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6일, 민규의 생일을 축하해주지 못한 미안함에
5월 중순이 되어서야 로즈데이라는 명목으로 글을 꺼내봅니다.
사실 글이라기보단 조각이 맞는 것 같지만요.
그렇지만 민규야, 생일 축하해. 항상 행복하길 바라.
이름처럼 항상 빛나줘 :)
* 이 글은 민규 생일 축하 + 로즈데이 기념으로 쓰여진 글입니다:)
여러분 장미는 많이 받았죠? 많이 받았다고 해..!
난 못받았으니까......! 여중 여고니까....!
[세븐틴/김민규] 로즈데이 기념/ 달, 달 무슨 달
w. 뿌존뿌존
1. 삭
오늘 밤하늘 올려다 봤어요?
아마 보지 않았겠죠.
마음에 여유가 없는 사람은 하늘을 잘 올려다 보지 않는데요.
그대의 마음 속은 무엇으로 가득차 있길래, 내가 들어갈 틈조차 없는거죠?
그렇지만 괜찮아요.
오늘은 달이 뜨지 않았어요.
수도 없이 그대에게 말했던 달이 예쁘다는 그 말.
사실 당신을 좋아한다는 말이었어요.
달이 뜨지 않는 오늘 밤, 그대와 함께 있다면 예쁜 달이 떠오를텐데 말이죠.
2. 초승달
그대, 혹시 오늘 하늘 올려다 봤어요?
얇게 미소짓고 있는 초승달을 혹시 보았나요?
난 오늘 초승달을 보고 그대에게 전화걸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어요.
그대도 이랬다면 참 좋을 텐데 말이죠.
엷게 미소짓는 초승달이 환히 웃는 보름달로 바뀔때까지, 그리고 또 다음 보름달이 뜰 때까지
난 그대의 연락을 계속 기다릴래요.
그대, 보름달처럼 날 웃게 해줄래요?
3. 상현달
그대, 오늘은 그대가 그렇게 좋아하던 반달이 떴네요.
내가 퉁명스럽게, 그대에게 툭 짤린 반토막짜리가 뭐가 좋냐고 물었던건
달이 질투나기 때문이었어요.
참 바보같죠, 달에게 질투를 한다는게.
그렇지만 지금은 그대의 그 말이라도 다시 듣고 싶어요.
내게 전화해줘요, 당신이 좋아하는 반달이 떴다고.
4. 보름달
그대, 오늘은 하늘을 올려다보았죠?
그대에게 전화가 온건 아마 환히 빛나는 보름달을 봤기 떄문이겠죠.
난 오늘 하루종일 그대만 생각했는데, 그대도 같았나보네요.
그대, 그 곳은 어떤가요? 그곳도 내가 보고 있는 것 처럼 달이 환히 빛나고 있나요?
그렇다면 생각해줘요, 내가 그댈 생각하며 이리 환하게 웃고있다는걸.
늘 당신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다는 걸.
5. 하현달
그대, 또다시 그대가 좋아하는 반달이 떴어요.
그리고 또 그대에게 전화가 왔네요.
치, 이젠 좀 서운해지려고 해요.
달을 보고 내가 생각나는 것이 아니라 늘 내가 생각나면 좋을텐데 말이죠.
뭐, 그렇지만 신경쓰지 않을래요.
그대가 오늘 내게 했던 달이 예쁘다는 그 말.
고백으로 받아들여도 되는거죠?
그대, 오늘 달이 참 예뻐요.
6. 그믐달
그대, 벌써 그믐달이 떴어요.
초승달이 떴던것이 엊그제 같은데,
하루종일 그대만 생각하다보니 하루하루가 빠르게 지나가나봐요.
그대, 요즘은 하늘을 자주 올려다보는거죠?
그대가 나즈막히 웃는 웃음소리도, 그대가 불평하는 목소리도 너무 예뻐요.
그대, 달도 예쁘지만요, 그대가 나와 함께하는 시간이 내겐 더 예쁘고 아름다워요.
늘 이렇게 그대와 함께할 수 있다면 얼마나 황홀할까요?
7. 또 다시 삭
그대, 오늘 그대가 한말을 난 평생토록 기억할거예요.
그대, 나 혼자 그대를 좋아한것이 아니었나요?
그대, 난 왜 이렇게 바보 같았죠?
내가 달을 보며 그대를 떠올리며 석민할 동안,
그대는 그곳에서 땅을 보며 석민하였던거죠?
그대, 그대의 물음에 답해도 괜찮을까요?
"민규야"
"응?"
"우리, 삿포로에 갈까?"
뿌존's 사담 |
분명히 로즈데이 기념 글인데 로즈데이랑은 별 상관이 없는 것 같.........지만 기분탓입니다. 그래요 기분 탓이죠.
음.......! 맞다. 여러분, 늘 과분한 사랑 보내주셔서 감사해요. 초록글도 매 글마다 만들어주셔서 감사하고, 여러분의 예쁜 댓글들도 감사합니다. 암호닉분들, 여기서 일일히 다 열거하지는 못하겠지만 늘 사랑합니다. 여러분의 애정어린 한마디한마디가 제겐 큰 힘이 되고 있어요ㅜㅠ
게다가 좀 지난 글인데도 불구하고 이터널선샤인의 텍파를 계속해서 다운받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자꾸 구독료 쪽지가 날아와서 정말 많이 놀라고 또 감격하고 있어요. 안되겠어요 정말, 나중에 이터널 선샤인 번외로 오던가 해야지...!
여러분 정말 늘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그리고, 동반집의 후속작으로는.
지수/원우의 [오, 나의 왕자님] 이 연재될 예정입니다!!
아니 독자님들. 어떻게 300분이나 투표해주시고, 어떻게 저렇게 소름돟게 딱 51:49가 될 수가 있는거죠? 제가 잘못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 아닌 너 (가제) 도 시간이 된다면 꼭 올리도록 할게요. 시놉시스는 준비되어 있으니까요!!!!! 여러분 늘 사랑해요<3 럽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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