나 갈래?"
"걍 집에가자."
"그래."
쿨하게 집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이야기 끝.
bonus
이야기 끝은 무슨!ㅎ
보너스가 빠졌는걸?ㅎㅎ
"야 이석민!"
"아 깜짝이야!"
"너 집에 있으면서 왜 전화 안받았냐? 뒤지고 싶어?"
"참아. 새우잡이배에 안 팔려나간 게 어디야."
"야 생각해봐. 저새끼만 아니였어도 우리가 놀지는 않았을 거야."
"그건 그렇네. 야 이석민 이리와 봐."
믿었던 순영까지 뭐라고 하자 억울해진 석민은 즐겁게 티비를 시청하고 있는 세봉을 가리켰다.
자신을 보는 게 느껴졌는지 석민을 본 세봉은 로봇처럼 고개를 저었다.
"뭔데? 말해봐."
"아 몰라.. 누나가 알아서해!"
방으로 들어간 석민이를 멍하니 보던 세봉이는 순영과 지훈을 번갈아 보다가 어색하게 웃었다.
공기가 어색해졌어..!
"있잖아.."
"말해봐. 뭔데?"
"둘이 친구인데.. 많이 안 붙어있어가지고.. 이참에 친해지는 계기를 만들까싶어서 석민이한테 부탁한건데.. 둘이 되게 신나게 놀고 온 것 같다! 맞지!?"
"지금 우리가 신나보여?"
"아니.."
"왜? 신나는데. 우리 즐거웠잖아."
"다행이다!"
순영의 말에 맑게 웃는 세봉이의 모습에 정색하고있던 지훈도 못말린다는듯이 웃어넘겼다.
다음에 또 단 둘이 남는다면 한층 가까워져 있기를 바라며 순영이와 지훈이의 눈동자에 치얼스-★
울 암호닉님덜~
일공공사/지유/홉푸/숲/지후니/밍구냐/불가항력/후니/빨강/스포시/순영아/불닭볶음면/호우쉬/밍쩡/J/더침/뿌/자몽/굴렁/권호시/호시십분/하롱하롱/계지계맞/부리풀/티거/뜽철뿌잉/최봉구/뿌존뿌존/뿌뿌뿌뿌/BBB/아이닌/치킨샐러드/민규야/부뿌뿌/수녕수녕/고장난 팅커벨/뿌뀨야/쿠키/섭징어/속상해/밍구리/세븐판다/쿱승철/한체/호빵/민꾸꾸/뀨뀨/레인보우샤벳/달마시안/풀/세라★/반달/망고/쿱스쿠스/골룸/당근/스누피/뿌썩쑨/392/보름달/수녕앓../만세븐틴/세하/투녕/찬늘/예에에/미니미/나침반/지나가는독자/권순0/짐잼쿠/밍밍이/쭈꾸미/피치피치/코드네임/열두시/둥이/투덥이/뿌라스/부가이드/이과민규/안농밍구/문홀리/닭키우는순영/레몬수녕/투녕/블리/도메인/일칠/너누야사랑해/붐바스틱/알라비/순수녕/꽃님/쎄쎄쎄/워후/원우야밥먹자/모찜모찜해/별/지하/천상소/권수녕수녕해/무기/더쿠/담요/차닝꾸/순제로/고양이의보은/옹동이/레드립/오징어짬뽕/새벽세시/천상소/1600/사과/순낀다/도른자/여르마부타케/체리립밤/0103/쏠라밍구/한라봉/소령/이이팔/옆집남자/부사랑둥이/착한공/츄파춥스/파루루/니뇨냐/쿱파쿱스/듕듕/후하/미니/원블리/또렝/1600/뿅아리/호시크린/토끼/달봉/정근/경★입덕★축/롤리폴리/또렝/민규샵VIP/1010/명호엔젤/젠틀홍/대머리ㅋ/1211/챠밍/대머리독수리★/0101/베릴/boice1004/키시/오링/최허그/호시부인/문하/큰별/조아/애인/서영/오엠나/밍구리밍구리/꾸꿍/11023/의겸/1226/호시기두마리치킨/에그타르트/0917/수녕E
암호닉 신청은 []안에 넣어서 신청해주세요!
독자 14님의 소재입니다!
아주 좋은데요? 이런 소재 아주 신박해요! 너무 좋아! 짜릿해!
여주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걸 좋아하시는 것 같아서 살짜쿵 넣어봤어요!
좋은 소재 감사합니다!
제가왔습니다!! 모두 소리질러!!!!
(침묵)(고요)
요새들어 되게 못오고있네요..
시간날 때마다 오고있습니다!
일찍 돌아올 수 있기를 바라며 다음편에서 봬요!★
〈다음편 예고>
"누나 나 저거 먹고싶어.. 누나 사비로 사주면 되잖아.."
"절대 안 돼."
"치사해. 내가 예언하는데 누나는 절대 순영이형이랑 연애할 운명이 아니야. 왜냐고? 순영이형이 아깝거든. 그냥 그렇다고."
남매의 신나는 마트털기가 시작됩니다!(짜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