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은 주토피아스러운 거 ^ㅁ^
오늘도 노래 가사 한번 감상해주시고 읽어주세요! |
When I'm old and grown I won't sleep alone, no
Every single question will be answered all by you That's some type of love
It's some type of love
And when it's said and done I'll give me to you That's some type of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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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토피아 ; VTOPIA
- 사랑하니까 네가 필요하다.
" 이사님. 저 지금 무진장 긴장되구, 떨려요. "
" 괜찮아. 내가 옆에 있잖아. "
" 아침부터 아무 것도 못하게 하고 이쁘게만 입으라니까 더 그렇잖아요. 무슨 일 있는 건 아니죠? "
" 사실 말 안하려다가 해야할 것 같아서. 사실 나 아버지한테 소환당한거야. "
" ... 네? "
쭈뼛거리며 내민 태형 핸드폰 속의 보이는 화면들은 꽤나 충격적인 내용들이었어. 온갖 포털 사이트와 실시간 검색어가 다 태형으로 도배되어 있기 때문이였어. 태형과 너무 거리낌없이 지내다 보니 차마 까먹고 있던 사실이 하나 있었어. 태형은 자신과는 달리 이 거대한 도시, 뷔토피아 시장의 아들이라는 것. 자극적인 기사 제목들이 잇따라 있었지. 다 태형의 연애라거나 태형과 연애하는 상대방은 누구인가 하는 것들이었어. 아침 일찍부터 제 폰을 뺏기는 물론이요, 노트북이나 TV 등. 외부와 접촉할 수 있는 모든 매개체를 보지 못하게 막아놓곤 덜렁 부모님께 찾아 갈꺼니 이쁘게 꾸미라는 말만 남긴 태형이였어. 그 말에 부리나케 신경써 준비를 하고 태형 부모님의 집 쪽에 거의 다 와서야 이 모든 사실을 실토해내는 태형이 어이가 없었지.
" 이게 다 뭐예요? 아니, 그러게 제가 누누히 조심하자고 말했잖아요! "
" 토끼야 내 말을 좀, "
" 이제 이사님 이미지 어떻게 할 거예요! 아니 진짜 이 소식 팔아넘긴 사람이 누구래요? "
" 그게 아니라 사실은, "
" 망했어요, 망했어. 이제 저 시장님 얼굴 어떻게 봐요... "
" 토끼야아아악! "
빨간색의 정지 신호에 맞춰 차를 끼익 멈춰 세운 태형은 별안간 소리를 확 질러댔어. 기차 화통을 삶아먹은 듯 우렁찬 외침에 멍하니 태형을 바라보자 진정하라는 듯 워워, 손을 내밀어 보였어. 그제서야 쉴 틈 없이 말을 하는 탓에 내뱉지 못한 숨을 한꺼번에 몰아쉬었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신호가 바뀌고 매끄럽게 기어를 바꿔 핸들을 잡는 태형의 옆모습을 쳐다보다가 다시 앞으로 시선을 돌렸어. 그러나 이어지는 태형의 말에 다시 고개를 옆으로 돌릴 수 밖에 없었어. 그것도 경악에 물든 얼굴을 하고선.
" 그거 내가 몰래 말한거다? 일부러 그랬어. "
" ... 예에? 이사님 어디 아프신 거 아니죠? "
" 이게 다 계획이 있어서 그렇게 한 거야. 나 믿지 토끼야? "
" 물론 믿지만... "
그래도 좀 불안한 감은 어쩔 수 가 없었어. 차마 그 말은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하고 확신에 찬 얼굴로 차에서 내리는 태형을 따라서 내렸어. 제가 살던 구역의 집 열개 정도를 합쳐도 모자를 거 같은 대저택에 절로 어깨가 움츠러들었지. 문 쪽에 위치한 벨을 누르자 곧바로 철옹성같은 대문이 철이 녹슨 소리를 내며 덜컥 열렸어. 그리곤 문을 따라 난 기다란 마당 길을 걸어 현관문에 도착했어. 태형이 두어번 문을 노크하자 안에선 굉장히 익숙한 사람이 한 명 나왔어. 달가운 얼굴은 아니였지만 태형의 누나였어. 열린 문에서 비켜서기는 커녕 삐딱하게 기대 서서는 웃음 아닌 웃음을 지어보였어. 오늘은 자그마한 실수라도 하지말자 하는 심정으로 먼저 안녕하세요, 인사를 했지만 돌아오는 건 고막을 찌르는 웃음소리였어.
" 다시 보니까 반갑네요? "
" 우리는 하나도 안반가우니까 비켜 주지, 누나? "
" 기다려봐. 그래도 이제 올케, 시누이 될 사이인데. 내가 할 말이 있어서 그래. 불편하진 않죠? "
" 아, 네... 말씀하세요. "
" 별 건 아니구. 지난 번엔 뭐, 결혼은 딴 나라 사람 이야기처럼 하더니 왔네요? 결혼하러. "
" 저 오늘 결혼하러 왔다고 말씀 드린 적 없는데... "
할 말 다 하셨으면 이만 들어가볼게요. 말을 마치고 남은 옆 틈새로 몸을 우겨넣으려 하자 태형이 먼저 선수를 쳐선 제 손을 잡아 이끌고 집 안으로 들어섰어. 잘했다는 칭찬도 잊지 않은 채로. 멋쩍게 머리를 글쩍이자 태형 누나의 목소리 보단 조금 더 낮고 차분한 목소리의 인사가 들려왔어. 어서와요. 그 소리에 고개를 돌리니 부엌 입구에서 서 있는 태형의 엄마가 보였어. 깜짝 놀라선 허리를 숙이며 인사하자 그 새 태형의 아빠까지 와서는 서있었지. 다시 한 번 더 고개를 꾸벅 숙이며 인사를 하자 그만하고 들어오라는 태형 어머니의 말에 긴장한 채로 부엌에 들어섰어. 입이 떡 벌어지게 차려진 밥상은 아무리 식욕이 없는 사람이라도 입맛이 돌게 할 정도로 각양각색의 음식들이었어. 옷 매무새를 정리하며 식탁 앞 의자에 앉자 뒤이어 태형도 자신의 옆에 앉았어. 마지막으로 영 떨떠름한 표정의 누나까지 식탁에 앉자 제법 가족같아 보이는 식사자리가 완성되었지.
" 고기를 못 먹는다길래 최대한 맞춰봤어요. "
" 아! 네, 네. 감사합니다. 맛있어요. "
" 긴장하지 말아요. 불편하게 하려고 만든 자리는 아니니까. "
대답은 네, 라고 했지만 불편할 수 밖에 없는 자리에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게 먹고 있었어. 그러다 문득 태형이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난거냔 태형의 아버지 즉 시장님의 물음에 씹고 있던 반찬을 급하게 넘기며 대답할 준비를 했어. 그런데 태형이 먼저 선수를 쳐버리고 말았어. 눈치없게 이렇게 되어서 저렇게 되었다 미주알 고주알 이야기를 풀어대는 태형의 발을 지그시 누르곤 왜그러냐 듯 저를 쳐다보는 태형에 이를 지그시 물곤 웃은 채 대답했어. 제가 말씀드릴려구요, 이사님. 젓가락을 밥그릇 위에 가지런히 올려놓은 뒤 티 안나게 숨을 짧게 내쉬곤 아직도 자신을 향해 시선을 고정하고 있는 시장님에게 말씀 드렸어. 서당개 삼월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대기업 대표이사의 비서로서 이리저리 치이다 보니 사회 생활 하는 법이 늘었지. 최대한 태형과, 태형의 아버지를 은근히 치켜세워주며 그간에 있었던 일을 말하자 근근이 고개를 끄덕이는 시장님이였어.
" 부모님은 무슨 일을... "
" 아! 저희 아빠는 가게 하나 운영하시구, 엄마는 초등학교 교사세요. "
" 아가씨 부모님은 태형이랑 교제하는 거 알고 계세요? "
" 이래봬도 꽤나 보수적인 분들이라서 아직은 못 말했지만, 그래도 누구보다 응원해주실 분들이세요. "
" 슬하에 형제나 자매는 없어요? "
" 제가 장녀예요! 밑으로 동생 두 명 정도 더 있구요. 덕분에 어릴 때부터 집안 살림은 제가 다 했지 뭐예요. "
" 나중에 자녀 계획은 몇 명 정도 생각하고 있어요. 뭐 한 명이라거나, "
" 제가 애들을 좋아해서 못해도 두세명 정도는 낳아서 외롭지 않게 크게끔 해주고 싶어요. 저도 그랬구요. "
시장님과 태형의 어머니가 차례대로 질문을 퍼부어 댔지만 싹싹하게 굴어달라는 태형의 당부가 생각나 대답하는 내내 웃음을 띄어 보이며 대답했어. 역시 자식은 많을 수록 좋죠, 아가씨가 뭘 좀 아네. 하하호호 웃어보이는 태형의 부모님을 보며 성공했다 싶어 태형과 몰래 눈을 맞추며 안도의 웃음을 지어보였어. 그런 저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밥 먹는 내내 깨작거리며 있던 누나는 나름 회심의 일격을 가했어.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고 다 좋은데 태형이랑 본 지 얼마나 됐다고 동거는 조금 아니지 않아? 약을 제대로 올리겠다는 듯 젓가락을 입에 물고는 한껏 얄미운 표정을 지어보이는 태형의 누나였어. 해명을 듣고 싶어하는 거 같은 부모님의 표정에 태형은 아무렇지 않게 고기 반찬을 한점 들어선 입에 집어 넣곤 우적우적 씹으며 말했어.
" 저 멀리 4구역에서 돈 벌겠다고 혼자 상경한 애야. 집값 비싸, 취업은 안됐지. 내가 구제해준 셈 치고 데려온거지. "
" 그래도 남녀 지간인데? "
" 어짜피 다른 방 쓰면서 살고 있었고, 이젠 나랑 사귀는데 그게 다 무슨 소용이야. 원래 결혼 전에 사귀어봐야 서로의 참 성격을 아는 법이야. "
구구절절 다 맞는 태형의 말에 태형의 부모님도 수긍하며 고개를 끄덕였지. 이전보다 눈에 띄게 굳어진 태형 누나의 표정에 속으로 맘껏 기뻐하는 중이였지. 그래도 행동은 똑바로 하고 다녀야지 열애설이 웬 말이냐는 시장님의 소리에 어깨를 으쓱하곤 말을 잇는 태형이였어. 사람들 반응 못 보셨구나 아버지. 지금 여론 완전 좋아요. 동물 종 차별 없는 반류들의 세계! 그걸 아버지가 만들어가는 중이라고 다 좋아해요, 특히 얘가 토끼인 거 알고. 그러고선 저를 가리키는 태형이였어. 그러자 태형의 아버지는 그래? 하며 내심 뿌듯한 표정을 지어보이셨어. 성공적인 식사가 마쳐지고, 제법 친해진 태형의 부모님과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해가 노란 빛을 낼 무렵이였어. 내일도 출근해야하니 들어가보겠다는 태형의 말에 부모님은 아쉬운 표정을 숨기지 못했어. 물론 태형의 누나는 빼고.
" 다음에는 선물이라도 사가지구 찾아봴게요. "
" 선물은 무슨. 언제든 편하게 찾아와요. 처음엔 조금 걱정이 됐었는데 이제보니 태형이한테 딱 맞는 짝이네. "
" 거봐요. 제가 어머니랑 아버지 마음에 꼭 들거라고 했죠? "
무엇보다 좋은 점 하나는 조금 어색하게만 느껴졌던 태형과 아버지의 거리감이 많이 줄었다는 사실이었어. 신발을 신고선 현관문을 나설 준비를 하자 태형의 아버지는 태형을 부르더니 들릴 듯 말 듯한 목소리로 말했어. 태형아, 프로포즈라는 건 말이다. 예상치 못한 때에 예상치 못할 정도의 감동을 안겨주어야 한다. 태형은 그 소리를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지만 멀리있는 자신에게는 들리지 않아 고개만 갸우뚱댔지. 집 대문을 나서는 순간까지 배웅을 해주시는 태형의 부모님을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차에 탔어. 가는 길이 막히는 터라 운전하느라 심심할 태형의 말동무가 되어주고 싶었지만 졸음이 쏟아져 도착할 때 까지 자고 말았어. 움직임이 느껴지지 않길래 감았던 눈을 떴는데 바로 앞에서 얼굴을 들이밀고 있던 태형은 쪽 소리가 나도록 입을 맞추곤 떨어졌지.
" 뭐, 뭐예요! 갑자기... "
" 뭐가. 좋으면서 그런다. 가자 토끼야. "
" 사람 놀라게 그러는 거 아니예요. "
" 부끄러울 것도 많다. 볼 거 다 본 사이에. "
" 이사님 그런 소리 하지 말라구, 어? 여기 집 아니잖아요. "
태형의 말에 얼굴이 화르륵 달아오르기도 잠시 눈 앞에 보여진 낯선 풍경에 넋이 나간 채로 있었어. 가지각색의 조명들과 흥겨운 음악소리들이 울려퍼지고 있는 놀이공원이였거든. 이게 어떻게 된 거냐며 태형을 돌아보자 태형은 깍지를 끼워내며 손을 잡다 맞잡힌 손을 들어올리고 손등에 살포시 입 맞춘 후 웃으며 말했어. 낮보단 밤에 보는 놀이공원이 이쁘다길래. 얼떨떨한 상태로 태형에게 이끌려 놀이공원에 입장했어. 저녁 시간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이 있진 않았어. 들어가자마자 정신없이 머리띠며 풍선이며 사대는 태형 덕에 연신 그만, 그만을 외치며 뛰어다녔어. 사탕을 본 아이처럼 초롱초롱한 눈을 빛내는 태형을 보자니 웃음이 터져나왔지.
" 뭐부터 탈까요? "
" 이사님 좋을대로요. "
" 넌 뭐 타는 거 제일 좋아해? "
" 저는... 지금 이사님이 타고 싶어하는 게 가장 좋을 거 같아요. "
" 아... 토끼야... "
참자. 참자! 참자, 김태형. 혼자서 계속 중얼거리는 태형을 이상한 눈을 하고서 바라보다 결국 제가 먼저 손을 이끌어 이 곳 저 곳을 돌며 놀이기구를 타기 시작했어. 한 번 타고선 몇 십분을 쉴 정도로 어지러운 회전컵도 타보고 짧은 태형의 머리카락이 휘날려라 롤러코스터도 타보고, 조금 유치하지만 태형의 로망이라던 회전목마도 탔지. 커플 사진이라도 찍자는 태형의 말에 주변 사람에게 부탁을 하고 포즈를 취해보는데 셔터를 누르기 직전에 자신 쪽으로 몸을 틀어 볼에 뽀뽀를 하는 태형때문에 귀가 달아오르기도 했어. 여태 모습 중 가장 행복해 보이는 태형을 보다가 옆구리를 감싸안으며 물었지. 더 타고 싶은 건 없어요? 그러자 태형은 기다렸다는 듯 눈 앞에 보이는 커다란 대관람차를 가리켰어. 다행이 늦은 시간 덕분에 대기줄이 길지 않아 바로 탈 수 있었지. 아주 천천히 올라가는 대관람차 밖의 풍경을 바라보았어.
" 예쁘다 토끼야. "
" ... 그러게요. 타이밍 좋게 폭죽도 터뜨려주네요. 퍼레이든가? "
" 아니. 너가 예쁘다고. "
" ... 이사님도 참. "
" 토끼야. 행복해? "
" 완전이요... 이사님도 행복해요? "
" 여태껏 살면서 맞아 온 생일보다 오늘 너랑 함께한 게 훨씬 더 행복해. "
그럼 됐어요. 그렇게 말하며 제법 큰 소리를 낸 화려한 폭죽을 바라보다 제 볼을 감싸오는 태형에 터진 폭죽이 수그라드는 걸 보지 못한 채 고개가 돌려졌어. 대관람차에서 키스하는 것도 이사님의 로망이냐며 개구지게 묻자 태형도 코를 저의 볼에 부비곤 여우가 다 됐다며 따라 웃었어. 대관람차가 제일 위 쪽에 위치하자 태형은 그대로 고개를 돌려 키스하기 시작했어. 주먹을 꼭 쥔 채 태형의 페이스를 따라가고 있자 태형은 입을 떼고는 맞춘 눈을 떼지 않은 채로 주먹 쥔 손을 펴내곤 손가락 하나 하나에 입을 맞추기 시작했어. 그 손길이 간지러워 웃으며 붙잡힌 손을 떼려하자 고쳐잡고는 손바닥에 진하게 뽀뽀하고선 푸스스 웃는 태형이였어.
" 간지럽게, 뭐해요 이사님. "
" 청혼하려고. "
" ... 어? ... "
" 결혼식 날에 여기 이 손에 세상에서 제일 이쁜 반지 끼워줄게. "
" ...... "
"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네가 되게 해줄게. "
" 그러니까 토끼야 너는, "
" 내 행복이 되어주라. "
바보같을 정도로 해맑은 웃음을 지어보이며 말하는 태형에 눈물이 왈칵, 절로 쏟아졌어. 느리게 내려가는 대관람차 안이 흔들려라 태형에게 안겼지. 태형이 굳이 거창한 약속을 하며 청혼하지 않아도 이미 자신의 행복은 태형과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였기 때문이야. 이미 그렇게나 큰 존재가 되어있었어, 태형은. 필요에 의한 존재가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필요한 태형과 자신이였지.
와아아 (박수함성) 드디어 길고 길었던 아니 사실은 짧았던 뷔토피아 여정이 끝났습니다. 장난처럼 썼던 글에 많은 분이 호응해주시고, 이제는 천 여분의 독자분들이 읽어주시는 성장하는 작가가 되었습니다. 한 편도 빠짐 없이 초록글을 올려주시는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에 이 작품을 연재하기 시작한 이래로 하루도 안 행복한 날이 없었어요. 마지막 편은 제대로 써드리고 싶었는데 기대에 부응했는지 모르겠어요. 아직 부족하기만한 거 같은데 벌써 끝이 났네요. 사실 저도 많이 아쉬워요. 제가 조금 더 글을 잘 썼더라면 어땠을까 싶구요.
9편이라는 짧고 허접하기만한 뷔토피아와, 여우 태형이와 같이 해주셔서 감사해요 토끼 여러분ㅎ.ㅎ! 항상 칭찬으로 으쌰으쌰 해주시는 우리 모든 독자분들~ 이야기는 끝이 났지만 뷔토피아는 언제까지나 여러분과 함께 인스티즈 글잡담에서 거주 할 예정입니다. 가끔 다시 뷔토피아를 찾아오고 싶으시다면 1편으로 달려가 처음의 설렘을 느껴주세요:) 빠른 시일 내에 뷔토피아 spin off 에서 다시 봐요. 고맙습니다♥
( 차기작에 대해 혼동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현재는 사극이 차기작, 일제강점기 배경은 그 뒤에 연재할까 고민 중에 있습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래요. )
뷔토피아 V - 613번지 거주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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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징이 / 호시기 / 방귀대왕뿡뿡 / 아롱별 / 뀨루뀨뀨루 / 토깽이 / 전기장판 / 비글 / 꾹냥꾸가냥 / 꿈틀 / 자라 / 쿠우쿠우 / 1192 / 991211 / 짐나왜숨니 / 너예쁘다 / 윤맹 / 소녀 / 뀨꺄 / 쌀알 / 데이먼 / 디즈니 / 뷔까번쩍 / 삐삐까 / 푸늘 / 펄맛 / 나의별 / 꿍디 / 애플릭 / 슈비두밥 / 슙쿵 / 전정국세청압수수사 / 꼬잉 / 침치미 / 뷔글뷔글 / 꾸기꾸기 / 석진센빠리 / 마이크로폰췌커 / 탄소1 / 미끄럼틀 / 뚜벅뚜벅 / 지호 / 수박 / / 52 / 호어니 / 일게수니 / 만두짱 / 아츄에츄 / 꾸기가준쿠키 / 소금 / 섬섬옥수 / 꾹봄 / 볼살 / 디보이 / 민투구 / 오징어만듀
현 / 딸기 / 또또 / 소청 / 태쁘 / 오호라 / eeggg / 달보드레 / 국준몽 / 413 / 츄러스츄 / 섬혜 / 에그 / 자몽꽃 / 군주님하튜 / 소야 / 올리브오션 / 캉탄 / 붕어 / 책가방 / 잉여 / 조남자 / 렌게 / 융융힝 / 슈가공기 / 정개 / J / 1014 / 몰디브 / 뷔태 / 침침한내눈 / 꾹꾹이 / 수박마루 / 화양연화 / 민윤기 / 재영이 / 민딸기 / 헤이호옹 / 허블 / 국산비누 / 영쓰 / 젤리팁 / 연꽃 / 뿡뿡ㅇ / 뷔또치 / 라일락 / 요랑이 / 망고주스 / 태형아 / 디셈버 / 밍뿌 / 세젤예세젤귀 / 피짜 / 솝/ 이불속돼지 / 맥스봉 / 숩숩이 / 망고 / 아망떼 / 태태망고 / 얄루얄루 / 꾸기밥 / 마이크로폰췌커 / 뀨뀨 / 매실 / 유바바 / 웅자 / 춍춍 / 테형이 / 소진 / 동룡 / 삐용 / ㅇㅅㅇ/ 깻잎사랑 / 딘시 / 슙슙이 / 데자뷰 / 우리사이고멘나사이 / 체리뷔 / 쁘띠첼 / 달님 / 윧 / 삼다수 / 계피 / 스푼 / 와와 / ㅇㅇㅈ / 꾸기워니 / 토끼핵짱귀 / 라임슈가 / 랩런볼 / 밍아 / 윤기모찌 / 두나 / 유메 / 동글한둥둥이 / 핫초코 / 망고맘 / 0716 / 퀚 / 태태 / 민봄 / 맹수여우 / 일일구1 / 당근당근 / 여지 / 정연아 / 마카롱 / 민슈프림 / 빠나나아 / 딸기꾸기 / 토깽이 / 1001 /계란말이 / 0913 /행기 / 비림 / 사탕맛초콜릿 / 뮬쨘 / 태형아 / Rosebud / 꾸야꾸야 / 세병 / 꾸꾹까까 / 홉스 / 태태야 / 뺘그뺘그 / 임세명 / 미름달 / 뷔글태글 / 오타 / 지민이랑 / 고여비 / 수박 / 0611
뷔티줄줄 / 아쩔 / 자몽에이드 / 분수 / 바나나 / 어깨 / 초코아이스크림 / 우리사랑방탄 / 지민새끼손가락 / 유니 / 호비의 물구나무 / 선울 / 띵꽁 / 지민이바보 / 뱁새 / 민군주 / 스타일 / 알로하오에 / 또이 / 예찬 / 쌈장 / 자몽더쿠 / 안돼 / 딸기맛님 / MM / 뉴밍뉴밍 / 진진 / 아루 / 주디탄 / 빵 / 석류 / 요2 / 곰지 / 흥흥 / 991211 / 숲늘 / 미니미니 / 꾸기여미 / 쿠키오 / 윌리웡카 / 멍뭉망뭉잉 / 고려대 17학번 / 비니 / 웬디 / 포뇨포뇨 / 빨주노초파남보라 / 뷔밀병기 / 하리보 / 꾸기 / 와조스키 / 애플망고 / 엘런 / 민초빙 / 니뿡깝민 / 아망 / 우왕 / 삐리 / 열원소 / 무리 / 냐냐 / 비데 / 설피치 / 유자쿠마 / 태태에인생베팅 / 뿌빠빠 / 하이린 / 산와모니 / 민이 / 풀림 / 꾸꾹이 / 꾹블리 / 곰둥이 / 화양연화 / 융기태태쀼 / 꾸꿍 / 토끼탄 / 여우비 / 0831 / 빡찌 / 설탕 / 단샘 / 몽글몽글 / 파루루 / 비비빅 / 여우야태형아뭐하니 / 붕붕카 / 먹고쥭자 / 인연 / 달달한설탕 / 지미이잉 / 새벼기 / 미늉기 / 조은나래 / 닉태꽃 / 미미 / 큄 / 닉태태 / 앙기모띠주는나무 / 딸기바나나 / 정쿠키런 / 연이 / 치약 / 도롱도롱 / 태담태담
인생꾹팅 / 너구리 / 김러브 / 버뚜 / 빵빵빵 / 다도해 / 민윤기 / 늘봄 / 정콩국 / 군주의정석 / 살구잼 / Hollywood / 박지민다리털 / 어브 / 깡통 / 썬키스트자몽 / 모찌섹시 / 단아한사과 / 깻잎사랑 / 온도니 / 홉빠 / 퐁퐁 / 민설탕수육 / 끼야아 / 설렘사 / 한발짝 / #그대에게 / 태태야 / 연찌 / 자몽에이드 / 쫑냥 / 플랑크톤 / 뮹뮹 / 정희망 / 고다 / 0815 / 꿈빛 / 뷔욤 / 랩런볼 / 델리만쥬 / 음오아예 / 팥빵 / 불낙 / 망고주스 / 모찌섹시짐 / 그르릉 / 블랭킷 / 꾸기 / 바람에날려 / 망고메리 / 윤치명 / 깜냥 / 바나나칩 / 뾰로롱 / 92꾸이 / 돌고돌아서 / 어디 / 쩡구기윤기 / 수플레 / 애기동자 / 마랑 / 요거트 / 달빛 / 다소니 / 윧 / 베란다 / 저장소666 / 오아시스 / 싱토피아 / 곰씨 / 짱짱맨뿡뿡 / 우쭈쭈그랬쪄해줘 / 빛날 / 빠뺘뽀뾰쀼 / 9701 / 움마움마 / 희나리 / 태랑이 / 짜몽이 / 은류 / 쿠키샌드 / 챠챠 / 새우깡 / 밀키 / 탱탱 / 1024 / 가위바위보 / 태형이랑 / 남주니랑 / 순살 / 새벽 / 카페라떼도둑 / 정꾸기냥 / 러시안블루 / 쿄쿄S / 지안 / 융깅얌 / 뷔밀 / 꼬깔콩 / 나의그대 / 오나리 / 굥굥 / 창가의토토 / 설렘사 / 1158 / 덤보 / 진썸 / 이즈먼 / 태태루 / 쩡구기윤기 / 룬 / 소고기 / 새벽 / 풀림 / 둡부 / 고무고무열매
영화는 CGV / 새콤달콤 / 야쓰야쓰 / 고구마 / 찌밍 / 계탄뷔톱 / 밍아야 / 나인 / 참치미 / 정콩국 / 달맞이꽃 / 뜡기 / 사랑별 / 달맞이꽃 / 뜡기 / 도망가지마 / 케토톱 / 마이하이추 / 별 / 코코팜 / 0108 / 카레호빵 / 1129 / 허니귤 / 어도로우 / 민트 / 찐빵이 / 슈미 / 호빗 / 있잖아요..? / 덤보 / 귤 / 홍슈아 / Dean / 990419 / 윈다 / ** / 복숭아숭아숭아 / 무밍 / 탄둥이 / 하늘보리 / 퉁퉁이 / 니나노 / 다도해 / 현구 / 몬스튜디오 / 또또야 / 윈트 / 닉태태 / 0912 / 민슈팅 / 민슈팅 / 멍태 / 빅토리아 시크릿 / 기분이 태태해 / 텐텐 / 허쉬마시따 / 태남매 / 너를 위해 / 하울 / 김석진사랑해요 / 망개침침 / 위잉위잉 / 운아 / 가온 / 수박아지매 / 원형 / 낑깡123 / 꾹피치 / 김태팡 / 광어회 / 쎕쎕 / 꾸루꾹 / 슈비두바 / 쟈몽 / 1태태1 / 스카이콩콩 / 체리마루 / 솝솝해 / 얄루얄루 / 윌리웡카 / 오빠미 낭낭 / 아지매 / 쯜리퍼 / 아이스망고 / 자몽타르트 / 9852 / 마니꽃 / 딸기맛님 / 스타일 / 감자감자펀치 / 귤자몽귤 / 민윤기의 현모양처 / 아모닉 / 동상이몽 / 슈퍼침침 / 불가항력 / 레이첼 / 슈가라떼 / 얄루 / 청포도모히또 / 초코퍼지
슈가야금 / 븨직븨직 / 황새 / 5반 25번 / 마늘이 / 기쁨 / 백설기 / 뿔테 / 민트자몽 / 슈가타워 / 자도 / 월리어 / 독자1 / 침구 / 모찌섹시 / 김태태형 / 오허니 / 가나 / 도립실상 / 팅퓨아 / 꾸깆꾸기 / 능글킹 김태태 / 김능글씨 / 아몬드 / 세이쓰 / 짱좋음 / 태그머니나 / 멜랑꼴리 / 로움 / 세컨드라잎 / 피터패트 / 오징어집 / 민무늬 / 나침반 / 0320 / 링링뿌 / 꼬치에꽂혀 / 유타 / 민슈가아솔트 / 플랑크톤회장 / 어화둥둥내진이야 / 맙소사 / 피아오리앙 / 메론 / 썩은촉수 / 꾸루꾸루 / 삐삐걸즈 / 쪼꼬망개 / 문롱바 / 허니꿍 / 뉸누냔나 / 쿠쿠밥솥 / 6월의봄 / 딸기빙수 / 코랄핑크 / 라코 / 코코몽코코몽 / 미니꾸기 / 워더 / 라임슈가 / 코코볼 / 짜파구리 / 윤기자몽 / 뽀로루 / 너라는별 / 유레카 / 짬뿌 / 낰낰 / 하국상 / 흥흥 / 페이퍼 / 귀요미 / 이여주 / 92X / 커피우유 / 썸 / 김태형= / 읭읭 / 0424 / 뮬쨘 / 먹고죽자 / / 777 / 살구정꾸 / 식염수 / 발꼬락 / 쿨피스 / 모찌 / 젤라또 / 복꾸기 / 슙비둡비 / 토마토마 / 예쁜이 / 솜구 / 빡찌미닝 / 보솜이 / 쿠마모토 쿠마몬 / 워더 / 0213 / 0331 / 솔랑이 / 닥터융기 / 1230 / 봄플 / 슥찌혬찌 / 내맘에니콩 / 아이스카페모카 / 고기 / 나쵸 / 창가의토토 / 민설탕수육 / 색시 / 010609 / 헤이모두들안녕내가누군지아니 / 초코딸기초코 / 차차
동동꽃 / 더블유 / 뿌꾸 / 햄찌유 / 어른꾹꾹 / 남주늬 섹시하늬? / 뾰로미 / 새우튀김 / 주디탄스 / 리이빅 / 빵빵 / 용달샘 / 간장밥 / 쿠야 / 쑤니 / 복슝아 / 바닐라슈 / 3710 / 목소리 / 새벽공기 / ㅇㅂㅇ / 쟌디 / 고룡 / 뷔또피야 / 김태태 / 그레 / 혱짱 / 꾸꾸감자 / 파란펭귄 / 뷔닉뷔닉해 / 카네키 / 미니 / 대박나자 / 텐시 / 유띠 / 감규리 / 프리티보이 / 너만볼래 / 강화유리 / 천재민슈가 / 딸기꾸기 / 맥스봉 / 0618 / 온도니 / 짐짐 / 쩌리 / 꾸꿍 / 후르츠스타 / 전정국아내협회장 / 민윤기다리털 / 뷔티뷔티 / 구기네 / 밍기적 / 누가보면 / 계주소년단 / 흥탄소년단 / 다람이덕 / 까까 / 니코니코니 / 설이 / 신소키 / 제페토 / 꿉뿌 / 꾸우 / 민트가방 / 갸악갸악 / 유자 / 지야 / 보마 / 민천재 / 달리 / 더쿠 / 0091 / 루양 / 닉 / 레몽 / 츄로슈 / 박뿡 / 잇츠미 / 고구마 / 소뿡 / 숭아숭아 / 뿌뽀뿌 / 모모이로 / 천재김태태 / 방도 / 보날 / 띠리띠리 / 달밤 / 배뜌 / 설탕의단맛 / 뷔뷔뷕 / 꾹숭아 / 아몬드 / 정꾸기냥 / 제이 / 삐삐까 / 로봇시계 / 토마토 / 파스텔 / 0601 / 0921 / 다소다 / 0320 / 코로나 / 나진 / 모찌 / 호시기호시기해 / 도토로 / 포토가시 / 링링롱랑 / 나는벌 / 숙자 / 김냥 / 젤라또 / 귤멍 / 사랑현 / 김피탕 / 이퓨 / 퓁시 / 이여주 / 고구마와 토끼 / 막대사탕 / 태형마마 / 나비야 / 슙팽 / 정꾸야 / 999 / Bubble / 꾸깃꾸깃 / 고답이 / 참기름 / 윤기의자몽 / 윤기뷘 / 닉
메이 / 토쿠 / 8개월 / 히비모 / 알로에 / 토란토라니 / 스물꾸기 / 희망별 / 젤링젤링복숭아 / 순심아버지 / 쑥쑥꾹쑥꾹 / 딸기맛님 / 보컬 몬스터 / 민토피아 / 쿠야 / 민트초코칩 / 뚠뚜니 / 체리 / 타이밍 / 토끼풀 / 구구콘 / 공주님93 / 비냉에고기 / 몽마 / 푸롱이 / 홉요아 / 에뜨왈 / 호울러 / 감자감자펀치 / 뽀뽀할뻔 / 하히후헤호 / 0724 / 빵 / 융기의흉기 / 가온 / TㅁT / 귤 / 신소키 / 베이비로션 / 하드웨어 / 나나 / 나비 / 유비 / 토끼정꾸 / 밍융깅 / 까꿍이 / 여하 / 0808 / 백열 / 화양연화 / 비오네신난다 / 앤요 / 봉글이 / 초코라떼 / 큐울 / 푸른벽지 / 슈비둡 / 묭묭/ 윤기야여우야 / 하이얀 / 코코팜 / 봄과 소년 / 골룸 / 뚜루뚜두 / 식염수 / 빽쮸 / 코주부 원숭이 / 혜모니 / 나초 / 안녕엔젤 / 천재민윤기 / 060609 / 가담 / 11023 / 안녕누나 / 디셈버 / 쇼니 / 쩌이쩌이 / 몽뜨 / 뿅뿅이 / 북극여우 / 짱좋음 / 푸드푸들 / 어둠 / 쟈몽 / 닥터자르트 / 맴매때지 / 복숭아 / 우유 / 스펀지밥 / 0716 / 콘닥콘닥 / 지민이똥개애 / 또롱 / 콩꽃 / 빙빙블리 / 슈미슈미 / 컨디션 / 조슈아네꽃집 / 토끼빗태형 / 포카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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