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를 모티프로 창작한 소설입니다.)
( ♪ Fell Down A Hole- Wolfm other )
[방탄소년단] 오늘 밤, 어떤 꿈을 꾸고 싶으세요? 完
: 앨리스의 모험이 시작되다.
W. 띠셔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꺼야?"
"내가 뭘-"
"나 조금 부담스러운데-"
"약속 했잖아- 내 옆에 있어주기로-"
"그때는!!"
"정국아- 정국아-!! 도울 수 있으면 다 할게요!!"
얘가 언제 부터 이렇게 얄미워졌을까-
"그랬잖아-
우와 이름아-!! 이거 맛있다-"
아, 미치겠네- 귀여워.
--
그 날, 남준이는 사실 내가 정국이를 만나는 걸 원치는 않았다고 했다.
내가 함께했던 정국이와의 그 시간이 있던 어린 날들-, 정국이에게는 꺼내지 말아야 할 아픈 과거들만이 가득했다고 했다.
그래서 날 만나면, 혹 정국이가 다시 떠오르는 기억때문에 괴로워 할 것이다, 그리 생각했다 했다.
그럼에도 나를 찾은 건, 정국이가 원해서였다고 했다.
내게 손 한 번 뻗어 보고 싶어, 그 주위를 맴돌고 있는 정국이를 [김태형] 이라는 사람이 발견하곤,
남준이에게로 데리고 갔고, 둘은 정국이를 설득하다- 본인들이 설득 당했다고 했다.
그들은 내게 강요는 하지 않았다. 내 선택을 기다렸다.
한 달이 지나고, 또 두 달이 지나서야 나는 결정을 내렸다.
' -거절'
아무리 정국이가 안쓰럽다 한 들, 어렸을 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다르다.
나는 고등학교 3학년일 뿐더러, 단 몇 번 밖에 보지 못 했던 그들의 말을 곧이 곧대로 믿을 정도로 순수하지 않았다.
특수한 능력이라니, 내가 모르는 어린 날의 기억은 내 가슴 속을 뒤집어 놓을 수는 있어도,
내 머리와 이성을 감싸 안지는 못 했다. 그래서 나는 두 달 만에 그들을 찾아갔다.
김남준의 건물은 그의 외모대로 깔끔하고, 고급스러웠다.
그저 한 도시의 회색빛 건물일 뿐인데, 이상하게 그저 이 큰 돌덩이가 내뿜는 이상한 기운은
마치 그 꿈 속을 걷는 듯 몽롱하게 했다. 두 달- 두 달만에 다시 그 꿈을 꾸는 듯 했다.
하지만 이건 현실이였다. 나는 내 생각을 전해야 했다.
"빨간 방- 빨가,"
미리 연락을 줬던 날, 김남준은 건물 안, 7층에 있는 사무실, 빨간 방으로 오면 된다고 했다.
거기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나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뒤, 아무도 없는 이 복도를 걸었다.
수 많은 방들을 지나, 김남준이 말 한 빨간방을 찾기 시작했다.
제일 큰 문을 열고 사무실을 들어와, 한 두세개쯤 문을 더 열었을 때야, 나는 빨간색의 문이 자리한 방을 찾았다.
다섯 번-. 딱 다섯번 호흡을 가다듬은 뒤, 나는 방문을 열었다.
"정국아!!!"
내가 들어선 그 방은 까맣고 휑했다.
그 때, 모두를 만났던 그 방과는 달리 쇼파도, 책상도 없는 그저 큰 박스 몇 개가 자리한 까만 방이였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아, 이리 저리 핸드폰으로 불을 비춰보던 중,
나는 까만 의자에 앉아 크게 울부짖는 그를 볼 수 있었다.
'정국아, 난 널 믿어.
항상 옆에 있어줄게- 더이상 무섭지 않아.'
무언가가 떨어지는 둔탁하고 기분 나쁜 소리가 머리를 때리 듯 맴돌았다.
그 뒤로 낯선 여자아이의 목소리가 내 머릿속에서만 들리는 듯 했다. 아무 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나는 그저 정국이를 향해서 달렸고, 울고 있는 정국이를 품에 안았다.
그리고 계속 되내었다.
"옆에 있어줄게- 옆에 있어줄게-
울지마. 정국아. 울지마 제발-"
--
"니가 일하고 있는 중인지 몰랐지."
"그래도- 정신 차리고 나서도 내 옆에 있어주겠다 약속했잖아-"
입술이 삐쭉 나온 정국이가 열심히 타자를 치는 내 손을 간지럽혔다.
그 때, 내 울음소리에 오히려 당황을 한 건 정국이였다.
내 흥분에 정신을 못 차리고 울부짖다- 정신을 차렸을 때, 날 달래주는 것 또한, 정국이였다.
그 뒤로 김남준, 민윤기, 또 밝은 머리의 남자가 보였다. 아, 이 사람은 김태형 이라고 했다.
김남준은 내 꼴이 우스웠는지, 눈이 마주치자 입을 틀어막고 자리를 떴다.
그 뒤로 김태형이라는 남자는 나를 쳐다보지도 않고 있었고, 민윤기는 내가 시선을 못 뒀다.
괜히 눈이 마주쳤다가, 욕이라도 먹으면 어떡하나- 솔직히 무서웠다.
큼-
인기척을 낸 건 민윤기였다.
바람이 살짝 빠지는 듯 한 웃음 소리였다. 우-ㅅ, 웃음 소리가 맞다.
그렇게 기억한다. 그는 살짝 웃었다. 분명 그랬던 걸로 나는 기억 하지만
그 뒤 바로 그를 쳐다봤을 땐, 그는 이미 어둠 속으로 사라진 뒤였다.
한 참이 지난 후에야- 김남준을 마주 할 수 있었다.
정국이는 괜찮다는 나를 억지로 들어올려 빨간 방울이 달린 하얀 방으로 데려갔다.
문에 달린 빨간 방울을 보는 순간- 김남준에게 화가 났다. 난 그의 꾀에 걸려 든 것 이다.
확신 했다.
"그 때도 말했다시피 정국이는 우리말로 해서 '꿈건축가' 예요.
아까도 봤다시피, 남의 꿈에 관여 할 때는 정국이 또한 그와 같은 고통과 감정을 받아요.
아까 봤던 그 눈물은 정국이의 것이 아닌 의뢰자의 것이죠.
하지만, 그 후유증 또한 크다는 게 문제예요-"
누군가에게 진지한 얘기를 할 때의 김남준은 어른스러웠다.
눈빛부터 제스쳐 하나까지, 나와 동갑인 남자아이라는 생각이 들 수가 없었다.
사적인 대화를 할 때와 다르게 존댓말로 말을 건네오는 그 때문에, 나 또한 존댓말로 답 할 수 밖에 없었다.
"내가 하는 일은, 정국이 대신 의뢰자를 만나는 일을 해요.
또, 윤기와 함께 꿈내용 설계를 도와줘요. 그걸 정국이가 다시 한 번 의뢰자의 꿈에 집어넣고요.
우린 그저 정국이를 도울 뿐, 정국이와 같은 능력이 없어요. 이 곳에 있는 모두, 정국이와 달라요."
믿기 힘든 일이였다.
외국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들, 판타지 소설에서나 읽어 볼 법한 일들 이었다.
나를 여유롭게 쳐다보며 말을 전하는 김남준, 내겐 눈길 한 번도 주지 않는 민윤기.
불편한 나를 눈치 챘는지 가만히 손을 잡아주고 쓸어주는 정국이.
또, 눈이 마주치자 입모양으로 '난 손님' 이라며 활짝 웃어보이는 김태형까지-
"파하- 미안, 긴장 풀어- 난 이게 습관이 되서 그래. 누군가를 예의 갖춰 대하는 건, 내 어렸을 적부터의 내 습관이야"
"아-"
"네게 부탁 할 건 하나야. 사실 아까 봤다시피 정국이가 떳떳히 나와 살아 갈 수 없다보니까,
우리밖에 옆에 있어 줄 사람이 없어. 근데, 우리중에서 정국이가 그리 옆에 있고 싶어하는 사람도 없어."
슬프다-
김태형이 자신의 미간을 살짝 짚으며 속삭였다.
그런 태형을 보며 정국은 애기같이 웃었고, 그런 정국을 보며 김남준과 김태형도 같이 웃었다.
그래서 김남준이 제안 한 건 하나.
'정국이의 눈물을 거두어 갈 사람이 되어달라- 정국이의 옆에 있어달라-'
였다.
나는 내 손을 꼭 잡은채 날 달래주는 정국의 손을 보는 순간,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일년 전 부터, 난 그들과 함께하게 됐다.
--
"지금 몇 신데?"
"두시!!"
"헐!! 나 수업!! 정국아 넌 안 가?"
"난 공강."
정국이가 자꾸만 손을 간지럽히는 탓에, 레포트를 다 완성 하지 못 했다.
이대로 갔다가는 진짜 망할 것 같은데-
내 손을 잡고, 가지말라며 매달리는 정국이를 카페 알바생한테 맡기고는
급히 택시를 잡았다.
근데, 항상 생각하는 건데-
저 남자-
되게 낯이 익다.
'정호석-'
들어 본 적이 있었던가-?
[오늘 밤, 어떤 꿈을 꾸고 싶으세요] 1부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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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띠셔입니다!!시즌 원이가 끝이 났어요!! 우와 짝짝짝짝!!
바로 시즌 투를 찾아 들고 올테지만, 그래도 끝이났으니까!! ㅎㅎㅎ
특별편을 쓸까 하다가, 사실 시즌 원 자체가 큰 프롤로그이기때문에 특별편은 조금 뒤로 미루기로 했어요!!
시즌 투에서는 히로인이 바뀌어요!! 스토리가 바뀌는게 아니라, 집중적으로 다루는 이야기가 달라지는? 그런 형식이예요!!
또 애들이 큽니다!!! ㅎㅎㅎㅎㅎ 성인이 된 정국이와 여주, 남준이, 윤기, 태형이, 그리고 다른 히로인들을 반겨주세요!!ㅎㅎㅎㅎㅎ
아 맞다!! 사실 저번 화에서 말했어야 하는 데, 암호닉을 이번 화 까지만 받으려고 해요!!
추후에 또 다시 받을 거긴 하지만, 사실 2부로 나오는 에피소드가 나름 진지하게 들려드리고 싶은 이야기라서,
2부 이야기를 풀어가는 동안은 암호닉신청을 잠깐 받지 않으려고 해요!! 조금만.. 이해 부탁드려요!!
어찌됐든 대망의 1부가 끝이났습니다!!
2부에서 만나요!! 항상 감사합니다!! 쏴랑해요!!!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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