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ㅎㅎㅎ흐히 집착물 일찍 끝내고 와써여
전에 야동써달라던 그대들이 계셔서 씀니다
전 현성야동수열 분자늬까여 으히힣
야동은 수위를 못쓰게써여...동우때문인가 호원이때문인가..
둘이 완전 순수 갑ㅋㅋㅋㅋㅋ달달 갑ㅋㅋㅋㅋ
왜 자꾸 웃어요? |
"호원아, 집에 가자!!"
벌써..그렇게 됐나? 잠결에 일어나 시계를 쳐다보았다. 9시 20분. 헐 뭐야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 지났지?!
형 미안해요, 허둥지둥 가방을 맸다. 아니야 나도 방금 내려왔어- 싱글벙글 웃는다. 저 해맑은 웃음이 좋다. 사실 콩깍지가 씌인건지도 모른다. 언제부터인가 형의 해맑은 미소가 좋았고, 순수한 느낌이 좋았다. 문제는 나 혼자만 좋아하고 있다는거..
"동우 형 배 안고파요?"
"아니 난 안고픈데?
"난 야자끝나면 맨날 배고프던데.."
아,그럼 그냥 갈까.. 학교에서 빠져나와 근처 편의점 문 앞에서 서성거렸다. 아니야- 너 배고프면 먹어야지 으항항 특유의 웃음소리를 낸다. 그래도 형은 빨리 집에가야죠, 걱정하는 투로 말하자 아니야 아니야 손까지 흔들며 배고픈건 참으면 안돼, 그건 몸한테 실례야! 말한다. 몸한테 실례까지야...
"혼자 먹기 그런데..."
".....아-나 뭐 마시고싶다"
귀엽다. 갑자기 뭔갈 마시고싶다며 내 어깰 툭툭 친다. 난 형의 손을 잡고 당당하게 편의점으로 들어갔다. 어서오세요. 알바생인가보다. 잘생겼다- 킥킥거리며 동우형이 작게 귓속말한다. 흠...잘생긴거같기도한데.. 에이 형이 더 나은데요? 나도 작게 속삭였다.
"뭐 마시려구요?"
"흠...."
어린애도 아니고 우유만 잔뜩 있는 코너 앞에서 서성서성. 이거 맛있는데, 이거도 맛있는데... 어! 이거 진짜 맛있는데! 형 입에 맛없는 우유는 없나보다. 나중에 우유 많이 사줘야지. 형 뭘 그렇게 고민해요- 양 손에 우유를 하나씩 쥐고 끙끙거린다. 그 모습이 꼭 유치원생같아서 푸흐흐 웃어버렸다. 뭐야,왜 웃어- 이건 진짜 중요하고 심각한 일이란말이야 투덜투덜 고르는게 얼마나 힘든데 투덜투덜. 아-그럼 내가 이걸 사면 되겠다. 동우형 오른손에 들려있던 우유를 집자 아-..그거 맛있는데... 실망한 기색이 역력하다. 그럼 반대쪽껀요? 물어보니 그것도 맛있는거랜다.
"그럼 줘봐요,"
결국 우유 두갤 계산하고 형을 불러 밖으로 나갔다. 아 그러고 보니 정작 내가 먹을 껄 못 샀다...
"넌 왜 아무것도 안 먹어?"
"...그냥 배 안고파져서요"
절대 동우형 우유 두개사준다고 몇 백원 안남았다고 말 못한다. 절대. 그런 불쌍한 꼴을 형한테 보여줄 순 없지. 그럼 이거 너 마셔! 방금 전 두개들고 끙끙 고민하던 아이같은 모습은 어디가고 쿨하게 하나를 나한테 내민다. 마셔도 되요? 응,너가 먹는건 괜찮아!
"그럼 잘 마실께요-"
히히 웃으며 너가 사준거니까- 어깰 으쓱인다. 형 어디 앉아서 마셔요. 근처 놀이터로 걸어갔다. 겨울이라 그런지 춥긴 춥다. 바람이 차가워서 의자에 앉을 수가 없었다. 결국 들어간 곳이 조그만 놀이기구 안. 어린애들이 노는 곳이라서인지 다 큰 남자 둘이 들어가기엔 조금 좁았다. 뭐 따뜻하다고 허허 웃는 동우형때문에 다른데 갈까요라고 말할 수도 없었지만. 빨대를 안챙겼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날 쳐다보는데 와...이렇게 가까이서 본건 첨이라 심장이 쿵쿵 뛴다.
"그냥 마셔야겠다..."
웅얼이며 우유를 마신다. 오늘 말해볼까..마침 주위에 사람도 없고. 이렇게 좁은 곳에 둘만 있고. 심장도 쿵쿵 뛰고.. 뭐야 넌 안 마셔? 그거 진짜 맛있는데- 내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우유극찬을 해댄다. 형은 지금 우유가 넘어가요? 난 안 넘어가는데.. 속으로 투덜거렸다. 역시 나만 짝사랑하는거니까...형은 아무것도 모르겠지..
"형, 나 할 말 있어요"
"뭔데?"
"그게..."
막상 말하려니 입이 안떨어진다. 그..러니까.... 원래 이렇게 뜸들이는 성격이 아닌데. 괜히 초조해져서는 손에 식은 땀이 난다. 그냥 말하지말 걸 그랬나.. 작게 후회심도 들었다. 아니야, 말 안했다가 또 집에서 후회할려고! 말하고만다! 남자 이호원! 할 수 있어!
"그러니까요..."
"빨리 말해-너 꼭 여자애한테 고백하는 남자애같아 으항항항"
아...들켰다. 뭐야 이게 지금. 순간 벙찐 얼굴로 형을 쳐다봤다. 기분나빴어? 급 소심해져선 먹던 우유만 쳐다본다. 아니 그게아니라요, 이 묘한 분위기를 어떻게 수습하나.. 남자 이호원 여기서 무너지나.. 에라 모르겠다 싶어 우유를 꼭 쥐고있는 손을 감싸쥐었다. 이건 또 뭐지 하는 표정으로 날 바라보는데 진짜 마지막 기회일거같아서. 지금 아니면 안될 것 같아서. 작게 입술을 뗐다.
"나 형 좋아해요"
"..어?"
"그것도 엄청"
장난치지마-방금 말한거가지고 장난치는거야? 허허 웃다가 내 진지한 표정을 보곤 장난 아니야? 묻는다. 어색해진 분위기에 어쩔 줄 몰라 시선을 이리저리 두는 모습이 귀엽다. 나 진짜 형 좋아해요,
시선을 맞추니 얼른 피해버린다. 괜히 심술이 난다. 이런 상황에 심술이 나다니 내가 드디어 추운 날 차가운 우유를 마시고 정신이 오락가락 하나보다. 동우형은 한참을 쳐다봐도 딴 곳만 쳐다볼 뿐 대답 해주지않았다. 차이는 건가 지금? 불안하다. 이렇게 차이고 나면 그 다음 날 부턴 아침에 같이 등교도 못 할거고 점심시간에 형네 반으로 놀러도 못 갈꺼고...집에도 같이 못 갈텐데... 거기다 말도 한마디 못 붙일게 뻔하다. 안된다. 그건. 절대 안된다.
형 대답해주면 안되요? 결국 기다리다 못해 말해버렸다. 그러자 동우형 표정이 마구 일그러지더니 잔뜩 울상을 짓는다. 그렇게 내가 싫었나 하는 생각에 내 표정도 굳었다.
"진짜 장난 아니지?"
곧 울 것 같은 표정으로 물어오는데 장난이에요, 하면 화낼 것 같고.. 아닌데요 하면 울어버릴 것 같고... 머릿속에서 혼란이 온다. 삐용삐용 싸이렌도 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장난...아니에요"
차라리 우는게 나을 것 같아 아니라고 했더니 진짜 울어버렸다. 펑펑 울어버린다. 내 생애 최악의 날인 것 같다. 오늘은... 남자가 어찌 저렇게 서럽게 우는지.. 엉엉 목 놓아 울어제끼는데 주위에 사는 사람들이 들을까봐 형, 왜 울어요! 울지마요! 조마조마하며 달랬다.
"나도 너 좋아한단 말야"
아니 이건 또 뭔 소리? 형 뭐라고요?
"나도 너 좋아한다니까"
교복 와이셔츠 소매로 눈가를 문지르며 서럽다는 듯이 말하는데 와 이거 꿈아니죠? 순간 어찌나 기쁘던지 나도 모르게 확 안아버렸다. 흐헤 바보같은 웃음소리가 들렸다. 꿈 아니겠죠, 그쵸 형? 아닌데, 꿈 아니야- 내 등을 톡톡 두드린다. 내 생애 최악의 날은 무슨 최고의 날이다.
"근데 왜 울었어요?"
"...그르게- 나 왜 울었지?"
금세 바보같은 모습으로 돌아와 또 흐헤헤 웃는다. 이번엔 계속 웃네?
"좋으니까. 좋을 땐 웃어야지!"
나도 형을 따라 하하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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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오글토글....달달토글...
이런건 첨이라스....끝을 어뜨케 맺을수가 음네여 이걸 어뜨케 해야하져?
끝이 어정쩡한건 양해를 구하께여...흡 미아내여 그대들.. 아시다시피 즈는 금손이 아니니까ㅠㅠㅠㅠㅠ
다이아손이 될때까지 노력할께여...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