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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구]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02 | 인스티즈 

 


 

 

[손석구]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w.1억 

 

 


 

 


 


 


 


 


 

하이하이 2편이 도착했어 

솔직히 내가 이 글을 낼지말지 너무 고민중인 거 있지.. 

왜냐면 너무 너무 1편만 봐도 누군지 티가 나잖아 

유튜브 촬영에서 만난 거나.. 시사회 이런 것도 다..  

그래서 너무 너무 고민이 돼서 그냥 저장만 해놓게 되더라고 ㅠ-ㅠ 

내가 이걸 어딘가에 올리는 날이 올까? 

아마도 안 올 듯 ㅎㅎ;;암튼! 다음 이야기를! 적어볼게! 


 


 


 


 

1년 전_ 


 


 


 


 

솔직히 그냥 고마워서 시사회 한 번 더 초대해 주나 싶었어 

근데 이렇게 두 번이나 시사회를 초대해주고 전화까지 할만한 포인트가 있었나.. 

너무 궁금하고 의심도 됐거든? 근데 일단 절대로 연예인이 나한테 마음 둘 리는 없고 

나름 뭐 자기 팬 생기면 이득이니까 팬 관리하나 싶어서  

일석이조라고 생각하고 시사회에 갔어 

근데 생각보다..가 아니라 그냥 손석구 팬이 엄청 많더라? 

이번에도 똑같이 맨 앞자리 표인 거야.. 어.. 개이득..? 


 


 

"……." 


 


 

 

[손석구]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02 | 인스티즈 

 

[손석구]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02 | 인스티즈 

 


 

"……." 


 


 

저 양반.. 일주일만에 보는데도 잘생겼네.. 

솔직히 연예인은 연예인이더라 

잘생겨서 넋놓고 손석구만 본 것 같아 

근데 또 내심.. 아는 사이라고 생각이 드니까 의식이 들기는 했는데.. 

나를 한 번도 쳐다보지도 않고, 나는 신경도 안 쓰는 걸 보니 

역시는 역시 같았어. 그냥 팬 관리.. 나름 한 번 닿았던 인연이니까 챙겨준 거겠지. 


 


 

"손!!석구우우우우우우우!!! 결혼하좌아아아앍!!" 


 


 

한 팬이 막 소리를 지르니까 다같이 빵터지기도 했어 

솔직히 솔직히 나 망상도 오지고 생각도 많거든 

그래서 그런지 막 조금 스트레스 받는 거야 ㅡㅡ 

왜일까? 왜 초대를 두 번씩이나??? 


 


 

 

[손석구]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02 | 인스티즈 


 


 

처음 봤을 때는 관심도 없었고 신기해서 그냥 봤는데 

두 번 보니까 왜 이렇게 자꾸 손석구라는 사람한테 신경이 쓰이는 걸까 ㅋㅋㅋㅋㅋ 

막 1편 봤을 때는 

오 ㅋㅋ 몸 열심히 키웠네~ 이랬는데 지금 보니까 괜히 부끄러운 거야 ㅋㅋㅋㅋㅋ 

나도 팬 되려는 건가..?  


 


 

"연기 잘하네.." 


 


 

처음 봤을 때는 스토리에만 집중이 됐는데 

두 번 보니까 연기에 집중을 하게 됐어 

주말이라서 그런지 이번엔 밖이 밝았어 

이번엔 진짜 혼자 뭐라도 하고 집에 가야겠단 생각을 했어 

내가 막 밖에 돌아다니고 그런 걸 좋아하는 건 아닌데 

뭔가 서울까지 온 게 아깝잖아 

해봤자 막 점심도 안 먹었으니까.. 아점 먹고 집에 가는 거겠지만..  

그래도 좀 기대하면서 주위를 둘러보는데 


 


 

"꺄아아아앙 오빠아앙!!!" 


 


 

막 여자들 좋아하는 소리가 들리길래 고갤 돌려보니.. 마동석이랑.. 

손석구가 지나가더라고????? 


 


 

 

[손석구]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02 | 인스티즈 

"……." 


 


 

아 아깝다.. 한 번 눈이라도 마주치면 인사라도 하는 건데.. 

아 아닌가..?내가 너무 오바하나? 

와 그나저나 팬 많네.. 다들 저 양반 보려고 저렇게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거야.. 

퇴근길 보려고..? 


 


 

"…췟.." 


 


 

아무렇지 않을 것 같았는데 

내가 좀.. 너무 망상이 오졌나..? 

손석구랑 아는 척하는 상상을 괜히 한 건가? 하긴... 나 완전 소설작가 체질이라니까 음하핳 

지하철이나 오랜만에 타볼까해서 지하철 타러 가려는데 

문자가 온 거야 보나마나 스팸 문자겠지 싶어서 확인 안 하다가 그냥 뭔가 노래 좀 들으려고 이어폰 끼고 문자를 봤거든? 

근데 진짜 이건 망상하는 내가 잘못된 게 아니라니까? 


 


 


 

[ 어디 가요 ㅋㅋ] 


 


 

심지어 ㅋㅋ까지 붙인 게 너무 좀 의외다 싶기도 한 거야 

그리고 한편으로는 


 

 

[손석구]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02 | 인스티즈 

 

"잘못 보냈나...?" 


 


 

싶어서 한참 답장 안 하고 서있었거든? 

망상하기 딱 좋게 노래까지 틀고선 문자만 하염없이 보는데 


 


 

[ 바로 버스타러 가요? ] 


 

아 잘못보낸 게 아니네. 나한테 보낸 거야.. 

진짜 누구 문자를 받고서 이렇게 멈춰있던 적이 있었던가???????????????? 

너무 얼타고 있었나.. 당황하지않고 바로 답장을 보냈다. 


 


 

- 아니요! ㅎㅎ 밥 먹고 가려구요 


 

[영화 두 번 본 소감은 어떠신가요] 


 

- 아, 연락 드리려고 했었는데 바쁘실까봐..!ㅎㅎ 너무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나저나 연기 너무 잘하시고, 카리스마 대박입니다! 시사회 초대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 


 


 

하.. 나름 고민하고 보냈는데 저 끝에 이모티콘 하지 말 걸 그랬나? 아, 감상평 조금 더 길게 쓸 걸 그랬나 

진짜 요즘 나이도 먹었고 욕 좀 끊으려고 했더니만 자꾸 혼잣말로 욕을 하게 되는 거야 

ㅅㅂ 아 더 보낼 걸; 여기서 더 보내면 웃기겠지? 


 


 

[혼자 밥 먹어요?] 


 

어라 

근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어. 

나만 느낀 거 아니지??? 


 


 

- 엇.. 네 ㅎㅎ 서울에 아는 사람도 없고..! 혼자 밥 먹는 것도 좋아해서요. 


 


 

내가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보냈으면 조심히 가라던지 그냥 씹던 지 둘중에 하나여야 대화가 끝나잖아? 

근데 혼자 밥 먹냐고 묻는 게 나 혼자 망상하기 딱 좋은 상황인 거야 

그리고 또 


 


 

"에이 팬관리 팬관리.." 


 


 

이러면서 혼자 막 고갤 절레절레하는데 

저러고 답장 없는 거 보고. 


 


 

"그치.. 그냥 예의상인가보다." 


 


 

아.. 그냥 진짜 내 망상인 거네.. 생각하게 됐어 

그리고 혼자 덮밥이나 먹으러 왔을까 

괜히 손석구에 대해서 더 궁금해져서 네이바에 손석구를 검색해봤어 

이 사람 근데 몇살이래.. 헤엑.. 


 

 

[손석구]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02 | 인스티즈 

 

"마흔....?" 


 


 

대충 30대 후반일 것 같기는 했는데..  

이렇게 마흔이라고 확정 지어서 보니까 느낌 되게 이상하네.. 허 허이.. 

괜히 이미지 들어가서 사진도 보고 그러는데 


 


 

- Rrrrr 


 


 

손석구한테서 오는 전화에 화들짝 놀라서 

혼자 허어거덕겋ㄱ! 소리 냈다가 숟가락을 바닥에 떨궜어.. 

덕분에 사람들은 다 쳐다보고 창피함만 얻었어 

근데 이게 문제가 아니었어 

갑자기 손석구한테 전화가 오는 게 포인트야 

왜? 왜????????????????????????????????????이러다가 끊기겠다 

목 가다듬고 전화를 받았어 무슨 썸남 전화 받듯이 말이야 


 


 

"여보세요..?"
 


 

- 전화 가능해요? 


 

"어, 네..!" 


 

- 밥 먹으러 갔어요? 뭐 먹으러 갔어요. 


 

"어..연어덮밥..이요...!" 


 

- 아, 연어덮밥 맛있는데.. 


 

"…맞..아요!" 


 

…. 


 

"…크흠" 


 

- 고마워요. 솔직히 이번 시사회에는 안 올 줄 알았거든요? 


 

"네?" 


 

- 바쁠 수도 있고, 이미 한 번 본 건데 또 보러오면 그렇잖아. 


 

"아, 아니에요! 오히려 전 초대해 주셔서 감사했어요..! 너무 재밌어서 친구랑 한 번 더 보러 갈까 생각했었거든요." 


 

- 아, 진짜요? 아 그렇게 말해주니까 너무 고맙네요. 


 

"연기도 너무 너무 잘하시고.. 카리스마 대박인 것 같아요.. 너무 멋있어요." 


 

- 아, 몸둘바를 모르겠다..ㅎ ㅋㅋ.. 


 

"핳ㅎ..ㅎ..." 


 

- 밥 먹는데 방해하는 거 아닌가? 


 

"아, 아니요. 상관없어요..!" 


 

- 그냥 갑자기 궁금해서요. 


 

"네? 어떤.." 


 

- 회사에서 괴롭힌다는 상사는 어떻게 됐어요? 아직도 그래요? 어떻게 그러는데? 너무 꼰대고 그러나? 


 

"…어.." 


 

- 완전 질문 폭격기 같았나. 


 

"앜ㅋㅋㅋ아뇨...어..." 


 


 

그냥 웃음이 나왔어 

그때 만나서 대화했을 땐 그래도 어색해서 서로 어정쩡한 자세로 핫초코만 만지작 거리면서 조심스럽게 대화했는데 

뭔가 전화하니까 처음 버스타면서 가는 길에 전화했던 그 느낌이 나기도 하는데 

그때보다는 더 편한 느낌이 들었어 진짜 이상했어 

연예인 같은 느낌은 하나도 안 드는 거 있지 

먹으라는 밥은 안 먹고 숟가락으로 괜히 밥만 톡톡- 건드리면서 내 얘기를 한 것 같아 


 


 

- 아, 이제 나이도 자기보다 어리고 여자니까 잘해보고 싶어서 그러는가보네. 


 

"…그쵸? 아는데 모르는 척 하게 되더라구요." 


 

- 세상에 진짜 미친 사람들 많아요. 나 근데. 


 

"네?" 


 

- 현이 씨 나이 안 물어봤는데. 


 

"아, 저는 스물일곱입니다..!" 


 

- 아, 스물일곱. 제 나이 알아요? 


 

"알아요. 마흔살...!" 


 

- ㅋㅋㅋ너무 해맑게 대답하는 거 아니에요? 


 

"아 죄송해요...ㅠㅠㅠ핳.." 


 

- 죄송하라고 말한 거 아니고~ 


 

"ㅠㅠㅠㅎㅎㅎ.." 


 

- 너무 고맙기도 하고, 현이 씨 어떻게 지내나 궁금해서 연락 해봤어요. 


 

"…감사합니다... 진짜 아무것도 아닌데.. 챙겨주시고.. 생각해주시고.." 


 

- 음... 


 


 


 

한참동안 손석구가 말을 안 했어 

나까지 긴장돼서 음...하는 걸 듣고만 있는데 


 


 


 

- 그래도 그렇게 만난 것도 인연이잖아요. 나 사실 그런 거 처음해봐서. 


 

"…저도요!" 


 

- 그렇겠지 ㅋㅋㅋ 


 

"ㅎ핳ㅎ..ㅎㅎ..." 


 

- 아무튼.. 너무 고맙고.. 


 

"…." 


 

- 혹시라도 무슨 일 있으면 연락해요. 


 

"…." 


 

- 나도 그럴게요. 


 


 

그래. 

그냥 이렇게 대화하는 것만 보면 오해할만도 한데. 

우리는 유튜브에서 '처음 만난 사람과의 위로'라는 소재로 만났어 

그래서 그냥 나 챙겨주는 걸로 생각을 할 수밖에 없더라고 

심지어 


 


 


 


 


 


 

( 현재 손석구 좋아하는 10,20대들 우는 중 ㅋㅋㅋㅋ ) 


 

[손석구]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02 | 인스티즈
 


 


 

그래 최대한이 10살이고 20대는 못 사귈 것 같대잖아 

역시 나 혼자 망상질이었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시발 손석구가 선 그어 도전도 못해봤는데 ㅅㅂ ㅠㅠㅠㅠ  

-15년 친구 혜선이-] 


 

손석구 팬인 친구는 난리났고.. 

심지어 지금 2주일이나 지났다고 ㅋㅋㅋㅋ 

연락은 무슨.. 내가 보기엔 저 사람 나 잊었어 

애초에 연예인이랑 일반인이랑 뭐 되는 게 말이 돼? 

이렇게 유튜브로 만난 것도 로또 맞을 일이고, 신기한 일이기는 한데 

사랑까지 한다는 게 말이야 방구야 소설이야 드라마야 ㅋㅋ..ㅎㅎ 


 

그리고 얼마 전에 유튜브에 드디어 나랑 손석구 그 동영상이 떠서 봤다? 

근데 댓글에 욕같은 건 딱히 없어서 다행이었어 

오히려 내가 그때 너무 화장을 잘 먹어서 칭찬을 해줘서 기분이 좋았지 히히 


 


 

ㄴ둘을 보면.. 이상하게 드라마 한장면 같아요. 브금까지 너무 완벽하게 넣어주셔서 배우님과 현 님이 대화하는 게 뮤비같기도 하고ㅜㅜ 

중간에 배우도 해보고싶으셨다고 했는데. 배우 하셨어도 잘 어울리셨을 듯! 나중에 꼭 우연의 힘으로, 아니면 실력으로 배우가 돼서! 두분이 멜로 한 번 찍어주셨으면 ㅎㅎ!! 


 

ㄴ 둘이 뭔가 어색한 거 왜 웃기냐. 심지어 ㅋㅋㅋ손석구 못알아봤엌ㅋㅋㅋㅋ 


 

ㄴ배우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웃기네ㅋㅋㅋ고기인 줄 알고 먹었는데 채소인 거 알고 화들짝 놀란 말티즈같아 

그리고 괜히 채소 갖다준 여우가 머쓱한 표정으로 쳐다보는 것 같아서 개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 그래.. 손석구는 20대 싫다고 했어.. 저분은 20대일 거야..그럴 거야... 


 


 


 

반응도 좋고, 괜히 막 입꼬리가 씰룩 씰룩 했어 

그래 이렇게라도 망상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게 어디임 ㅇㅈ? 

진짜 근데.. 뭔가 아쉽다.. 

잘 될 거라는 게 망상인 건 내가 제일 잘 아는데.. 

근데.. 손석구한테 초대 받은 것도, 전화를 받은 것도.. 다 꿈같은데 어떡해?? 

망상할 수 있는 시간 주셔서 감사합니다... 

에... 


 


 


 


 


 


 

다음 날 출근해야되는데 그럼 그럴수록!! 저녁에 잠들면 안 되는데... 

잠들어버렸어 

그리고 난 알람 소리에 깨었지..... 

그냥 쭉 잠들 걸.. 왜 알람을.. 맞췄지..하고 핸드폰을 보는데 

알람이 아니라 전화였어 

그래 내 알람 소리는 이게 아니었지 

근데 알람보다 더 나를 잠깨게 해준 게 있다..? 

바로... 


 


 

"헤에..?" 


 


 

손석구한테서 오는 전화였어 

진짜 너무 말도 안 되잖아??? 

거의 뭐 2주하고 3주가 다 되어가는데  

잊을만도 한데 막 전화가 오는 게! 너무 말이 안 되잖아???? 

이거 내가 보기엔 실수로 전화한 것 같기도 하고.. 


 


 

"여보..세요...?" 


 

…. 


 

"…여보세요?" 


 


 

여봐 실수라니까. 

전화 건 줄도 모르는 거야. 

거봐 거봐!...... 


 


 

"…여ㅂ.." 


 

- 뭐해요 지금? 


 

"네?" 


 


 

다짜고짜 여보세요도 아니고 뭐해요 지금?? 너무 당황해서 잠시 벙쪄있다가 

바로 대답을 했어 


 


 

"잤다가 방금 깼어요...!" 


 

- 어, 내가 깨운 건가.. 


 

"아, 아뇨! 일어나려고 했어요..근데 무슨 일로..." 


 

- 드라이브하려고 내려왔거든요. 


 

"…." 


 

- 잠깐 볼 수 있나. 


 

 

[손석구]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02 | 인스티즈 

 

"…." 


 


 

너무 놀래서 놀라지도 않았어 

내 뺨을 쨕- 하고 떄리고나서 정신이 들었어 

너무 아프잖아? 


 


 

- 겸사 겸사 보고가면 좋을 것 같아서. 


 

"…어, 네!" 


 

- 어디로 가야돼요? 


 

"초록공원으로 오시면..되거든요..!" 


 

- 3205예요.

 

"네?" 


 

- 차 번호요. 검은 차. 


 

"…아, 네!" 


 

- 한 10.. 


 

"…." 


 

- 30분 정도 걸릴 것 같은데. 


 

"…아, 네!" 


 

- 나오면 문자 줘요. 


 

"네..!!" 


 


 

어안이 벙벙했어 

나 살면서 이렇게 놀라서 벙찐 거 처음이다? 

내가 또 자취를해서 누구 붙잡고 소리를 지를 수가 없는 거야 

혼자 베개에 얼굴을 묻고 와라애ㅏ앙란라갈날ㄷ! 소리를 지르고선 내 모습을 봤어 


 


 

 

[손석구]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02 | 인스티즈 

"…이런 십알..!" 


 


 


 

얼굴에 자꾸 뭐 나려고 하길래 머리를 막 묶어놨는데 

내가 나가야될 줄은 몰랐지!!!!!!!! 심지어 손석구 보러 나갈 줄 누가 알았겠냐고 !!!!!!!!!! 

급하게 머리를 풀었는데 무슨 파마한 것처럼 머리가 좀 꼬불꼬불한 거야 

아니야 지금 머리가 중요한 게 아니야! 

화장을 하자 화장을.. 


 


 

"근데... 드라이브를 왜 굳이 여기로.. 아는 사람이라도 있나.." 


 

그리고 또 


 

"근처에 온 건데 무슨 30분이나 걸려..? 누구 만나고 오나?" 


 


 

뭔 상관이야 그냥 나 보러 온다는데 그거면 장떙이지 헤헤헤헤헿ㅎㅎ 

내가 이걸 다 친구한테 말하고싶은데 

손석구도 이미지도 있고 뭔가 좀 그럴 것 같아서 친구한테는 연락처만 공유했다고 말했는데 

뭔가 슬슬 입이 간질간질한 거야 

아, 난 그 어떤 사이도 아닌데 이렇게 알리고싶은데 

비밀연애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참아? 


 


 

- 저 나왔어요! 


 


 

문자를 보내고선 공원에 있는 차를 하나씩 보는데 저 멀리 딱 봐도 

' 나 비싸요! '하고 부르는 듯한 차가 보였다 

그래 차 번호도 똑같네.. 


 


 

- 차에 탈게요! 


 


 

먼저 저렇게 보냈어 

솔직히 좀 그렇잖아 연예인인데 막 나왔다가 

무슨 일 일어날 지. 누가 와서 어? 손석구!!어엇! 이럴 지.. 

(슈퍼 N ㅋ) 


 


 

[그래요] 


 


 

답장을 받고선 조수석 문을 열었는데 들어가면서부터 뭔가 심장이 마구마구 뛰고... 

이제서야 막 현실처럼 느껴졌어 

다들 이 느낌을 알런지 모르겠는데 진짜 현실감 없거든? 

근데 문 열고 손석구 얼굴 보자마자 바로 

아, 손석구다. 연예인이다. 나 손석구 차에 탔네. 

이런 생각 든다고 ㅋㅋㅋㅋ 

근데 


 


 

"안녕하세요옵... 악.." 


 


 

차에 타다가 호구처럼 머리를 박아버린 거야 

너무 창피한데 


 


 

"어우 조심해요. 괜찮아요?" 


 


 

너무 창피해서 안 아픈 거야 

어흡..네에..하고 머리를 부여잡고 차에 탔는데 

정적이 너무 괴로웠어 

아 창피해 창피해... 


 


 

"머리 혹 났겠다." 


 

"ㅠㅠㅠㅠㅠㅠㅠ...하...괜찮..습니다..." 


 


 

그리고 또 정적.. 


 


 

 

[손석구]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02 | 인스티즈 

"…." 


 

"…." 


 

"진짜 내가 운전을 잘 안 하거든요." 


 

"어.. 맞아요 봤어요.. 운전 못하시기도..하고...답답해서 안 하신다고...뚜벅이시잖아요!" 


 

"…못한..다기..보다는..ㅋ...ㅋㅋㅋㅋㅋ." 


 

"헣ㅎ..ㅎ.ㅎ...ㅎㅎ.." 


 

"뭔가 서울이 그렇잖아요. 막 운전하려면 답답하고. 아 맞아요. 못하나봐." 


 

"아뇨아뇨아뇨ㅠㅠㅠㅠㅠㅠㅠ죄송해욬ㅋㅋ그냥 인터넷에 그렇게 뜨길래.... 저 그것도 봤어요.. 자주.. 사람들이랑 사진 찍어주시는 거.. 햄버거집에서 마주친 것도." 


 

"ㅋㅋㅋ아니 그런 것도 다 봤어요?" 


 

"그냥 궁금해서 봤어요.. 저 요즘에 해방일지도 보고있어요. 진짜 진작에 볼 걸 그랬어요." 


 

"재밌죠. 그거." 


 

"네.. 진짜.. 구 씨 캐릭터에 반했잖아요." 


 

 

[손석구]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02 | 인스티즈 

 

"나한테 관심 되게 없는 것 같더니." 


 

"관심은... 없어도 생길 수도 있는 거잖아요..하핳.." 


 

"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지금은 관심이 생겼어요?" 


 

"네 완전요. 팬 됐어요 진짜. 그런 의미로.. 감사합니다.. 아무것도 아닌 저를 이렇게 ㅠㅠㅠ챙겨주시고.. 아! 저 그것도 봤어요!" 


 

"어떤 거." 


 

"20대는 못 사귄다. 최대한이 10살 차이 아닐까. 제 친구가 배우님.. 완전 팬인데 그 날에 엄청 울었어요..ㅋㅋㅋㅋㅋ" 


 

"아 ㅋㅋㅋㅋㅋ." 


 


 


 


 


 


 


 


 


 


 


 


 


 


 


 


 


 


 


 


 


 


 


 


 


 


 


 


 


 


 


 


 


 


 


 


 


 


 


 


 


 


 


 


 


 

- 

- 

- 

궁금할 때 끊어버리기!! 

얍!! 

헤헤헤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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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나나나ㅏ
2년 전
독자2
야야야아랄
2년 전
독자3
빨리 다음펀 써주세요!!!!
궁그미!!!!
너무 좋아서 몇번이나 읽어야겠네..

2년 전
독자4
으아아아아 저거 누가봐도 석구씨가 관심있는건디!!! 20대는 사귈생각없다면서 왜 사람마음 들었대놨다 하냐구요ㅠㅠㅜㅜㅜ
2년 전
독자5
델리만쥬
점점 석구님이 관심을 가지게되는!!!
둘이 언제 잘 될까 궁금하네용ㅎㅎㅎ
역시 작가님 짱👍

2년 전
독자6
앜!!!!!!!! 밀당...😢😢😢
2년 전
독자7
석구 유죄 ㅠㅠ !!
2년 전
독자8
다음이 궁금하네용!!! 오늘도 역시 재밌어요!!
2년 전
독자9
ㅠㅠㅠ 감삼더ㅠㅠㅠㅠ 손석규ㅜㅠㅠ
2년 전
독자10
와 끊기스킬 개쩌셔요 선생님 하 진짜 좋다 ^___ㅜ.....
2년 전
독자11
석구 음성지원된다ㅋㅋ 전작은 구씨같고 이건 실제같당😊
2년 전
독자12
기다리다 지쳤어요 땡뻘…
2년 전
비회원79.72
사람의 마음을 들었다놨다하니까 관심이 더 생길 것 같아요ㅎㅎ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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