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채셔입니다.
연재텀도 짧지 않은데 좋지 못한 소식으로 찾아뵙게 되서 죄송하지만, <아가씨>에 대한 피드백이 필요할 것 같아 찾아왔습니다.
앞서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제 글과 회자되는 그 글을 읽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저는 대체로 초록글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게 되면 오히려 제가 자격지심을 느끼게 되어서 보지 않는 편이에요.
하나 알고 있는 게 있다면, 독방에 들어갔을 때 백야라는 이름이 많이 언급되었기에 그 백야라는 인물이 서브여주인 사실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제가 어떤 부분을 대응시키면서 독자분들의 생각을 바꿔나가야 하는지도 잘 모릅니다.
또한 <아가씨>가 여타 작품을 베끼지 않았다는 것을 오로지 증명하기 위해 해당 작품을 읽을 생각 또한 아직은 없습니다.
힐링이나 재미를 위해서 작품을 읽는 것이 아니라, 제 작품과의 비교를 위해서 다른 작가님의 글을 뜯어본다면, 작가님께 또다른 민폐가 될 것 같아서입니다.
또한 제가 <아가씨>에서 사용하고 있는 플롯과 소재들은 성별만 바꾸면, 아직 더 이상 쓰지 못한 <폭군의 연정>에서도 다뤄지고 있는 내용입니다.
<아가씨>에서 여주가 연희로 인해, 또 사랑을 주지 않는 정국으로 인해 패악질을 부리고 있다면,
<폭군의 연정>에서는 정국이가 여주의 전 낭군이었던 석진으로 인해, 또 사랑을 주지 않는 여주로 인해 폭군이 되었죠.
흔한 소재라거나 장르상의 유사성을 들이미는 것은 뻔한 변명이라고 받아들이실까 이 부분에 대한 것은 여기서 말을 줄이겠습니다.
본론을 말씀드리자면, <아가씨>는 네이버 블로그에서 연재했던 2013년 10월 19일 프롤로그 연재를 시작으로 2014년 12월 29일 완결을 낸 <신부>라는 글과 동일합니다.
댓글에서 <신부>를 봤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제가 굳이 인증하지 않았던 이유는 이 글이 타아이돌을 대상으로 연재했던 글이어서였습니다.
제가 더 이상 그 분들에 대한 글을 쓰지 않기도 하고, 지금은 방탄이들을 대상으로 연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저로서는 약간 내세우기 힘들었다고 해야 할까요. T-T
하지만 의심이 된다고 한다거나, <아가씨>가 여타 작품과 비슷한 것 같아 읽기가 꺼려지시는 분들을 위해 용기 내서 원본을 올리겠습니다.
-삭제
글은 일주일 뒤에 삭제하려고 합니다, 저는 타 아이돌 분의 이름으로 이 글이 소비되는 걸 더 이상 원치 않아요.
연재 당시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저에게는 애증의 글 같은 존재예요.
계속 연재하기로 마음 먹은 글이기에, 제가 나서서 이 글은 어떻게 될 거고, 얘네는 이렇게 될 거야! 를 말하고 또 스포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부디 표절 같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원 텍스트를 읽어주세요.
몇 가지 원활하지 않다거나 자극적으로 쓰여진 부분들을 삭제 및 수정하고, 보다 촘촘한 글을 위해 몇 가지 설정이나 떡밥을 추가한 것은 있으나
큰 틀과 사건 일지에 있어서는 <신부>와 진행이 동일합니다.
다만, 이름은 모두 타아이돌로 되어있는 점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또한 무려 5년 전에 쓴 글이기 때문에, 맞춤법이나 정제되지 않고 지금보다 덜성숙한 표현들이 많습니다. 참고하고 봐주세요.
다음은 연재 기간과 내용에 관한 블로그 캡쳐입니다.
<신부> 연재 기간입니다.
<신부>의 내용입니다.
한 번 시간 들여서 읽어보시면, 왜 <신부>가 여타 작품과 다른지 알게 되실 거예요.
물론 원 텍스트를 보시다가 <아가씨>를 보면,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겠지만 추가되거나 삭제된 부분이 많다고 느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내용에 필요없는 부분들은 없앴습니다. 가령 시어머니와 시아버지의 부분 같은 것들이요.
그 당시에는 이리저리 꼬아서 헷갈리게 만들기 위해서 오버한 부분도 있어서 모두 삭제했습니다.
추가된 부분들도 모두 제가 머리를 짜내고 짜내서 쓴 설정입니다.
연재 텀이 비슷하다고 하신 부분은..
저 또한 작가님을 사적으로 아는 게 아니기 때문에 T-T !!!!
저도 시간이 날 때 글을 쓰고 있어서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지.. 사실 모르겠습니다!
뭐, 홍보수단으로 연재 텀을 비슷하게 일부로 맞춰오는 건 절대 아니라는 말만.. TㅁT !!!
회자되고 있는 타 작품에 대해서는 제가 함부로 왈가왈부하지 않겠습니다. 혹시라도 열심히 연재하고 계신 작가님께 상처와 민폐의 존재가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사실은 시간을 들여서 너무 열심히, 또 촘촘히 쓰려고 하는 글이고, 제가 예전에 썼던 작품을 다시 쓰는 거라 유독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기 때문인지,
그러한 얘기가 있는 게, 많이 억울하고 우울합니다.
오후 10시에 시작해서 새벽 3시에 연재를 끝마칠 만큼 힘이 많이 드는 글이라 힘이 빠지고 상처를 입는 게 당연한 것 같으면서도,
독자 분들이 느끼시는 부분이기 때문에 제가 함부로 할 수 있는 말이 별로 없다고 느껴지기도 했어요.
이런 말이야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고, 저로서는 처음 겪는 일이라 아직도 어떤 말씀을 드려야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열심히 말을 고르고 정리하기는 했는데, 충분한 답이 되셨을지 모르겠습니다.
감정적으로 보이는 문구나 글이 있다면, 글을 쓰는 일개 사람의 입장을 감히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아.
혹시라도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다음에는 더 빨리 찾아뵐 수 있게 노력할게요. 아, 암호닉두... 빠르게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채셔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