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아,
나 아직 사랑하지?"
우리집에 고양이 한마리가 있는데,
딱히 내가 키우고싶어서 데려온게 아니라
비 오는 날,
퇴근하다 집앞에 짠하게 비 맞으면서
울고있길래 데려왔거든,
근데, 뭐..
어쩌다보니까 이렇게 살고있는데
얘가 쫓겨난건지
아님 뭐 전주인한테서
많이 맞고 자랐는지
처음 올때부터 적응도 못하고
말도 별로 없고 그래서 나도 많이 힘들었거든
근데, 지금은
얘가
뭐라해야하지..
애정결핍?
몰라, 그런게 있는거같애
"주인아,
나 오늘 꿈에서 주인나왔다."
"진짜? 그래서 나랑 뭐했는데?"
".
.
몰라, 물어보지마"
"뭐야, 궁금해지잖아"
"물어보지말라니까,
정 궁금하면
기다려,
나중에 알려줄게"
.
.
.
.
.
"주인아,
오늘은 왜이렇게 늦게 들어와?"
"왜 아직도 안자고있었어"
"주인이 없는데
어떻게 자.
근데, 주인.
오늘따라 주인한테서 이상한 냄새난다"
"..몰라, 피곤하니까 나와.."
"..그럼 주인,
주인은 벌써 내가 싫어진게 아니지?"
"..아니야,
그러니까 비켜
나 진짜 피곤해"
"그럼 나도 사랑해줘,
그 남자는 되고
나는 안돼?"
".."
"내가 싫어진게 아니라며,
그럼 나도 사랑해달라고"
"짜증나잖아,
나말고 누군가랑 어디선가 물고빨고 왔다는게,
나한테만 그런게 아니란게
화나잖아."
"난 주인이,
무슨 행동을 하든지
다 예뻐보여.
그리고 그 모든 행동을
다 나한테만 해줬으면 좋겠어"
"근데, 자꾸 누가 내 먹잇감을
탐내는거같애.
뭣도 못되는게 그러면
괜히 내가 힘빠지지"
"생각해봐, 좆만한게
눈앞에서 알짱거린다고.
것도 모라자서
내 먹잇감까지 손대면
화가 머리 끝까지나"
"주인아, 내가 아무리
애원하는 입장이라지만
그래도 우리사이에
이건 예의가 아니지않나 싶어?"
"우리가 그냥 그렇고 그런 사인 아니잖아?"
"아님 우리 주인도
애정이 많이 필요한가"
"그런거라면 말을 해주지 그랬어,
이리와, 예뻐해줄게"
"한번만 더 그래봐,
진짜 집에 가둬놓고
나만 보는수가있어."
몰러몰러.. |
몰러몰러..그냥 누가 댓글에 굥기가 주인이라고 부르는거 보고싶다길래... 몰러몰러.. [있잖아요..?] [오빠미낭낭] [갓찌민디바] [투썸] [우리집엔신라면] [푸른하늘] [손가락] [챙그랑] 내가 다 기억할테야♥ 내 똥글 읽은 탄소 눈 미안해ㅇㅅ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