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잠입니다.
오랜만에 와서 씁쓸한 얘기 하긴 애매하고 힐링용입니다. 엄청 짧아요!
모두 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해요.
지나가다 본 좋은 시들을 몇 장 적어 놓은 것이 있는데
마음을 위로로 적실 수 있으려나 걱정 되네요.
마음이 사무치면 꽃이 핀다더니
너때문에 내 마음엔 이미 발 디딜 틈 없는 너만의 꽃밭이 생겼더구나.
-꽃밭
밤이 너무도 어두워 잘 보이지 않았지만
옅은 별이 유독 비추는 곳이 있어 바라보니
아, 당신이 있었습니다.
-별
나 장생포 바다에 있었지요
누군가 고래는 이제 돌아오지 않는다, 했지요
설혹 돌아온다고 해도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고요
나는 서러워져서 방파제 끝에 앉아
바다만 바라보았지요.
기다리는 것은 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기다리고, 기다리다 지치는 게 삶이라고
알면서 기다렸지요
고래를 기다리는 동안
해변의 젖꼭지를 빠는 파도를 보았지요.
숨을 한 번 내쉴 때마다
어깨를 들썩이는 그 바다가 바로
한 마리 고래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요
-고래를 기다리며/ 안도현
상황에 맞는게 세 ㅋㅋㅋㅋ개 밖에 없어서 성의 없어 보여 (평소에 시 좀 볼 걸.)
작가가 (의문의 수치) 시를 하나…! 시를 하나 써보기로 합니다.
시간도 없고 머리가 짧아서 조촐합니다.
이불킥 예약이군요. 세상아... (참한 이슬)
진지하게 쓰다가 개그물이 됐습니다. (먼 산)
문제시 말씀해주세요! :)
비가 추적이는 날은 늘어가고
티 나는 얼굴은 감출 수 없이 굳어만 간다
애쓰는 내가 작아져 그저 서글프기만 하다
쓰리지만 삼키면 약이 되려나. 잔인함을 우겨 삼키고 나면
김 빠지는 하루가 훌쩍 지나가 있다
남 일이라 생각 마라. 남의 마음 함부러 결정 마라.
준엄한 총질만으로도 사람 하루를 결정한다. 그래, 그 소리 덕분에
김 선생 위로 하나도 집중 못 했다
썩 웃긴 농에도 힘 없어 늘어진다
진담 하나 귀 기울여 주지 않는다
민란이 왜 내 탓이냐. 반론 배제한 애꿎은 말둑박기질이라도
윤몰하지 않는다
기 죽지 말고 상승하는 청룡기차 타자
정 힘들다면 쉬어가자
호되게 당한 마음 쉬어가자
석 달 가는 흉 없다
태산같던 한숨 언제였던지 웃고 만다
형체없는 어두운 파랑새들도 총소리에 날아간다
지체되던 광복이 언젠간. 비 갠 뒤면
민달팽이나 한 마리 풀밭에 기어다니겠지
정적은 끝
국경 넘어 나아가는 님 후광이나 지켜보자
방방곡곡 님의 노래 들려오겠지
탄성은 기본으로
-전쟁통 중, 한 군인/ 그루잠
비티애쓰 김남준 김썩ㅋㅋㅋㅋ진 민윤기 정호석 태형 지민 정국 방탄
의미는 읽는 사람 마음대로 해석하시면 됩니다.
힐링하는 시인데 실패한 거 같네요. :/ 큽ㅜ
하루 이렇게 보내고 내일은 더 힘내서 견디길.
좋은 날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 아자!
미리 콘서트 가는 분들 배웅하는 말을 남깁니다.
다치지 말고 조심히 다녀오세요! 저는 마음이나마 즐거움 보태도록 할게요.
빠짐없이 아미, 방탄 두 집단 다 즐거운 날이 되길 바랍니다.
놓칠 뻔한 말이 있는데
시험을 보신 분들은 심란하지 않고 다가올 2번째 고사 대비에 성공하시길.
시험을 기다리시는 분들은 마지막까지 뒷심 놓지 않고 시험 대박나길.
만사형통 5월이면 좋겠네요.
잘 지내셔야 돼요! 헝허ㅓ어ㅓ어 갑자기 오열하니까 이상하네요 그래도 오열 어류유ㅠ류ㅜㅜㅜ 가뭄에 콩 나듯 오는데 너무 아쉽 ㅠㅠㅠㅜ아쉬워서 지금 이 순간이 너무 소중해요.
백일장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얼굴 하나 비추기 어려워요. 가끔 독방에 조각글 놓고 가긴 하는데 이미 마음같아선 완결까지 다 짜놓고 답답…. 그래도 걱정마세요! 짧으면 2017년 초까지 투하츠 1, 2기 까지 다 쓸 거라 예상합니다. 해맑게 말하는데 왠지 독자님들은 1,. 1년? 1년을 어떻게 기다려...? 반응이 요렇게 예상됩니다. 그 사이에 거북뎐 제본할까 고민을 해봤는데 신중하게 결정해야 되는 문제라 시간이 넉넉할 때 좀 더 깊게 숙고해보도록 합니다.
끼니 챙겨먹고 가끔씩 운동도 하고 건강 꼭 챙겨요. 물 꼬박꼬박 마시고 마스크도 쓰고. 비염있으신 분들은 황사때문이더라도 꼭 마스크 쓰고 다녀요. 건조해서 코 안이 뻑뻑하게 마르는 환절기네요.
와서 잔소리만 줄기차게 하고 갑니다.
우산 없다고 비 맞고 다니시면 안 돼요. ;-; 독자님들은 새싹이 아니에요! 독자님 머리털은 넘나 소중해….
안녕히 다녀오시고, 안녕히 지내셔요. 언젠가 또 불쑥 오도록 할게요. 다음은 단편 글 2개 마무리로 오고 싶습니다. 열심히 준비하도록! 잠이가 노력하겠습니다!
나쁜 말은 흘려 듣고 충고는 깊이 새기며 좋은 말은 흡수하는 굳건한 독자님들을 기대하며 잠에 들도록 하겠습니다.
늦게 올리는 건데 첫댓 단다고 불쑥 튀어나오면 혼난다잉
내일 아침에 확인하도록 해요.
마지막으로 든든한 사진 한 장.
아프지 말아요.
-시가 많은 사담 짧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