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구의 시선은 매회 짧은 에피소드 식으로 진행됩니다.^^ 스토리가 이어지지 않으니 가볍게 읽어주시면됩니다~ 몽구의 시선 정신병
안녕하세요. 강아지, 몽구예요. 몇달동안 종인이형을 보지 못했는데 오늘 그 반가운얼굴이 집에 왔어요!! 형은 저를 사랑스럽게 꼬옥 안아줬어요. '형! 너무 보고 싶었어..어디갔다온거야. 사랑해~사랑해.' 따라 들어온 세훈이형이 종인이형을 방으로 데려가 알약을 먹이고 한숨 잘 수 있게 도와줬어요. 한번씩 병원을 따라다녔던 미미가 그동안의 이야기를 설명해주었어요.
몽구야, 종인오빠는 마음의 병이 걸렸어. 우울증이라는 병이 심해서 고통과 감정을 인지하는 능력을 상실했어. 그걸 치료하기위해 병원에 오래 있었던거야. 그런데 다행히 많이 좋아져서 이젠 정상이래~ 그래서 집에 올 수 있었던거야. 아...그렇구나 어쩐지 예전에 이유없이 날 발로 차고 목욕시킬 때 아주 뜨거운 물로 한적이 있었거든... 마음의 병 때문이구나. 이제 다 나아서 다행이야. 다음날 아침. 날씨가 아주 맑고 따뜻했어요.
종인아. 날씨도 좋은데 물놀이 할까? 밖에서 노는것도 오랜만이잖아.
형들과 함께 야외수영장에서 정말 신나게 웃었어요. 종인이형은 언제 우울증을 앓았는지 모를정도로 환하게 웃으며 즐거운시간을 보냈어요. 해가 저물고 서늘해지면서 흠뻑젖은 저희는 으스스해져 이제 집안으로 들어갔어요. 종인이형은 저를 포근한수건으로 정성스럽게 닦아주었어요. 그 손길이 너무 좋아서 저도 모르게 깜빡 잠이 들었어요. 얼마나 잤을까요? 먼가 고소하면서도 타는 냄새가 코를 자극했어요. ?? 부시시 일어나 눈을 떴는데...
!!!!!!! 세훈이형이 공중에 떠있어요. 아니, 목에 줄이 감겨 매달린거 같아요. 그리고 타닥타닥 소리를 찾아 시선을 따라가보니...
발 밑에 가스버너가 활활 타오르고있었고 세훈형의 발이 검게 그을려 있어요. ..... 종인이형 뭐하는거야? 종인이형은 무표정으로 옆에서 부채질만 열심히 하고있네요.
왜 이리 물기가 안마르지? 세훈이 감기걸리면 안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