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돌아온 뿌반장 감을 잃어서 재밌으련지ㅜㅜ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능데..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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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올렸던 암호닉 정리글에 수정해서 추가신청자분들 추가했습니다 확인해주세요!)
(누락된 분들은 말씀해주시면 확인 후에 바로 수정해드릴게요ㅜㅜ)
"진심으로 1가정 1에릭남 도입이 시급합니다."
"우리 집엔 딱히 필요 없는데,"
"그럼 우리 집에 2에릭남 하는 걸로"
"지금 대놓고 집에 외간 남자 들이고 싶다고, 그것도 둘이나."
"솔직히 에릭남은 좀 탐난다. 에릭남이랑 같이 살 사람은 누굴까? 얼굴 진짜 궁금하.."
"넌 아니야,"
"아, 알겠거든."
"넌 나랑 집 합쳐야지."
[세븐틴/우지] 고려대 수학과 이지훈 X 연세대 국문학과 너봉 (부제 : 배틀연애 끝판왕)
08. 질투의 화신
W. 뿌반장
"원래 질투유발 작전은 한번씩 다 하는거야,"
"필수 절차지."
"너무 평탄한 연애는 질려서 깨진다니까."
뭐 그다지 평탄하지도 않은 연애 생활이지만 이름이 고개를 끄덕였다. 한번쯤 해봐도 나쁘지 않을 듯 싶고, 이지훈이 질투하는 모습이라. 상상도 안되지만 뭔가 구미가 당겼다. 왠지 옆에서 부추기는 여자 친구들이 더 신난 듯 보이는건 착각일까. 이름이 동의하는 듯 고개를 끄덕이자마자 이런 저런 플랜을 내놓는 친구들에 이름이 멍했다. 얘네들 최소 연애고사 200점. 이름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모르겠다 항복 선언을 했을 때, 뿌반장이 테이블을 탁 소리 나게 쳤다.
"질투유발은 미팅이지."
뭐 간단히 말하자면 이름을 미팅에 내보내고 지훈에게 그 소식이 들어가도록 유도하는 뻔하디 뻔한 질투 유발 코스였다. 그럼 미팅하는데 이석민 부르면 되겠다, 그럼 성이름 나왔다고 자연스럽게 이지훈이 알겠지. 그럼 너 하는 김에 우리는 고대 애들이랑 미팅도 하고 좋네. 거의 완벽에 가까운 플랜에 친구들이 하이파이브를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엉겁결에 이름도 같이 하이파이브를 쳤다. 뭐, 이까지는 좋았지.
-
"뭐, 미팅?"
정신 나갔네, 이석민. 지훈이 인상을 팍 쓰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아주 헤어지라고 고사를 지내라. 성이름이 들으면 어후, 아까보다도 더 세차게 고개를 젓는 지훈의 앞에서 석민이 울상을 지었다. 진짜 빈자리 만들면 안되는건데 나 진짜 중요한 약속이란 말이야. 석민의 손이 곧 발이 되지 싶었다. 너 안 뜨겁냐, 마찰열.
"나 안나가면 뿌반장이 죽여버린댔어, 너도 알잖아. 나 진짜 죽어."
"아, 알았어. 그 대신 성이름 귀에 들어가는 순간 넌 내 손에 죽는다."
석민이 고개를 미친듯이 끄덕이며 헤실헤실 웃었다. 역시 의리 이지훈! 악! 당연스럽게도 지훈은 석민의 어깨를 후려쳤다. 그래, 이 의리는 뭣도 없는 새끼야.
-
"이런거 진짜 어색한데,"
이름이 거울 속의 자신을 이상한 사람 보듯이 쳐다봤다. 화장에 원피스에, 아무리 봐도 이건 나 아니야. 옆에서 쏟아지는 예쁘다는 칭찬에 이름이 어색한 듯 몸서리를 쳤다. 평소에 이지훈 만날 때도 이러고 좀 만나, 친구의 말에 이름이 정색을 하고 친구를 올려다 봤다. 내가 왜? 이 힘든 짓을 이지훈 보러 갈 때 해야 해. 이름이의 진지한 표정에 친구들이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미안 내가 잠시 니가 성이름인걸 까먹었다.
-
"..허, 성이름?"
"..니가 여기 왜 와."
어이 없단 듯 헛웃음을 웃은 지훈이 이름이의 앞에 앉았다. 지금 미팅을 나오셨겠다, 그것도 나 몰래. 지훈이 정색을 하고 이름을 쳐다봤다. 이름이는 당황한 표정을 애써 감추고 싱긋 웃으며 지훈을 바라봤다. 이걸 어쩌지, 아 근데 생각해보면 이 새끼도 지금 나한테 말 안하고 미팅 나온거잖아, 질투 유발 좀 해볼랬더니 지가 나와? 여기가 어디라고. 생각이 거기까지 닿자 이름 또한 정색을 하고 지훈을 쳐다봤다. 그 불꽃 튀는 시선들 사이에서 당황한 건 뿌반장이었다. 아, 나 이제 다 살았구나. 옆에서 느껴지는 따가운 시선에 뿌반장이 슬쩍 지훈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이거 뭔데, 설명해.' 딱 그 눈빛. 뿌반장이 식은땀을 흘렸다. 아, 나 화장실 좀 다녀올게..! 쫓기듯 화장실로 도망친 뿌반장이 손을 바들바들 떨면서 지훈에게 문자를 보냈다.
'이거 성이름이 너 질투유발한다고 한거야, 진짜로 손목걸고. 내가 잘못했어. 목숨만 살려줘."
왠지 손목이 시려온건 기분 탓일까.
-
"그럼 하나, 둘, 셋 하면 찍는거다."
하나, 둘, 셋!
여럿의 손가락이 엇갈렸다. 물론 이름과 지훈도. 당연스럽게 이름을 가리킨 지훈의 손가락과 다르게 이름이의 손가락은 지훈을 가리키지 않았다. 지훈이 피식 웃었다. 진짜 사람 미치게하네. 이름이의 손가락을 따라 가 보이는 남자. 그 남자의 손가락도 이름을 가리키고 있었다. 지훈이 남자를 한번 노려보고는 이름이의 손목을 잡아챘다. 끝난거지, 그럼 간다. 멍하니 자리에 남은 남자와 미팅 참가자들을 뒤로한 채 지훈과 이름이 자리를 뜨고 뿌반장은 그저 허허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미안해, 사랑해 이름아.
-
"아, 이지훈. 야! 아 잠깐만!"
"잠깐만? 잠깐만이 잘도 나오지."
"왜, 내가 다른 사람 찍으니까 질투 나?"
질투난다고 해줘, 딱 그런 눈빛으로 저를 쳐다보는 이름을 귀엽다고 해줘야 할지, 지훈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아 근데, 걔 이름 뭐야. 진짜 잘생겼던데. 내가 찍은 애 있잖아."
"아직 질투 유발 작전 안끝났냐,"
"헐, 누가 말했어."
니가 뭐 뻔하지, 지훈이 어깨를 으쓱하며 웃었다. 왠지 진 듯한 느낌에 이름이 괜히 투덜거렸다. 그 남자랑 영화보러 갈걸. 디카프리오 닮았던데. 지훈이 투덜대는 이름을 가만히 내려다보다 씩 웃었다. 그래봤자 그 새끼 부승관 절친이야. 말 더 안해도 되지.
-
"이런 짓 안해도, 길거리에서 너 쳐다보는 놈들만 있어도 질투 나니까."
하지마 이런거. 혼난다 진짜.
+ 본격 이석민 이지훈한테 혼나는 중 (+뿌반장도 혼나는 중)
"이석민."
"진짜 잘못했어, 난 그런건지 몰랐지. 그냥 내가 나가야 됐는데. 나 진짜 약속 취소할걸. 내가 멍청이야 내가 다 잘못했어. 진짜, 꿇을까? 아니 지금 꿇었어. 뭘 물어 봐 미친놈아. 당연히 꿇어야지! 이석민 멍청아!"
"뭐하냐,"
"지훈아, 아직 내가 못해본 것도 많고, 아직 죽기에는 너무 미래가 창창하고.."
"넌 됐고. 뿌반장."
"아니 나는 니네 오래가라고.. 아, 이석민 진짜 너 때문에 이게 뭐야,"
"왜 내 탓이야, 니가 일 벌린거잖아. 그리고 솔직히 까고 말해서, 내 약속도 니가 만든거잖아. 니가 이지훈이 나가게 써놓고.."
"닥쳐, 나 지금은 작가 아니란 말이야."
"시끄러."
"응..내가 잘못했어."
"뿌반장이 니네 결혼 시켜준데, 결혼 안하면 니 손에 죽겠대."
"내가 언ㅈ..응, 결혼해라 니네."
[뿌반장]
특별출연 : 뿌반장
최대한 재밌게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재밌으셨나요ㅠㅠ 여러분들이 기다리신다는 생각에 급하게 쓰다보니 재미가 없어지는 것 같아요.. 이 놈의 학교가 문제야, 학교만 안가면 밤새서 쓰는데 그쵸, 학교를 폭파시키는게 답인 것 같습니다. (진지)
9화 10화는 더 재밌게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독자님들 제가 항상 말하지만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