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야,
이건 누구야?"
"아, 내꺼 핸드폰 만지지 말랬잖아.."
"왜?
왜 만지면 안되는데?
뭐 숨기는거라도 있어?"
"그런거 없어..
그냥 만지지마.
내꺼잖아."
"그치..
탄소야,
너도 누가 니 물건
만지는거 싫지?"
"응, 그러니까
앞으로는 만지지마."
"탄소야,
나도 누가 내 물건
만지는거 별로 안좋아해."
"무슨 소리야, 또..."
"탄소야,
난 니가 생각하는것만큼
그렇게 멍청한 사람이 아니야."
".."
"탄소가 날 얼마나
우숩게봤으면,
이렇게 당당해.
그동안 내가 많이 유해졌나봐"
"왜 탄소는
탄소가 싫어하는건 하지말라면서
내가 싫어하는건
계속 하는거야?"
"자꾸 그렇게
말을 안들으면
오빠가 많이 피곤해,
그렇다고 빛도 못보게
가둬놓고 살 순 없잖아, 안그래?"
".."
"탄소야, 왜 말이 없어졌어.
괜찮아, 이번만 봐주는거야,
다음은 또 없어.
알겠지?"
"서로 곤란하잖아,
내가 진짜 행동으로 보여줘야
말을 듣겠어?"
"마지막이야,
나 여러번 말하는거 안좋아해.
탄소가 자꾸 삐뚤어지면
내가 다시 고쳐줄 수 밖에 없잖아,
안그래?
그게 어떤 방법이 됐든,"
"나중에 울고불고
매달리지말고
빨리 정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