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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최적화 전체글ll조회 10019l 1










01.



  확실히. 남들이 보기에는 우리는 이상한 관계였다. 애인? 그건 구준회가 부정했으니까. 그렇다고 친구도 아니였다. 우리는 별로 친하지 않았으니까. 그런데 애인도 아니고, 친구도 아닌 구준회랑 하는 것은 섹스였다. 제 3자가 봐도 이것은 명백한 섹스파트넌데. 구준회는 그것을 인정하기 싫은 모양이였다. 나도 섹스파트너라는 말은 썩 내키지는 않지만.




  구준회는 소위 말하는 잘나가는 일진이였고, 나는 그냥 그렇다할 평범한 학생이였다. 그렇다고 내가 교실에 박혀서 공부만 하는 범생이거나, 일진무리들의 아부를 해주며 옆에 붙어다니는 찌질이들은 아니였다. 그냥 그 나이대의 활발함을 가진 평범한 고등학생.이였다.



  구준회와 그의 무리들이 처음 같은 반이 되었다는 것을 알았을때, 나는 그냥 그렇구나. 하는. 딱 그정도의 반응을 보였다. 옆에 있는 남태현은 나의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고 뭐라고 타박했지만. 나는 정말 그냥 그저그랬다. 왜냐면 내가 걔네 무리랑 친해질것도 아니고 더더욱 구준회와 친해질 일은 전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의 생각은 허를 찌르듯이 빗나갔다. 자리배정을 받기전에 나는 당연히 나의 불알친구인 남태현과 나란히 앉았다. 첫날부터 선생님의 눈에 띄고 싶다거나,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으므로 우리는 적당히 구석지고 적당히 (자율)공부를 할 수 있는 자리의 책상에 앉았다. 



  창가자리를 선호하는 나는 벽에 기대 반아이들의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쳐다보았다. 이 난리통에도 맨앞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영어단어를 외우는 아이에게 일어서서 박수라도 쳐주고 싶었다. 내가 조용히 앉아서 새학기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을때, 앞문이 벌컥 열리고 소란한 교실이 쥐죽은 듯이 조용해졌다.



  바지를 다리에 딱 붙게 줄인 교복들이 구준회를 선두로 하나하나 들어섰다. 귀에 박힌 검은색 피어싱이 내게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모두 약속이라도 한듯 비어놓은 맨뒷자리를 자연스럽게 구준회와 아이들이 차지했다. 그리고 나는 내가 망각하고 있던 한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나의 뒷자리가 아까부터 비워져있었다는 사실을 말이다.





 

김진환의 작은 로켓

준회X진환

Written by 최적화





  나의 뒷자리에 자리잡은 사람은 그 많은 무리중 하필 구준회였다. 내가 구준회 무리중에서 특히 구준회에게 악감정이 있거나 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일찐무리 수장인 구준회의 인상이 가장 더러웠기 때문이다. 혼자 첫 인상정도는 판단할 수 있는거잖아? 그리고 구준회의 옆자리는 비교적 인상이 좋고 귀여워(착해)보이는 김동혁이 앉았다. 라고 애써 위안을 삼았다.



  일찐무리에 관심이 없는 나라도 그들이 안 무서운 것은 아니였다. 나는 힘없는 평범한 학생이니까. 나는 내심 선생님이 들어와 자리를 바꿔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선생님은 나의 간절한 마음에 콧방귀라도 뀌는듯 자리에 대한이야기는 첫 오리엔테이션시간에는 일절 하지 않으시다가, 종이 치고 나가기 직전에 '자리는 어떡할까?, 선생님은 지금도 나쁘지 않은것 같은데?'라는 말을 남기시고 교실을 떠나가셨다. 



  나쁘다. 이 자리는 확실히 나쁘다. 수업시간은 그렇다 치고, 쉬는 시간에 내가 남태현에게 말이라도 좀 할라고 하면 엎드려 있던 구준회가 몸을 일으켜서 내 얼굴을 빤히 쳐다보는 것이였다. 나는 그냥 내가 자꾸 구준회를 신경 쓰니까 혼자만의 착각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다. 나는 나의 뒷통수에 꽂히는 진득한 시선에 뒤를 돌아봤다. 그리고 눈이 마주쳤다. 구준회는 의자에 삐딱하게 앉아 나를 올려다봤다. 



  눈을 까뒤집은것 같이 나를 올려다 보는 통에 기겁을 했다. 속으로는 정말 깜짝 놀랐지만 나는 아무렇지 않은척 다시 나의 책상으로 고개를 돌리려고 했다. 불편한 분위기에 남태현에게 말을 걸려했지만, 그 잠깐 사이에 어디를 갔는지 남태현의 자리가 휑하니 비어있었다. 혼자 안절부절 못하며 교과서를 들췄다, 필통을 열었다 닫았다, 샤프를 들었다 놨다 난리 부르스를 추고 있는데 뒤에서, 바로 뒤에서 낮고 굵은 목소리가 들렸다.



  "야."

  "…."

  "야."

  "…."

  "씹냐?"



  제발 나를 향한 물음이 아니기를, 다니지도 않는 교회의 예수님을 찾았다. 하지만 역시 다니지도 않는 신도를 도울리 없었고. 구준회의 부름역시 나를 향한 것이였다. 나는 구준회의 입에서 '씹냐?'라는 말이 나온 동시에 뒤를 돌아 최대한 깜짝 놀라는 척을 했다.



  "응?"



  어.. 미안. 교실이 시끄러워서..라고 되지도 않는 소리를 개미가 기어들어가는거 마냥 작게 뒷말을 흐렸다.



  "뭐라는 거야."

  "…."

  "야. 다음시간 뭐냐?"

  "어..어? 윤리였던거 같던데.."



  너는 다음시간이 뭐냐는 말을 그렇게 무섭게 해야겠니? 목구멍 끝까지 차오른 말이였지만, 나는 뱉지 못했다. 왜냐고? 구준회가 무서우니까! 나는 대답을 해주고 잽싸게 몸을 돌려 책상서랍에 던져놓은 휴대폰을 집어들었다. 그리고 카카오톡으로 들어가 남태현에게 애꿎은 문자를 보냈다.



  「ㅅㅂ 남태현!! 빨리 교실로 투ㅕ들어와!!!」



  나는 일분일초라도 빨리 이 불편한 분위기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화장실로 도망갈까 했지만 여전히 내 뒷통수로 꽂히는 진득하고 찌리찌리한 시선을 달고 움직일 용기는 없었다. 


  






**



주네진환으로 돌아왔어요

embrace all 의 분위기와는 

다른 글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ㅎㅎ




♥♡

니트/ 쿵니/ 하트/ 독자/ 별/ 뿡요/ 인쇄용지/ 뿌요정/ 파리/ 투빠리/ 리디/ 1421/ 촉촉한초코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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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읔ㅋㅋ 독자에요 진짜 빨리 오셨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앗싸... 준회진환의 케미는 진짜 말그대로 짱인듯....;_; 엉엉엉엉 느므즣으유....♥ 글이 너무 사실적이라 씹냐? 에서 무릎꿇을뻔....ㄷㄷㄷ 제목은 또 모슨뜻일까요 궁금궁금...★ 아 다음전개 너무 기대되요ㅠㅠ
10년 전
독자2
작가님진짜최고예요ㅜㅜㅜ이전글에선덧글을달때도있고아닐때도있었는데ㅜㅜ진짜이거나오자마자보고그럴거예요ㅜㅜ엉엉ㅜㅜㅜ
10년 전
독자3
작가님ㅜㅠㅜㅠ제취향저격 ㅠㅠㅠ금손같으니라규ㅠㅠㅠㅠㅠㅠㅠ얼렁보고파요 기다릴께욤사랑해염ㅋㅋㅋㅋ
10년 전
독자4
준회가 이번엔 취향저격을..탕탕!
10년 전
독자5
작가님!!!!!!!!ㅠㅠㅠㅠㅠ진짜 사랑해요 ㅠㅠㅠ 진짜ㅠ제가 좋아하는 소재물 ㅠㅠ ㅠㅠㅠㅠㅠㅠㅠ어어어어어엉ㅍㅍㅍ퓨ㅠㅍㅍㅍㅍㅍㅍㅍ앞으로꼬박꼬박와서ㅠ볼께여 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6
으악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젤좋아하는 커플에 학교ㅠㅠㅠㅠㅠ아ㅠㅠㅠㅠㅠ진짜너무좋네요ㅠㅠㅠ 그리고 엄청빨리오셨네요!!♥♥기대를 했는데도 그 기대보다 훨좋은..ㅠㅠㅠㅠ 여담이지만 embrace all 마지막호ㅏ브금이 embrace all 이더라구요... 들으라고 한 이유가 있었..ㅠㅠ 자까님의 글과 브금은 사랑입니다^0^♥ 다음화도 기대할게요~
10년 전
독자7
하트♡예요!! 헐.. 벌써 오시다니!! 사랑해요♥♥ 준회랑 진환이 좋네요 좋아요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8
헐뿡요에요!헐준회진환이라니준회진환이라니준회가일진이라니그거에다가학교물이라니아아아진짜대박이네요!우와오늘도잘읽고가요!
10년 전
독자9
헉헉 준회진환이라니!!!!!!!으아어어어앚러랗ㅎㅇ저이런설정좋아하는거어떠케아시고일찐준회헉헉헉다음편이기대죄여헉헉헉
10년 전
독자10
헐 대박 취향저겨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좋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1
자까님 파리입니다..세상에 빈환도 좋지만 준환이좋다는걸 세삼 알게되는 순간이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자까님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2
으앙 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조아용 아 기대되라 ㅠㅠㅠㅜㅜㅜㅜㅜ 재미쏘요
10년 전
독자13
케미터져ㅠㅠㅠㅠㅠㅠㅠㅠㅠ준회오빠의 매력이 드러나는 글이네요..ㅠ
10년 전
독자14
ㅜㅜㅜㅠㅡ얼마나기다리던 준환인지ㅜㅜ와ㅜㅜ진찐제취향저격하셨어요ㅜㅜ감사합니다!!! 열심히 읽을게요ㅜㅜ
10년 전
독자15
꺄앙ㅇ작가님오셨네요!학겨교끝나자마자바로인티켰는뎅잘보고가요?
10년 전
독자16
와...완전빨리오셨네요ㅠㅠㅠ이번글도완전재밌어보여요!!다음편기대할게요ㅎㅎ
10년 전
독자16
아이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ㅛㅏ할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옩ㅎㅍㅇ노요쵸어붇렁ㅇ우듀고애누
덪 노너쥬듀어커 주네주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서빨리 다음편 볼수있길 바래요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7
쟈까님쨩이에요저번에쓰신것도좋았는데이번것도쨔응ㅠㅠㅠㅠㅠ비회원윈픽은사랑입니댜자까님도쨔으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7
사랑해여 신알신
10년 전
독자18
헐ㅋㅋㅋㅋㅋ학원물이다ㅋㅋㅋㅋㅋㅋㅋ완전 사랑하져ㅋㅋㄱㅋㅋㄱ아진짜너무재밌어요ㅜㅜㅠ주네진환행쇼ㅜㅠ
10년 전
독자19
진짜 일진이 잘 어울리다니!!!!!!!!!!! 어휴 주네 포스란ㅋㅋㅋㅋㅋㅋ
10년 전
독자20
주네진환이라니!!!!진짜완전짱잘읽었어용!!!재밌게읽었으니신알신(윙크)
10년 전
독자21
작가님 아시죠 사랑하는거....♥ 다음편빨리보고싶어요 ㅠㅠㅠ브금도너무좋고 ... 신알신하고가용♥♥
10년 전
독자22
헐.....이렇게 둘이라니...케미 터져요ㅠㅠㅠㅠㅠㅠ다음편 너무 궁금해여 신알신 하구갈게여!!
10년 전
독자23
둘이케미터진짜케미터지네요ㅠㅜㅜㅜ
신알신하고가여ㅋㅋㅋ

10년 전
독자24
둘이케미터진짜케미터지네요ㅠㅜㅜㅜ
신알신하고가여ㅋㅋㅋ

10년 전
독자25
ㅠㅠ준회진환ㅠㅠㅠㅠ스릉합니다ㅠㅠ
10년 전
독자26
리디에요! 아나김진환ㅠㅠㅠㅠㅠㅠㅠ아니무슨하루만에다른작품으로돌아오시다닠ㅋㅋㅋㅋㅋㅋㅋㅋ엘티이급이시네요 그래서뭐사랑한다고여...♥
10년 전
독자27
쥬네 지난이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신알신하고 갈게여..
10년 전
독자28
글이 너무 귀여워여ㅋㅋㅋㅋ 다음편 완전 궁그미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9
헐헐.?..이거먼데요ㅠㅠㅠㅠ준회무서워요ㅠㅠㅠ무릎덜덜ㅋㅋㅋ진환이쭈구리같고막그래서좋구그르네여 ㅎㅎㅎ
10년 전
독자30
주네진환 ㅈ기다렸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드뎌주네진환을 다보네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31
인쇄용지예요!! 이번 글은 가벼운 분위기네요ㅠㅠㅠㅠㅠ아 진짜ㅠㅠㅠ이 작품에선 학원물의 달달함을 볼수있는건가요??ㅎㅎ 근데 ㅅ파...라는 단어가 나오는 걸 보아 심상치 않은 작품같지만! 열심히 보러올게요!ㅎㅎ
10년 전
독자32
헐 투빠리예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ㄱ까님진짜..아...내취향너무잘아셔..작품마다 제핱트를 이렇게 저격하시면 저는쥬거요ㅠㅠㅠㅠㅠㅠㅠㅠ짱짱ㅠㅠㅠㅠㅠㅠㅠ다음화도기다릴게요!
10년 전
독자33
이런소재너무좋아요ㅠㅠㅜㅠㅜㅠㅜ빨리돌아오세요ㅠㅠ엉엉ㅠㅠㅠㅜㅠㅜ최고예요ㅠㅠㅠㅠ다음편도 기대할께요ㅠㅠ준회진환은 진리입니다ㅠㅠㅠ
10년 전
독자34
이걸 왜 인제 봤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격 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년 전
독자35
작가님 ㅠㅠㅠㅠㅠ 신알신해놓고갈게요
10년 전
독자36
아 진짜 귀여워 뒈져버릴것같은게 뭔지 알겠어요 진짜 작가님 짱짱맨이에여 제가 진짜 아오 김진환을 아오 씹어머그ㅓ어버리ㅓㄹ 이런말 써도 되는지 모르겠는네 ㄷㅔ 구주네 존쎽. 존쎅!!!!!!!!!!!!!!!!! 겨론해 짝!!!!!!!!!!!!
10년 전
독자37
추천하는거보고보러왔는데..짱이네요ㅠㅠㅠㅠㅠㅠㅠ재밋다얼룬얼른봐야겟어여암호닉받으세여..?미대생으로암호닉...!
10년 전
독자38
우앵 신알신하고 정주행 달립니다ㅏㅏㅏ
10년 전
독자39
케미폭발!!!!!!!!!!!!!!! 글 겁나 잘쓰시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컨셉도 짱짱
10년 전
독자40
헐이런거너므져아ㅠㅠㅠㅠㅠ요ㅠㅠㅠㅠ취향적격 빵야
10년 전
독자41
헐..취향저격..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대박이에요ㅠㅠㅠㅠㅠㅠ
9년 전
비회원186.228
짱이에요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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