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망상] 사격 선수
아까부터 저릿저릿하고 제대로 물건을 들수조차 없을만큼 후들거리는 오른팔을 털털 하고 털었다. 자세를 교정한다며 두시간 내내 그 무거운 총을 들고 정자세로 가만히 있었더니 팔이 아무것도 들수가 없을정도로 힘이 풀려서 오른팔을 늘어트리고 터덜터덜 편의점을 찾았다. 콜라를 들고싶어서 한손에 들고있던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으려고했지만 주머니없는 트레이닝복에 울상을 지으며 왼팔 겨드랑이에 핸드폰을 꽂고, 왼손으로 콜라를 향해 뻗었지만 사정거리가 짧아진만큼, 높게 올려진 콜라에는 전혀 손이 닿지 않았다. 그때 오른쪽 어께로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며 남자의 손인듯 핏줄이 두드러진 손이 콜라를 두개 집어들었다.
"왜 오른팔은 안써요? 자 여기."
"아 감사합니다..훈련하다보니.."
내 왼손에 콜라를 들려주고, 오른손으로 잡은 내 오른팔을 몇번 주물러준 남자는 순수하게 웃으면서, 아 그럴때 있죠. 하고서 주었던 콜라를 다시 뺏듯이 가져가서는 계산을 했다. 뭐야 지금 줬다 뺐는건가? 하고 벙쪄있는데, 뭐해요? 안 와요? 하고는 콜라를 들지 않은손으로 내게 까딱까딱 손짓을 했다. 내가 그에게 다가가자 씩 웃으면서 지금 쉬는시간 맞죠? 하면서 왼손으로 내 오른 팔목을 잡으며 벤치로 이끌었다.
"무슨 훈련을 했는데 오른팔을 못써요?"
"아... 음... 투명의자 해보셨나요? 거기에 1.5kg짜리 아령 들었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아, 고등학교때 많이했었는데... 역시 여자네, 운동선수라고해도 약하구나. 하고 그 남자가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웃었다. 혼잣말이라고 해도, 그 혼잣말이 커서 다 나에게 들렸는데, 솔직히 말해서 기분이 많이 상했었다. 지금 무시하는거야?
"사격은 여자가 더 잘하는거 몰라요?"
"네?"
"더 섬세하다고요, 지금 여자 약하다고 무시하는거에요?"
내가 발끈하고 화내자 한차례 시원하게 웃던 그는 아니, 아니에요. 하고서는 내 손에 콜라를 들렸다.
"약해서 지켜주고싶게 생겼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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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슨 오글 폭ㅋ발ㅋ....
오늘 내내 생각하면서 왔어요 ㅠㅠㅠ 부끄럽지만 필체 딸림으로 여기까지만...
왜 항상 자초리 오빠만 이렇게 오글거리나요?
그거슨 내가 오글거림과 어께포옹을 제일 좋아해요 ㅋㅋ 팔 잡는거하고... 잘 찾아보시면 이때까지의 소설에도
여주의 팔은 모두의 공용이 되어있답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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