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커만 부부와 스미스 부부 595959 필명 바꾸고 처음 쓴다! - "리바이, 나 다녀올게" "그래" 부엌 식탁을 깨끗한 행주로 천천히 닦던 리바이가 엘빈을 흘긋 봤어 도시락은 잘 챙겼겠지.... ....가 아닌데? "엘ㅂ..!" "으아아아아아앙!!!! 아앙-!!!" ...리빈이 울어버려서 결국 리바이는 엘빈에게 도시락을 갖다 줄 수 없게 되었어 - "리빈, 착하지..." 리바이가 아가 리빈의 등을 도닥여줬어 딸꾹질을 뻐끔 뻐끔 하면서 리빈 눈이 스르륵 감겼다 다시 뜨는 걸 반복했지 폭신한 아가 침대에 리빈을 조심히 눕히고 가슴께까지 이불을 덮어줬어 입가에 약간 흐르는 침을 손수건으로 살며시 닦아주었지 작은 손이 움찔, 했지만 곧 다시 평온히 잠들었어 리빈이 곤히 잠들자, 집안에 고요함이 물들었어 문득 식탁위에 놓인 도시락이 눈에 뵈었지 ..... ........... ......................? 그리고.... 도시락 아래에 놓여있는 얇은 서류.... ..........!!!!!!!!! - 리바이는 품에 안겨 잠들어있는 리빈을 보며 한숨을 쉬었어 ....쌩쌩 거리며 달리는 자동차도 바라보고 있었어 다른 속에는 도시락과 서류봉투를 들고 있었지 날씨가 꽤나 추워서 복실복실한 면소재 후드티를 아가에게 따뜻하게 입히고 리바이도 코트를 입고있었어 주머니에는 버스비만... 택시를 타면 좋겠지만, 리바이 수중엔 그럴만한 돈이 없었어 결국 리바이는 버스만 타고 엘빈의 회사로 찾아가야 했지 따뜻한 엄마 품에 폭 안긴 리빈을 더 꽉 안으며 리바이는 정류장을 향해 발을 내딛었어 - "저...기 아주머니...? 여기 앉으세..." "나 아줌마 아니야 그리고 나 노약자도 아니니까 자리양보는 관둬." 무안해진 학생이 고개를 숙였어 그러다 힐끔 리바이를 봤지 그 학생뿐이 아니었어 아마 버스 안 대부분의 사람들은 리바이를 흘깃 보았을거야 고고한 분위기를 품기는 사람이 귀엽게 생긴 아가를 안고서 흔들리지 않는 자세로 버스 손잡이를 잡고 있었어 한 손으로 아가와 서류를 동시에 안고 다른 손으로는 보따리와 버스 손잡이를 잡고 있었지 위태로워 보이지 않느냐고? 아니, 전혀 오히려 앉아있는 사람들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보였어 그의 표정도 물론... "이번 정류장은-" 내릴때가 되자 리바이는 몸을 추스르고 내림 버튼을 눌렀어 문이 열리고 리바이는 조심조심 계단을 내려갔어 - "아...대체 어디야..." 버스를 타고 내리는 것까지는 성공적이었어 근데 문제는... "남편회사가 왜 안 보이지..." ...내리자마자 회사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었어 바로 찾아서 건물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단 뜻이지 "으응..... 흐응... 흐앙...." 설상가상으로 리빈이 배가 고프다며 보채기 시작했어 아직 우유를 먹어야하는 때라서 밥을 줄수도 없고... 무엇보다도 지금 리바이 수중엔 리빈을 먹일 분유와 젖병을 살 돈이 없다는 게 문제였어 얼른 엘빈을 만나야 이 모든 일이 해결이 될 텐데... 리빈이 울먹거렸어 ...리바이도 울고 싶었어 "리빈... 아빠만 찾으면 우유 줄게... 조금만 참아보자..." 리바이가 리빈 등을 부드럽게 쓰다듬었어 그 순간, 리바이는 남편과 똑같은 사원증을 목에 건 남자를 발견했어 - 우여곡절끝에 리바이는 엘빈의 회사로 들어올 수 있었어 생각보다 훨씬 크고 위엄있어보여서 당황탔지 이 커다란 곳에서 엘빈을 찾아야한다니... "저기, 잠시만요!" 그순간, 웬 사람이 다가와 리바이 앞을 막아섰어 "죄송하지만, 사원증이 없는 분은 이 건물에 들어올 수 없습니다" "...예? 저... 남편 만나러 왔는데... 잠시만 보면 안될까요?" 그 순간, 모두의 시선이 리바이에게 집중되었어 남편 이라고? - 엘빈이 다니는 회사는 소위 빡세기로 유명한 곳이었어 일의 양도 장난 아닌데다가 사람을 굴려먹기로 유명한 악마의 회사였지 야근도 많이 시켜서 신혼생활이나 결혼 생활을 하기는 거의 불가능했어 즉, 부인이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지 결혼 생활을 아예 못 할정도로 사람을 굴리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 미혼인 사람이 대다수였어 월급이야 웬만한 회사보다 배로 받긴 했지만, 그만큼 팍팍한 곳이였어 근데 남편을 만나러 왔다고? 게다가 아가까지 딸려있었어 그래서 모두의 이목이 쏠린거야 "남편 성함이..?" 기대된다는 남자의 표정이었어 과연 누굴까 이런 팍팍한 곳에서 신혼생활을 정상적으로 하고 있는 사람이- "엘빈 스미스..." ....... ............... "저... 근데 남편이 엘빈 스미스씨라는 걸 증명해주셔야하는데.." 답답해서 리바이 얼굴이 확 구겨졌어 회사에 무슨 금덩어리를 숨겨놨나 왜 안 들어보내주는건데, 하면서 별수 없이 내 남편이라는 걸 증명해야겠다는 생각까지 다다랐어 "얘 봐" "닮았지?" ...리빈을 번쩍 들어서 보여주자 사원은 리바이를 바로 안으로 들어보내줬어 - "이사님, 일층 로비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일층? 로비?" 펜으로 유려한 글씨를 쓰던 엘빈이 사원을 흘긋 바라봤어 무테 안경 너머로 잔주름이 보였지만, 늙어보이지 않았어 오히려 멋과 젠틀함이 흘러넘쳤지 엘빈이 느리게 일어났어 삑- 이사증을 찍고, 천천히 사무실 문을 열었어 - 평소 엘빈은 집에 누굴 숨겨놨길래, 저렇게 일을 빨리 처리하는가, 하며 수군대는 소리를 자주들었어 얼마나 예쁜 부인과 자식이 있기에 그렇게... "리바이!" "엘빈...!" 모두들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스미스 가족이었어 리바이가 엘빈에게 서류봉투와 도시락을 내밀었어 "이거 주려고 여기까지 온거야? 리빈 안고?" 엘빈이 리빈을 리바이에게서 안아들었어 "엘빈... 나 돈 좀 줘... 리빈이 배고픈데 젖병도 없고 분유살 돈도 없어.." "내가 사올테니까 리바이는 휴게실에 뚜벅뚜벅 구두소리를 내며 빠르게 문을 열고 밖으로 내달렸어 ...새삼 수트입고 훤칠히 걸어다니는 남편이 멋져보이겠지 일층휴게실에세 리빈에게 젖병을 물리자 리빈이 금방 칭얼거림을 멈췄어 회사에서 엘빈 모습을 보는 건 처음이겠지 "아 리바이... 이거 안 갖다줘도 됐는데... 나 이미 원본이 회사에 있었거든.." ...어쩐지 이걸 두고 갔는데도 연락이 없어서 이상하다 했는데 그것 말고도 이상한 점이 또 있었어 아까부터 엘빈 표정이 미묘하게 굳어있었거든 무슨 일이 있나, 하면서 리바이가 엘빈을 바라봤어 "아," "다른 사람들이 리바이를 자꾸 훑어보잖아. 리빈은 아가라서 그렇다 쳐도 남의 부인을 자꾸 쳐다보는데" ...은근 소유욕있는 엘빈이었어 "나만 봐야 되는데" - 전에 댓글에 의견이 있어서 써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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