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이 상황을 실시간으로 중계받았던
93독자와 키큰썸이야기 작가
키큰썸작가는 아닌가? 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그래
그래서 내가 그 둘한테
나 : 사랑해 사귀자!
하고 고백을 하는거야
스티치 : 응ㅇㅋㅋㅋㅋ
으엌ㅋ
이렇게 편집을 해서 보내줬어
언론조작 이라면서 ㅋㅋㅋㅋ
(이건 모델빠 익인도 받았던거같다 맞지?)
ㅋㅋㅋㅋㅋㅋ
근데
93독자가 막 나한테 이걸 스티치한테 보내보라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보냈다??
보냈는데...
흠
..
막 답장이 없어
1도 안없어짐
흠...
그래서 막 찡찡대기 시작함
엉엉 씹혔다 ㅜㅜ
씹힌게 분명해ㅜㅜ
고백데이라고 나댔다가
어색해졌어 ㅜㅜ
하면서 징징댔어
그러니까 약 2분뒤
스티치가 아닌데 안씹혔는데~
하면서 답장을 하더라...
93독자는
스티치 반응이
긍정/부정
으로 나뉠거라고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가 예상하지 않았던
무관심
한 반응을 보여준 스티치...
그냥 화제를 다른걸로 돌림...
그래서 저 언론조작으로 스티치 떠보는건 실패함...
왜물어봤냐
진짜....
내가 기다렸는데 안왔어
할때
헐
하는건 또 뭘까
스티치가 헐이라는말을 잘 안쓰거든
진짜
헐을 쓰길래
나도 실제로는 헐..했음
놀라워......
이정도면 눈치 깠다고 봐도 되는거야??
ㅇㅇ,,,
설명은 저 톡 캡춰본에 다 나와있구나
그래...
톡얘기는 그만하고...
내가 했던얘기를 또하는지 모르겠네
이제 여름이 다 지나고~
가을이 찾아왔어요~
그래서 학생들의 옷이
점점 길어지기 시작했죠
스티치도 역시
긴팔. 즉 춘추복을 입고 오기 시작했어요
아참.
우리 학교의 동복/춘추복 구성은
자켓/와이셔츠/넥타이/조끼/바지
인데 넥타이나 조끼는 둘중 하나만 착용해도 괜찮아요
아직 자켓을 입을정도로
추운 것 같지는 않으니
대부분의 학생들이
스티치한테 페북친구 신청할때
그래서
약간 그런걸로 나온거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 이렇게생긴 아저씨인데
저 검은자켓 걸친것처럼
저렇게 걸쳐주고
약간 흘러내렸는지
제대로 다시 끌어올려주고 그러고 씩 웃더니
다시 자기자리로 가서 앉았어...
그리고 이날이 무슨날이었냐면
내가 항상 하고싶었던건데
밀당??
그런거...
일단 지금 내상황에서 스티치를 살짝만 밀어도
영원히 떨어져버리는 그런상황인데도
왠지 해보고싶은거야....
그래서 그날은
스티치가 뭐 물어봐도
괜히 센티멘탈한척 하면서
아...어...
그래....
하고
약간 고민있는듯한 표정 짓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 오글거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식으로 하고있었어...
사실 이전에도 그런적 많이 있는데
항상 먼저 스티치가 말걸면
사르르 녹으면서
응?? 하면서 천사미소짓고 ㅋㅋㅋㅋㅋ
그래서 매번 실패했던 작전인데...
그날은 왠지 의지가 발동해서
철옹성처럼 단단히 굳히고!!
했는데
저 져지잠바 나한테 덮어줄때
사르르 녹아서
스티치가 나보고 웃어줄때
나도모르게 씨익 웃어버렸네
ㄷㄷ.....
열심히 공부하는줄 알고 덮어준거같은데
나는 귀에 이어폰을 꼽고
책을보면서 내 귀에 들리는 노래를
머릿속으로 따라부르고 있었지..
결론은 공부한게 아니라 노래듣고있었다고 ㅋㅋㅋ
으앜ㅋㅋㅋㅋ
어쨋든...
저거 너무 좋았구~~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또 흠...
밀당하니까 또 생각난건데
이건 엄청 옛날일...
이거 얘기 했었는지 안했었는지 궁금한데...
1학기랑 2학기랑 시간표가 다르거든??
1학기때는 체육이 금요일 마지막교시였어
그래 금요일 마지막교시가 무슨의미냐 하면
그 이후로 토,일 안만나고 월요일에나 볼수 있다고
1주일의 끝...
근데 그날따라
스티치가 내가 말하는거에 대꾸도 잘 안해주고
반장이랑만 놀고 그래서
나 완전 삐진상태였어 ㄷㄷ....
교실 올라갈때 내가 주번이라 출석부들고
반장,나,스티치 셋이서 교실올라가고있는데
스티치가 내말은 다 무시하고 반장이랑만 놀면서 가는거야
그래서 괜히 화나고해서
"아 너 진짜싫어! 왜 나랑만 안놀아주냐 진짜!
내가 말하는거 다 무시당하고 기분 개더러워"
하면서 스티치한테 막 뭐라함
지금생각하면 내가 그때 왜그랬지
하는생각이 드는데
그때 당시에는 정말 화가난 상태였나봐
그렇게 나는 스티치한테 한번 막 쏟아붇고
그렇게 마지막교시가 끝났으니
담임선생님의 종례가 시작되었지
우리 담임선생님이 막 무지 젊은건 아닌데
약간 학교에서 젊은쪽에 속하는 선생님이고
무지 철이 없고 약간 장난꾸러기 스타일이셔 ㅋㅋ
그래서 종례하다가 막 이상한얘기하고
그러시는분인데 ㅋㅋㅋㅋ
그날도 막 이상한 얘기를 했지
그거에 대해서 스티치가 코멘트를 붙이면서
막 나한테 말걸고
어쨌든
나를위해 노력하는게 마구마구 보이는 그런게 있었어...
지금 내상태였다면
얼씨구좋다 하면서 우쭈쭈
나 삐진거 달래주려고 그래쪄요 우쭈쭈?
이러고 ㅋㅋㅋㅋㅋㅋ
그랬을텐데 ㅋㅋㅋㅋ
그당시에는 진짜 화난 상태니까
아무리 그렇개 얘기를 해도 난 싸그리 무시했었지
그리고
애들 청소하라고 의자올리고
난 딴애들이랑 집에감
원래 딴애들이랑 가지만
그래도 집갈때 애들이랑 안뇽안뇽 인사해준다고 ㅋㅋㅋ
보통 안그러는데
그냥 나는 애들한테 해줌 ㅋㅋㅋ
친근해보이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날엔 반항하려고 스티치한테만 안하고
막 갔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과적으로 월요일에는 내가 다시 소심하게 들이대기 시작했지만
나의 튕기기는 그때가 시초였다고...
더 해야하는데 괜히 못하겠어
아예 멀어질까봐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흠...
우리학교는 중간고사 1주전 금요일,2주전 금요일에 단축수업을 해
1주전 금요일은 애들 공부하라고 일찍 보내주는거고
2주전 금요일은 선생님들 출제안 검토해야한다고 5분씩 단축수업
아마도 그날은 2주전 금요일이었을거야
그나저나..
내일...
오늘인ㄱ가??
중간고사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들도 화이팅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출제안검토일이라서 일찍 가는날이었어
원래 집에갈때
나랑,내가커밍아웃한애 둘이 가는경우가 많고
하마가 보충안하면
나랑,커밍아웃남,하마 이렇게 셋이가고 하거든?
근데 그날은 왜인지
반장패거리도 붙어서
나,커밍아웃남,하마,반장,중고팟남이 같이 가게됨 ㅋㅋㅋ
그러다가 달샤벳덕후가 붙고
반장이 스티치랑 은행에 입금하러 가야된다고
(반장이 스티치가 생일선물해준게 너무 비싸서
약간 답례같은거 해주는거였어 ㅋㅋㅋ 둘이 썸씽 아님
예전에도 말했지만 반장은 이성애자야 ㅋㅋㅋㅋ)
하면서
스티치까지불러서
결국엔
나 커밍아웃남 하마 반장 중고팟남 달샤벳덕후 스티치
어머나
대형파티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가게됨 ㅋㅋㅋ
나는 좀 여유를 즐기면서 걷는편이라
걸음이 느려 ㅋㅋㅋㅋ
다른애들은 뭐가그리 급한지 엄청 빨리 걷더라 ㅋㅋㅋ
난 그냥 뒤쳐져서 걸음 ㅋㅋㅋㅋㅋ
막 길가다가 노래하고 그래 ㅋㅋㅋ
스티치는 원래 걸음이 빠른데 왠일로 나랑 같이걷고있더라
결국엔
나 스티치 / 나머지 5명
이렇게 나눠져서
나랑 스티치쪽이 5명보다 뒤쳐져서 걷기 시작했어
어쨌든
단둘이서 막 걷는데
부끄부끄 ㅋㅋㅋㅋ
스티치 : 저 5명은 왠지 파워레인저 처럼 걷는다 ㅋㅋㅋ
나 : ㅋㅋㅋㅋㅋㅋ 좀 그렇네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쟤들이 파워레인저면 우리는 악당이야??
스티치 : ㄴㄴ 우리는 커플임 듀엣커플
헐
커플이래
나 겁나 설렜는데
별일 아니라는듯이 그냥 또 가기 시작했음
나는 섹시러브를 부르면서 막 가고있는데
우리가 가는길이 횡단보도를 하나 건너야 했어
신호등도 없어서 그냥 타이밍 잘 맞춰서 건너야하는 그런 횡단보도
2차선도로 횡단보도
아오 ㅋㅋㅋㅋㅋㅋ 뭐 이렇게 부연설명이 많은가 ㅠㅠ
내 필력의 한계인가 ㅠㅠㅠ
그래 그런 횡단보도를 건너야되는데
나진짜 정신놓고
섹시눈 섹시코 섹시입 섹시럽~
하면서 막 가고있었다고 ㅋㅋ
내눈엔 모든게다 섹시~
하는데
갑자기 스티치 박력폭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