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숲에서 길을 잃었고 여기는 문이열려있어서 들어올수 있었다구요??"
네..몇번말해요... 동화책에선 분명 일곱난쟁이들이 등장하는데 여긴 뭐 일곱남정네들이잖아 집을 잘못 찾아온건가...? 그럼 백설공주 스토리랑 안맞잖아..
"오늘 문잠구는 담당 누구야??"
근데..
"오늘 지민이일껄?"
하나같이 다..
"지민이 맞아요 형"
잘생겼잖아..
"헤헿, 안잠궜었나"
게다가 저 모찌모찌한 망개는 뭐야..!!존나 카와이하잖아..!!
"...윤기야 얘 약간 맞탱이간 여자 같지않아??"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다들리는데시방. 뒷담같지 않은 뒷담을 하는 남정네들을 째려보니 움찔하더니 눈을 피한다.
"크흠, 혹시 여기 주변에 일곱난쟁이들이 사는 집 못봤어요?"
"일곱난쟁이들이요?"
"네.난쟁이들 집으로 가야하거든요."
"우리 말하는건가?(소곤소곤)"
"일곱난쟁이들이라면 우리 맞는거 같은데..?(소곤소곤)"
갑자기 지들끼리 동그랗게 모여서 얘기한다. 지금 나 처음봤다고 왕따시키는 고야..?? 나뿐넘들...
"저기요"
"네??"
소외감이 느껴져 검지소가락으로 바닥만 문지르는데 날 부르는 낮은 목소리에 고개를 들어보니 라이언좋아하게 생긴남자가 바닥에 앉아있던 나를 배려 한건지 허리를 낮춰서 쳐다보고 있었다.
"일곱난쟁이들은 왜 찾는거예요??"
"아..."
갑자기 책속에 들어와버려서 동화에 쓰여진것처럼 일곱난쟁이들 집에서 신세좀 지려구요라고 어떻게 말해시방...
"그게..사정이 있어서 말씀못드려요...어딘지 모르시면 그냥 제가 찾을께요.신세 져서 죄송합니다.."
"지금 집밖으로 나가시게요?? 날도 져서 어두운데.."
"괜찮아요.얼굴이 무기거든요"
방금 입꼬리 씰룩하는거 다봤다. 나는 칼과 돈 주머니를 쥐고 바닥에서 일어나 드레스를 털었고 남자는 애써 입꼬리를 내리면서 나를 쳐다봤다.
"저 이만 가보겠습니다."
"아..네 안녕히가세요"
간만에 눈호강했었는데..잘있어 꽃돌이들...문밖으로 나오니 정말 남자말대로 해가 져서 어둠밖에 없었다. 설마 곰이라든가 멧돼지라든가 뭐 그런건 안나오겠지..? 그냥 있을걸 그랬나..나년은 왜 갑자기 예의바른척 해가지고.. 칼을 꽉 쥐고 제대로 보이지도 않은 앞을 향해 한발짝씩 걸어갔다. 이러다가 밤새겠네
부시럭-
"옴마나..!!"
뒤에서 부시럭대는 소리에 놀라 몸을 퍼덕이다 옆에 있던 나무에 발을 차버리는 바람에 발목이 지끈거려 발을 움켜 잡았다. 아파 찌밤..!!
"가지가지하네"
"옴메나..!!"
"가만있어"
머리위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놀라 또 한번 퍼덕이다 목소리가 났던 쪽을 보니 아까 남정네들 집에서 깼을때 제일 처음에 봤던 남자가 쭈구려 앉자 내 발목을 쳐다보고 있었다.
"삐었네."
"..."
"그러게 왜 퍼덕여 몸을"
? 니때매 놀랜거잖아
남자는 주변을 둘러 보다가 내 드레스의 밑단을 조금 찢어 내발목에 감았다.
"뭐하시는거예요..!"
"발 병신되고 싶으면 움직이던지"
발 병신이라는 말에 가만히 짜져 있었다. 그래..이꽃다운 나이에 발병신이 되는건 너무 슬프잖아?? 정색해서 무서운게 절대 아니야. 천으로 내 발목을 감싸고 묶은뒤 등을 돌려 쭈구려 앉아있는 남자에 눈만 깜빡이면서 가만히 쳐다보고만 있었다.
"업혀"
"에..?"
"두번 말안해 업혀"
두번 말해짜나...업히라는 남자의 말에 손으로 땅을 짚고 일어나서 괜찮다며 가라고 말한후 절뚝이면서 가던길로 걸어갔다. 한숨소리가 들리고 남자가 내 어께를 잡아당겨 몸을 돌리곤 무릎뒤에 손을 받쳐 올려 공주님안기로 남정네들이 있던 집쪽으로 걸어갔다. 그동안 먹기만 해서살쪘는데..!!
"저기요..!"
"저기요 아니고 전정국"
"..."
"여기 주변에 집이라곤 우리집밖에 없어. 마을로 가려면 밤새서 걸어야되 너."
이 숲에서 밤새서 걸어가긴 싫어 입다물곤 어정쩡하게 있던 팔을 가슴앞에 가만히 모아서 앞만 쳐다봤다. 괜히 손가락만 꼼지락거리다 위를 힐끔 쳐다봤다. 와..턱선봐라...속으로 감탄하며 나도 모르게 멍하니 쳐다봤다.
멍하니 쳐다보다 눈이 마주쳐 눈을 피했더니 피식웃는 소리가 들렸다. 괜히 심장이 벌렁거려 동공지진이 일어났다. 나대지마 심장년아..! 다시 손가락만 꼼지락 거리고 있으니 멀지 않은 곳에서 카와이한 망개목소리가 들렸다.
"정국이는 아직 멀었나.....어? 정구가!!"
망개가 나와 전정국이라는 남자를 발견하고 뛰어왔다. 총총 뛰는것도 겁나 카와이해..!! "어디 다치셨어?? 왜 이러구와??"
우리망개 마음씨도 착해
"지 혼자 퍼덕이다 나무를 발로 차더라고" ....너때문에 놀란거잖아 찌밤 "일단 안으로 들어가자..!" 망개가 친절히 문을 열어줘서 전정국이 집안의 방안으로 들어와 침대에 눕혔다. 그리곤 옷장을 열어 옷을 꺼내 내게로 던진 후 화장실이 있는 곳까지 알려주었다. 씻으러 갈려고 침대에서 일어났지만 나가지않는 정국에 물음표가득한 표정으로 쳐다보니 귀끝이 빨게진 채로 뭔갈 말하려다 머뭇거린다 "왜요??" "아니...그.." "??" " ㅅ,속옷은 없으니까 대충 우리꺼 꺼내 입어!" 그리곤 방을 나갔다.
찌밤
사랑스러운 암호닉♡ |
쿠쿠 님/사랑방 여편네 님/꽃오징어 님/단미 님/테형이 님/망개 님/휘이니 님/치요 님 싸랑해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