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옹알ㄹ라ㅘㅇ아아오와아ㅏ아!!!!!
저 왔쪄요!!!!!!!!!!!!!
뿌잉뿡잉뿌잉!!!!!
음 오늘은 좀 허무하게 끝난걸지도......헿ㅎㅎㅎ헤헿
[은혜로운 암호닉님들]
여보님/초록창님/리차님/누누님/요니님
몸살감기에 열감기까지 겹쳐서 걸린건지
몸이 으슬으슬 떨리고 여기저기 아프고
열까지 펄펄 끓어 정신이 없다.
약먹을 힘도 없어서 그냥 누워만 있는데
아까부터 계속 전화가 울려댄다.
분명히 재환이일테지만 지금은 그냥 자고싶은 생각뿐이라
걱정할 재환을 생각할 겨를이 없어 전화를 모두 무시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갑자기 누군가 번호키를
누르고 집안으로 들어온다.
혹시나 도둑인가싶어 이불속으로 파고들어 숨는데
내 방문이 열리더니 재환이의 목소리가 들린다.
"이별빛. 너 하루종일 연락도 안하더니 이러고 있었어?"
"너 지금 나 드러누워 있는것만 보이고 땀흘리는건 안보이냐"
"뭐야 너 어디 아파?"
"됐어. 나가."
"멍충아 아프면 약을 챙겨먹어야지. 밥도 안먹었지."
"입맛없어. 나가라고"
"쫌만 기다려 죽해올께"
"아 짜증나"
들어오자마자 연락안되는것에 짜증부터내는 재환이에
울컥해 나도 짜증을 내자 그제서야 내 상태를 보고
내가 아프다는걸 알아챈 재환이 죽을 해오겠다며
나가라는 내 말에도 나가지않고 부엌으로 갔는지
달그락 소리가 났다.
나는 그것조차 짜증이나 이불을 덮어쓰고 잠을 청했다.
얼마나 잤을가 옆에서 느껴지는 체온에 눈을 뜨자
재환이의 가슴팍이 보였다.
"일어났어?"
".......응...."
"죽먼저 먹고 약 먹자"
"그냥 있어.... 나 안아줘.."
"안돼 너 약먹어야돼"
"됐어... 괜찮아졌어 그냥 안아줘...."
"......알았어.."
일어나자마자 보이는 포근한 재환이의 가슴팍에
아까 났던 짜증은 벌써 사라진지 오래였고
지금은 그냥 재환이에게 안겨있고 싶을뿐이다.
재환은 살짝 일으켰던 몸을 다시 누이고 나를 껴안았고
나는 그런 재환이에게 파고들어 뜨거운 숨을 내뱉었다.
내 뜨거운 숨에 걱정이 됐는지 손을 넣어
내 이마를 한번 쓸더니 다시 나를 떼어낸다.
"안되겠어 너 씻기라도하자 땀 너무 많이 흘렸어
열도 아직 안내려갔고. 씻고나서 죽하고 약먹고 자자"
"....일어날 힘도 없단말이야..."
"내가 해줄게"
축쳐진 내 몸이 무겁지도 않은지 번쩍 안아들고
화장실 문앞에 내려놓았다.
"옷 내가 벗겨줄테니까 가만히 있어"
"아니야..! 됐어 내가 벗을께....."
이미 관계를 몇번 가지면서 보여준 몸이지만
뭔가 민망해 내가 벗는다고하자 픽웃으며 물온도를 맞춘다.
속옷만 입고 옷가지를 정리해 옆에두자
다시 날 안아서 욕조에 넣는다.
"물온도 괜찮아?"
"응.."
"그럼 고개 뒤로 젖히고 눈감아"
재환이 말대로 고개를 뒤로 젖히고 눈을 감자
조심스레 내 머릴 감겨주는 재환이다.
묵묵히 내 머리를 감겨주던 재환이에게 갑자기
아까일이 미안해져서 입을 열었다.
".....미안..."
"응? 뭐가..?"
"그냥... 아까 괜히 짜증내서......"
"ㅋㅋㅋㅋ 미안한건 알고있어???"
"....그래도 아픈거 못알아준건 서운했어..."
"ㅋㅋㅋ그래 그건 내가 잘못했어."
부끄러워하며 투정하는 내 모습에 웃으며 머릴 행구더니
'다했다!' 하고 입을 쪽하고 맞춘다.
"감기걸렸어 뽀뽀하지마 옮아."
"괜찮아 나는 튼튼해서"
감기걸린다고 뽀뽀하지말라는 나의 말에
자신은 튼튼하다며 몇번이고 다시 입을 맞춰댄다.
그런 재환을 겨우 밀어내고 나머지는 내가 알아서
씻겠다고하고 기어코 자기가 씻겨주겠다고하는
재환을 억지로 내보냈다.
없는 힘을 짜내 몸을 씻어내고 재환이 문앞에 가져다놓은
속옷과 옷을 입고 나오자 나를 끌어다 다시 침대에 앉혀준다.
침대에 앉자마자 내가 씻는동안 데워놓았는지
따뜻한 죽을 가져와 내 옆에 앉아 자신의
다리위에 쟁반을 올려놓는다.
"짜잔. 이재환표 야채죽~"
"아 나 야채죽 싫다니까.."
"니가 야채를 안먹으니까 이렇게 아픈거야.
그러니까 남기지말고 먹어."
투정부리는 나의 말에 어린아이 혼내키듯 말을 하고
죽을 호호 불어 자신의 입술에 대어 온도를 확인한 뒤
내 입가에 가져다 댄다.
심통이나 입술을 열지않고 꾹 다물고있자 수저를 놓고
엄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본다.
"안먹을거야?"
"...야채죽싫어.."
"..이 애기를 어떻게 해야하냐..휴... 너 지금 안먹으면
너 아플때마다 야채죽 해준다."
"헐 너무해.."
"싫으면 지금 먹고 다음부턴 다른죽먹던지"
"............"
"이거 다먹고나면 너 좋아하는 초콜렛줄게."
"...콜.."
"으휴 이 초딩아"
"헤헤헿.."
결국 초콜렛에 홀라당 넘어가 야채죽을 싹 비우고
다시 침대에 눕자 재환은 그릇을 치우고
내게 약을 가져다준뒤 가방에서 초콜렛을 꺼내왔다.
약을 먹고나자 평소에 이가 썩을정도로 먹어대서
금지시켰던 초콜렛을 한조각 떼어내어 내 입에 넣어준다.
달콤한 초콜렛이 입안에서 녹아내리자
아픈게 싹 낫는 기분이 들었다.
기분이 좋아져 베시시 웃자 어이없다는 듯이 나를 보는 재환이다.
"넌 힘들게 죽까지 해준 내가 좋아 니 이 썩게 만들어서
아프게 하는 초콜렛이 좋아."
"초콜렛."
"뭐?"
망설임없이 초콜렛이라 대답하자 그런 내가 괘씸하다는
표정으로 내 양 볼을 꼬집어 잡아당기는 재환이다.
"아 아퍼어!!"
"어쭈 이제 살만해졌나봐 큰소리도 내고?"
"아 딘땨 아파 하디마바!!"
"내가 좋아 초콜렛이 좋아!"
"너!!니가 더 져아!! 대써? 빠이놔!!"
엎드려 절받기식으로 자신이 더 좋다는 말을 받아냈으면서도
자신이 더 좋다는 말이 좋았는지 귀엽다며 볼을 꼬집었던
손을 풀고 나를 꽉 끌어안아버리는 재환이다.
숨막힐 정도로 꽉 끌어안다가 나를 떼어내고 다시 한번 묻는다.
"다시 말해봐 내가 좋아 초콜렛이 좋아"
"너!!.....가 사준 초콜렛! 메롱"
급격하게 짜게식은 재환이에게 메롱을 날리고 이불을 덮어쓰자
몇초간 가만히 있더니 이불속으로 들어와 간지럼을 태운다.
간지럼을 잘타는 내가 발작하듯 몸을 비틀자
이불을 치워내고 내 다리를 자신의 다리로 결박하고
내 두손목을 한 손으로 잡은뒤 다른 한손으론
내 얼굴을 잡고 내게 뽀뽀를 퍼붓는다.
"아 그만해!! 감기옮아!!!"
"옮으면 니가 간호해주면되지"
"싫어 나 죽못끓여!"
"죽 안해줘도 돼 그냥 옆에서 뽀뽀만 해줘"
"그럼 감기 옮잖아!"
"그럼 내가 간호해주면되지"
"그게뭐야"
"뭐긴 뭐야 간호지"
"그게 뭐가 간호야! 둘 다 아픈데"
"아니야 내가 안아파"
"뭔소리야 니가 옮았는데 어떻게 안아파"
"니가 뽀뽀해주면 바로 나아"
"아 뽀뽀하면 내가 또 감기걸리잖아"
"그럼 내가 간호해주면되지?"
"아오 이재환!!!!!"
"아오 이별빛!!!!!"
ㅎ헤헿헤ㅔㅔ헤ㅔ헤ㅔㅎ헤헤헤ㅔ헤 잘 보셨쎼요??ㅋㅋㅋㅋㅋㅋㅋ
누누님 저 약속 지켰어요???
지킨거맞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전 이만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