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ㅔ븐틴을 이끄는 건 홍일점 너봉 인 썰 !
01
(부제: 너봉의 사정 feat. 코난 원우 :)
아낀다, 만세, 이번 예쁘다까지!
셉틴 노래들은 다 격렬해... 데뷔하기 전 까지
외국크루로 활동하긴 했지만, 힘든건 사실이야...
다들 알잖아...? ㅠ.ㅠ
사람들은 내가 남자들 속에 여자라는 편견도 있고,
크루로 활동한것 때문에 기대가 있어서 그 기대에 부응 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
그렇게 생각한 만큼 데뷔일부터 애들과는 절대로
뒤쳐지지 않는 춤을 추다보니 허리가 남아나질 않아....ㅎ
그러니 병원 드나드는 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고
애들은 항상 나한테 허리를 주물주물 해주거나
여자멤버도 없고 나도 손이 안닿으니까ㅋㅋㅋ
파스를 붙여주기도 해ㅎㅎㅎ
저번에도 애들끼리 자기가 붙여준다고 막 싸우더라
승관이, 순영이, 승철이 오빠가
가위바위보 하자고 열불을 내는 거야
난 그냥 허리가 아플뿐이니
아무나 붙여달라고 하면
"야! 봉아! 이건 더 중요한 사항이거든?"
"맞아! 누나 허리가 어디 이상한 사람 손 닿을꺼 생각해봐!"
"뭐냐 부승관 나랑 순영이 손이 이상해?"
"당연하죠! 그 손으로 뭘 할줄알고!"
뭐?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손으로 뭘 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승관이는 애꿏은 순영이와 승철이 오빠를 인상찌뿌리면서
왜, 정확히 설명해줘요?!라고 말해
그런 승관이가 열불나는지 승관이한테 뭐라고 말도 못하고
ㅋㅋㅋㅋㅋㅋ
나는 그 속에서
혼자서 파스 붙여볼라고 낑낑 대면
정한이 오빠가 쏙하고 옴
"저런 더러운 애들말고, 나를 부르지."
"ㅋㅋㅋ 오빠가 안 보였어...ㅎ"
"오빠는 그런거 안한다~ 얼른 이리로 누워봐."
웅ㅋㅋㅋㅋ
사실 파스 붙여주는건 정한오빠나 명호일때가 태반임.
그건 다 이유가 있음.
저번에
파스붙이려고 하는데 집에 석민이밖에 없어서
석민이를 불렀어.
"석민아!"
쿵당탕탕! 소리내면서 거실로 나와서는
뭐 사다줄까요? 밥줄까?
하고 머리 위로 물음표달고 옆으로 오는거임.
내가 석민이를 부를 때는
심부름 시킬때 밖에 없어서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시키면 궁시렁 안하고 다해줌ㅋㅋㅋㅋㅋ
권순영과 다름ㅋ...(순영 의문의 1패)
"아니, 허리에 파스 좀 붙여줘."
"어...?"
"왜 못 붙이겠어?"
파스 붙여달라는 말이 저렇게 놀랄말인가...(긁적)
못 붙이겠냐고 말하니까 말 더듬으면서,
아니...아니...해즈....해줄께!
라고 함ㅋㅋㅋㅋㅋ
왜 저래?ㅋㅋㅋ
그냥 웃으면서 소파에 누움.
누워서 얼른 붙여주길 바라는데
그냥 뒤에서 가만히 있는거야
응?
"야, 뭐해?"
"어떻게 눈 감고 붙일지 상상하고 있었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석민아 뭐라고?ㅋ??ㅋㅋ???
웃으면서 바라보니까 자기도 머쩍 스러운지
알았는지 평소 바보같은 웃음을 짓더라고ㅋㅋㅋㅋㅋㅋ
"못 하겠으면 정한이 오빠한테 부탁할께."
"아니야! 누나 내가 할꺼야!"
"됐어. 그냥 장판에 허리 지질래."
아!! 할 수 있다니까아!!!
너봉한테 폭풍때를 피움...ㅋㅋㅋㅋㅋ
Aㅏ...
결국 석민에게 파스를 건냄.
불안하긴 하다만...
재대로 하라고 이번에는 포장지까지 뜯어서
손에 쥐여줬어.
그리고 옷도 올려서 소파에 누웠어
ㅋㅋㅋㅋㅋㅋㅋ
자! 준비는 다 됐어!!
이제 붙여라 이석민!!
"거...걱정마 누...누나..."
불안하긴 하다만 ....
석민이도 알겠다고 끄덕이길래
이제 뭐가 문제겠냐 생각함.
그때,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림
누군가 온거임.
"누나! 아몬드봉봉사왔어요! 쿼터에 가득 담..."
"봉봉? 대박!"
"아니...차나...그게...아니라...!"
찬이가 어디서 뛰여온건지 베라봉지를
들고 온거야. 나야 사왔다니까 좋아하는데
얼굴이 엄청 찡그려져서는 석민이를 쳐다보는거야.
석민이도 식겁해가지고 아니라고 아니라고 하는거임.
응?
너봉이야 이 상황이 뭔지 몰라서 그냥 있는데
뒤에서 애들이 우르르 와서는
우리 모습 보더니
"... 너 뭐하냐 이석민?"
"쿱스형? 아니야! 절대로! 누나가 파스 붙여 달래서 그런거야!"
"얌전한 고양이가 부투막에 먼저 올라간다더니..."
ㅉㅉㅉ 단체로 석민몰이 하는거야
왜 이래? 라고 쳐다보니까
순영이가 얼굴이 시뻘게져서 노발대발함
"여자애가! 아무한테나 허리보이고! 어! 골라도 이석민이야! 왜!"
"뭐야...그런거였어? 석민이 그냥 동생인데 왜그래~"
"석민이는 남자 아니냐?! 그런건 내가 붙여주면 돼잖아!"
? 단체로 머리에 ?띄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는 남자아니냐?
옆에 있던 지수오빠가 발로 차버림ㅋㅋㅋㅋㅋㅋ
결국 정한이 오빠가 내 방에 조심히 들어와서 파스붙여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이석민, 권순영 너봉 접근금지 일주일 걸림.
♥
너봉은 여자라서 피해보는게 많았어.
지금이야 업보라고 생각하고 포기하고 살지만
소속사에서 어느정도 해줄 수 있는 선이란 것도 있었고,
남자애들 사이에서 같이 화장실 쓰는 것 만으로도 많이 불편했거든.
그때 팬들한테 욕도 많이 먹을때였기도 했고
그래서 슬럼프에 빠져서 애들하고도 말도 안하고
춤만 췄어.
음악방송에서도, 연습실에서도 똑같은 춤들 뿐이여서
같은 노래, 같은 춤, 같은 일상에
내가 원해서 온 길이지만 이렇게 힘드나라고 생각했고,
울면서 옛날 크루들한테 전화해서 울기도 했고,
가족들한텐 미안해서 이런 마음도 알리기 싫었어.
그냥 일상에 지친 느낌이였지.
"어디아파? 아프면 들어가서 쉬여. 내가 말 잘할께."
"아니야. 연습하자."
내 말에
명호는 그저 토닥토닥해주고,
화내는 사람 하나없이 내가 이겨내기를 기다리더라고.
이럴때 보면 참 착한 애들이구나 싶었어.
그렇게 주말에 방에 콕박혀서
쉬는데, 원우가 똑똑하고 방문을 열고 쏙 얼굴만
내밀더라고ㅋㅋㅋ
"봉! 나가자!"
"응? 나 그냥 쉴래..."
나야 그냥 쉬고 싶으니까 이불을 얼굴 끝까지 올리는데,
원우는 영화보러가자고 마블 영화나왔다고
날 일으켰어.
"아니, 그냥 쉬고싶은데..나중에 봐도 돼."
"지금 거실에 아무도 없거든? 우리 둘이서만 영화보러가자."
"뭐?"
데뷔하고도 얼마 안됐고, 시간도 저녁8시 정도 되고,
매니저 오빠,애들 말도없이 나간다는 소리였음;
너봉이 말도 안됀다는 말해도,
자기 혼자 내 옷장 열더니,
자기가 검은색 입었으니까 흰색입으라고 후드티 하나를 꺼내줌
ㅋㅋㅋㅋㅋㅋ 그사이 겹치기 싫다고ㅋㅋㅋㅋ
나한테 너무 두근거린다면서 얼른 입으라고 말해서
결국 어쩔 수 없이 옷 입고,
조용히 숙소를 빠져나왔어.
거리가 한산 하더라고.
원우는 오랜만에 신났는지 내 팔 잡고, 앞뒤로
왔다갔다 거리고 나는 자포자기 했다는 듯이
원우한테 끌려다녔어.
영화관에도 사람이 별로 없더라고
ㅋㅋㅋㅋ 그래서 신나서 모자도 벗고,
팝콘 사가지고 먹으면서 기다리는데
팬이 우리를 알아보고 온거야.
"저 세븐틴 팬인데 셀카하나 찍어주면 안돼요...?"
"아...저희가 사진찍히면.."
"네! 찍어요! 저랑 봉이랑 영화관 왔다고 인터넷에 올려주면 안돼요?"
?????원우씨????
사진이야 당연히 찍히면 안돼는데,
원우는 팬분한테 인터넷에 다 퍼트려달라고 말하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왤케 당당해ㅋㅋㅋㅋㅋ
팬도 당황해서 언니 이래도 돼요...?
라고 말할정도고ㅋㅋㅋㅋㅋ
원우는 꼭 그래달라고 얼른 사진찍자고 해서
남한테 부탁해서 풀샷 셀카 다찍어드리고
팬한테 잘가시라고 인사도 드리고 저 멀리 가시자 원우
팔뚝을 퍽퍽쳤어.
아프다고 찡찡 거리길래 한대 더 때려줬어ㅋㅋㅋ
"야! 왜 그랬어?"
"범인은 언제나 흔적을 남기지! 하하!"
이놈이...
코난처럼 진지하게 말하고는 자기 혼자
웃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 없어서 너봉도 결국 따라 웃었지ㅋㅋㅋㅋ
그러다가 영화보고, 즐겁게 웃고 나옴ㅋㅋㅋㅋㅋㅋㅋ
막 신나서 영화 얘기하는데
너봉 애기보듯이 보는 원우가 활짝 웃더니,
기분이다! 하고선 편의점으로 들어가서 사고싶은거 다 사라고
말함ㅋㅋㅋㅋㅋㅋㅋ
"뭔 돈도 없으면서 사준데."
"어허, 5000원 이하다."
"쪼잔해..."
그럼 집에 가든지.
하고선 휙 돌아버리길래ㅋㅋㅋㅋㅋㅋㅋ
어우...뭘 잘 못먹었나 말이 헛나오네요... 하고 원우 붙잡음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원우랑 새우탕 2개랑 삼각김밥 2개씩 사이 좋게 나눠 먹고
집에 오는 길에 아이스크림도 먹고
집으로 감.
집에 가자마자
매니저 오빠랑 승철이 오빠한테 쌍으로
혼났지만 꽤 재미있는 외출이라고 생각했어.
나중에 방으로 들어가려는 원우 잡고
고맙다고 하니 헤실웃으면서
" 일상이 지겨울때 이런거라도 해서 기분 좋아지면,
해버려. 내가 도와줄께."
"뭐래."
그러고 방에 휙 들어가서 오늘 있던일
생각하면서 웃었어ㅋㅋㅋ
참나...원우한테 저런 말도 듣고,
그래도 기분은 좋았어.
그 다음부터 같은 춤이라도 춤이라도 추는 게 어디냐고
생각하니까 좋더라고ㅎㅎㅎㅎ
♥ 안녕하세요! ♥
xxo예요! 댓글 달아주시고, 잘 봐주셔서 눈물이 울컥,,,! 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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