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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n of night

 

삼동이&Elica

 

H.

 

웨이터를 따라 들어온 김성규의 입가에 웃음이 사라졌다.

 

"뭐야...니가 왜...?"

 

당황스러워 하는 눈빛 속에 증오가 섞여 있다.

이렇게 다시 만날줄 누가 알았겠어.

너는 당황스럽겠지만, 나는 여유롭다.

빈잔을 내려놓고 미소를 지어주자 인상을 찌푸린다.

 

"딱 한달만이네"

 

"...나 왜 부른건데요"

 

그건 니가 더 잘알거 같은데, 김성규.

손을 뻗어 웨이터들을 보냈다.

 

"앉아"

 

맨발이 차가울거 같아서 의자에 앉으라고 한건데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 계속 주저한다.

짧지는 않은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김성규가 머리를 헝클이며 자리에 앉는다.

아, 남우현.저걸 또 귀엽다고 생각하다니, 미쳤네.

 

"잘 지냈냐"

 

"잘 지냈을거 같나봐"

 

입술을 깨물고 말하는 것이 그날 밤 같아서 또 웃음이 나온다.

 

"돈은 많이 벌었고?"

많이 못벌었으며 내가 도와줄까?같이 살자.

누가 들어도 볼이 붉어지고 손발이 펴지지 않을 오글거리는 말,을 하려고 했다.입을 다시 여는 순간 김성규의 그 작고 붉은 입술에서 말들이 쏟아져 나온다.

 

"...내가 진짜 걸레인줄 아나봐.내가,아무 남자밑에 깔려서 앙앙대는, 그런 걸레인줄 아나봐.

그거라면 니 착각이야.난 적어도 너처럼 다른 남자들이랑 몸은 안 섞어"

 

내 말은 그게 아니라,

입을 떼려고 하자마자 폭포처럼 쏟아져 나오는 김성규의 말이 할말을 잃게 만든다.

 

"내가 열심히 사는게 그렇게 아니꼬와?돈 있고 빽있고 집안 잘 받쳐주니까 나같은 빈민가 애들은 그냥 놀면서 사는줄 아나봐,당신은.

왜 날 가만히 안놔주는데, 왜.내가, 내가 살아보겠다는데 하늘에 계신 부모님한테 안죄송하게 이 악물고 살아가 본다는데, 니가 왜!"

 

김성규의 눈에서 눈물이 흐른다.

이게 아닌데,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한다.

 

무너질듯 위태롭게 모든걸 쏟아내는 아이를 껴안았다.

내 품속에서 힘없게 중얼거리는게 느껴진다.

미안해, 김성규.

내가 정말 미안해.

 

뻣뻣하게 굳은채로 서럽게 울어대는 아이를 껴안고선 다독인다.

 

"괜찮아, 괜챃아 뚝그치자, 괜찮을거야"

 

아이의 떨림이 점차 잦아들고 힘이 점차 빠지기 시작한다.

그렇게 한참을 끌어안고 있었을까,이내 나에게 기댄 채로 곤히 잠든 아이를 들어올려 의자를 눕히고선 마이를 덮어주었다.

 

울어서 발개진 눈꼬리에 남아있는 눈물자국을 닦아주고선 속삭였다.

 

"미안해, 내가 그날 준 상처가 너무 크나보다"

 

아이의 휴대폰을 집어들고선 내 번호를 눌러 저장하기 시작했다.

이름은 남우현.

저장 버튼을 누르자마자 뜨는 연락처에는 친구들로 보이는 이름과 주인 아주머니, 라는 이름.

그리고 내이름.

단 다섯개 만이 저장되어 있다.

연락처를 뒤지다가 깨달았다.

 

"...부모님이 안계신다고 했지"

 

탁자 곁에 휴대폰을 올려놓고선 조심스레 방 문을 닫고 나갔다.

오늘 깨달은건, 내가 김성규한테 상처를 준 것이 크다는 것.

생각보다 김성규의 아픔이 크다는 것.

 

괜시리 숨이 막혀 온다.

자동차 문을 열고선 핸들을 잡았다.

 

 

 


삼동이&Eliac 말

우와아아앙아 저 이번엔 빨리 왔죠?

시간이 남아서 어차피 한시점으로 쓰니까 이렇게 왔네요^^

아 맞다 저 내일 소풍가요 야호!!

그때는 휴대폰 받으니까 이건 Elica 가 쓴거이니만큼 이번엔 Elica가 댓글달게 해볼게욯

그러니까 엘라♥ 답글 늦어도 실망하지마세요ㅠㅠ

이번편 많이 오글거리죠...허허허....앞으로 더 오글거려질 예정이에요...

앜 방금 공책 원본 훑어보니까 끝부분에 불맠이 하나더 들어가겠네요 허허허

그래도 끝까지는 가지 않아요..순수한분들도 보실수 있어요!!

전 수위를 못쓰니까 Elica한테 부탁해서 번외로 끝까지 하나 써올수도..싫으시면 안하고요ㅋㅋㅋㅋ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독자1
엘라에요! 우리 규 진짜 ㅠㅠㅠㅠ 오ㅑ 이렇게 안쓰럽니 우리 규 ㅠㅠㅠ 우현이도 이제 반성하는구나! ㅋㅋㅋㅋㅋ 아 진짜 너무 잘쓰잖아여 두긍두근 정주행한번해야지...
11년 전
삼동이&Elica
Elica입니다! 비루한 글쏨씨인데 봐주셔서 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2
롱롱이에요 규야ㅠㅠㅠㅠ이제 행복할일만 남았으면 좋겠어요!! 저 이거 오늘 다읽었지롱롱ㅋㅋ
11년 전
삼동이&Elica
앜ㅋㅋㅋㅋㅋ롱롱ㅋㅋㅋ너무 귀여워요ㅋㅋㅋ이거 원래 Elica가 댓달아줘야 되는데 일단 롱롱그대는 제 영광스러운 두번째 암호닉이니까 더 소통하고 싶고ㅋㅋㅋㅋ이 밑에 Elica도 답글 달게요~
11년 전
삼동이&Elica
Elica입니다 ! 삼동이가 먼저 댓글달았네요 .. 다음엔 삼동이보다 빨리 달게요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늘 사랑합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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