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홈메이트야
W.하봄
7장, 이렇게 될 바엔
아침부터 주현이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천천히 걸어 병원에 가고 있다. 딱히 차를 얻어타고싶은 기분이 아니였으며, 오랜만에 운동삼아 걸어볼까 싶어서.
신호에 맞춰서 신호등을 건너면서도 민윤기에 대한 얘기를 물어보는 건 끊이지 않는다. 주현이의 질문에 계속해서 대답을 해 주고 있으면 저 멀리 보이는 병원에
이제 병원이 보인다고 얘기를 하고서는 조금은 빠른 걸음으로 병원으로 걸어갔다. 그래, 말로만 그런거지 행동이 안 그랬을수도 있는 거잖아! 내가 오해를 하는 걸 꺼야.
실연이라도 당한것도 아니고 그저 이건 사랑 싸움인거다. 살다보면 이럴 때 있어. 괜찮아, 괜찮을거야. 그런 감정은 수백번이나 걸어오면서 가슴속에 새기고서는 병원에 들어갔다.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나를 쳐다본 레지던트들이 하나 둘 인사를 하기 시작하고, 나는 언제나 그랬듯이 인사를 받아준다. 요새는 로비로 출근을 한 적이 없어서 그런지
나랑 그나마 친하던 간호사 역시 '오늘은 로비로 출근하셨네요?' 하면서 날 보며 웃어준다. 내가 못 웃을 게 뭐 있어. 나도 역시 웃어주며, 오늘은 시간이 많이 남아서. 라는 농담을 하며
엘리베이터 앞에 섰다. 어디야? 이제 엘리베이터 앞. 사무실 들어갈거야? 당연하지. 나 오늘 예약손님 있는 거 알잖아. 일에 대한 얘기를 언제나 그랬듯 주현이와 나누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서 6층을 눌렀다.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터지는 핸드폰 통화란, 정말로 꿀같지. 엘리베이터 안에서 전화 통화가 안 되면 나는 아마도 찐따였을거야.
하하호호 웃으며 주현이와 얘기를 하다가도 6층에 도착하자마자 내리고서는 슬슬 전화를 끊으려 했을까,
저 멀리 내 사무실 앞을 서성거리면서 날 기다리는 것 처럼 보이는 민윤기에 발걸음이 멈칫했다. 그래, 아무리 그래도 오해를 했어도 어제 민윤기가 나한테 한 일이 있지.
사무실이야? 아니. 어딘데 그럼? 사무실 앞. 왜 안 들어가고있어? 민윤기가 앞에서 서성거려서. …뭐?! 왜 니가 나보다 더 놀라고 난리야. 어쩌게…? 들어가야지 그냥.
마음을 굳게 먹고서는 민윤기를 지나쳐서 사무실 문 고리를 잡았다. 나한테 말을 걸고 싶어도 내가 전화통화중이라 말을 못 거는 것일까, 계속 옆에서 나를 쳐다보고만 있는
민윤기에 그냥 수월하게 들어가려고 하면, 순식간에 내 손목을 잡아채더니 자신을 쳐다보게 돌린다. 그와 동시에 내 핸드폰이 떨어졌으며, 전화통화는 아직도 되고있었다.
나를 쳐다보면서 아무말도 하지 않는 민윤기에 조금 낯설어 손목을 비틀어 빼내려고 하면 더더욱 꽉 잡는 민윤기에 손목에 자국이 남을 판이였다.
핸드폰이라도 주으려 민윤기를 째려보면서 놓으라고 얘기를 하면 또 더더욱 꽉 잡는다. 왜 이러는건지, 진짜! 답답함에 한숨을 한 번 쉬면서 민윤기를 다시 한 번 쳐다보려고 했을 까.
순식간에 날 잡아당기더니 자신의 품 안에 넣는 민윤기에 당황스러워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저 안겼다.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어서 인상을 한 번 찌푸리다가 빠져 나오려고 하면
나를 더 꽉 안으면서 내 어깨에 고개를 묻는 민윤기에 약간 울컥했다. 여전히 바닥에 떨어진 핸드폰에서는 배주현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었고, 난 민윤기 안에 안겨 있었다.
할 말 없이 그렇게 민윤기 안에 안겨 있다가, 서서히 힘이 풀리는 것 같아 천천히 민윤기를 밀어내고서는 가만히 있다가 핸드폰을 줍고서는 내 사무실이 아닌, 엘리베이터로 방향을 틀었다.
이 상태로 사무실로 들어간다면, 민윤기가 따라 들어올것만 같아서.
엘리베이터 앞까지 걸어가면서 울컥하는 감정을 그저 꾹꾹 눌러 담으면서 엘리베이터를 타 배주현 사무실이 있는 층을 누르고서는 한 시름 놓았다.
하필, 엘리베이터는 왜 투명이였던 것일까. 그리고 왜 엘리베이터에는 지금 나 밖에 없는 것일까. 차라리 사람들에 가려져, 내 사무실 앞에서 날 아련하게 쳐다보는 민윤기가 안 보였으면.
엘리베이터가 도착하자마자 내려 배주현 사무실에 무작정 들어왔다. 여전히 핸드폰에서는 배주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었으며, 배주현은 핸드폰을 귀에다 대고 초조해 하다
갑자기 들어온 나에 놀란 듯 보였다.
"ㄴ, 너 사무실 안 갔어?"
"……."
"…왜 그래 너."
"…주현아."
그래, 이렇게 내 마음 흔들어놓을 검 말을 했어야 했다.
차라리 아니였다고 빈 말이라도 했어야 했어.
민윤기 너는,
"…주현아 나 어떡해."
"왜 울어 너!"
끝까지, 이렇게 날 흔들게 해놓고
울리게 만들고
또 말 없이 날 아련하게 쳐다보는구나.
괜찮아, 홈메이트야
W.하봄
다짜고짜 주현이의 사무실에 들어가서 한숨 돌리려고 했는데, 배주현 얼굴을 보자마자 마음이 허해지면서 내가 왜 이렇게 올라왔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알지 못 했지. 배주현이 나한테 왜 우냐고 할 때까지, 내가 울고 있었다는 사실을 정말 알아차리지 못 했다. 배주현 사무실로 들어오면서 부터 울었던 것일까
아니면 엘리베이터에 타면서부터 울었던 것일까, 그것도 모를 만큼 내가 정신이 허해져 있구나 라는 생각이 또 다시 들게 만든다. 정신과 의사 체면에 이게 뭐람.
그렇게 주현이 사무실에서 한 동안 펑펑 울면서 눈물을 뺐을까, 내가 하는 것이 오해라는 걸 확신하게 해 주는 건 엘리베이터에서 봤던 아련한 민윤기의 표정이였다.
그래, 그 표정을 내가 처음 본 것은 아니였다만. 이렇게 싸우고 나서 항상 내가 오해를 할 때면 민윤기는 그런 눈빛으로 날 말 없이 쳐다보곤 했다. 딱히, 자신이 해명을 하려 하지 않았다.
내가 알아서 풀겠지. 자기가 해명을 해도 내가 안 믿을 걸 알기에 그 때 집에서도 그렇게 날 잡고선 아무말도 안 했을 지 모른다.
결국, 내가 오해하고 내가 사과하는 싸움이였다. 항상. 그랬다.
그랬듯이, 나는 이제 퇴근을 하면 민윤기한테 전화를 해서 미안헀다고 얘기를 할 것이며, 그럼 민윤기는 어이가 없다는 웃음을 지으면서 이제 알았냐? 라는 식의 농담을 치겠지.
그런 상상을 하며, 퇴근 준비를 하고 나서 병원을 나오며 민윤기에게 전화를 걸었다. 받아라, 제발 받아라. 내가 미안하니까, 진짜 제발 받아줘라. 연결음이 지속되다가 들리는 건
여자의 목소리였다. 받지 않았다. 그래, 그럴 수 있어. 내가 얼마나 심하게 대했는데. 다시 한 번 심기일전으로 전화를 걸자, 전화를 받는 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내 오해는, 더더욱 커져만 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 여보세요?
"…니가 왜 민윤기 전화를 받아."
- 아, 내가 윤기랑 같이 있어ㅅ,
"언제부터 반말했다고 윤기래."
민윤기의 목소리가 들리리라 그렇게 장담을 하면서 최대한 밝은 목소리로 첫 마디를 꺼내려 하면 들리는 건 이지은의 목소리였으며, 내게 오는건 실망감이였다.
내가 한 것이 과연 오해가 맞았던 것일까. 오히려 아니면 민윤기는 여태동안 하던대로 나한테 그냥 말을 안 한게 아니라. 변명할 거리가 없어서 안 한걸수도 있겠지.
화나는 목소리를 꾹꾹 눌러 담아서 최대한 자제를 하며 왜 민윤기의 핸드폰을 들고 있냐 그러니, 언제부터 반말을 했다고 윤기란다. 그리고 내 말의 대답은 굉장히 형편없었다.
니가 모르는 사이에 반말 했을수도 있지. 그래? 그렇담 과연 민윤기의 입에서 너를 이지은이라고 부를까. 지은이라고 부르겠지.
"민윤기 바꿔."
"윤기 자. 할 말 있으면 나한테 해."
"그러니까 왜 민윤기가 니 옆에서 자냐고."
"그건 니가 알 거 없고, 용건만 얘기해."
핸드폰을 잠깐 떼었다가 녹음 버튼을 눌렀다. 난 이제 절대 쉽게 당하지 않아 지은아. 한 번 속으로 비웃은 다음에 어떤 대화를 나누면 좋을까 생각을 했다.
용건만 말하라고? 내 용건은 민윤기야 이지은. 하고 싶은 말을 어떻게 순화시켜 말하면 좋을까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고 있으면, 빨리 말 해. 라고 재촉을 하는 이지은에 표정을 굳혔다.
어디야. 알 거 없다니까? 씨발, 바른대로 말 해! 왜 승질이야? 내가 뭐 윤기랑 잤을까봐서? 에이 내가 그러겠니? 용건 없는 것 같으니까 끊을게. 이런 쓰잘데기 없는 전화 다신 걸지마라.
전화를 끊은 다음에 남겨진 것은 또 다시 허함 뿐이였다.
다음 날, 다시 출근을 하고서는 민윤기를 마주쳐도 아는 척을 하지 않았다. 아니, 아예 개 쌩 무시를 했다고 하면 조금은 맞는 말이 될까. 내 사무실 앞에서 여전히 서성거리는 민윤기에
코 웃음을 쳤다. 양심도 없지. 짜증나게 시리. 나한테 어김없이 얘기 좀 하자며 말을 거는 민윤기에, 웃으며 대답을 했다. 네가 나한테 잘못한 건 여전히 없다고 생각해?
내 말에 얼 때리며 뭔 말인지 모르겠다는 민윤기의 표정이 꽤나 볼만했다. 그냥 이지은이랑 쳐 붙어 있어. 짜증나니까. 그렇게 말까지 한 다음에 사무실로 들어와서, 컴퓨터를 켰다.
딱 알맞게 예약손님이 올 때에 출근을 한 것 같아 기분이 좋으면서도, 한 편으로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래, 오해를 하기 좋게 만든건 너니까.
퇴근을 하고, 어김없이 2층으로 올라가면 2층 소파에 앉아있는 민윤기에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 며칠 사이에 숙직실에서 잔 것인지 집에 들어오지도 않더만 오늘은 들어왔네.
그냥 그렇게만 생각하고 무시를 하고 방 문을 열려고 했을까, 내 손목을 잡고서 자신을 쳐다보게 만드는 민윤기에 인상을 구겼다. 뭐 하는 짓이야? 날카로운 내 말투에 민윤기 역시
인상을 잠깐 구기더니. 다짜고짜 나를 방 안으로 데려간다. 민윤기 방 안에 들어오자마자, 민윤기 손을 뿌리쳤다. 손목이 저려왔으며, 익숙한 민윤기의 냄새가 오히려 머리를 어지럽게 했다.
"너 또 왜 이래."
"또라니?"
"왜 또 피해다니는건데."
"몰라서 물어?"
"어. 몰라서 물어."
민윤기의 당당한 반응에 어이가 없어 코 웃음을 한 번 치고서는 민윤기를 쳐다봤다. 몰라서 물어? 어쩜 그렇게 당당하게 말을 할 수가 있을까. 차라리 빈말이라도 해 달라니까.
뭐가 그렇게 당당한데? 내 말에 또 다시 대답이 없는 민윤기에 화가 났다. 대답 좀, 해주지? 다시 한 번 말을 하지만 대답이 없다. 그래. 그럼 나 혼자서 떠들면 되지 뭐.
술 먹고 개진상을 부려도 이것보단 나을거야. 나랑 이지은이랑 무슨 사이인지 알면, 적어도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니야?
내 말에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아니 이해를 못 하겠다는 표정으로 날 쳐다본다. 그렇게 쳐다보면 어쩔건데. 이미 일은 벌여졌는데.
민윤기를 말 없이 째려보다 다시 문 고리를 잡고서 나가려고 했을까, 다시 내 손목을 잡고서는 제 자리로 돌려놓는 민윤기에 손목을 뿌리치며 화를 내자, 그제서야 손목을 잡지 않는다.
내 말에 여전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것 처럼 쳐다보는 민윤기의 표정이 죽도록 싫었다. 왜 그런 표정을 짓는 건지도 모르겠다. 지금 니가 나한테 무슨 짓을 했는지나 알고 있을까.
너를 믿고서 그렇게 너를 사랑하고, 좋아했는데. 그렇게 해서 우리가 여기까지 오게 되었던 것 같은데. 어째서 이렇게 날 한 번에 무너트리는 건지. 예전에 널 무시헀던 지난 세월들을
이런식으로 갚는 것인지. 여러모로 생각이 많아진다.
이럴 바에는, 정말, 그냥 끝내는 게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 까지도.
"알아 듣게 얘기해."
"난 알아 듣게 얘기 했어. 니가 못 알아 듣는거야. 아, 아님 모르는 척이야?"
"알아 듣게 얘기하라고."
"너 이지은이랑 잤니?"
내 말에 눈썹이 움찔거린다. 들킨 것 같다는 표시일까, 아니면 내가 아니라는 표시일까. 난 지금 민윤기의 마음이 너무나도 궁금하지만 묻고 싶은 마음이 없다. 그래, 이런 상황에.
무슨 말이냐고 되 물어보는 민윤기의 말에 퍽 웃겼다. 그래서 너 자고 있을 때 이지은이 니 전화 받아서 내 성질 긁냐는 소리야. 여전히 내 말에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날 인상을 구기면서 쳐다보는 민윤기의 표정이 마음에 안 들었다. 자신이 지금 뭘 잘했다고 표정을 구기고서는 날 쳐다보는 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런식으로 쳐다보지마.
난 시간 이런식으로 허비하는것도 아까워 죽겠는 사람이니까. 내 말에 대답을 꺼내는 민윤기다. 내 전화 이지은한테 준 적 없어. 웃기는 변명 집어 치워.
내 날카로운 말에 한숨을 한 번 쉬더니 날 다시 한 번 쳐다보며 말한다. 난 이지은 옆에서 잔 적 없고 니가 불편해할까봐 숙직실에서 잤는데 그 때 받았나보지.
이지은 때문에 오해한거면 나한테 진작 말을 하던가, 왜 이제서야 말을 해. 내가 변명할수도 없게.
"변명할 생각은 있었니?"
"뭐?"
"…내가 니 말을 어떻게 믿어. 지금 이렇게 말하고 있는 와중에도 귀에 생생하게 이지은 목소리가 들리는데."
"김너탄."
"다시는 나 잡고 이런 쓰잘데기 없는 얘기 하지마."
이제 니 말 믿을수도 없어.
이지은이랑 같이 있었다는 게 어쨌든간에 확실한거잖아.
이유가 뭐가 됐든, 이지은이 니 전화를 받은 건 사실이고 난 그에 실망한 게 사실이야.
그리고, 이제는 니 행동 하나하나에 진절머리가 나는 게 사실이고.
--------------------------------------------------------------------------------
워후 가면 갈수록 산으로 가며 너탄이와 윤기의 갈등도 역시 산으로 가고 있습니다!
산으로 가는 것 치고는 꽤나 잘 연재되고 있는 것 같아서 기뻐요!
물론 여러분 민윤기의 말을 안 믿는 건 사실입니다. 너탄이는 지금 눈에 뵈는 게 없겠죠..
(이런 글 쓰면 항상 댓글에 왜 윤기를 안 믿어!! 라는 댓글이 올라오니 방지하기 위해서)
전 다시 이 글을 올리고 나서 시험 공부를 하러 가게 되겠지요..
이번화는 좀 분량 조절이 실패 됐는데 로딩만 안 걸렸음 좋겠다 8ㅅ8
그러면 우리 진짜로 시험 기간 끝나고 봐요 안녕!
(텍파 후기는, 메일로 보내주세요!)
암호닉 신청은 언제나 받고 있으며, 가장 최신글에 신청 부탁드립니다!
[ ] 안에 넣어서 신청해주세요 그리고 전 화에서 신청 했는데 안 들어가 있다면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2차 텍파 메일링은, 차차 공지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고마워요 여러분 사랑해
[단미] [연이] [야생] [곰지] [루이비] [#침쁘] [0622] [낑깡] [달빛꾸기] [슙기력]
[융기야] [해수] [골드빈] [미니꾸기] [매직핸드] [새벽] [멜랑꼴리] [지민이랑] [호빗] [밍기적]
[다름] [인연] [당근] [정국이미탈] [망고] [방소] [뉸뉴냔냐냔] [쿠야쿠우] [청퍼더] [개나리]
[무리] [둥둥이] [청보리청] [발린다하앙] [코니] [비비빅] [민슈팅] [동룡] [마망고] [망개떠억]
[침침니] [가온] [알로하오에] [라라] [눈꽃ss] [띠리띠리] [됼됼] [망개떡먹는침침] [공육이오] [모도리]
[제이] [일침] [율예] [양념깻잎] [꾸꾸] [민투구] [nameless] [숩니] [티토티토] [호식이이]
[오윈] [Kuky] [##융융] [솔랑이] [부들부들] [빠숑] [복숭아꽃] [chouchou] [칩스] [자몽주스]
[미늉기] [판도라] [봄과 소년] [운명] [창가의토토] [안돼] [웃음망개짐니] [0519] [기썬을제압해] [꾸꾹이]
[민윤기] [스타일] [환타] [코코팜] [꼬소미] [오전] [또이] [자몽에이드] [먹고죽자] [민윤기]
[투거] [유자차] [썬샤인] [빵빵] [저장소666] [일일구1] [델리만쥬] [침침럽] [더럽꾹럽] [츄츄]
[Blossom] [윤아] [먹고죽자] [0618] [눈부신] [뷔밀병기] [설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