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전정국] 내 학교는 전정국이 대신 간다 3 (부제 : 잘가요 내사랑)

 

 

"야!! 나 오는길에 전정국 봤어!!!!!!!!"

 

 

 

 

...?

 

 

 

 

정국이, 흥분하며 교실로 들어오는 학생을 의아하게 쳐다봤다.

나를 봤다고? 어디서?

 

정국은 불안했다.

 

 

 

"우리가 쫓아가니까 당황해서 막 도망가는데 완전 졸귀."

 

"어디서 봤는데?"

 

"탄소백화점 근처에서! 완전 대박. 그 근처 병원에 입원해있다더니 진짜였나봐."

 

 

 

 

탄소백화점은 병원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곳이었다, 시벌탱!

 

정국은 빨리 김여주가 병원으로 기어들어가길 바랬다.

 

 

 

 

쉬는시간이었다.

 

 

 

 

"야 짹짹이에 전정국 졸라 빨리 도망가는 영상 뜸."

 

정국의 귀가 쫑긋거렸다.

 

"아 완전귀여워 내꺼 진심 내꺼다."

"뭐? 우리 5년 우정에 금가고싶냐?"

"다필요없고 전정국 내남편."

 

 

 

 

정국은 유부남이 되었다.

 

 

 

 

"미쳤나봐 김태형 미모 존나 열일해 솔직히 하루쯤은 쉬어도 되지않냐?"

"뭐야뭐야 프리뷰떴어? 유유병원? 여기 정국이 입원한데지?"

"어엉 아 손에든거 푸딩이랑 빵이래 팬들이 물어봤더니 정국이 줄거라고했대."

"저게 다? 헐 태형아 하나만.."

 

 

 

 

빵... 푸딩...

 

 

 

 

정국은 속으로 눈물을 흘리며 입맛을 다셨다.

 

 

 

다른 곳에서의 대화 주제도 저에 관한 것이었다.

 

 

 

 

"아맞다 니네 멤버 한명 입원했다매?"

"엉. 내남편."

"그래그래, 어떻게 됐대?"

 

 

 

'너네 친구 김여주랑 영혼이 바꼈대!'

 

 

 

 

정국의 소리없는 아우성이었다. 

 

 

 

 

*

 

 

 

 

다음 쉬는시간이었다.

 

"얘들아 나 전학가."

 

"뭐????????????"

 

 

 

 

정국의 갑작스런 통보에 여주의 친구들은 당황했다.

 

 

 

 

"서울로 전학가."

"왜???"

 

 

 

 

정국은 대답을 망설였다.

 

 

 

 

"개그맨 하려고."

 

 

 

 

여주의 친구들은 모두 납득했다.

 

 

 

 

*

 

 

 

어느덧 오후 여섯시가 넘는 시간이 되었다.

 

힘들고 고달픈 하루였다.

 

정국은 보충학습하는 이동 반을 몰라 쩔쩔매다 같은 반 아이에게 물어보고 그새 까먹었냐는 듯 이상하게 바라보는 시선에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정신이 오락가락 한다며 둘러댔다.

 

정국은 앞으로 더 닥칠 위기아닌 위기의 순간을 생각하며 한숨을 쉬었다.

 

 

 

정국은 교문앞에 서서 여주를 기다렸다.

 

집으로 돌아가야 했는데 여주의 집 가는 길을 몰랐기 때문이었다.

 

정국은 학교 담벼락에 기대어 발에 차이는 돌멩이들을 가지고 놀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여주야."

"..."

"김여주!"

 

 

 

 

굵직한 목소리가 여주를 불렀다.

 

정국은 넋을 놓고 있다가 이내 자신이 지금 김여주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고개를 번쩍 들었다.

 

 

 

 

이 자식 좀 생겼네?

 

 

 

 

정국은 견제했다.

 

 

 

 

"으, 으응? 누구..."

 

"나 알잖아 같은학원에 장그래..."

 

"..."

 

 

 

 

 

"어.. 음.. 알아, 알지... 그럼! 잘알지."

 

 

 

 

정국은 잠시 당황했으나 이어서 물었다.

 

 

 

 

"근데 무슨 일로...?"

 

 

 

 

"너 교통사고 났다는 소리 듣고 많이 걱정했어. 한달 넘게 학원도 안나오고 병문안도 못오게 하고... 많이 아팠던거야?"

"으으응!! 많이 아팠지 많이많이."

"그랬구나... 지금은 괜찮은거지?"

 

 

 

 

남자는 말하는동안 정국과 계속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얼굴을 붉히며 시선을 떨어뜨렸다.

 

이거 뭔가 분위기가 이상한데...

 

정국은 눈알을 굴리며 머리도 같이 굴렸다.

 

그냥 지금 도망갈까?

 

 

 

 

여주의 몸이 대답이 없자 남자는 입을 꾹 다물고 잠시 뭔가를 생각하는 듯 하더니 고개를 번쩍 들고는 제 앞의 그녀와 시선을 마주했다.

 

 

 

"여주야.. 나랑 사귀자."

 

 

 

 

(끄덕끄덕)

"응 그래... 응? 뭐라고?"

 

 

 

 

"나랑 사귀자!!!!"

 

 

 

 

남자는 여주의 어깨를 덥썩 붙잡고는 한번 더 외쳤다.

 

나랑 사귀자!!!!

 

 

 

 

툭.

 

 

 

 

남자의 등 뒤에서 뭔가가 떨어지는 소리가 났다.

 

제 어깨를 붙잡고 있는 남자의 등 뒤에 여주가 서 있었다.

 

마스크와 선글라스, 목도리로 무장한 여주가 손에 들고있던 감자칩을 떨어뜨리면서 났던 소리였다.

 

 

 

 

여주는 다급하게 손짓했다.

 

 

 

안아, 안으라고!! 안으면서 나는 널 존나 사랑한다고 말해!!!

 

 

 

 

정국은 그런 여주를 보며 얼굴을 찡그렸다.

 

아무리 지금 여자의 몸이라고 해도 처음보는 남자를 안는건 좀...

 

 

 

 

정국은 여주를 보다가 눈 앞의 남자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부리부리한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남자를 향해 입을 열었다.

 

 

 

 

"미안... 나 전학가."

 

 

 

 

털썩.

 

 

 

여주가 무릎꿇는 소리가 났다.

 

 

 

 

여주의 사랑이 떠나갔다.

 

 

 

 

-

 

 

 

 

여주는 보았다.

 

보고말았다.

 

제 3자로 인해 생이별을 하게된 자신과 짝남의 모습을!!!!!!!!!

 

 

 

 

 

전정국 나쁜 새♡...

 

 

 

 

여주가 이별의 아픔을 맛보는 동안, 정국은 그래의 어깨를 툭툭 쳐주는 것으로 마지막 인사를 대신했다.

 

정국이 제 뒤에있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무릎 꿇은 채로 떨어진 감자칩을 바라보고있는 여주에게로 다가가자 그래는 표정이 굳었다.

 

 

 

 

 

"..."

 

 

'시발 내 사랑아...'

 

 

"행복해라 김여주..."

 

 

 

 

여주의 행복을 빌어주며 그래는 떠났다.

 

 

 

 

정국은 여주의 앞에 쪼그려 앉았다.

 

 

 

 

"김여주, 괜찮아?"

 

"내가 괜찮아보여요?"

 

 

 

 

당연히 안괜찮아 보였다.

 

제 얼굴로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는 여주를 보자니 너무나도 안쓰러웠다.

 

정국은 심심한 위로의 말을 건넸다.

 

 

 

 

"야, 그래도... 음... 그래, 남자가 쟤만 있는게 아니잖아? 나중에 또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잖아."

 

"쟤가..."

 

"응?"

 

"내가 아는 남자애 중에 쟤가 제일 잘생겼단 말이에요..."

 

 

 

 

 

ㅎ으어으어흐으어ㅏ아아아아앙 흐억 흐억 흐에엥에에ㅔㅇㅇ

 

 

 

 

정국은 세상에서 제일 슬퍼보이는 여주의 모습에 어쩔줄 몰라했다.

 

그러다가, 눈물 뚝! 하라는 의미로 말 한마디를 툭 던졌다.

 

 

 

 

"소개해줄게."

"네?"

"나 연예인이잖아, 잘생긴 친구들 많아."

"..."

 

 

 

 

 

"방금 한 말 참말이죠?"

 

"으, 응!"

 

"남자는 한입갖고 두말하는거 아니에요 맞죠?"

 

"다, 당연하지!"

 

"그럼 됐어요."

 

 

 

 

읏챠.

 

여주는 무릎을 털고 일어나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택시로 뚜벅뚜벅 걸어갔다.

 

 

 

 

"뭐해요? 얼른 타요."

 

 

 

 

여주는 얼빠였다.

 

 

 

 

*

 

 

 

 

정국의 몸에 들어간 여주는 퇴원을 하고, 여주의 몸에 들어간 정국은 서울로 이사를 와 자취를 하게 되었다.

 

정국은 개그맨으로 들어가기로 한 회사에서 모든것을 지원해주겠다고 여주의 어머님께 귀여운 거짓말을 하였고

 

여주의 어머님은 이게 웬 떡이냐 하며 해외여행이나 갔다와야겠다고 좋아라 하심으로써 자취허락을 받아내었다.

 

 

 

 

현재 정국은 안락한 집에서 뜻밖의 휴가를 누리는 중이고,

 

지금 이 시간, 다른 장소에서의 여주는...

 

 

 

 

"정국아, 아니지!!!!!!"

"정국아!!!!!"

"정국아, 왼손을 들어야지!!!!!"

"정국아으아으어ㅓ어ㅓ겅ㄱ!!!!!!!!!!!!"

"저엉구우가아으아아으어어어거어엉!!!!!!!!!!!"

 

 

 

 

아 싯팔

나도

잘

추고

잇챠잇챠

싶다고

 

근데 몸이 빠샤빠샤 안따라주는걸 어떡해!!!!!!!!!!!!!!!!

 

 

 

 

아 존나 하기싫다...

 

 

 

 

여주는 몸치였다.

 

 

 

 

하지만 멤버들은 그런 여주를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심어주었다.

 

 

 

 

"정국아, 조금만 더 하면 안무가 기억이 날지도 모르잖니? 조금만 더 해볼까?"

 

"..."

 

 

 

 

당신, 정말 희망차구나

개쩌는 당신의 희망을 부셔뜨려주겠어...

 

 

 

 

여주(이)가 희망사살자로 다시 태어났다!!

 

 

 

 

하아아앙 아무것도 하기싫다...

 

 

"조금만 쉬었다가 해요 조금만..."

 

 

 

 

의욕을 잃은 여주는 쉬는시간을 제안했고 멤버들은 모두 오케이 하며 흩어졌다.

 

여주가 바닥에 누워 편안함을 만끽하던 그때였다.

 

 

 

 

타다다다다닥

 

 

 

 

저 멀리서 다급한 발자국 소리가 들리더니 그 소리는 이내 점점 가까워졌다.

 

 

 

 

"큰일났어!!!!!!!!!!!!"

 

 

 

 

문을 박차고 들어와 소리를 지르며 여주에게로 달려오는 것은,

 

 

 

 

"전자레인지가 폭발했어!!!!!!!!!!!!!!"

 

 

 

 

 

아니 저 새♡가...

 

 

 

 

다름아닌 전정국이었다.

 

 

 

 

 

"어떡해어떡해어떡해? 전자레인지이이이!!!!!"

 

 

 

 

 

난 널 어떡하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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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신청은 신청글에♥

 

다다음편에는 새로운 연재분을 보여드릴 수 있겠어요 호호홓

 

 

 

[독자1]

망개똥 이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제보곸ㅋㅋㅋㅋㅋㅋ 혹시나 했던 내용이 나왔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녕.....★잘가.......★ 이제 마이럽은 전정국이 될거야......♥

[독자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전국입니다 하진짜 작가님의 은 누구도 따라올수없을겁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3]

비비빅이에요! 진짜 저 짝남이랑 헤어지는 부분이랑 전자레인지는 다시봐도 레전드에욬ㅋㅋㅋㅋㅋ춤도 그렇고ㅋㅋㅋㅋ

[독자4]

ㅋㅋㅋㅋㄲㅋ다시봐도 제일 웃긴 편이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짤과의 완벽한 조화ㅋㅋㅋㅋㅋㅋ잘봤어요!!

[독자5]

낑깡입니다ㅋㅋㅋㅋㄲㅋㅋㅋㅋ크...전자렌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겨욬ㅋㅋㄱㅋㅋ진짴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넘 웃겨욕ㅋㅋㄱ잘읽었습니다

[독자6]

둡부에옄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너무 웃겨서 눈물날지경...ㅋㅋㅋㅋㅋ 다음편빨리보러가야겠어옄ㅋㅋ

[독자7]

뷔글인간입미당ㅋㅋㅋㅋㅋㅋ 아니 친구들은 왜 모두 납듣하는겁니깤ㅋㅋㅋㅋㅋㅋ 정국이는 마지막에 전자레인지를 폭발시켴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