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큼큼, 늦었나요. 어제 올렸어야되는데)
**지난이야기**
정국과 스캔들이 터진 탄소!
결말은 다행히도 잘 마무리 되고
다음날 뜬금없이 탄소의 집에 태형이 찾아와 꽉 안으며 보고싶었다며 고백을 한다.
자신이 방금 일어난걸 알아차린 탄소는 화장실로가 얼른 씻고 나와 태형에게 헤어드라이기를 뺏겨 머리는 태형이 말려주게되고 그러다 탄소는 잠들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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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뭔가 날 꽉 끌어안고 있다는 압박감이 들었다. 아까 잠을 못자서 그런지 머릴 말리다 따뜻한 바람덕에 잠에 들었었나 보다. 왠지 일어나야될것 같아 눈을 뜨니 가슴팍이 제일 먼저 들어왔다. 손을 다소곳이 모아 불편한 자세로 자고있으니 깨어나지 않는게 이상하다. 위를 쳐다보니 태형이 있었다. 곤히 잠자는 듯했고 나를 인형마냥 끌어안고 자고있다. 윽, 불편해. 이거 어떻게 빠져나가지.. 고심하고 있다가 꼼지락꼼지락 움직이니 태형이 끙-거리며 잠에서 깨어나려했다. 어색한 상황이 될게 뻔하니 그 때를 모면하기 위해 자는 척을 하기로 했다. 눈을 꾹 감았다. 앞이 안보이니 청각에만 집중했다. 부시럭 소리가 나더니 피식 웃는 소리도 났다. 역시 태형은 깨어난 듯했다. 태형은 내 머리를 살짝 들더니 베개를 놓아주었다. 여태 내가 베고있던게 태형의 팔이였다니.. 충격.. 태형은 내 머리를 아무렇게나 쓰다듬고 침대를 벗어나더니 문을 살짝 닫고 나갔다. 그제야 나는 눈을 떴다. 헐. 뭐야.. 나 지금 떨고있는 거냐.. 도키도키데스가?
침대에서 조용히 내려와 소리 안나게 문에 귀를 대어보았다. 방밖은 쥐죽은듯 조용했고 나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러다 발소리가 나더니 도어락이 열리는 소리가 나고 이내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휴.. 나간건가?"
문에서 머리를 때고 침대로 다이빙했다. 괜히 신경쓰지 말고 잠이나 자자는 식으로 이불을 끌어안고 잠에 들었다.
"일어났네. 하핳"
유난히 어색한 웃음. 뭔갈 사고를 쳤다는건데.. 부엌이 지나치게 깔끔하긴 하다. 그래도 아무달라짐이 없으니 나는 의심없이 식어가는 후라이팬의 손잡이를 잡고 오므라이스를 뒤집었다. 역시 계란지단이 조금 타있었고 검게 그을린 계란 겉면을 본 태형은 당황했다. 나는 접시에 오므라이스를 올리곤 냉장고를 열었다. 냉장고가 평소와 다르게 꽉 차있었다.
"케찹뿌려요?"
"아..니..?"
"흐음...케찹뿌린게 맛있는데.."
"아아! 그럼 뿌려!"
나는 피식 웃으며 냉장고에서 케찹을 꺼내 오므라이스에 지그재그로 뿌렸다. 조그만한 식탁에 접시를 올리곤 숟가락을 옆에 뒀다. 태형은 오므라이스와 숟가락이 놓인 쪽으로 앉지 않고 그 반대편에 앉았다.
"안먹어요?"
"너 주려고 만든건데.."
"아... 고마워요"
웃으면서 답했다. 식탁에 마주보고 앉으니 뭔가가, 아주 뭔가가 뭐했다. 뭔진 몰라도. 수저를 들어 오므라이스를 한입 떠먹으니 맛은 있으나 조금도 아니고 많이.. 짰다. 건너 태형은 꽃받침을 한체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맛있어? 하며 묻는다. 저 순수한 면전에다 어떻게 짜다는 걸로 트집잡으며 뭐라할 수 있겠어. 웃으며 마,맛있어요. 라고 말을 더듬었다. 태형은 눈치 못첸듯 네모난 입을 하며 바보같이 미소를 지었다.
"나도 먹어봐야지"
하며 식탁을 짚어 일어나는 태형에 나는 당황하며 그를 말렸다. 오므라이스가 짜단걸 알면 안된다. 그러면 태형은 울상을 지을거고 심하면 울지도 몰라. 나한테 이상한거 먹였다면서 막막,.. 쨋든 그럴것 같다.
"제!!제가 다 먹을거에요! 너무 맛있어서!"
그러면서 숟가락으로 오므라이스를 막 퍼먹었다. 두볼이 빵빵하도록 오므라이스를 입안에 밀어넣었다. 태형은 그런 나를 보더니 흐믓한 표정을 지으며 그럼 다 먹어. 안뺏어 먹을게. 라며 다시 식탁에 착석한다. 나는 입안에 있는 걸 씹어넘기며 흥분한 탓에 일어났던 몸을 의자에 앉혔다.
짠 오므라이스를 다 먹고나니 입이 텁텁해져 물을 몇 컵이나 들이켰다. 캬- 하는 소리와 함께 정수기 앞에 컵을 탁 내려놓았다. 정수기 앞에서 멍때리다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태형을 쳐다보니 태형은 겉옷을 챙기더니 신발장으로 향한다.
"벌써 가요?"
"응? 벌써?"
"자기.. 나 보내기 싫은거야?"
"...."
"그런거야? 응?"
그런가..보죠. 허허... 꽉 안긴 탓에 태형의 가슴팍에 얼굴이 묻혔고 심장박동 소리가 들릴 정도로 꽉 안겼다. 태형은 내 어깨를 잡아 몸을 때더니 활짝 웃으며 말한다.
"자고 갈까?"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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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말 |
시험이 이주도 안남았어요! 저는 학구열에 불태우며 거의 매일을 밤을 새네욧! 갠차나요! 제에겐 콜라가있거든요! 커피는 노노행 어제 올렸어야되는데.. 깜빡... 호홓 다음주에 봐용~ 다음주는 19금이 되는거가아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