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이는 요즘 슬럼프에 빠져 죽을 것만 같았음. 만세 활동이 끝나고 콘서트 준비를 하는데 너무 힘이 나지 않는거지. 평소에 이름이는 자신의 실력에 자신이 있고 자기가 제일 잘한다. 뭐 이렇게 당찬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만세 활동이 끝나고 팬들이 더 많아지고 팬덤층이 커지니까 내가 이 사람들에게 무언갈 증명하고 보여줘야 겠는데 노력을 하고 연습을 하고 있는데도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이게 맞는지, 열심히 잘하고 있는지, 맞는 방법으로 하고 있는지에 대한 불신이 커져서 결국엔 힘도 빠지고 자기 세상에 갇히게 됨.
2. 눈에 띄게 소심해지고 차분해진 이름이에, 멤버들은 물론 팬들도 발을 동동 구르며 걱정에 빠짐. 이름이를 위로를 해주겠다고 멤버들이 모여 대책 회의를 함. 이름이가 혼자 작업하고 있는 보컬룸에 들어가 위로를 해주자는게 회의를 거쳐 나온 결과인데 첫 타자로 95즈+지훈이가 들어감. 이름이 얘기를 들어주며 위로를 해주고 그 뒤로 나머지 멤버들도 이름이 기분 좋아지라고 각자 잘하는 재롱을 부리고 애교도 하고 그러는데 이름이가 웃기는 하는데 그래도 여전히 축 처져 있음.
한솔이는 들어와서 명언집에 써 있을 것만 같은 얘기를 하고 나감... (ex 형, 미적 기준을 남에게 맞추지 말아요.)
3. 멤버들이 일부로 최종병기인 부석이들은 맨 마지막에 들어가라고 했는데 멤버들이 전부 실패를 하고 나오자 다른 멤버들이 너네 진짜 엄청 웃겨야 될거라고 하면서 부석이들한테 부담을 줌. 다른 멤버들은 전부 석민이와 승관이가 개그로 이름이를 웃길거라고 생각하지만 둘의 생각은 전혀 그게 아니였음.
이름이가 힘들어 하는 건 자기 노래에 대한 불안과 불확실함이니까. 또, 석민이와 승관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이자 가장 잘하는 일이 노래하는거니까 자신들의 노래로 이름이에게 힘을 주고 싶었던거.
4. 이름이는 멤버들이 고맙긴 하지만 점점 지쳐가는 자신에 부석이들이 들어오니까 지쳐서 이제 웃을 힘도 없으니까 나가라고 애들에게 말을 하는데, 석민이가 웃으면서 웃길 거 아니라고 말을 하고 승관이가 음악을 주섬주섬 준비함.
"애들아, 누나 웃을 힘도 없다. 나가라..."
"웃길 거 아닌데요?"
승관이의 준비가 다 끝나고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는데 이름이의 표정이 처음엔 의문으로 가득했다가 곧 가사를 듣는데 눈물이 울컥함.
"버텨줄래 그 날이 올 때 까지."
"믿어준 대로 해왔던 대로 처음 꿈꿨던 대로"
"오늘 이 기분 때문에 모든걸 되돌릴 수 없어"
"비교하지마 상관하지마 누가 그게 옳은 길이래"
"옳은 길 따위는 없는 걸 내가 걷는 이 곳이 나의 길"
단순히 힘내라는 말이 아닌 가사가 이름이의 맘을 파고들면서 공감읋 해주니까. 잘 울지 않던 이름이의 눈에 눈물이 고임. 승관이와 석민이는 이름이가 우는걸 보고선 동공에 지진이 일어났지만 그대로 노래는 끊을 수 없어서 끝까지 계속 부름. 사실 석민이는 누나가 우니까 맘이 아프고 얼른 달래주고 싶어서 승관이한테 눈빛으로 노래 끊자고 했는데 승관이가 안된다면서 단호하게 말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이름이는 자기가 학창시절 때 부터 봐 왔던 동생들이 어느새 성인이 되고 졸업을 해서 누나인 자기를 위로해주고 있다는 것에 감정이 복잡해짐. 마냥 동생일 것만 같았던 멤버들이 이젠 자기를 위로해주고 보다듬어 주니까.
그렇게 이름이의 상태(?)는 점점 원래대로 돌아오고, 다시 힘들어지고 다른 생각이 들면 조용히 놀고 있는 석민이나 V앱 방송하고 있는 승관이를 불러서 다시 지친 하루를 불러달라고 하고 그럼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이름이의 전용 라디오가 된 부석이들....
6. 이름이는 컨디션을 빠르게 회복해 밀어두었던 곡 작업도 마무리 짓고 소재들이 갑자기 어디서 그렇게 생각이 났는지 새로운 곡들도 작업하고 그럼. 그렇게 작업을 하던 도중에 자기에게 노래를 불러줬던 석민이와 승관이를 위해 곡을 선물해주고 싶어진거임. 물론 노래는 이름이의 취향이 가득 담긴 감미로운 발라드였음. 멜로디 라인을 다 만들고 가사도 뚝딱 만들어 승관이와 석민이를 불러서 설명을 다 해준 뒤에 회사에 애기를 하니, 이번 콘서트 때 특별 무대로 해보는게 어떻겠냐 해서 좋은 생각일 것 같아 그러기로 함.
7. 그리고 시간이 흐르고 흘러 어느새 앙콘 당일 날이 되고 멤버들은 무대 준비에 정신이 없음. 콘서트는 계속 진행이 되고 드디어 부석이들의 무대가 5분 밖에 남지 않았음. 무대 위에선 멤버들의 솔로 무대가 진행되고 있었고 부석이들은 각자 대기중. 이름이는 부석이들 무대를 응원해주려고 같이 대기하고 있는데 석민이가 많이 떨리는지 손을 가만히 두지 못하길래 이름이가 다다가 가만히 손을 잡아줌.
석민이는 갑자기 누군가가 자기 손을 잡길래 놀라서 쳐다보는데, 이름이가 긴장하지 말라고 잘 할수 있을거라고 응원을 해주니까 어둠 속에서 석민이의 마음이 간질간질 해짐. 그렇게 say yes 무대가 시작되고 이름이는 아래서 지켜보는데 누구 동생들인지 기똥차게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 자랑스러운 마음이 드는 이름이임.
8. 세이예스 무대가 끝나고 토크 시간을 가지는데, 이 곡이 왜 메보즈들의 곡이 되었으며 누가 만든건지에 관한 얘기가 나옴. 승철이와 승관이는 이름이에게 마이크를 넘기고 입을 열게 함. 뜸을 들이던 이름이가 마이크를 넘겨잡고 얘기를 하기 시작함.
"저희가, 만세 활동이 끝나고 첫번째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여러분들의 사랑에 이렇게 다시 한번 앙코르 콘서트를 하게 됐는데 그 준비 과정에서 사실 슬럼프를 많이 겪었어요."
멤버들도 걱정을 되게 많이 하고 맨날 바보같이 헤헤 웃고 아무 생각 없는 것 처럼 다니던 애가 진중해지고 차분해진 모습으로 나타나서 팬분들도 어느정도 눈치를 채셨을 것 같다며 걱정을 끼친 것 같아 죄송하다고 말을 함. 보컬룸에 혼자 앉아있는데 멤버들이 막 두 세명씩 들어오더니 자기를 위로해주기 시작하는데 멤버들이 다 나가고 마지막으로 얘네 (승관,석민)가 들어오길래 난 당연히 둘이 웃기러 들어왔구나 생각하고 나가라고 하는데, 얘네가 노래를 틀고 그 노래를 불러주는데 눈물이 너무 났다고, 어렸을 때 부터 보던 작은 애들이 어느새 이렇게 커서 누나를 위로해주는게 감정이 되게 오묘했다고. 그렇게 곡을 막 쓰는데 석민이랑 승관이 생각이 나서 둘에게 줄 곡을 쓰기 시작했는데 만들고 보니 둘에게 너무 잘 어울려서 회사에게 말을 한거라고 전함.
"아~ 결론은 누나가 우릴 위해서 곡을 쓴거다, 이거네~"
"...그런거지?"
"아, 누나 저희 둘을 이렇게 좋아하시면 곤란합니다."
"나가! 이 사람들아!"
-
9.
"자, 도겸, 승관씨의 지친하루 라이브 듣고 왔습니다. 아까 뭐, 노래 들은 다음에 왜 이 노래를 불러드리고 싶었는지 설명해주신다고 하셨잖아요?"
"저희가 요즘 이 노래를 연습하면서 되게 뭉클했어요."
"느낀게 많고."
"사실, 저희 멤버 중에 이름누나 라는 멤버가 있는데, 누나가 예전에, 지금은 아니고 조금 예전에 슬럼프를 겪으면서 되게 많이 힘들어 했었어요. 그래서 저랑 승관이가 고민을 하다가 아, 누나한테 힘이 될만한 노래를 불러주면 어떨까 해서 딱 찾아보고 있는데 이 곡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누나가 저희 노래 듣고 되게 힘도 많이 얻고, 기운도 다시 되찾아서, 그때 저희 누나처럼 힘들어하고 있을 분들을 위해 힘이 되어드리고 싶었어요!"
"정말 노래 듣고 힘이 난게 맞을까요~?"
"...아닌가? 아, 그때 저희 콘서트에서도 누나가 얘기 했었어요. 되게 힘이 많이 났다. 그래서 이번에 저희 콘서트에서도 저랑 형이랑 특별 무대를 같이 했었는데, 그 곡을 써서 준게 누나였어요."
"그 뒤로 누나가 힘들때면 저희 찾아와서 이 노래를 불러달라고 하는데, 솔직히. ....약간 힘듭니다."
"멤버 생각하는 마음이 예쁘다, 되게~"
"자, S라인 차트쇼, 다양한 주제를 놓고...."
너 예쁘다! 허! |
ㄱ. 규애 꽃길 계지계맞 귤콩 ㄴ. 눕정한 내셉틴 너예쁘다 ㄷ. 디켄 닭방 ㅁ. 민규꽃 밍구워누 만떼 메모지 미키 ㅂ. 붐바스틱 박뿡 버승관과부논이 ㅅ. 샤다캐 설레임 세포 선물공룡디노 순영파워 스물나흘 쑤녀 ㅇ.에스쿱스 일공공사 오월 유유 워누꽃 아이닌 ㅈ. 전주댁 잠만보 제주도민 ㅋ. 키시 ㅍ. 피치피치 ㅎ. 호우쉬주의보 0. 0815 606호 암호닉 신청은 현재 암호닉 신청 방에서만 받고 있습니다 !! 12시 46분 수정했습니다 !! |
사실 이 글을 쓰게 된 계기가 제가 한동안 너무 힘들었었던 시기가 있었는데 사실 전 지친하루 라이브를 한지 두달인가? 돼서야 그 영상을 봤는데 막 가사 한마디 한마디 마다 위로가 되고 너무 힘이 되더라구요... 라이브한 영상을 보고 노래도 찾아 듣고 지금까지도 잘 듣고 있는 곡이랍니다 !!!! (횡설수설) (사...사실 석민이랑 로맨스를 넣으려다가 완벽히 실패한...)
여러분들도 힘이 들 때 이렇게 좋은 곡 들으시면서 힘내세요 !!!!!!!!!!!!!! 제가 여러분들 힘든거 다 가져가겠습니다 8ㅁ8 이렇게 부족한 글 다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다음에도 또 좋은 글로 얼른얼른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