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 심심한데 뽀뽀 한 번 할까?"
"..아침부터 왜그래요?"
"아가가 너무 이뻐서."
"뽀뽀하기 싫어요.
..좀 더 진한거 하고싶은데"
"..그것보다 더 진한건 어때 아가?"
푸스스 웃음이 나온다.아저씨와 있으면 소소한일조차도 행복해서.
"우리 아가,업힐까?"
"진짜 애기로 보는 건 아니죠?"
"아가가 애기지.업혀"
"..애기도 좋아요,근데 어디 가요?"
"어디 가긴,애들 보러 가지"
마지막 말을 끝으로 아저씨는 다시 날아올랐다.어제처럼
동굴로 가는건가?아저씨 가족들은 어떠실까?아저씨랑 닮으셨을까?
갖가지 궁금증을 풀어줄 곳에 도착했다
"어떡해요 아저씨..."
"왜?"
"늑대들 너무 귀여워요...어떡해"
"새끼들아 너네가 애냐?나이 먹을 만큼 먹은것들이 어린척 하지마"
"왜 그래요 애기들한테.."
"인간나이로 치면 다 성인이야.나만 봐야지 뭐 하는거야 반려"
"..새끼 늑대들 보고싶으면 저기로 가던가"
"..아저씨 지금 좀 귀여웠던 거 알아요?"
"진짜 애기들 보러가자.이리 와"
당황한건지 말을 돌리는데 정말,정말로 귀여웠다.
"곧 우리 애기 생길텐데,돌보는 연습도 할 겸 가야지"
귀엽다는 말은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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