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의 연정 w. 채셔
4. 물든 손수건을 차마 그대에게
정국은 가만히 눈을 감아보았다. 이리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했던 적이 있었나. 비록 밤을 함께 보낸 것이 아니었더라도 괜찮았다. 제 얼굴에 조그만 손이 닿았었다. 그것만으로도 정국은 마음 속 무언가가 가득 차오르는 느낌을 받았다. 일어나 조반을 먹을 때까지 정국은 멍하니 침상에 앉아 있기만 했다. 손수건만 바라보아도 간질거리는 기분을 참을 수가 없었다. 조회에 앉아서도 어제 저를 어루만지던 그 손길을 기억하고 있을 뿐이었다. 몇 시진씩 신하들이 무어라 떠드는 것은 들리지도, 신경을 쓰지도 않았다. 제 의견은 어차피 승상이 말해줄 터이니.
"남준아."
"예, 폐하."
"곧 여주의 생일이 다가오지 않더냐."
"예, 그런 것으로 알고 있사옵니다만."
"잠행을 나가야겠다. 준비하거라."
정국은 갑작스레 출궁을 해야겠다며 입고 있던 곤룡포를 벗었다. 어찌 그러십니까. 당황한 남준이 묻자 정국은 침상에 고이 내려둔 손수건을 바라보았다. 아무 말 않는 정국을 바라보던 남준은 곧 궁녀들을 들였다. 충궁을 위해 환복하실 터이니 준비하거라. 짧게 명령하자 궁녀들이 바삐 평복을 준비했다. 빠르게 환복한 정국은 그대로 미련 없이 궁을 나섰다. 평복을 입은 정국은 그것대로 귀티가 흘러 넘쳤다. 원래 수려한 외모이니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남준은 사가에 있었을 때부터 정국에게 무언가 다른 기운을 느꼈었다. 그리고 그런 정국은 지금 전국의 황제가 되어 이 나라와 제후국들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손수건 하나… 주시오."
"도련님이 쓰실 거요?"
"아니, 여인네들이 쓰는 걸로 주시오."
"오호, 선물하실 겐가 보지요."
정국은 잠행에 나서자마자 장으로 들어섰다. 온갖 것들이 놓인 화려한 장터에서 정국이 찾은 것은 오로지 손수건을 파는 곳이었다. 선물이라는 단어에 정국이 고개를 끄덕이자 사내는 숨겨두었던 손수건을 하나 꺼내었다. 요 놈으로 하시지요. 정국은 손수건을 바라보았다. 도화빛 손수건이었다. 이걸… 여인들이 좋아하오? 정국이 묻자 사내는 흐뭇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이것이 제일 잘 나가는 것이지요. 정국은 고개를 단호히 저었다. 정국은 손수건을 사내에게 돌려주고, 다시 말했다.
"세상에 단 하나만 있는 손수건으로 주시오."
사내는 능글맞은 표정으로 정국을 바라보며 서랍에서 하나를 꺼내었다. 이것이 제 아내가 만든, 단 하나만 있는 손수건이지요. 정국은 손수건을 받아들고 빙그레 웃었다. 매화 아래 남녀가 손을 잡고 있는 수가 놓인 수건이었다. 웃고 있는 정국에게 사내는 '헌데 그것은 하나밖에 없는 대신 값이….'하고 민망하게 미소 지으며 말해왔다. 정국은 손수건을 제 허리춤에 넣고 대답했다.
"값은 아무래도 상관 없으니 그냥 주시오."
"……예에?"
"또한 값을 더 줄 테니 이것과 똑같은 손수건은 만들지 마시오."
남준은 뒤에서 주위를 경계하며 정국 뒤에 바짝 붙어 섰다. 한순간 검은 옷을 입은 사내가 정국의 옆으로 지나갔을 때, 남준은 칼을 살짝 뽑아 들었다. 아무래도 기운이 이상하다 싶어 칼을 꺼내 들려는 순간 사내는 사라졌다. 어찌……. 남준은 고개를 갸우뚱하고 주위를 살폈다. 어찌 그리 감쪽같이 사라진 게지. 그보다 정국이 위험했다. 제가 느꼈던 기운 중 가장 강한 기운을 내뿜는 사내였으니. 수건 장수에게 몇 백 냥을 쥐어주는 정국의 팔을 남준이 강하게 붙들어왔다. 정국이 의문스러운 눈길로 바라보자 남준은 속삭였다. 환궁하셔야 합니다. 위험합니다. 정국은 입술을 꾹 깨물었다. 수건뿐만이 아니라 이 세상 여인네들이 좋아라 하는 것은 다 사주고 싶었는데.
"얼른 가시어야 합니다."
머뭇거리는 정국을 끌고 가다시피 붙잡은 남준은 빠르게 궁을 향해 걸었다. 그리고 궁과 열 치가 남은 순간, 화려한 옷을 입은 여인과 정국이 부딪혔다. 정국의 탄탄한 몸에 부딪힌 여인은 뒤로 그대로 나동그라졌다. 정국은 가만히 여인을 바라보다, 손을 내밀어 일으켜주었다. 이러고 있을 시진이 아닌데, 늦어지는 입궁 시간에 남준은 침이 말랐다. 궁에 들어간다면 더욱 안전할 터인데 말이지. 남준은 아까의 기운에 다시금 올라오는 냉기에 작게 몸을 떨었다. 이내 다시 정국을 데리고 들어가려는 남준의 발을 붙잡은 것은 여인의 말이었다.
"정국 도련님…?"
여인의, 천자를 부르는 말 한 마디에 남준은 고개를 홱 돌려 칼을 끄집어 들었고, 정국은 천천히 발길을 돌렸다. 뒷짐을 진 정국은 누가 보아도 천자의 모습이었다. 이렇게 무방비하게 천자의 모습을 드러내는 정국의 모습에 남준은 괜히 제가 다 피가 마르는 기분이라 칼을 들어 여인의 목에다 가져다 댔다.
"왜 이러시어요."
"……칼을 내리거라."
"…하오나 폐……."
"나를 어찌 알지."
자칫 하다 폐하라는 말을 꺼낼 뻔하여 입을 서둘러 다무는 남준을 정국은 차갑게 바라보았다. 이내 여유 있게 여인에게로 눈을 돌린 정국은 순간 인상을 찌푸렸다. 여인은 눈을 깜빡이며 정국을 바라보았고, 그 눈빛이 굉장히 낯익은 눈빛이라 정국은 쪼그려 앉아 여인을 주의 깊게 살폈다. 누구냐. 정국의 짧은 질문에 여인은 '기억나지 않으시어요? 저는… 홍화입니다.'하고 수줍게 제 이름을 꺼냈다. 홍화라. 머리를 빠르게 굴려 생각하던 정국의 머릿속에 어릴 적 만났던 여인 하나가 떠올랐다. 제 부인이 될 뻔 했던 아이. 허나 집안이 몰락해 어느 순간 사라져버린 아이. 어찌 됐든 정국은 좋았다. 그것으로 혼인을 하지 않아도 되었으니. 정국은 여느 누구의 특별한 사내가 될 마음이 없었다. 제가 품은 사람은 애초부터 여주 하나였고, 그 자리에 누군가를 채워 넣고 싶은 마음은 일언지하에 없다고 단언할 수 있었다.
"아비는 어찌 되었지?"
"……돌아가셨습니다."
"…그렇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저는 정 사도 대감의 양딸이 되었지요."
"정 사도?"
아아, 정 사도라면 그 욕심 많은 양반의 딸이로군. 정국은 흥미 없이 일어섰다. 어찌 되었든 제가 넘어뜨린 것이니 손을 내밀어 일으켜주었다. 무표정으로 뒤돌아 제 갈 길을 가려는 정국을 다시금 홍화가 붙잡았다. 만나서, 기뻤습니다. 도련님. 그 웃음에 수줍음이 가득 담겨 있었다. 정국은 다시 발길을 돌려 홍화에게 고개를 대충 끄덕여주고는 궁으로 발길을 옮겼다. 남준의 유독 불안한 모습에 정국 자신도 괜히 마음이 쫓기는 기분이었다. 궁에 도착하니 이미 해시가 지난 시진이었다. 겨우 손수건을 하나 샀을 뿐인데. 정국은 낮은 웃음을 흘리며 손수건을 꺼내어 보았다. 이제 네 수건은 내가 가지마. 내 수건을 네가 가지거라.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수건이니.
"남준아."
"예, 폐하."
"여주를 부르거라."
"예?"
"손수건을 돌려주겠다 말하거라. 그럼 올 것이다."
정국은 미리 수를 내어 여주를 이곳에 부르라 명했다. 남준은 이상하게 정국이 들떠 보여 고개를 긁적였다. 어찌 되었든 그것은 좋은 징후였다. 이제껏 사람이든 사물이든 동물이든 죽이지 않은 밤이 없었다. 헌데 오늘은 그렇지 않았으니. 남준은 호석에게 침전을 지키라 명하고, 어제와 같이 혜비전으로 향했다. 어제 혜비가 들렸던 이후로 정국의 기분 곡선은 엄청난 상향곡선이었다. 저리 아이 같은 웃음을 언제 봤던가. 그러고 보니 정국은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웃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진심을 다해 웃는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하지 못한 것을 보니. 남준은 혜비전으로 옮겨 가면서 혀를 쯔쯔, 하고 찰 수밖에 없었다. 정국은 제가 본 사내 중 가장 불행한 사내였다.
"호석이, 들거라."
"예, 폐하."
"읊어보아라."
남준이 나가고 난 이후, 정국은 호석을 들라 명하였다. 이제껏 남준 몰래 호석에게만 비밀로 지시해왔었던 것이 있었다. 솜씨 좋은 아이를 시켜, 여주의 궁녀로 들이고 주위의 상황을 보고 받는 것. 남준에게 부탁했으면 거절 당했을 것이 뻔했다. 아니, 사실 남준이 제게 연민 비슷한 감정을 늘 품어 왔다는 것을 알았기에 더 이상의 동정은 받고 싶지 않았다. 그만큼 정국은 제 상황이 참으로 비참하다는 것을 지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천자의 자리, 하지 못할 것도 없고 할 수 없는 것도 없는 자리였다. 그러니 이 정도의 사소한 비밀들을 아는 것 따위, 괜찮다 여겼다. 그렇게라도 생각해야 했다.
"그래, 어떤 일이 있었지?"
"우선, 민 장군의 차남이 들었다고 합니다."
"윤기 형님 말이냐."
정국은 고개를 끄덕였다. 천자의 자리에 앉아 정국이 유일하게 형님이라고 부르는 것이 윤기였다. 그만큼 정국에게 소중한 이였다. 전대 황제이자 석진의 아버지였던 문조 대(代)에 병마의 대권을 관장하는 최고의 무관직을 맡았던 민 대장군의 차남이니, 얼마나 대쪽 같은 이인지는 짐작이 갈 테다. 정국은 반란으로 태어난 황제이나, 민 대장군의 덕망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으므로 그에게 대장군 연임을 부탁하였었다. 허나 사내로 태어나 두 황제를 섬길 수 없다 하여 제 장남과 함께 잠적해버린 지 오래. 결국 윤기 또한 관직에서 물러나 무사가 되었다. 정국에게는 심히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었으나, 차마 윤기와 민 대장군을 벌할 수 없었다. 윤기가 혜비를 얻을 묘안을 알려줬으니, 결국은 제 은인이나 다름없으므로. 그래서 윤기는 제게 형님이었고, 절대 버릴 수 없는 이였고, 또한 제 목숨을 걸고 무한정 신임하는 이였다.
"그리고."
"…………특별한 것은 아니나."
"……무엇이냐."
"김 무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한 병사가 늦잠을 자는 바람에 네 시진이나 혜비전 앞을 지키는 병사가 없었다 합니다."
무어? 정국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잠시 눈을 감은 정국은 입 꼬리를 올려 미소를 지었다. 이내 정국은 고개를 비스듬히 기울이며 호석에게 물었다. 궁(宮)은 언제나 안전해야 하는 곳이다. 맞느냐. 정국의 물음에 호석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나와 함께 반란을 일으켰던 것을 기억하지. 정국은 다시 물었고, 호석은 다시 '예.'하고 고개를 숙이며 대답했다. 그 때 우리가 선황제의 침전에 들이닥칠 수 있었던 것은 병사들이 술을 잔뜩 마셔 해이해진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했기 때문이다. 맞느냐. 정국의 말에 호석은 입술을 깨물었다. 그런데도 특별한 것이 아니라 여겨지느냐. 그리고 뒤이어진 질문에 호석은 직감할 수 있었다, 제가 말 실수를 했다는 것을. 그러나… 생각했던 바와 다르게 정국의 물음은 아주 평온했다. 그러니, 다행이었다, 그리 기분이 나쁘지 않은 것 같아 오늘은 그 병사의 목숨이…….
"데려오거라. 그 병사라는 사내."
"………폐하."
호석은 안타깝게 폐하, 하고 입을 뗐으나 정국의 단호한 눈빛에 입을 다시 다물 수 밖에 없었다. 이내 호석은 혹시 몰라 황궁 앞에 세워두었던 그 병사를 침전으로 들였다. 병사는 덜덜 떨고 있었다. 이내 호석이 자리를 비우고 문을 닫은지 얼마 되지 않아 끅, 하고 비명 소리가 들렸다. 호석은 눈을 질끈 감았다, 그리고 스러질 것 같은 위태로운 목소리가 호석을 불렀다. 호석은 거칠고 빠르게 침전의 문을 열었다. 침전에는 쓰러져 있는 병사와 함께 피에 젖은 정국이 있었다.
"폐하………."
"…………얼른, 세숫대야를 가져오너라. 얼른."
"……폐하?"
"얼른, 가져오지 않고 무엇 하느냐!"
정국은 거의 미친 듯한 얼굴로 제 허리춤에서 손수건을 꺼내었다. 핏방울 두 개가 손수건에 튀어 있었다. 정국은 손수건을 들고 떨며 호석의 손을 꼭 붙잡았다. 이 핏자국, 지울 수 있는 것이지? 지워지는 것이지? 정국의 다급한 물음에 호석은 정국을 안정시키며 그렇다 말해주었다. 정국의 명대로 박 내관에게 세숫대야와 함께 뜨거운 물을 부탁하였고, 그동안 호석은 시체를 치우고, 정국을 깨끗히 정돈시키고, 달래기 바빴다. 언뜻 용안을 보았을 때 옥루가 흐르는 듯 하였으나, 호석은 끝내 그 옥루를 보지 못한 척 피하였다. 그리 해야 한다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호석 제가 감히 연민을 품을지도 몰랐기에.
"폐하, 세숫대야 대령했나이다."
내관과 함께 궁녀 한 아이가 세숫대야를 들고 침전으로 들었다. 호석은 폐하, 하고 손수건을 달라 청하였으나 정국은 손수건을 내어주지 않았다. 아주 지친 목소리로 모두 나가라 명할 뿐. 몇 번을 말리는 투로 정국을 불러보았으나, 정국은 요지부동이었다. 결국 호석은 차마 놓이지 않는 마음을 두고 침전 앞을 지킬 수 밖에 없었다. 정국은 모두가 밖으로 나가자마자 세숫대야에 손수건을 빨았다. 핏자국이 보기 싫게 묻은 것을 박박 지웠다. 빨래는 일체 해본 적 없었으나, 방법도 모르고 정국은 열심히 핏자국을 지웠다. 호석이 빨래를 할 때에 쓰이는 물을 가지고 오라 하였는지, 다행히 점점 핏자국이 옅어지는 듯 하였다. 자국이 거의 옅어진 손수건을 희망이 가득한 눈길로 바라보던 정국은 다시 한 번 박박 손수건을 문질렀다. 이내 깨끗해진 손수건을 안도하며 바라본 정국은 이를 호롱불 위로 가져가 말리기 시작했다. 다행이었다, 지워지지 않으면 콱 죽고 싶은 심정이었을 것을. 자신도 모르게 손이 벌겋게 물들어 있었다.
"폐하."
"………누구냐."
이내 뻣뻣하게 다 마른 손수건을 몇 번 접고 접은 뒤에 그것을 가슴팍에다 집어넣은 정국은 저를 부르는 낮은 목소리에 뒤돌았다. 얼굴을 모르는 자가 뒤에 서 있었다. 그는 웃었고, 정국은 그를 따라 미소를 지었다. 아주 비릿한 미소였다.
폭군의 연정
정국의 수에 맞게 여주는 다시 꾀를 내어 움직이지 않으려 하였으나, 손수건을 준다 약조하시었다는 남준의 말에 밖으로 귀한 걸음을 하시었다. 입술을 짓이기는 모습이 어제와 다를 바가 없었다. 눈을 이글거리며 제 주군을 지키려는 태형의 작태도. 태형과 여주를 침전으로 들이는 게 이리 쉬운 것이었나. 절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제 이후로 둘을 침전에 들이는 것이 매우 쉬워졌다. 여주는 침전에 도착해 하아, 하고 긴 숨을 뱉어냈다.
"폐하, 혜비마마 드시옵니다."
이상하게도 정국의 대답이 없었다. 그것을 이상하다 여긴 것은 여주도 마찬가지였다. 설마 잠에 드시었나. 그런 것이라면 여주 저도 좋았다. 다시 석진을 만난다면, 무언가를 주고 싶었고, 그 무언가를 위해 밤새 고민하던 중이었으니. 다시 한 번 크게 고했으나, 대답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폐하, 주무십니까. 밖에 서서 안의 정국에게 물었으나 되돌아오는 대답은 역시 없었다. 이것이 무슨 상황인가 싶어 문을 열었다. 그리고 문을 여는 찰나의 순간, 모두가 '폐하.'하고 엎드렸다. 호석이 달려가 정국의 머리를 받쳤다.
"문을 열면…… 아니 된다 하지 않았느냐…. 수건이………."
암살 시도였다. 잔뜩 굳어 선 여주 앞에 칼에 맞아 신음을 흘리며 고통을 참는 정국이 있었다.
덧붙임
앞선 편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재업되는 <폭군의 연정>에서는 암호닉을 다시 받고 있습니다.
(1차 암호닉 신청은 1화 때 마감되었구요, 2차 암호닉 신청은 이후 5화나 6화에서 진행될 예정이에요!)
제가 마지막 편을 올린 지가 4개월이나 되었더라구요.
암호닉은 제가 생각하기에,
연재 당시에 함께, 열심히 달려주시는, 작품을 아껴주시는 분들이라
다시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T-T 양해 부탁드려요, 이삐들...♡
그나저나 정국이는 오늘도 맴찢이네요.
5편에서 봬요. 오늘도 반가웠습니다.
고맙구 사랑해요, 제 이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