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죠?ㅎㅎ 글싸는거 잠수탈까 했는데 완결지어야 마음이 퍽 좋을 것 같아.. 내 짝남이 비글인데13 "...아직은 이른거지?" 요지부동 내 모습에 백현이가 먼저 정적을 흔들었어 나징이 미약하게 고갤 조아리니까 픽- 웃었어 "알아, 네 마음 복잡한거." "... ..." "내가 처신을 잘 못한것도 있지만.." 백현이가 말끝을 뭉그리면서 못다한 말 삼키듯 웃더라 나징이 너무 미안해서 백현아..불렀는데 녀석이 대답도 없이 고갤 떨궜어 "괜찮아. 대답들으려 한 말도 아니고." "... ..." 수정이에대해 묻고싶었는데 입이 꼭다물어져선 말이안나오는거야 녀석은 멀거니 나징 내려보고있고 "정리는 차근차근." "... ..." "그래야 네가 나한테 오지ㅋㅋ" 마음쓰지마. 백현이는 그 말만 남겨두곤 나징머리 헤집으면서 학교로 쏙 들어갔어 박찬열은 오죽할까 나징도 한숨 팍팍 쉬면서 교실로 부리나케 올라갔어 오를 디게 힘드네 * "징어야." "어...?" 점심시간에 날 찾아온 이가 있다길래 봤더니 태연이였어 찬열이가 간접적으로 내게 표현했던 아이.. "찬열이 이상형이 뭐니.." "갑자기 그건 왜?" "얘가 날 좋아하는건지 마음에 안 드는건지 모르겠어" 짜증나..태연이가 혼잣말로 툴툴거리면서 책상에 엎드리더라.. 나징 할 말이 없어서 입술만 계속 적셨어 괜히 찔려가지곤 "걔 너한테는 애교 잘 부리면서..원래 막, 덤덤하고 과묵해?" 과묵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 나징이 애써 웃음 참으면서 아, 정말? 하면서 대충 맞장구만 쳤어 태연이가 엄청 실망했는지 표정에서부터 팍, 기가죽어있더라 "어?? 찬열이네.." 태연이가 바깥쪽 창문 보더니 중얼거렸어 나징이 그쪽 쳐다보니깐 진짜 박찬열이 서있더라 근데...왜 정수정이랑 붙어있는거지? 나징이 의아해서 계속 그쪽만 바라보니까 박찬열도 의식했는지 나징 쪽을 보는거야 나징이 놀래서 시선돌리려 하니까 제 앞에있는 정수정 머리를 헤집는거야 것도 눈접어 웃으면서 또, 그걸 본 태연이가 자리에서 급작스레 일어나더니 나 진짜 화나서 못 있겠다. 하면서 제멋대로 휴게실에서 나가는거야 박찬열도 그렇고 백현이도 그렇고 왜이러는건지 나징도 태연이 뒤따라서 바깥으로 나왔어 댓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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