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오메가 공학 - 13 (민석시점)
우성알파. 나는 날때부터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고,
내 가치관이 확립되기도 전에 남부럽지 않게 왕처럼 대접받는 생활을 하면서 커 왔다.
내가 가지고 싶은건 모두 가질 수 있었었고, 어렸음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아부하는 자들도 수없이 많았다.
그건, 내가 우성알파로 태어나 최상류층에 속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세계관을 교육받고 난 뒤에 알게 되었다
나는 내가 우성알파라는 것에 한없이 감사했다. 이 생활을 끝낼 순간따위 없을 것이라는 것이니까.
그렇게 살다보니 우성알파와,우성오메가들만 모여서 친목을 다지는 사교파티도 많이 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나만큼이나 오만함으로 똘똘 뭉친 다른 아이들을 만났다.
그중에서도, 김루한, 이라는 애는 지독하게도 나랑 취향도 같고 성격마저 비슷했다.
자기가 가지지 못할 물건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게 물건이 아닌 어떤 것이든.
전부 마음먹은이상 가져야 성이 풀리는 성격이었다.
처음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사교파티에서 누군가가 희귀하고 아주 예쁘게 우는 새를 한마리 선물을 해왔다.
파티중에 들어오는 선물을 가지는 건 , 우리에게 아부하기 위해서 들어온 선물을 가지는 건 이미 익숙한 일이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었을 테지, 그렇지만 나와 김루한은 한번도 뇌물이라는 것을 받아본 적도 용납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그 희귀하다는 새는 탐이 났었었다.근데 그건 김루한도 마찬가지였나보다.
나와 김루한이 지독하도록 같은 성질머리를 가졌다는 것을 그 새로인해 그자리에 있던 아이들이 알 게 되었다.
가지고 싶어, 나도 마찬가지야,포기해,내가왜? 라는 말을 주고받으며 그 새를 한가운데 두고 다투었다.
아이들은 처음으로 뇌물에 관심을 보이는 우리를 신기하게 보다가 이내 경악했다.
왜냐하면, 내가 고기 써는 용으로 나온 나이프를 들고 그 새의 숨통을 죽였기 때문에...?,
아니면 그 새가 죽어가는 것을 보고도 무표정으로 지켜보던 김루한이 죽은 새의 시체를 가져가서 박제했기 때문에...? 어찌됬든 놀라는 건 분명했다.그표정은 아직도 잊혀지지않으니까 내 것이 될 수 없으면 누구의 것도 될 수 없어라고 말한 나는 살아서 내께 될 수 없다면 죽어서라도 내 것이 되면 되는거야 라고 말하는 루한을 이 시간이후로 싫어하게 되었다.
이거나 저거나 다 미쳤다면서 수군거렸었지. 애들은.
그렇게 유년시절을 보내고,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를 입학할 동안에는 흥미로운 것을 발견 한 적이 없기 때문에 김루한과 자주 부딪히는 일도 없었다.
그런데 , 우성오메가...그것도 여자애가 우리학교에 왔다는 소리를 듣게 되었고, 호기심에 반까지 찾아가서 얼굴을 보았다.
첫인상은 , 예쁘다. 였다 말 그대로 예뻣다
분명 페로몬을 풍기지 않는데도, 매력이 있었다.
처음에 긴장해서 자기가 무슨말을 뱉는지도 자각하지 못하는 애를 보고 재미있었고 신선했다.
내옆에 계속 두면...심심하지 않을 것 같아 라는 생각을 가지고는 일부러 다정한 친구인 척 옆에 머물렀다.
취향이 같은 김루한도 마찬가지로.. 되도않는 귀여운 척을 하면서 옆에 머무르는 것이 보였다.
그런 우리를 보면서 김종대는 어렸을 적 예쁜 새가 어떻게 되었는지 떠올랐는지, 필사적으로 지키려고 노력했지만...
글쎄............아쉽게도 .......정신을 차려보니 걷잡을 수 없이 감정이 커졌다.
나도 모르게 항상 웬디를 지켜보게 되었고, 그건, 학교에서 뿐만 아니라, 웬디가 집에 들어가서 방에 불을 켜는 그 순간까지 계속되었다.
웬디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하게 되었고, 이상형은 어떤사람인지, 좋아하는 색은 무었인지, 못먹는 음식은 없는지 모든게 궁금해졌고,
시간이 지날수록 가지고 싶었다. 잡아서 나만 보게 하고싶고, 나만 듣고, 나한테만 사랑을 속삭이도록 그렇게 만들고 싶었다.
이 위험한 감정을 웬디가 알면, 도망갈 것을 알고 있기에 참았는데, 최진리...그게 이웬디랑 키스했다는 소리를 듣고 마음에 안들었었다.
뭐라고 말하고 싶다.그래도 참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김루한....? 그래 김루한이 선수를 쳤다. 미친놈 또 내걸 뺏어가려고? 그렇게는 절대 안되지
그래서 은근슬쩍 연습을 하는게 어떻겠냐고 흘리니까 변백현이 좋다고 물어갔고, 가위바위보로 정하는 순서에 운 좋게도 나는 두번째 김루한은 네번째였다.
연습 첫날, 변백현이 첫번째였기에 , 연습을 하고 나오는데 또다. 키스? 이웬디 입술간수좀 시켜야겠다. 날파리들이 자꾸 꿀냄새를 맡고 달려드네 라는 생각을 하면서
두번째 날에 운 좋게도 김종인,김루한이 선택수업을 받는 날이라는 것을 알고는, 반에 찾아가서 김루한이 다른애를 불러서 오기전에 동아리 방으로 들어가서 연습을 시작했다.
웬디는, 참는 것도 섹시하고, 눈도 예쁘고, 코도 에쁘고, 입도 예쁘다.
그 중에서도 당연히........다예쁘지만 웬디가 풍기는 페로몬이 미치도록 달콤하다. 상상했던 것보다 더 .중독될 것 같아.
내 페로몬을 폭발시키듯이 분출하면서 웬디에게 말했다.나는 원래 페로몬을 잘 조절하기도 하지만 흥분도 잘 시켜 웬디야.
그 이후에는 별 무리없이 웬디가 내 품으로 날아왔다. 내 품에 안긴 웬디를 보면서 얼마나 행복하던지.다시는 뺏기고 싶지 않다.
내 작은 아기새, 날아가려고 하지마. 다른 주인의 품으로 날아가려고 하면....
내가 그 날개를 꺽고 싶어지니까
웬디를 내 품에 안은 다음날, 끝내 김루한이 눈치를 챘다.
그래서 내가 먼저 말했다. 내가 웬디를 가졌다고, 넘보지 말라고
내꺼야, 오로지 나의 것, 나만 보고 나만 느낄수있게 내가...그렇게 할거야.
자존심이 상한듯, 인상을 찌푸리며 말하는 김루한을 보는 것은 생각보다 더 좋았다.
그렇지만 행여 넘보려고 하지마 내꺼야라는 말을 하면서 싸우게 되었고, 한참을 싸우다 이내 합의점을 보았다.
그리고 다음날, 김루한은 통보하듯이 이웬디에게 고백을 했고, 김루한과 나만 아는 게임은 시작되었다.어쩌면 다른애들도 끼어들지 모르는 그런게임.
다른애들은 아무것도 신경쓰이지 않는다. 어차피 여기서 제일 지독한 놈은 나랑 김루한 중 하나이고, 그 아기새를 품에 가지는 것도 결국에 나 아니면 김루한일테니까.
조건은, 이웬디가 죽지 않는 것. 어떤 식으로든 의사표현을 할 수 있을만큼의 생명력을 지키는 동시에 재촉하거나 강압적으로 대답을 바라지 않는다.
기한은, 이웬디가 김루한과 김민석중 한명의 품으로 날아오는 날 까지.
- 그럼......월요일날 학교에서 보자 웬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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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 ♥
갈비찜 ♥
젤컹젤컹 ♥
맘도둑 ♥
와나 또 무슨짓을 저지른거야.....앞으로 풋풋한 학교생활은 포기해야할듯. 웬디한테만 풋풋할듯....
하루에 한번씩만 오기로 다짐했는데 나자신과..... 실패했어...다시 마음을 다잡아야지 ㅎㅎㅎㅎ
내 글봐줘서 항상 고맙엉 ....허헣
그럼 난 20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