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너무 춥죠 ㅠㅠ
옷 단디 입고 댕기세요 ㅠㅠㅠ감기걸리니께롱
오늘의 배켜니 배켜니 (중국의 투오 라는 아이에요 ㅎㅎㅎ
차녀리 차녀리
차녈이와 배캰이의 해피 하우스 가정부들 |
B심님, 무한쏘쏘밍님,흥미니 님, 녹두 님, 찬봄 님, 후드티 님, 마댓 님, 찬찬 님, 서애 님, 노트투 님, 경상도 님, 와이파이 님, 태태 님, 큥큥 님, 아보카도 님,빼빼로니 님, 유모차 님,찬열맘 님,밍쓔 님,딤첸 님,히융융 님,플랑크톤회장 님, 다람 님,가르송 님, 새벽별 님,올빼미 님, 두부 님, 언어영역 님,어바 님,
|
-------------------------------
백현이가 내 배 위에있는걸 보고 다시 눈을 감아 잠을 청한지 얼마나 지났을까 백현이는 언제 내 배위에서 내려가 이불을 돌돌싸서
폭 감싸 머리카락만 살짝 보이게 자고 있다
계속 그렇게 있으면 숨막힐텐데.
진짜 개운하게 자고일어난 듯 하다 어제 식겁해서 그런가 아니면 일주일 내내 힘들게 보내와서 그런가 오늘은 늦게까지
잠을 잔터라 정말 티끌하나없이 개운하게 잘잤다.
"백현아 이제 그만 일어나세요~"
"..."
머리를 벅벅 긁으며 이불뭉텅일 살살 흔들었다.
그러면 이불뭉텅이가 움찔하면서 힝..하는 애교섞인 목소리가 들려온다.
나먼저 이부자리에서 일어나 거실로 나와 벽에 걸린 갈색 시계를 처다보니 10시 30분.
잘잤다. 오늘 기분 좋다
거실 커튼을 탁 하며 치면 오전의 햇빛이 거실을 가득 메우고 카펫위를 따뜻하게 데우고있으며
나는 갈색 가죽 쇼파에 앉아 옆에있는 리모콘을 들고 티비를 틀려는 순간
"아빠.."
"엇? 일어났네 백현이"
"송아지가 안끝나요"
머리가 잔뜩 밖으로 뻗쳐 날아가기 직전인 백현이가 눈을 반쯤 뜨고 내 휴대폰을 들고
거실로 나와 나에게 말했다.
전화왔네
"여보세요"
'이제 일났냐'
"왜"
'집에 백현이있지'
"당연하지"
'문좀 열어'
"뭐래"
"박찬열!!!!!"
액정을 확인하니 김종인.
아침댓바람부터 전화질이야 살짝 불만스러운 말투로 전화를 받으니 밖에서 나를 불러오는 목소리에
힘빠지게 웃었다.
"백현아 종인이 삼촌왔나보다."
"이야호~"
"왜왔어 임마"
백현이가 두손을 머리위로 쭉 뻗어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는 동안
나는 집문을 열어주니 문 앞에 김종인이 씩 웃으면서 서있다.
아! 도경수랑 같이.
"삼추운~"
"백현아~"
"이산가족 상봉났네 아주"
경수가 신발을 벗을 동안 언제 신발을 벗고 집안으로 들어갔는지 벌써 백현이를 안고 빙빙 돌고있었다.
그런데 무슨일이야 , 그냥.
경수가 거실로 들어서 쇼파에 앉아 백현이에게 이리오라며 손짓하자
쫄래쫄래 따라가 쇼파 경수 옆자리에 탁 앉았다.
"야, 앉아봐"
"경수야 난 못말하겠다 니가 말해"
"아침 부터 와서 이건 뭔일이야"
경수가 발로 제 앞 카펫트를 툭툭 차더니 앉으란 소리에 가서 엉덩일 붙히자
자동스럽게 종인이 내 옆에와서 앉았다.
"사거리에서 좀 가다보면 나오는 백화점알지"
"알지"
"거기서 가족끼리 쇼핑온 가족들은 최대 50%세일한데"
"그런데"
"너는 백현이 아빠 백현이는 아들. 나는 엄마. 김종인은 삼촌"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나올려고 하네 50%로면 물어볼것도 없지않나.
나는 백현이와 경수, 그리고 종인이를 슥 한번 훑고
백현이 손을 잡고 화장실로 향했다.
"어디가냐?"
"씻고 가야할거 아냐"
"짜식"
이참에 백현이 옷좀 많이 사둬야겠다.
이쁜 패딩도 사고 바지도 사고.
그런데..도경수가 엄마라니..경수는 누가봐도 건장...은 아니지만 남잔데...
나는 에라 모르겠다 싶어 백현이를 욕실 의자에 앉히고
키티 세숫대야에 따뜻한 물을 가득 담았다.
"아빠"
"응?"
"삼춘이 뭐라고 했게요?"
"봐봐 백현아 잘들어 오늘은 경수 삼촌은 엄마야."
"아니야 경수삼촌은 엄마 아니야"
"진짜 오늘만 딱 오늘만 경수삼촌보고 엄마라고 하면 아빠가 우리 백현이 옷 짱 많이 사줄께"
"경수삼춘은..엄마 아닌데.."
"백현이 뭐 먹고 싶은거 있어?"
"고기~"
나는 살짝 웃고 백현이 목에 수건을 두른 후
눈 꼭 감아 한 후 한 손에 따뜻한 물을 담아 백현이 얼굴을 닦았다.
또! 요 이쁜 입술 나왔네
"자~ 다됬다! 이제 치카치카 할까"
"내가! 내가 백현이 양치 시킬래!"
"가서 앉아서 경수보고 누나라고 연습이나 해 임마"
"종인이 삼춘!"
갑자기 화장실 입구로와 대뜸 백현이 양치를 제가 시킨다고 하는 종인이를
겨우겨우 뜯어말리고 백현이와 나는 깨끗하고 말짱한 모습으로 화장실에서 나왔다.
"..?"
"..."
"경수 삼춘?"
"도경수?"
백현이를 한 팔에 안고 화장실 문을 닫은 후 거실로 나왔을 때
나와 백현이는 입이 슬슬 벌어지고 종인은 쑥쓰러운듯 살살 웃고있었다.
"누나꺼좀..빌렸지, 뭐! 뭐 어쩔껀데"
입고있는 옷은 그냥.평범한 티에 평범한 검정 스키니진의 도경순데
앞머리에 긴 파마머리.
좀...이쁘네..도경수
"새끼야 그만 봐 다씻었으면 가고"
"우리가 50%에 이렇게 환장했던가 도경수가 여장도 하고"
"경수 삼춘이야? 진짜루?"
"백현아 이제 경수 삼촌이 아니라 엄마야 알았지?"
종인이가 웃음기 있는 얼굴로 백현이에게 말을 걸었고 나는 피식 웃고 방에 들어가 우리 백현이 옷가지를 챙기고
나도 질순없지. 최대한 성인같게, 성인같게. 백현이에게 꼭 맞는 스냅백과 가죽 잠바.
이만큼만 입어도 그 백화점 애들보단 패셔너블할꺼야
"야 뭐 데이트 나가냐"
"우리 백현이 애빈데 이정도는 되야지"
백현이에게 모자를 살짝 씌우니 혓바닥을 내밀고 씩 웃는다
이뻐 내새끼.
머리가 긴게 어색한지 제 가슴으로 내려오는 머리카락을 자꾸 만지작 거리는 경수가
나와 백현,그리고 종인이의 모습을 보고 헛웃음 짓고말했다.
"무슨 우리 돈에 환장한 사람들 같아"
"야 이새끼야 그정도로 알뜰해졌다는거야 새꺄"
"진짜 누가봐도 고딩이다 고딩"
"자자 가자"
-----------
요건 경수 여장짤..
맨 앞에다가하면 스포하는 것같아서 밑에다가 히히히
왜..왜??
왜때무네 찬디가 되고있죠??
걱정마세여 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