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오랜만에 보네"
3년전 너와 난 중학교를 졸업해 같은 고등학교에 갓 입학하였다 그때의 너는 짧지도 길지도 않은 중간 길이의 머릴 하고 다녔었는데 지금은 너와 내가 못 본 시간을 대신 말해주듯 어느새 너의 머리는 긴 생머리가 되어있다 그땐 내가 기르라해도 싫다며 얼굴을 찡그리던 너였는데
"기르니까 예쁘네,물론 그때도 지금도 예쁘지만"
*
가수의 꿈을 키워오던 중에 뜻밖의 기회가 주어지게 되어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오게되고 새로 전학 간 학교에서 너를 마주쳤다
학교에서 예상외로 적응을 빨리 한 난 너와 자주 학교가 끝나면 노래방도 가고 영화도 보고 그런 우리 사이는 엄-청 친한 남사친,여사친 딱 그정도 였다
그렇게 고등학교 1년을 너랑 지냈을까 나에겐 중요한 오디션의 기회가 왔다 겨울방학때였을까 잠깐 한 기획사 실장님께서 내가 양화대교를 부른 영상을 보셨는지 오디션을 보는게 어떻겠냐고.가수가 꿈이여서 서울까지 올라온 난 당연히 시간을 조정해 오다션을 봤다 결과는 이랬다
"성이름아,다음주부터 아예 못 보는게 아니라..!잠깐이라도 너 얼굴 보고 조퇴할거야 아예 못 보는거 아니라니깐"
"응?그러니까 이제 눈물 뚝 그치자"
"....."
나도 그땐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나도 모르게 고개를 숙여 우는 너를 꼭 아주 꽉 안아주고싶었나보다 나 때문에 우는 너를 꼭 감싸 안아주고싶었다
헤어지는게 아닌데도"너 이 오빠가 가수되면 좋겠다며 그거 다 뻥이네?오디션 붙었고 난 이제 열심히 죽어라 연습하고 가끔 학교 와서 너얼굴 보면서 힘 얻고 다시 가서 연습하면 꿈 이루어질 수 있는데 슬퍼?"
"...그치이...근데 얼굴 가끔 본다는 그 말이 좀 무섭다"
너의 그 귀여운 말을 들은 난 푸흐-하고 웃어버렸다 그리고 나도 널 가끔씩만 본다는 생각에 좀 마음이 무거워졌다
*
우리 둘은 곧 고등학교 2학년이 되었고 나이로는 열여덟이 되었다 난 초반엔 학교를 가다가 월말 평가마다 점점 실력이 되는지 우려했던 퇴출은 커녕 준비 조의 후보가 되었다 그래서 잘 나가던 학교도 이틀 삼일 그렇게 빠지다가 이번엔 일주일을 빠졌다 그리고 꿈이 선생님인 넌 열심히 하던 그 핸드폰도 이젠 너의 서랍에 두고 그래서 점점 연락도 끊기고 서로의 얼굴도 보는 시간이 점점 줄었다
"잘 지내냐,성이름?"
투지 폰을 장만했다고 나에게 번호를 보내온 너에게 오랜만에 얼굴을 비치고자 연습이 끝나고 열두시가 좀 넘었을까 그때 너에게 내 사진을 보냈다
넌 공부를 하는지 아님 자는건지 답이 없었고 그 뒤로도 며칠째 답이 안왔다 연락은 잠시 그렇게 끊긴 것같다*
네~곧 만날 무대는 오늘 여기에서 첫 무대!!바로 데뷔무대를 하게 될 그룹 방탄소년단인데요~인사말 한 번 들어볼까요~?
둘-셋,방!탄!
안녕하세요~방탄소년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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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의 연락이 끊기고 몇 달간 연습을 하여 방탄소년단에서 황금막내란 타이틀을 가지고 데뷔를하게 된 나였다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뒤 난 무대가 끝나자마자 벅차 내려오자마자 형들과 껴안고 울었다 해냈다고,우리가 드디어 데뷔했다고 이 감정을 전달할 사람은 부모님과 그리고 너 또 몇몇의 친구들이였다
다음 스케줄로 이동하는 도중에 난 핸드폰을 꺼내 한창 기말고사 마지막 과목을 보고 있을 너에게 문자하나를 보냈다
"데뷔했다 해냈어 성이름 넌 오늘 시험 잘 보고 이따 새벽에 되면 전화라도 하자"
안녕허세요!!!!사랑이란입니다 비록 첫 글이여서 많이 부족하고 안맞는부분도 많을텐데 읽어주셔서 감사헙니다 다음편에서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