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w.1억
하이하이 2편이 도착했어
솔직히 내가 이 글을 낼지말지 너무 고민중인 거 있지..
왜냐면 너무 너무 1편만 봐도 누군지 티가 나잖아
유튜브 촬영에서 만난 거나.. 시사회 이런 것도 다..
그래서 너무 너무 고민이 돼서 그냥 저장만 해놓게 되더라고 ㅠ-ㅠ
내가 이걸 어딘가에 올리는 날이 올까?
아마도 안 올 듯 ㅎㅎ;;암튼! 다음 이야기를! 적어볼게!
1년 전_
솔직히 그냥 고마워서 시사회 한 번 더 초대해 주나 싶었어
근데 이렇게 두 번이나 시사회를 초대해주고 전화까지 할만한 포인트가 있었나..
너무 궁금하고 의심도 됐거든? 근데 일단 절대로 연예인이 나한테 마음 둘 리는 없고
나름 뭐 자기 팬 생기면 이득이니까 팬 관리하나 싶어서
일석이조라고 생각하고 시사회에 갔어
근데 생각보다..가 아니라 그냥 손석구 팬이 엄청 많더라?
이번에도 똑같이 맨 앞자리 표인 거야.. 어.. 개이득..?
"……."
"……."
저 양반.. 일주일만에 보는데도 잘생겼네..
솔직히 연예인은 연예인이더라
잘생겨서 넋놓고 손석구만 본 것 같아
근데 또 내심.. 아는 사이라고 생각이 드니까 의식이 들기는 했는데..
나를 한 번도 쳐다보지도 않고, 나는 신경도 안 쓰는 걸 보니
역시는 역시 같았어. 그냥 팬 관리.. 나름 한 번 닿았던 인연이니까 챙겨준 거겠지.
"손!!석구우우우우우우우!!! 결혼하좌아아아앍!!"
한 팬이 막 소리를 지르니까 다같이 빵터지기도 했어
솔직히 솔직히 나 망상도 오지고 생각도 많거든
그래서 그런지 막 조금 스트레스 받는 거야 ㅡㅡ
왜일까? 왜 초대를 두 번씩이나???
처음 봤을 때는 관심도 없었고 신기해서 그냥 봤는데
두 번 보니까 왜 이렇게 자꾸 손석구라는 사람한테 신경이 쓰이는 걸까 ㅋㅋㅋㅋㅋ
막 1편 봤을 때는
오 ㅋㅋ 몸 열심히 키웠네~ 이랬는데 지금 보니까 괜히 부끄러운 거야 ㅋㅋㅋㅋㅋ
나도 팬 되려는 건가..?
"연기 잘하네.."
처음 봤을 때는 스토리에만 집중이 됐는데
두 번 보니까 연기에 집중을 하게 됐어
주말이라서 그런지 이번엔 밖이 밝았어
이번엔 진짜 혼자 뭐라도 하고 집에 가야겠단 생각을 했어
내가 막 밖에 돌아다니고 그런 걸 좋아하는 건 아닌데
뭔가 서울까지 온 게 아깝잖아
해봤자 막 점심도 안 먹었으니까.. 아점 먹고 집에 가는 거겠지만..
그래도 좀 기대하면서 주위를 둘러보는데
"꺄아아아앙 오빠아앙!!!"
막 여자들 좋아하는 소리가 들리길래 고갤 돌려보니.. 마동석이랑..
손석구가 지나가더라고?????
"……."
아 아깝다.. 한 번 눈이라도 마주치면 인사라도 하는 건데..
아 아닌가..?내가 너무 오바하나?
와 그나저나 팬 많네.. 다들 저 양반 보려고 저렇게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거야..
퇴근길 보려고..?
"…췟.."
아무렇지 않을 것 같았는데
내가 좀.. 너무 망상이 오졌나..?
손석구랑 아는 척하는 상상을 괜히 한 건가? 하긴... 나 완전 소설작가 체질이라니까 음하핳
지하철이나 오랜만에 타볼까해서 지하철 타러 가려는데
문자가 온 거야 보나마나 스팸 문자겠지 싶어서 확인 안 하다가 그냥 뭔가 노래 좀 들으려고 이어폰 끼고 문자를 봤거든?
근데 진짜 이건 망상하는 내가 잘못된 게 아니라니까?
[ 어디 가요 ㅋㅋ]
심지어 ㅋㅋ까지 붙인 게 너무 좀 의외다 싶기도 한 거야
그리고 한편으로는
"잘못 보냈나...?"
싶어서 한참 답장 안 하고 서있었거든?
망상하기 딱 좋게 노래까지 틀고선 문자만 하염없이 보는데
[ 바로 버스타러 가요? ]
아 잘못보낸 게 아니네. 나한테 보낸 거야..
진짜 누구 문자를 받고서 이렇게 멈춰있던 적이 있었던가????????????????
너무 얼타고 있었나.. 당황하지않고 바로 답장을 보냈다.
- 아니요! ㅎㅎ 밥 먹고 가려구요
[영화 두 번 본 소감은 어떠신가요]
- 아, 연락 드리려고 했었는데 바쁘실까봐..!ㅎㅎ 너무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나저나 연기 너무 잘하시고, 카리스마 대박입니다! 시사회 초대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
하.. 나름 고민하고 보냈는데 저 끝에 이모티콘 하지 말 걸 그랬나? 아, 감상평 조금 더 길게 쓸 걸 그랬나
진짜 요즘 나이도 먹었고 욕 좀 끊으려고 했더니만 자꾸 혼잣말로 욕을 하게 되는 거야
ㅅㅂ 아 더 보낼 걸; 여기서 더 보내면 웃기겠지?
[혼자 밥 먹어요?]
어라
근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어.
나만 느낀 거 아니지???
- 엇.. 네 ㅎㅎ 서울에 아는 사람도 없고..! 혼자 밥 먹는 것도 좋아해서요.
내가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보냈으면 조심히 가라던지 그냥 씹던 지 둘중에 하나여야 대화가 끝나잖아?
근데 혼자 밥 먹냐고 묻는 게 나 혼자 망상하기 딱 좋은 상황인 거야
그리고 또
"에이 팬관리 팬관리.."
이러면서 혼자 막 고갤 절레절레하는데
저러고 답장 없는 거 보고.
"그치.. 그냥 예의상인가보다."
아.. 그냥 진짜 내 망상인 거네.. 생각하게 됐어
그리고 혼자 덮밥이나 먹으러 왔을까
괜히 손석구에 대해서 더 궁금해져서 네이바에 손석구를 검색해봤어
이 사람 근데 몇살이래.. 헤엑..
"마흔....?"
대충 30대 후반일 것 같기는 했는데..
이렇게 마흔이라고 확정 지어서 보니까 느낌 되게 이상하네.. 허 허이..
괜히 이미지 들어가서 사진도 보고 그러는데
- Rrrrr
손석구한테서 오는 전화에 화들짝 놀라서
혼자 허어거덕겋ㄱ! 소리 냈다가 숟가락을 바닥에 떨궜어..
덕분에 사람들은 다 쳐다보고 창피함만 얻었어
근데 이게 문제가 아니었어
갑자기 손석구한테 전화가 오는 게 포인트야
왜? 왜????????????????????????????????????이러다가 끊기겠다
목 가다듬고 전화를 받았어 무슨 썸남 전화 받듯이 말이야
"여보세요..?"
- 전화 가능해요?
"어, 네..!"
- 밥 먹으러 갔어요? 뭐 먹으러 갔어요.
"어..연어덮밥..이요...!"
- 아, 연어덮밥 맛있는데..
"…맞..아요!"
- …….
"…크흠"
- 고마워요. 솔직히 이번 시사회에는 안 올 줄 알았거든요?
"네?"
- 바쁠 수도 있고, 이미 한 번 본 건데 또 보러오면 그렇잖아.
"아, 아니에요! 오히려 전 초대해 주셔서 감사했어요..! 너무 재밌어서 친구랑 한 번 더 보러 갈까 생각했었거든요."
- 아, 진짜요? 아 그렇게 말해주니까 너무 고맙네요.
"연기도 너무 너무 잘하시고.. 카리스마 대박인 것 같아요.. 너무 멋있어요."
- 아, 몸둘바를 모르겠다..ㅎ ㅋㅋ..
"핳ㅎ..ㅎ..."
- 밥 먹는데 방해하는 거 아닌가?
"아, 아니요. 상관없어요..!"
- 그냥 갑자기 궁금해서요.
"네? 어떤.."
- 회사에서 괴롭힌다는 상사는 어떻게 됐어요? 아직도 그래요? 어떻게 그러는데? 너무 꼰대고 그러나?
"…어.."
- 완전 질문 폭격기 같았나.
"앜ㅋㅋㅋ아뇨...어..."
그냥 웃음이 나왔어
그때 만나서 대화했을 땐 그래도 어색해서 서로 어정쩡한 자세로 핫초코만 만지작 거리면서 조심스럽게 대화했는데
뭔가 전화하니까 처음 버스타면서 가는 길에 전화했던 그 느낌이 나기도 하는데
그때보다는 더 편한 느낌이 들었어 진짜 이상했어
연예인 같은 느낌은 하나도 안 드는 거 있지
먹으라는 밥은 안 먹고 숟가락으로 괜히 밥만 톡톡- 건드리면서 내 얘기를 한 것 같아
- 아, 이제 나이도 자기보다 어리고 여자니까 잘해보고 싶어서 그러는가보네.
"…그쵸? 아는데 모르는 척 하게 되더라구요."
- 세상에 진짜 미친 사람들 많아요. 나 근데.
"네?"
- 현이 씨 나이 안 물어봤는데.
"아, 저는 스물일곱입니다..!"
- 아, 스물일곱. 제 나이 알아요?
"알아요. 마흔살...!"
- ㅋㅋㅋ너무 해맑게 대답하는 거 아니에요?
"아 죄송해요...ㅠㅠㅠ핳.."
- 죄송하라고 말한 거 아니고~
"ㅠㅠㅠㅎㅎㅎ.."
- 너무 고맙기도 하고, 현이 씨 어떻게 지내나 궁금해서 연락 해봤어요.
"…감사합니다... 진짜 아무것도 아닌데.. 챙겨주시고.. 생각해주시고.."
- 음...
한참동안 손석구가 말을 안 했어
나까지 긴장돼서 음...하는 걸 듣고만 있는데
- 그래도 그렇게 만난 것도 인연이잖아요. 나 사실 그런 거 처음해봐서.
"…저도요!"
- 그렇겠지 ㅋㅋㅋ
"ㅎ핳ㅎ..ㅎㅎ..."
- 아무튼.. 너무 고맙고..
"……."
- 혹시라도 무슨 일 있으면 연락해요.
"……."
- 나도 그럴게요.
그래.
그냥 이렇게 대화하는 것만 보면 오해할만도 한데.
우리는 유튜브에서 '처음 만난 사람과의 위로'라는 소재로 만났어
그래서 그냥 나 챙겨주는 걸로 생각을 할 수밖에 없더라고
심지어
( 현재 손석구 좋아하는 10,20대들 우는 중 ㅋㅋㅋㅋ )
그래 최대한이 10살이고 20대는 못 사귈 것 같대잖아
역시 나 혼자 망상질이었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시발 손석구가 선 그어 도전도 못해봤는데 ㅅㅂ ㅠㅠㅠㅠ
-15년 친구 혜선이-]
손석구 팬인 친구는 난리났고..
심지어 지금 2주일이나 지났다고 ㅋㅋㅋㅋ
연락은 무슨.. 내가 보기엔 저 사람 나 잊었어
애초에 연예인이랑 일반인이랑 뭐 되는 게 말이 돼?
이렇게 유튜브로 만난 것도 로또 맞을 일이고, 신기한 일이기는 한데
사랑까지 한다는 게 말이야 방구야 소설이야 드라마야 ㅋㅋ..ㅎㅎ
그리고 얼마 전에 유튜브에 드디어 나랑 손석구 그 동영상이 떠서 봤다?
근데 댓글에 욕같은 건 딱히 없어서 다행이었어
오히려 내가 그때 너무 화장을 잘 먹어서 칭찬을 해줘서 기분이 좋았지 히히
ㄴ둘을 보면.. 이상하게 드라마 한장면 같아요. 브금까지 너무 완벽하게 넣어주셔서 배우님과 현 님이 대화하는 게 뮤비같기도 하고ㅜㅜ
중간에 배우도 해보고싶으셨다고 했는데. 배우 하셨어도 잘 어울리셨을 듯! 나중에 꼭 우연의 힘으로, 아니면 실력으로 배우가 돼서! 두분이 멜로 한 번 찍어주셨으면 ㅎㅎ!!
ㄴ 둘이 뭔가 어색한 거 왜 웃기냐. 심지어 ㅋㅋㅋ손석구 못알아봤엌ㅋㅋㅋㅋ
ㄴ배우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웃기네ㅋㅋㅋ고기인 줄 알고 먹었는데 채소인 거 알고 화들짝 놀란 말티즈같아
그리고 괜히 채소 갖다준 여우가 머쓱한 표정으로 쳐다보는 것 같아서 개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 그래.. 손석구는 20대 싫다고 했어.. 저분은 20대일 거야..그럴 거야...
반응도 좋고, 괜히 막 입꼬리가 씰룩 씰룩 했어
그래 이렇게라도 망상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게 어디임 ㅇㅈ?
진짜 근데.. 뭔가 아쉽다..
잘 될 거라는 게 망상인 건 내가 제일 잘 아는데..
근데.. 손석구한테 초대 받은 것도, 전화를 받은 것도.. 다 꿈같은데 어떡해??
망상할 수 있는 시간 주셔서 감사합니다...
에...
다음 날 출근해야되는데 그럼 그럴수록!! 저녁에 잠들면 안 되는데...
잠들어버렸어
그리고 난 알람 소리에 깨었지.....
그냥 쭉 잠들 걸.. 왜 알람을.. 맞췄지..하고 핸드폰을 보는데
알람이 아니라 전화였어
그래 내 알람 소리는 이게 아니었지
근데 알람보다 더 나를 잠깨게 해준 게 있다..?
바로...
"헤에..?"
손석구한테서 오는 전화였어
진짜 너무 말도 안 되잖아???
거의 뭐 2주하고 3주가 다 되어가는데
잊을만도 한데 막 전화가 오는 게! 너무 말이 안 되잖아????
이거 내가 보기엔 실수로 전화한 것 같기도 하고..
"여보..세요...?"
- …….
"…여보세요?"
여봐 실수라니까.
전화 건 줄도 모르는 거야.
거봐 거봐!......
"…여ㅂ.."
- 뭐해요 지금?
"네?"
다짜고짜 여보세요도 아니고 뭐해요 지금?? 너무 당황해서 잠시 벙쪄있다가
바로 대답을 했어
"잤다가 방금 깼어요...!"
- 어, 내가 깨운 건가..
"아, 아뇨! 일어나려고 했어요..근데 무슨 일로..."
- 드라이브하려고 내려왔거든요.
"……."
- 잠깐 볼 수 있나.
"……."
너무 놀래서 놀라지도 않았어
내 뺨을 쨕- 하고 떄리고나서 정신이 들었어
너무 아프잖아?
- 겸사 겸사 보고가면 좋을 것 같아서.
"…어, 네!"
- 어디로 가야돼요?
"초록공원으로 오시면..되거든요..!"
- 3205예요.
"네?"
- 차 번호요. 검은 차.
"…아, 네!"
- 한 10..
"……."
- 30분 정도 걸릴 것 같은데.
"…아, 네!"
- 나오면 문자 줘요.
"네..!!"
어안이 벙벙했어
나 살면서 이렇게 놀라서 벙찐 거 처음이다?
내가 또 자취를해서 누구 붙잡고 소리를 지를 수가 없는 거야
혼자 베개에 얼굴을 묻고 와라애ㅏ앙란라갈날ㄷ! 소리를 지르고선 내 모습을 봤어
"…이런 십알..!"
얼굴에 자꾸 뭐 나려고 하길래 머리를 막 묶어놨는데
내가 나가야될 줄은 몰랐지!!!!!!!! 심지어 손석구 보러 나갈 줄 누가 알았겠냐고 !!!!!!!!!!
급하게 머리를 풀었는데 무슨 파마한 것처럼 머리가 좀 꼬불꼬불한 거야
아니야 지금 머리가 중요한 게 아니야!
화장을 하자 화장을..
"근데... 드라이브를 왜 굳이 여기로.. 아는 사람이라도 있나.."
그리고 또
"근처에 온 건데 무슨 30분이나 걸려..? 누구 만나고 오나?"
뭔 상관이야 그냥 나 보러 온다는데 그거면 장떙이지 헤헤헤헤헿ㅎㅎ
내가 이걸 다 친구한테 말하고싶은데
손석구도 이미지도 있고 뭔가 좀 그럴 것 같아서 친구한테는 연락처만 공유했다고 말했는데
뭔가 슬슬 입이 간질간질한 거야
아, 난 그 어떤 사이도 아닌데 이렇게 알리고싶은데
비밀연애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참아?
- 저 나왔어요!
문자를 보내고선 공원에 있는 차를 하나씩 보는데 저 멀리 딱 봐도
' 나 비싸요! '하고 부르는 듯한 차가 보였다
그래 차 번호도 똑같네..
- 차에 탈게요!
먼저 저렇게 보냈어
솔직히 좀 그렇잖아 연예인인데 막 나왔다가
무슨 일 일어날 지. 누가 와서 어? 손석구!!어엇! 이럴 지..
(슈퍼 N ㅋ)
[그래요]
답장을 받고선 조수석 문을 열었는데 들어가면서부터 뭔가 심장이 마구마구 뛰고...
이제서야 막 현실처럼 느껴졌어
다들 이 느낌을 알런지 모르겠는데 진짜 현실감 없거든?
근데 문 열고 손석구 얼굴 보자마자 바로
아, 손석구다. 연예인이다. 나 손석구 차에 탔네.
이런 생각 든다고 ㅋㅋㅋㅋ
근데
"안녕하세요옵... 악.."
차에 타다가 호구처럼 머리를 박아버린 거야
너무 창피한데
"어우 조심해요. 괜찮아요?"
너무 창피해서 안 아픈 거야
어흡..네에..하고 머리를 부여잡고 차에 탔는데
정적이 너무 괴로웠어
아 창피해 창피해...
"머리 혹 났겠다."
"ㅠㅠㅠㅠㅠㅠㅠ...하...괜찮..습니다..."
그리고 또 정적..
"……."
"……."
"진짜 내가 운전을 잘 안 하거든요."
"어.. 맞아요 봤어요.. 운전 못하시기도..하고...답답해서 안 하신다고...뚜벅이시잖아요!"
"…못한..다기..보다는..ㅋ...ㅋㅋㅋㅋㅋ."
"헣ㅎ..ㅎ.ㅎ...ㅎㅎ.."
"뭔가 서울이 그렇잖아요. 막 운전하려면 답답하고. 아 맞아요. 못하나봐."
"아뇨아뇨아뇨ㅠㅠㅠㅠㅠㅠㅠ죄송해욬ㅋㅋ그냥 인터넷에 그렇게 뜨길래.... 저 그것도 봤어요.. 자주.. 사람들이랑 사진 찍어주시는 거.. 햄버거집에서 마주친 것도."
"ㅋㅋㅋ아니 그런 것도 다 봤어요?"
"그냥 궁금해서 봤어요.. 저 요즘에 해방일지도 보고있어요. 진짜 진작에 볼 걸 그랬어요."
"재밌죠. 그거."
"네.. 진짜.. 구 씨 캐릭터에 반했잖아요."
"나한테 관심 되게 없는 것 같더니."
"관심은... 없어도 생길 수도 있는 거잖아요..하핳.."
"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지금은 관심이 생겼어요?"
"네 완전요. 팬 됐어요 진짜. 그런 의미로.. 감사합니다.. 아무것도 아닌 저를 이렇게 ㅠㅠㅠ챙겨주시고.. 아! 저 그것도 봤어요!"
"어떤 거."
"20대는 못 사귄다. 최대한이 10살 차이 아닐까. 제 친구가 배우님.. 완전 팬인데 그 날에 엄청 울었어요..ㅋㅋㅋㅋㅋ"
"아 ㅋㅋㅋㅋㅋ."
-
-
-
궁금할 때 끊어버리기!!
얍!!
헤헤헤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